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거주자 외화예금 넉달만 감소 전환..“기업 위안화예금 감소 영향”

5월 거주자외화예금 947.3억달러, 전월비 1억 달러 감소
위안화로 보유하던 기업 수출대금, 해외배당금 매도 영향
  • 등록 2021-06-16 오후 12:00:00

    수정 2021-06-16 오후 12:00:00

사진=AFP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5월 거주자외화예금이 1억 달러 감소하면서 넉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다만 이는 기업들의 위안화 예금이 줄어든 영향으로 달러화예금 기준 잔액으로는 넉달째 증가 세를 이어갔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5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47억3000만 달러로 전월말(948억3000만달러) 대비 1억달러 줄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국내기업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자료=한국은행
5월 거주자외화예금 감소분은 주로 위안화예금이다. 위안화예금은 전월에 비해 3억1000만달러 줄어든 14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시업들이 수출 대금이나 해외 배당금 수령자금으로 보유하고 있던 위안화예금을 운전자금 등 수요가 발생하거나 더 이상 예금을 보유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매도한 영향이다.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 4월 30일 6.4위안대에서 5월 말 6.3위안대로 하락하며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달러화예금은 기업들의 해외채권 발행대금 예치 등의 요인으로 전월 대비 1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달말 잔액 기준 달러화예금은 819억5000만달러로 전체 외화 예금의 86.5%를 차지한다. 달러화에 이어 엔화가 54억6000만달러, 유로화가 4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고 기타통화가 16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위안화 예금이 감소해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은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달러화예금 기준 잔액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위안화예금 매도는 환율 영향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각 기업들의 예금 유치 요인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말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831억달러로 3000만달러 감소하고 외은지점도 116억3000만달러로 7000만달러 줄었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예금(746억6000만 달러)은 1억3000만달러 줄어든 반면, 개인예금(200억7000만 달러)은 3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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