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열쇠’ 받은 文대통령 “코로나 극복 문 열겠다”

스페인 도착…2박3일 공식일정 시작
마드리드 시장으로부터 '황금열쇠' 선물 받아
  • 등록 2021-06-16 오전 8:45:05

    수정 2021-06-16 오전 8:45:05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마드리드(스페인)=공동취재단]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의 초청으로 스페인을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황금열쇠’를 선물 받고 “이 열쇠로 코로나 극복의 문을 열겠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청 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즈-알메이다 마드리드 시장으로부터 ‘행운의 열쇠’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 시청을 방문,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스 알메이다 마드리드 시장과 회동하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마드리드 시민들을 높이 평가했다. 상황이 조속히 개선돼 일상이 회복되고 양국간 인적 교류가 활성화되길 기원했다.

알메이다 시장은 문 대통령에게 “새로 발생할 도전에 직면해도 양국 번영에 우호적 관계 지속하고 공고히 하는 뜻에서 마드리드시는 대통령님, 한국 국민에 대한 우정과 감사 증거로 마드리드 시민을 대신해 황금열쇠를 대통령께 선물한다”면서 ‘황금열쇠’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 행운의 열쇠가 나 개인뿐 아니라 한반도에 큰 행운을 가져다 줄 거로 믿는다”며 “이 열쇠로 코로나 극복의 문을 열겠다. 마드리드 시민께도 보답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마드리드에 대해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풍부한 문화유산을 두루 갖춘 축복받은 도시”라면서 “아름다운 도시 완성하는 건 정열적이며 진취적인 시민들이라 생각한다”며 환대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이번 국빈 방문은 2년 전 펠리페 6세 국왕의 국빈 방한의 답방 성격으로 이뤄진 것으로 코로나19 이후 스페인의 첫 국빈 방문이다. 펠리페 6세 국왕은 지난 2019년 10월 국빈 방한한 바 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펠리페 6세의 방한을 언급하면서 ‘2019년 애초 양국 수교 70주년이 되는 지난해 방문하려했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는데, 늦었지만 마드리드에서 다시 만나니 매우 반갑고 기쁘다’며 환대에 사의를 표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은 유라시아 대륙의 양 끝에 위치해 있지만, 물리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깊은 유대를 바탕으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며 “2019년 사상처음으로 스페인을 방문한 우리 국민이 60만명을 넘었고, 한국에서는 음식, 의류 등을 통해 스페인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에 펠리페 6세 국왕은 코로나 초기 방역분야 협력 지원에 사의를 표한 뒤 “영국, 오스트리아 등 방문하고 스페인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코로나로 힘든 시기인데, 문 대통령의 바르셀로나 경제인협회 연례포럼 참석이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경제인 참석규모가 최대규모인데 이는 스페인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6일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의 회담에서 코로나 극복 협력, 세관분야 협력 강화, 경제분야 협력 다변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외에 상원 방문과 경제인 행사 참석 일정도 소화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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