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대부분의 청년들이 중소기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한다. 하지만 우리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은 긍정적이지 않다. 급여는 작고, 업무는 너무 많은데다 체계까지 없다는 인식이 대부분이다. 물론, 경쟁력있고 복지에 신경을 쓰는 중소기업들도 많지만, 일부 기업들은 청년들의 부정적인 인식처럼 직원들을 부속품으로 생각하는 곳들도 있다. 안타깝지만 현실이 이렇다.
‘댕강 컴퍼니’는 실제 작가가 해당 기업을 다닌 것 같은 리얼리티를 추구한다. 많은 독자 댓글만 봐도 “와! 나도 저 과정으로 취직했다가 퇴사했는데”라며 리얼리티에 감탄한다. 처음부터 정직원이 아닌 월급 150만원의 인턴 기간을 제시하고, 4대 보험 가입도 안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내일채움공제도 가입이 안된다. 웹툰 속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일부 중소기업들의 현실이다.
이 웹툰의 경쟁력 중 9할은 공감력이다. 블랙 기업들의 안타까운 실상, 만화 속이 아닌 현실의 기업을 적절하게 연출했다는 점에서 몰입도가 높다. 회사 이름이 ‘댕강 컴퍼니’인데 언제나 사람을 ‘댕강’ 자를 수 있다는 ‘웃픈’ 현실이 녹아 있다. 씁쓸하지만 우리 기업의 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웹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