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블랙핑크' 효과…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흑자 3.7억달러, 반기 사상 최대

한은,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발간
역대 세 번째 무역수지 흑자
오징어 게임은 저작권 '넷플릭스'에…무역흑자 영향 제한적
  • 등록 2022-09-23 오후 12:00:00

    수정 2022-09-23 오후 12:00: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BTS, 블랙핑크 등 K-한류 열풍에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3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기 기준 사상 최대 흑자이자 역대 세 번째 흑자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는 3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7000만달러 적자) 적자에서 4억4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된 것이다. 2018년 하반기, 2019년 하반기에 이어 세 번째 흑자다.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크게 산업재산권과 저작권으로 나눠지는데 산업재산권 적자폭이 축소되고 문화예술저작권이 K-컨텐츠 수출 호조 등으로 견실한 흑자 흐름을 지속한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산업재산권의 경우 국내 대기업의 베트남 현지법인 등에 대한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출 증가로 3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1년 전(10억1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대폭 축소됐다. 저작권의 경우 8억7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문화예술저작권이 3억8000만달러 흑자로 반기 기준 흑자폭 2위를 보인 영향이다. 특히 음악, 영상이 4억달러 흑자로 이 역시 반기 기준 흑자폭 2위를 보였다.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은 6억7000만달러 적자를 보여 게임 제작사의 컴퓨터 프로그램 증가에 적자폭이 2억6000만달러 줄었다.

임인혁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BTS, 블랙핑크 등 대표 한류 가수의 활약으로 음악, 영상 등이 주로 일본에 수출되면서 문화예술저작권 수지가 흑자를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경우 넷플릭스가 제작비를 지원하고 저작권도 넷플릭스에 있어 문화예술저작권 흑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출처: 한국은행)
다만 수출과 수입은 각각 93억8000만달러, 90억1000만달러로 1년 만에 100억달러 밑으로 빠졌다. 반도체, 스마트폰 관련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출은 글로벌 수요 부진과 연결돼 있어 수출입 감소에 영향을 줬다.

기관형태별로 보면 국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은 각각 24억달러, 4억3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반면 외국인 투자 대기업은 2000만달러 적자, 중소·중견기업은 24억5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제조업은 전기전자제품, 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을 중심으로 6억5000만달러 흑자를 냈고 서비스업은 3억3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거래상대방으로 보면 베트남, 중국 등에서 각각 11억2000만달러, 10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중국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무역수지 흑자국 1위였으나 전기전자업종의 특허 및 실용신안권 등의 수출이 감소해 베트남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제조 공장이 베트남에 집중돼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국, 일본은 각각 5억6000만달러 적자, 2억2000만달러 적자로 적자를 이어갔다. 미국의 경우 자동차 제조업, 전기전자제품 등을 중심으로 적자폭이 역대 최소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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