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조강특위 인선, 늦어도 8일 발표…외부위원 남2여2”

“특위 결정, 외부위원 4명 만장일치로…김용태 등 관여 말아야”
“차도살인? 목 치는 쇄신 안한다”면서도…“의원 자질 없으면 자리 비켜줘야”
  • 등록 2018-10-04 오후 6:14:27

    수정 2018-10-04 오후 6:14:27

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영 유태환 기자]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에 합류한 전원책 변호사는 늦어도 오는 8일엔 특위 외부위원 인선을 마치고 특위를 띄우겠단 계획을 밝혔다.

전 변호사는 4일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부위원은 저를 포함해 남성2명, 여성2명으로 구성은 끝났다”며 “오늘과 내일모레 두 차례 정도 저희끼리 회의를 해서 기본적인 방향이 일치가 되면 알려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253곳 당협위원장 인선 작업을 벌일 조강특위는 당연직으로 위원장을 맡는 김용태 사무총장,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성원 조직부총장이 내부위원으로 참여하고 전 변호사와 그가 영입한 외부위원 4명 등 총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전 변호사는 “김용태 총장은 비박근혜계이고 복당파인데, 논의에 참여하고 회의에 참여하면서 관여하게 되면 조강특위 자체가 당내 갈등의 한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그래서 전권을 달라고 요구해 관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위 위원이 친박근혜계나 비박계, 친홍준표계, 친김무성계 라는 얘기가 나오면 나중에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려도 승복하지 않는 분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구성은 당내 계파와 친소관계가 없는 분들”이라고 했다. 향후 조강특위에서의 결정은 외부위원 4명의 만장일치로 ‘일사분란’하게 처리하겠다고도 했다.

언론에 알려진 이문열 작가, 이영애 전 의원 등은 외부위원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명된 분들은 존경해 마지 않는 분들인데, (관련해) 전화 한 통 드린 적이 없는데도 신문에 이름이 거론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강특위 활동을 두고는 “단두대니, 차도살인이니 말이 나오지만 목을 치는 것이 인적 쇄신이라면 쇄신을 안 하고 유유자적 구경하고 있는 게 낫다”고 했다. 그는 “제가 기대하는 인적 쇄신은 당의 면모를 일신하고 문자 그대로 야당 의원을 야당 의원답게 하는 것”이라며 “목을 치는 것보다는 밖에서 비바람 맞으며 자란 들꽃 같은 분들을 모셔오는 게 책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공화주의’를 당의 새 가치로 제시한 김무성 의원 등을 향해선 “공화주의는 민주주의와 동의어인데, 중진 입에서 공화주의가 어떻고 말이 나오니 정치인의 기본 자질을 말하는 것”이라며 “국회의원이라면 공부하고 노력해야지, 그런 면모 없다면 다른 분들을 위해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전 변호사가 당협위원장 인선 평가의 제일 기준으로 꼽은 것도 지식이었다. 그는 “지식 없이, 국정에 대한 이해 없이 의원을 한다는 건 사기”라며 “지식과 정직함, 결단력과 자기희생, 그리고 열정을 갖길 바란다”고 했다.

전 변호사는 “지역구 관리가 전부가 아니다”라며 “아무리 관리를 잘하고 높은 점수를 받더라도 기본적인 의원으로서의 품성과 열정이 없다면 다른 사람에게 양보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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