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성폭력…역무원 대상 범죄, 월평균 58% 늘었다

역무원 대상 범죄, 월평균 ’21년 9.2건→’22년 14.6건
성폭력만도 올해 들어 5건이나 발생
전동차내 흡연 신고받고 출동한 역무원 폭행한 사례도
  • 등록 2022-10-02 오후 2:07:12

    수정 2022-10-02 오후 2:07:1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31)이 9월 21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철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전주환은 9월 14일 오후 9시쯤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 A씨(28)를 흉기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9월 14일 오후 9시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내부 화장실에서 자신과 공사 입사 동기였던 역무원 A(28)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전주환(31)이 구속된 가운데, 폭행과 협박 등 역무원 대상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현재(2022.8.)까지 역무원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모두 642건 발생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절도 28건, 상해·폭행 45건, 성폭력 9건, 횡령 7건, 철도안전법 위반 289건, 기타(재물손괴·사기·모욕 등) 264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17년 123건, 2018년 98건, 2019년 104건, 2020년 89건, 2011년 111건, 2022년 1월부터 8월까지 117건이 발생했다.

올해만도 월평균 14.6건으로 전년도(월평균 9.2건)에 비해 월평균 58.6% 증가한 것이다.

이 중에서도 역무원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1건씩만 발생했지만, 2022년 1월부터 8월 사이에는 무려 5건이나 발생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역무원 앞에서 옷을 벗고 나체로 돌아다닌 공연음란 사건도 있었으며, 지난 3월에는 1호선 전동차 내에서 흡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역무원이 폭행당한 사례도 있었다.

철도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2022년 7월까지 집계된 철도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범죄 발생 건수는 모두 117건으로, 범죄 유형별로는 절도 12건, 상해·폭행 8건, 성폭력 17건, 횡령 3건, 철도안전법 위반 115건, 기타(재물손괴·사기·모욕 등) 22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17년 9건, 2018년 28건, 2019년 37건, 2020년 30건, 2011년 43건,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30건이 발생했다.

민홍철 의원은 “올해 들어 역무원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크게 늘었고,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꾸준한 실정”이라며 “역사, 객실내 등에서 철도 역무원, 승무원의 안전을 보장하고 이들이 안심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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