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인공지능 디지털 문서 SaaS 기업 사이냅소프트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116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 상단인 2만 4500원으로 확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이사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IR비즈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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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냅소프트는 이번 수요예측에서 2075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참여 기관 중 92%가 밴드 상단 이상의 금액을 제시했으나 최근 공모 시장의 상황을 고려해 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가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이냅소프트의 전체 공모금액은 약 247억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234억원 규모이다.
사이냅소프트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며, 상장 예정일은 11월 19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사이냅소프트의 2023년 온기 기준 매출액은 127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이며 최근 3년의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과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각각 19.1%, 45%를 달성했다.
2000년에 설립된 사이냅소프트는 문서 디지털화, 문서 구조 분석 분야에서 업무 생산성 향상을 입증하며 삼성전자, SK, 현대, LG 등의 대기업을 포함한 7000개 이상의 민간 기업, 80%의 정부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또한, 기존 제품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더해 정부의 SaaS 투자 확대를 기회로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또한, 사이냅소프트는 올해 5월 출시한 문서 구조 분석 솔루션 ‘도큐애널라이저’를 통해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시 필수적인 디지털 자산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사이냅 DU LLM’을 개발 중에 있다. 이번 공모자금을 활용해 이러한 AI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문서 활용 솔루션 고도화와 문서 처리 솔루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 전환 등 미래 신성장 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는 “인공지능 전환 시대를 맞아 디지털 문서 산업이 확대됨에 따라, 당사는 AI 기술에 대한 적극적 투자로 디지털 문서의 활용·생성·AI 사업을 고도화하고, SaaS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디지털 문서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