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주가 17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 이장우와 묘한 기류가 흐르는 ‘심쿵 포옹’ 엔딩을 선보였다. 일 밖에 모르는 ‘워커홀릭’으로 살아온 진기주의 연애 세포가 점차 살아나는듯한 모습을 보여준 것.
투닥거리는 ‘싸움’과 애매모호한 ‘썸’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가 하면, 그를 향한 ‘입덕 부정기’가 시작됨을 알리며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빛채운(진기주 분)은 공사 정산을 위해 우재희(이장우 분)의 건축사무소에 들렀다. 자신과 함께 집에 가려고 찾아왔냐는 말에 빛채운은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라며 철벽을 쳤다. 그때 장서아(한보름 분)가 사무소에 깜짝 방문했고, 이에 놀란 우재희가 빛채운의 손을 이끌고 골목으로 몸을 숨겼다.
다음날 빛채운은 길거리에서 우재희를 발견했다. 반가운 마음에 자동차에서 내려 장난을 쳤고 “짠! 놀랐죠!”라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마주 본 우재희의 표정이 왠지 모르게 서글펐고, 그 모습을 본 빛채운은 걱정되는 마음에 집까지 태워다 주겠다며 그의 팔을 이끌었다. 하지만 순간적인 반동으로 그의 품에 안기는 모양새가 됐고 위로의 포옹과 함께 오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때 재희를 살포시 껴안는 빛채운의 애틋하면서도 설레는 손끝이 캐릭터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는 듯해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었다는 평.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