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카드사 햇살론카드 발급.."ESG경영 차원"

실익 적지만 금융소외자 신용회복 돕는다는 취지
  • 등록 2021-10-26 오전 11:13:16

    수정 2021-10-26 오후 9:24:33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신용카드 발급이 힘들었던 저신용자용 햇살론카드가 27일 신한·삼성 등 주요 6개 카드사(하나카드는 11월 중 출시)에서 발급된다. 카드·페이 결제가 보편화되는 가운데 저신용자들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카드사들은 ESG경영 차원에서 적극 참여하고 있다. 햇살론카드 예상 이용자 숫자가 적고 저신용자들이지만, 이들의 신용회복을 돕는다는 취지다.

삼성카드에서 출시하는 햇살론카드
26일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등 카드사 6곳은 27일부터 햇살론 카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햇살론카드는 서민진흥원이 100% 보증하는 보증부 정책서민금융상품으로 월 이용한도는 최대 180만원이다.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워 페이 결제나 할부가 어려웠던 서민 취약 계층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정책 서민금융 상품 ‘햇살론’의 신용카드 버전이다.

정부는 총 보증 한도는 500억원으로 설정했다. 업계 추정 최대 2000~3000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발급 자격은 연간 가처분 소득이 600만원 이상이 돼야 하고 개인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인 사람들로 제한된다. 이들은 발급 신청전 신용관리 교육을 3시간 이상 들어야 한다. 개인 신용카드도 갖고 있지 않아야 한다.

카드 업계에서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이번 햇살론카드에 접근하고 있다. 햇살론카드를 통해 유입되는 장기 사용자 수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수익보다는 사회적 공헌 차원에서 햇살론카드를 바라보고 있다.

여신전문업계 관계자는 “취지 자체가 금융소외자들의 신용회복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26일) 햇살론카드 발급 보도자료를 낸 삼성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고객의 금융 선택권 확대라는 정부 취지에 동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저신용자들의 도덕적해이(모럴헤저드)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카드가 없던 저신용자들이 카드 사용을 남발하고 갚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다.

이에 대해 여신전문업계 관계자는 “나라에서 부실액 전체를 보증해준다고 해도 각 개인에게 상환 의무가 있다”면서 “전체 발급자 수도 많지 않은 편으로 혹여 부실이 발생해도 심각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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