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을버스 6월 운행중단 철회…"추경 지켜볼 것"

이사회서 운행중단 일시 보류 결정
서울시 추경 편성해 환승손실금 지원키로
마을버스 "서민경제·교통취약지역 이동권 보장 차원서 일시 보류"
  • 등록 2021-05-21 오후 2:20:17

    수정 2021-05-24 오후 10:02:55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는 6월 1일 운행중단을 예고했던 서울시 마을버스가 정상 운행하게 된다.

6월1일 운행중단, 환승탈퇴를 예고한 현수막을 부착한 마을버스가 운행중인 모습.(사진=양지윤 기자)


서울시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은 21일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운행중단 등에 대해 일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서울시가 환승손실금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해 지원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한 데 따른 것이다. 조합은 “서울시가 마을버스 업체들이 장기간 요금동결에 따른 적자누적으로 대출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인건비 상승과 물가인상 등 어려운 상황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운행의 불안정성 해소와 운수종사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환승손실금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해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을버스 업계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교통취약 지역의 이동권 보장 등 공익적 관점에 운행중단은 일시적으로 보류하되 추경 예산 편성 규모에 따라 대응하기로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조합은 “마을버스는 2019년 운송원가 기준으로라도 서울시와 환승손실에 대한 재정지원의 원만한 해결을 원하고 있으며, 교통 소외지역을 운행하며 다른 대중교통 수단과 연계하는 공공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시 마을버스는 만 6년 동안 요금동결(청소년·어린이는 14년간 동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승객감소로 지난해 한해 적자 규모가 485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올해 대중교통 요금인상에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어 마을버스 업계는 운행중단과 환승탈퇴 등을 예고 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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