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조도 대국민 사과…“신뢰 회복에 협조하겠다”

  • 등록 2021-10-26 오후 3:45:07

    수정 2021-10-26 오후 3:45:0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구현모 KT대표이사에 이어 KT노동조합도 어제(25일) 한 낮에 85분 가량 발생한 유·무선 인터넷 장애에 대해 사과했다.

KT노조는 ‘네트워크 장애 사태에 대한 KT노동조합 입장’이라는 입장문을 내고, 1만 8천여 조합원을 대신히 머리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국민기업을 표방하는 KT에서 일어나서는 안될 불행한 사고라며, 프로세스 개선과 네트워크 투자 확대, 점검 강화 등 안전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이러한 사태가 발생돼 안타깝다고 했다.

경영진에 대한 요구도 밝혔다. KT노조는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면서 “기본으로 돌아가 회사의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다시 점검하고, 사태에 책임 있는 경영진과 관리자들은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불편을 겪은 고객의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며 “노동조합도 KT의 일원으로서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기꺼이 협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뼈 아픈 반성과 성찰의 계기로 삼아 다시는 이러한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국민 서비스에 한 치의 부족함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마무리했다.

◇네트워크 장애 사태에 대한 KT노동조합 입장

KT노동조합은 유무선 인터넷 장애로 KT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피해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1만 8천 조합원을 대신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지난 10월 25일 11시 20분경 발생한 통신장애로 인해 전국의 국민께서 큰 불편을 겪으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루 하루 어렵게 사업을 꾸려가는 소상공인부터 온라인 수업을 하는 학생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분들이 불편을 호소하셨습니다. 지체 없는 응급복구로 한 시간여 만에 인터넷이 다시 개통되기는 했지만 그 시간 동안 대한민국이 멈춰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번 사태는 국민기업을 표방하는 KT에서 일어나서는 안될 불행한 사고입니다. KT는 그동안 프로세스 개선과 네트워크 투자 확대, 점검 강화 등 안전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이러한 사태가 발생되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노동조합은 경영진에게 강력히 요구합니다. 경영진은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기본으로 돌아가 회사의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다시 점검하고, 이번 사태에 책임 있는 경영진과 관리자들은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불편을 겪은 고객의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필요하다면 노동조합도 KT의 일원으로서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기꺼이 협조할 것입니다. 이번 사태를 뼈 아픈 반성과 성찰의 계기로 삼아 다시는 이러한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여 향후 대국민 서비스에 한 치의 부족함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피해를 겪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2021. 10. 27

KT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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