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납 기소되면 제명”…이준석 향한 정진석-유상범 메시지 포착

정진석 “해당 행위 경고해야” 문자에
유상범 “성상납 기소되면 제명” 답신
본지 노진환 기자, 정진석-유상범 메시지 촬영
정진석 “해당 메시지는 8월에 보내…비대위원장 전이었다”
  • 등록 2022-09-19 오후 12:59:14

    수정 2022-09-19 오후 1:55:06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놓고 “중징계 중 해당 행위 경고해야지요”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유상범 의원과 문자를 주고 받고 있다. 정 비대위원장은 ‘중징계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 라고 작성하고, 유상범 의원은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메시지를 작성했다.
정 위원장은 19일 오전 국회 의원총회에서 당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에게 이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고 유 의원은 “성 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회신했다. 이 장면은 본지 노진환 기자에 의해 포착됐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전날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이준석 전 당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당 안팎에서는 윤리위가 오는 28일 전체회의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정 위원장과 유 의원의 대화에서 ‘제명’이라는 징계가 내려질 것이 점쳐진다. 이 전 대표는 지난 7월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어 추가 징계가 내려질 경우 더 높은 수위인 ‘탈당 권유’ 혹은 ‘제명’ 처분만 남았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등을 비판하며 ‘개고기’, ‘양두구육’, ‘신군부’ 등의 발언을 해왔다. 이에 대해 윤리위가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인 제명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해당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하고 “윤리위원과 비대위원장이 경찰 수사 결과를 예측하며 징계를 상의하고 지시를 내리는군요”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리한 짓을 많이 하니까 이렇게 자꾸 사진에 찍히는 겁니다. 한 100번 잘못하면 한 번 정도 찍힐 텐데”라고 꼬집었다.

한편 정 위원장은 해당 문자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부인했다. 그는 “휴대폰에 뜬 제 문자는 지난달 8월 13일에 제가 유상범 의원에게 보낸 문자”라며 “8월 13일 저는 비대위원장이 아니었고, 평의원이었다”고 해명했다.

정 위원장은 이 전 대표의 페이스북 메시지에 대해서도 “어떻게든 비대위와 윤리위를 엮고 싶은 모양이지만, 저는 윤리위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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