한국당 “문의장, 임이자 성폭행…‘자해공갈’ 운운 국회대변인도 고소”

25일 국회서 비상의총
임이자 의원 뺨 만진 문의장에 “물러나라”
“문의장, 이계성 대변인 형사책임져야”
  • 등록 2019-04-24 오후 5:39:20

    수정 2019-04-24 오후 5:39:20

24일 한국당 비상의총(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 자당 임이자 의원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아울러 이러한 한국당의 주장에 ‘자해공갈’이라 응수한 이계성 국회 대변인에 대해서도 형사책임을 묻겠다고 천명했다.

한국당은 24일 오후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이러한 방침을 결정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국당 의원들이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을 막아달라며 문 의장을 찾아가 압박하는 과정에서 문 의장이 임이자 의원의 뺨을 만진 일을 문제삼은 것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문 의장은 동료 의원으로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을 했다. 임 의원을 능멸·모욕했다”며 “문 의장은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마땅하고, 추행에 대해서도 묵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점식 의원은 문 의장에 대한 ‘성추행’ 주장에 이계성 대변인이 ‘자해공갈’이라 맞받은 점을 비난했다. 정 의원은 “이 대변인은 우리 당 전체 의원들과 임이자 의원 개인에 대한 형사 책임을 져야 한다”며 “형사고발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의장의 지시를 받아서 이런 논평을 냈다면 의장도 형사책임을 져야 한다. 고소, 고발장 작성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같은 당 이채익 의원은 “문 의장에 대한 불신임을 포함해 사퇴를 요구하고, 법적 대응은 대응대로 해서 다시는 이런 오만방자한 일들이 국회의사당에서 일어나선 안된다는 경종을 국회 역사에 분명히 남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학용 의원은 ‘성폭행’이란 표현도 썼다. 김 의원은 “임이자 의원에 대한 성폭행 문제는 반드시 진상규명해야 한다”고 한 뒤 “성희롱, 성추행 문제는...”이라고 정정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이 “성폭행이다”라고 말하자, “명백한 성폭행이 분명하다”고 다시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임이자 의원에 성적인 모멸감과 모욕감을 주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국회 대변인이란 사람이 자해공갈이라 표현한 건 국회 대변인이 무얼 하는 자리인지를 인식하지 못한 대단히 옳지 못한 언행”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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