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나’ 세종 밀명 나인들, 한글 유포 위해 ‘무당 변신’

  • 등록 2011-12-15 오전 7:25:45

    수정 2011-12-15 오전 8:08:01

▲ SBS `뿌리 깊은 나무`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한석규의 밀명을 받은 나인들이 본격적인 활약에 나섰다.

12월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21회에서는 한글 유포에 본격적으로 나선 나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인 목야(신소율 분)는 무당으로 변신했다. 무당 옷을 입고 “가갸거겨”라며 한글로 된 주문을 연습했다. “이것만 외우면 글자를 알 수가 있는 거냐”며 신기해하는 박포(신승환 분)에게 “매일 부적을 보고 열번씩 주문을 외운 다음 자기 이름을 써서 땅속에 묻으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한글을 익히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소이(신세경 분) 일행은 “각설이패와 아이들에게 노래를 퍼뜨리기로 했다. 그 다음에 글자 쓰는 법과 읽는 법을 가르칠 것”이라고 계획했다.

이후 목야 일행은 마을 사람들 앞에서 굿판을 펼쳤다. 무당으로 분한 목야는 한글 주문을 외웠고 또 다른 일행과 합심해 사람들의 관심 끌기에 성공했다. 그리고 “특별한 방법으로 정성껏 주문을 외워야 한다”며 “내일 가족들을 데리고 와서 기다려라. 그럼 부적을 나눠주고 주문을 외우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본격적인 한글 반포를 예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나인들이 밀명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정기준(윤제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나인들이 해리를 인쇄해 각 관청에 뿌릴 것이다. 막아야 한다. 찾아내야 한다”며 경악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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