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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권한대행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간 오찬회동에서 “지난해엔 노 원내대표께서 대통령과 함께 자리했는데... 우리가 뜻하지 않은 비보를 접하고 황망해 있을 때에 대통령께서 애도의 뜻을, 심심한 조의를 표해주신 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행은 이어 故 노 원내대표의 부인인 김지선 여사의 부탁으로 건네받은 책을 문 대통령에 전달했다. 2014년 출간된 <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 노회찬, 작심하고 말하다>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지난해 5월 문 대통령과 원내대표간 회동에서 故 노 원내대표가 <82년생 김지영> 책을 선물한 데 이어 이번엔 그의 부인이 책 선물을 대신한 셈이었다.
윤 대행은 “정의당은 노회찬 의원의 유지를 받들어 당당하게 국민을 위해서 진보정치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며 “많은 협력과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촛불 정부로 일컬어지는 현 정부의 성공을 정의당은 기원하고 있다”며 “촛불민심 그대로의 개혁을 한다면 거기에 적극 협력할 뜻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 성장론이 과연 몇 개월, 일 년 안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대단히 지속적, 장기적으로 가야 한다”며 “혁신성장은 안전장치를 마련한다고는 하지만 자칫하면 규제완화 부분에서 잘 살펴야 한다. 난기류가 되지 않도록 대통령께서 살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