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환·친환경’에 집중…화웨이 “韓기업과 협력할 것”

‘2021 연례 보고 간담회’ 개최, 올해 사업전략 공유
칼송 사장 “韓파트너들과 협력 기회 갖길 희망”
올해 탄소저감·디지털전환 솔루션 드라이브
매출의 22% R&D에, “앞으로도 공격 투자”
  • 등록 2022-03-30 오전 6:00:00

    수정 2022-03-30 오후 9:49:04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은 앞서 가는 통신 강국이자, 글로벌 5G 시장에서 가장 선도적인 국가다. 화웨이는 한국 이동통신사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칼송(사진)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이 2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한 ‘2021 연례 보고 간담회’에서 온라인을 통해 “5G 네트워크를 널리 확보한 한국에서 동영상, 게임 등의 기업소비자거래(B2C)분야는 물론 기업간거래(B2B)영역에서도 다양한 니즈가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 파트너사들과 적극 교류하고 협력할 기회를 갖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화웨이는 지난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통신박람회 ‘MWC’에서 국내 이통사 KT와 B2B 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구현모 KT 대표는 “화웨이도 클라우드, 디지털 전환 솔루션 등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이런 방향에서의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칼송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KT 등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을 묻는 질문에 “화웨이의 신규 비즈니스인 클라우드가 이미 전 세계 170여개 국에서 운용 중인데, 관련 분야에서도 한국 업체들과의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친환경 디지털 에너지 사업인 태양광 등의 분야에서도 한국 업체들과의 협력공간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루원 한국화웨이 최고경영자(CEO)도 “화웨이는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협력과 발전을 믿는다”면서 “한국에서 더 많은 고객, 파트너들과 한국의 디지털 경제 발전을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화웨이는 한국 기업들과의 구체적인 협업 방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칼송 사장은 화웨이의 향후 전략도 소개했다. ICT 기술을 통한 탄소저감과 디지털 전환 등이 화웨이가 올해 중점적으로 확대해나갈 분야라는 의미다.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화웨이는 통신사, 파트너사와 함께 항만, 제조, 탄광, 철강, 화학 등 20여 개의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고 3000개 이상의 5G 산업 적용 상용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례 없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다”며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떠오른 친환경 탄소저감 솔루션 등도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라고 언급했다.

칼송 사장은 “지난해 말 기준 화웨이는 100개국 이상의 통신 사업자를 지원하고 친환경 사이트 솔루션을 배포했는데, 이를 통해 약 842억kWh의 전력을 절약하고, 약 400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구개발(R&D) 투자의 지속적인 투자도 공언했다. 지난해 화웨이는 전체 매출의 22.4%에 해당하는 1427억 위안(한화 27조2756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이는 화웨이가 지난 10년간 투자한 R&D 중 가장 많은 규모이자, 전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R&D 투자다.

칼송 사장은 “화웨이는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시스템 엔지니어링 혁신을 강화하고, 기초이론, 아키텍처 및 소프트웨어 등 3가지 분야를 재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화웨이의 미래 사업 전략도 공유했다.

손루원 한국화웨이 CEO는 “한국화웨이의 전반적인 비즈니스 전략 방향은 디지털화, 탄소중립 핵심으로 하는 한국의 성공적인 디지털 경제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화웨이의 핵심 가치와 ‘한국에서 한국을 위한’이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의 많은 고객과 지역 사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해 미국 제재 등의 여파로 매출 999억 달러(한화 122조1319억 원)을 기록, 전년대비 30%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통신사업 등의 호조로 178억 달러(한화 21조80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75.9% 증가했다.

칼송 화웨이 사장(왼쪽 상단)이 2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1 연례 보고 간담회’에서 화상으로 참여해 회사의 향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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