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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변호사는 최근 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외부위원으로 선임돼 대대적 인적쇄신을 예고한 상태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조강특위 활동 구상을 밝히기 위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발언을 쏟아냈다.
전 변호사는 “오늘날 현대 민주주의는 이미 공화주의와 동의어이고 이건 서구에선 100년이 된 것”이라며 “여기가 무슨 미국 독립전쟁 일어나는 곳인가. 중진 입에서 공화주의가 어떻고 라는 말이 나오다니, 어디 미국 시골에 가서 공부를 했나”라고 비난했다.
이어 “책 10권만 읽으면 다 나오는 얘기”라며 “공화주의가 아닌 적이 있나. 심지어 북한도 국가명에 공화국을 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긴장을 하고, 국회의원이면 어젠다에 대해서 누구 못지 않게 공부하고 노력을 해야지, 그런 면모가 없다면 다른 분들을 위해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변호사는 “공화주의가 민주주의와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는데도 전혀 다른 개념인 것처럼 한국당 지도급 인물들이 한 명도 아니고, 몇 분이나 그런 말을 하니 제 심정이 처연하다”며 “기자와 청년들에 얘기할 땐 공부를 좀 하고 말을 골라서 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한국당에선 김무성 의원과 정진석 의원 등이 공화주의를 당의 새로운 가치로 내놓은 바 있다. 두 의원은 지난 2일 ‘공화주의’를 주제로 ‘열린 토론, 미래 : 대안 찾기’ 토론회를 공동주최했다.
전 변호사는 다만 “특정인 겨낭한 게 아니고, 그 분들과 개인적으로 다 친하고 (그분들을) 존경한다”고 한 뒤, 김 의원 등에 대한 탈당 요구냐는 질문엔 “나가라고 나갈 분들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공화주의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제시해온 담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