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차관 "순방 논란 덮기 위해 北 SLBM 정보 공개?…과잉해석"

"지엽적 문제 덮기 위해 SLBM 언급한 건 격 안맞아"
"北 7차 핵실험, 전술 핵무기 위한 기폭 실험 가능성"
  • 등록 2022-09-27 오전 11:24:54

    수정 2022-09-27 오전 11:24:3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27일 대통령실이 ‘순방 논란’을 막기 위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준비 정황을 이례적으로 발표했다는 지적에 대해 ‘과잉해석’이라고 반박했다.

신 차관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국가 안보 차원에서 필요한 일이 있고, 그러한 북한의 움직임(SLBM 발사 준비 정황)이 있다면 거기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순방에서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지엽적인 문제가 야기되는 것을 덮기 위해서 SLBM 문제를 가지고 왔다는건 서로 격도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24일 아침 안보상황점검회의 개최 사실을 언론에 공지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이륙하기 직전 공군 1호기 안에서 참모들과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었고, SLBM 등 북한의 도발 징후와 동태를 파악했다”면서 “윤 대통령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리 준비한 대응 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신범철 국방부차관(맨 왼쪽)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방문해 B-52 전략폭격기의 핵탄두 탑재 부분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군 당국은 북한이 한미 감시정찰능력의 범위와 능력을 짐작할 것을 우려해 북한의 군사적 동향 등을 공개하지 않는데, 대통령실이 먼저 이를 발표해 ‘빈손 외교’,‘ 막말 논란’을 잠재우려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신 차관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전술 핵무기 완성을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차관은 “전술 핵실험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과거처럼 핵 능력 폭발력을 강화한 실험으로 갈 것이냐는 부분이 핵실험 시기를 좌우할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북한이 과거의 방식으로 폭발력을 강화하는 핵실험을 한다면 메가톤급 폭발력을 보이는 핵실험을 한다는 의미는 있을지 몰라도 큰 의미는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북한이 다양한 단거리 미사일들을 개발하고 있는데, 그것은 전술핵 미사일”이라면서 “전술핵 미사일에 탑재 가능한 소형 핵탄두의 기폭 실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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