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금리 내리는데…홍익표 "손발 묶인 韓 경제"

15일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 모두발언
美 긴축 중단, 금리↓ 가능성 높아져
"한국은 여전히 고물가, 경기 둔화 상황"
"고금리 때 긴축재정 고집하느라 경기 못할려"
  • 등록 2023-12-15 오전 10:45:16

    수정 2023-12-15 오전 10:45:16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과 경제 당국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긴축재정에 몰입한 나머지 경기 부양 타이밍을 놓쳤다는 지적이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홍 원내대표는 “미국 연반준비제도가 내년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밝혔고 금리를 동결했다”면서 “세차례 인하 가능성을 밝히면서, 0.75%포인트 인하 가능성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표에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다. 미국 자산시장을 비롯해 경제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홍 원내대표는 “우리는 (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상황에 봉착해 있다”며 “아시아은행이 우리나라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는데, 물가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것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사상 최대 가계부채도 큰 부담”이라며 “한국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물가상승률이 2%로 수렴하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기조를 확실히 갈 것이라고 하는데, 빨라도 내년말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따.

미국과 한국 사이의 금리 격차가 더이상 벌어지지 않게 됐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는 한 숨돌리게 됐지만, 문제는 우리의 통화 정책이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사실상 묶여 있는 상태다.

홍 원대대표는 “재정과 통화정책은 쌍두마차인데, 고금리로 묶여 있을 때일수록 정부 재정 정책이 더 필요하다”며 “비상식적 건전 정책으로 긴축만 고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서민 경제가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침체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바이든 정부는 이런 것을 예상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 정부는 뭐하는가?”라고 물은 뒤 “중산층, 서민을 지키지 않고, 미래도 대비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과 경제 당국자들은 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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