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못 탔어요”…주인 차 쫓는 강아지 결말은?

주인 차 번호판 뗀 상태로 질주…유기로 의심
새 이름 '치코' 얻고 임시 보호자에게 맡겨진 상태
영상 접한 누리꾼들 "버릴 거면 키우지 마라"
  • 등록 2024-04-29 오후 4:15:02

    수정 2024-04-29 오후 4:15:02

미국의 한 도로에서 버려진 개가 주인의 차를 따라가고 있다.(사진=X(옛 트위터))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미국의 한 도로에서 반려견이 자신을 버린 주인의 차량을 끝까지 쫓아가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NBC로스엘젤레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의 한 도로에서 개가 유기되는 일이 발생했다.

영상에는 버려진 개가 주인의 차를 바라보며 서 있는 모습, 차가 출발하면 뒤를 쫓으며 달리는 모습, 신호 대기로 정차한 차 운전석 창문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주인은 차를 멈추지 않았고, 결국 개는 버려졌다. 개 주인의 차는 번호판이 떼어진 상태로 유기가 의심된다.

영상은 해당 장면을 목격한 배달 기사에 의해 촬영됐다. 배달 기사는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고, 영상은 순식간에 퍼져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버려진 개는 SNS 영상을 접한 데스티니 고메즈라는 여성에 의해 발견됐다. 그는 개에게 ‘치코’라는 이름을 지어줬으며, 개는 현재 임시 보호자에게 맡겨진 상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음이 아프다”, “버릴 거면 키우지 마라”, “개 주인에게 벌을 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한 도로에서 버려진 개가 주인의 차를 따라가고 있다.(사진=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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