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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 등을 통해 나타나는 구도를 보면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다소 우위라는 평가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이 낮은 투표율로 이어져 조직력이 강한 민주당의 강세를 보일 수도 있다는 판단에 국민의힘이 사전투표율을 끌어모으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도 사전투표 독려전에 나섰다. 지난 대선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이들의 연령 비율을 보면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20대(14.5%)와 40대(16.4%)가 높았던 점을 고려할 때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선거 승리 확률이 높아질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이번 선거는) 대선 때 투표했던 78%에 비하면 3분의 2밖에 투표를 안 해서 결국은 투표를 많이 한 측이 이긴다”며 “여론조사 결과와 투표 최종 결과가 다른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투표하자는 말씀을 많이 드리고 있다”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실력과 유능함이 검증된 민주당 후보들의 진면목을 봐달라”며 “여러분이 민주당 후보를 투표로 선택해주신다면 우리 동네, 우리 가족의 삶은 반드시 더 나아질 것이다. 민주당은 약속의 실천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오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전국 3551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하면 된다. 코로나19 확진 및 격리자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28일에 한해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