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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당에 따르면, 다음날 12월11일로 임기가 끝나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후임자리를 놓고 강석호, 김영우, 김학용, 나경원, 유기준, 유재중 의원 등이 물밑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이 가운데 3선의 강석호, 김학용 의원은 김무성 의원과 가까워, 김성태 현 원내대표와 함께 이른바 ‘무대계’(김무성계)로 꼽힌다. 김무성 의원 본인은 전대 출마설에 거리를 두고 있지만, 보좌진은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
다만 비박근혜계에 복당파인 김무성 의원과 무대계 의원이 각각 대표, 원내대표에 모두 나설 경우 ‘복당파 독식’이란 비판을 피할 수밖에 없다. 원내대표선거를 먼저 치러야 하는 측근 의원들이 김무성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 언급을 꺼리는 것도 이러한 배경으로 읽힌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유 의원은 황 전 총리와 박근혜정부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황 전 총리에 입당 및 전대 출마를 권유해왔다.
이에 대해 한국당 한 관계자는 “두 선거가 가깝게 치러지다보니 ‘원내대표는 누구, 대표는 누구’ 이러한 구도로, 전대 주자들이 원내대표선거를 흔드는 모양새”라며 “러닝메이트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 아닌 대표와 원내대표 후보 같다”고 꼬집었다.
한편 원내대표선거가 임박하면, 계파별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박계에선 강석호, 김학용 의원과 역시 김영우(3선) 의원이, 친박계에서 유기준, 유재중(3선) 의원 등이 각각 교통정리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나 의원은 중립을 표방하며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