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상지리츠·30억 마크힐스 모두 낙찰…아파트경매 “난리났네”

지지옥션 따르면 사흘간 서울 경매아파트 ‘완판’
감정가 8억대 송파구 미성맨션, 13억 낙찰…56대 1 경쟁
  • 등록 2021-02-03 오후 5:07:46

    수정 2021-02-03 오후 5:07:46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초고가 아파트가 경매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15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낙찰 후엔 낙찰잔금을 한푼도 대출 받을 수 없는데, 수십억원짜리 경매 물건이 금세 동 났다.

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2월이 시작 후 사흘간 경매에 부쳐진 서울 아파트 10건은 완판됐다.

법원 경매에 나온 서울 강남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2(사진=지지옥션)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2’(전용면적 244㎡)로, 감정가격이 무려 64억 7000만원이다. 작년 11월 처음 경매에 부쳐진 뒤 두 차례 유찰돼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최저입찰가격이 41억 4080만원이었는데, 10명이 몰리면서 낙찰가격이 60억1100만원을 기록했다. 그래도 현재 시세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일반 부동산시장에선 2019년 1월 64억 5000만원에 마지막으로 실거래됐고, 현재 시장 호가는 75억~78억원이다.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2단지(전용 193㎡, 감정가 45억 7000만원)는 작년 초부터 여섯 차례 유찰을 겪고 12억3100만원에 낙찰됐다. 다만 여기엔 사정이 있다. 전세금 35억원을 물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낙찰가는 47억3100만원인 셈이다.

감정가 28억7000만원에 나온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전용 115㎡)는 첫 경매에서 16대 1로 31억5515만원에 넘어갔다. 역시 감정가 29억6000만원에 나온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전용 176㎡)도 낙찰가 31억1000만원으로 앞자리가 바뀌었다. 경쟁율은 7대 1로, 낙찰자와 2위간 입찰금액 차는 900만원이 채 안된다.

평균 십수 명씩 몰린 경매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물건은 송파구 풍납동 미성맨션(117㎡)이다. 8억5400만원에 나오자 56명이 몰리면서 낙찰가격이 13억2881만원으로 5억원 가까이 껑충 뛰었다. 이 아파트는 현재 시장에 나온 전세 가격만 8억원으로 경매물건 감정가와 맞먹고, 매매가 호가는 14억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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