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통령·경제사절단 폄하, 답답하다”

文대통령과 스페인 방문 중 페이스북에 소회 밝혀
  • 등록 2021-06-16 오후 3:17:34

    수정 2021-06-16 오후 3:17:34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박용만(사진)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대통령과 수행 경제사절단을 폄하하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마음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박 회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년간 대통령과 사절단과 함께 많은 나라를 다녔다”며 “이렇게 힘들게 다니는데 괜히 기업인들 끌고 다니는 것처럼 폄하할 때는 마음이 답답하다”고 언급했다.

박 회장은 최근 한·스페인 경제협력위원장 자격으로 스페인을 방문했다. 그는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과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 내외가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한 바 있다. 박 회장은 “영국에서의 다자회담을 끝내고 온 대통령과 수행단의 얼굴이 고단해 보였는데 스페인 기업인들이 우리 대통령을 둘러싸고 계속 이야기를 했다”며 “만찬이 열 시 반이 넘어 겨우 끝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유럽처럼 관광자원이 많지도 않고 천연자원도 빈약, 미국·중국처럼 광활한 국토에 많은 인구가 있어 내수시장으로 경제가 든든하지도 않다”면서 “어느 대통령이든 사절단과 함께 팀으로 다니며 세일즈에 전력을 다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처지”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렇게 순방을 통한 비즈니스 외교에 대통령과 같이 나서면 내가 지지를 하건 안 하건 정치 철학이 나와 같던 다르던 중요하지 않다”며 “민주주의 헌법 절차에 따라 국민 다수의 결정에 의해 선택된 대통령은 그 존재 자체로 성숙한 민주국가의 상징”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스페인 왕궁을 과거 노무현 대통령 이후 4명의 대통령과 함께 방문해온 바 있다. 박 회장은 “반세기 조금 넘는 시간에 번영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이룬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당당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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