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銀노조 "충분한 시간 두고 매각·철수 추진해야"

"씨티은행 적자기업 아냐 서두를 필요 없어"
"매각 실패후 2년 시간 뒀던 콜롬비아 사례 참고해야"
  • 등록 2021-06-02 오후 4:28:44

    수정 2021-06-02 오후 4:28:4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안정적 인수자가 나올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한다.”

금융노동조합 한국씨티은행지부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씨티은행은 2000~3000억원 규모 당기순익을 매해 올리고 있는 흑자기업”이라면서 “정상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금융사로 소비자금융 매각·철수가 시급한 상황이 아니다”고 규정했다.

이날(2일) 한국씨티은행 노조는 “코로나19에 따른 비상 상황으로 인수 가능 후보군이 대규모 투자 전략 및 계획 수립 자체가 어려운 만큼 소비자금융 전체 매각에 대한 안정적인 인수 의향자가 나올 때까지 충분한 시간과 대책을 갖고 매각이 진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제안의 근거는 씨티은행의 다른 해외 사업 매각의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현 씨티그룹 제인프레이져 CEO가 주도한 2016년 남미지역에 대한 매각·철수 과정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은 성공했지만 콜롬비아에서는 매각에 실패했다.

프레이저 CEO는 2016년 콜롬비아 철수 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환경이 개선된 2년 후 매각을 재진행하여 최종 성공했다.

한국씨티은행 노조 관계자는 “‘최적의 시기’에 일본과 같이 전체 매각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그것이 고객과 노사 모두가 윈윈하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의 고용승계 및 근로조건 유지를 담보한 전체 매각에 있어서는 협력하겠지만, 만약 사측에서 고객 피해와 대량 실업 사태를 초래할 부분 매각 또는 자산 매각(청산) 방식으로 진행한다면 노동조합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대대적인 전면전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와 국회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한국씨티은행 노조원 (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