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세월호 후에도 안전 등한시…안전 문제 다시 생각해야”

“가족 중 한 사람, 제대 기념여행서 익사로 목숨 잃어”
“한국, 수영·화재예방 대신 성적·진학에만 신경써”
“세월호, 공격무기로만…이후도 안전담론 형성 안돼”
  • 등록 2018-11-26 오후 5:10:53

    수정 2018-11-26 오후 5:14:02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세월호 사건을 겪고도 우리는 안전 문제를 또다시 등한시하고 있다”고 짚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같은 당 조경태 의원이 주최한 ‘생존수영 교육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가족 중의 한 사람을 익사로 잃었다”며 “너무나 아까운 청년, 대학 4학년 군대 갔다 와서 제대 기념으로 여행을 가서 익사로 세상을 떴다. 그 때의 비통한 마음은 말할 수가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국이나 일본에선 수영장에서 생존 교육을 받고, 화재에 대비한 온갖 교육을 받는 모습을 봐았다”며 “우리들은 아이 키우다 보면 수영, 화재예방 등 안전 문제를 등한시하고 오로지 ’성적 얼마나 되느냐‘ ’좋은 학교 가냐‘ 여기에만 신경을 쓰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세월호 사건만 하더라도 그 책임을 묻고, 누가 잘못했다고 하면서 서로가 공격의 화살을 돌리는 데 굉장히 치중했다”며 “실질적으로 우리 사회 안전 강화 문제는 등한시해서 3년 후 스텔라데이지호가 남대서양해에서 가라앉는 사건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곳에선 우리 선원이 8명이었다는 것 때문에 우리 사회에서 큰 이슈가 안됐다. 얼마나 가슴이 아픈 일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위원장은 “세월호 사건도 상대를 찌르는 무기로만 썼지 실질적으로 우리 사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담론을 형성하는 데는 턱없이 못 따라가는 상황”이라며 “생존수영뿐 아니라 전체적인 우리 사회 안전에 관한 문제를 한 번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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