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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는 이커머스 업계 시장점유율 12%를 차지하는 상위권 사업자다. 어떤 업체가 이를 인수하냐에 따라 이커머스 업계 판도가 뒤집어질 수 있는 만큼 관심도가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
현재 본입찰에 참여한 신세계와 롯데의 이커머스 업계 시장 점유율은 각각 3%, 5%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네이버(18%), 쿠팡(13%)과 경쟁을 할 수준으로 뛰어오르게 된다.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신세계·네이버 연합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는 얘기는 크게 확산했다.
이런 와중에 이번 입찰의 경쟁자로 나섰던 롯데 측이 인수전을 포기하는 듯한 입장을 내 주목을 끌었다.
롯데측은 “검토 결과 당초 기대보다 당사와의 시너지 크지 않고, 인수 이후 추가 투자 및 시장 경쟁 비용도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보수적 관점에서 인수 적정 금액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은 안갯속인 상황이다.
먼저 당초 언급됐던 인수 금액 5조원과 업체들이 제시한 가격 간 차이가 있다는 점이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정확한 인수 제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세계는 4조원대, 롯데는 3조원 중반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를 지원하는 네이버도 이베이코리아 인수 자금 20%를 맡는 방안 등도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