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당명 못바꿔…안철수 대표가 양보해야”

정진석, 페이스북에 “당명 손쉽게 바꿀 수 없는 노릇”
이준석 대표도 “이미지 좋은 상태에서 바꿀 이유 없어”
  • 등록 2021-06-19 오후 1:35:05

    수정 2021-06-19 오후 1:35:05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국민의힘’ 당명은 바꿀 수 없다”라며 “국민의당과의 합당이 중요하다고 해서 당명을 아무렇지도 않게 손쉽게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고 험하지만 그래도 국민의힘은 최근 젊은 엔진을 새로 장착하고 힘찬 활력을 되찾아 사기도 드높다”라며 “국민의힘은 모처럼 많은 국민들의 공감이 스며든 정당이 되기 시작했다”면서 이 같이 적었다.

정 의원은 “정권 교체의 기대치를 한껏 높히고 있다”며 “젊은 당원들의 입당러쉬를 보게되며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다”고도 반겼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뻔히 아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께서 갑자기 ‘입장 바꿔 생각해 달라’며 당명 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과욕”이라며 “유연함 없이 무리한 밀당에 집착하는 인상이다. 앞길이 구만리인 안 대표에게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일축했다.

앞서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의 합당에 대해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확장할 수 있는 통합을 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당명으로 가는 것이 원칙 있는 합당에 부합하는 방식”이라며 당명 변경 필요성을 주장했다.

당명 교체는 이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대표 사이에서도 다시금 설전이 일었다. 안 대표는 “실무협의를 진행해 합의점을 찾아가면 된다”고 당명 변경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이 대표는 국민의당 측의 ‘당명 변경’ 요구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렵다”라고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당명 변경은 처음듣는 이야기였다. 당명을 바꾸는건 당의 위상을 일산할 필요가 있을 때”라며 “지금 당원 가입이 폭증하고 있고 이미지 좋은 상태에서 바꿀 이유가 없다”고 못박았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 당명에 어떠한 외생 변경도 허용할 수 없다”며 “이번 만큼은 안대표가 양보해 주기 바란다. 그게 순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완성하는 것, 그것이 곧 ‘국민의당’이 승리하고 국민이 승리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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