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경제의 미래는 '5G로봇'과 '블록체인'

SKT-카카오 출신 하용호 XYZ 벤처스 대표
과기정통부 주최 '2020 데이터 진흥주간' 기조연설
코로나19로 블록경제 주목받아..5G로봇으로 제조업 혁신
데이터 거래에 주도권 주는 블록체인 세상 열릴 것
  • 등록 2020-12-14 오후 3:26:28

    수정 2020-12-14 오후 6:31:1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오늘(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0 데이터 진흥주간’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우리 시대의 데이터 트렌드>를 발표하고 있는 하용호 XYZ벤처스 대표. 그는 SK텔레콤에서 데이터 분석을 시작한 뒤 머신러닝 회사 넘버웍스를 창업해 카카오에 매각하고 카카오 데이터팀에서 일하다가 현재 XYZ벤처스를 창업해 대표로 일하고 있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다. 사진=유튜브 캡처


▲현재의 데이터 경제. 스마트폰 앱의 출현이후 원인과 결과로서 클라우드, 빅데이터, 데이터분석, 머신러닝, 온오프라인연결(O2O)등의 말이 생겨났다.


코로나19로 외출이 두려워지면서 직장과 학교도 온라인으로 해결하는 시대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이 앞당긴 데이터 경제의 미래를 어떻게 볼까.

하용호 XYZ벤처스 대표는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20 데이터 진흥주간’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 빅데이터, 머신러닝에 더해) 5G의 초저지연(반응속도 0.001ms)이 산업용 로봇과 자율주행차 시대(자동화된 물류 시대)를 열고,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블록체인이 발전하면서 10년 뒤 미래 세상은 크게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0년 뒤 미래에는 22세 이하 Z세대들이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개인맞춤형 서비스가 더 강조될 것”이라며, “이는 개별 활동이 데이터(개인정보)로 기록되고, 그것이 기반이 된 데이터(교육)를 공급받고, 일을 하며 새 데이터(서비스)를 만들고, 보상으로 데이터(화폐)를 받는 시대를 말한다”고 말했다.

▲하용호 대표가 언급한 데이터 경제의 미래


SKT-카카오 거친 데이터 전문가

하 대표는 SK텔레콤에서 데이터 분석을 시작한 뒤 머신러닝 회사 넘버웍스를 창업해 카카오에 매각하고 카카오 데이터팀에서 일하다 현재 XYZ벤처스를 창업해 대표로 일하고 있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데이터가 전부인 세상이 앞당겨졌다는 보는 이유는 뭘까. 하용호 대표는 먼저 “2009년 12월 KT가 아이폰을 출시한지 10년밖에 안됐는데 아이폰으로 앱세상이 얼리면서 수많은 서버, 컴퓨팅 파워가 필요해졌고 그래서 클라우드가 나왔다. 클라우드로 데이터량이 폭증하자 빅데이터, 이를 분석하는 머신러닝 등이 출현했다”고 그간의 상황을 정리했다. 요즘 나오는 디지털 전환이니, 4차 산업혁명이니 하는 말은 모두 데이터를 잘 다루고 잘 분석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이라고 정리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로봇을 이용해 자동차를 생산한다.


코로나19로 떠오른 역내경제, 5G로봇과 블록체인의 가능성

그는 코로나로 ▲경제시스템이 자유무역경제에서 블록경제(역내경제)로 바뀌는 현상과 ▲데이터 공유지가 가져오는 희극(블록체인)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 대표는 “코로나19로 각국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인건비(노동력)보다는 관세가 높은 시대가 왔다”면서 “지금까지는 글로벌 제조사들은 중국에 공장을 몰빵했지만 그러다보니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부품이 고갈돼 어려움이 커졌다. 반면 테슬라는 블록경제 추세에 맞게 미국, 중국, 독일 3곳에 공장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테슬라는 자동차를 만들때 산업용 로봇을 이용하는데 물류 역시 5G 초저지연을 활용한 자율주행차로 해결되면서 제조업에서도 시장에 가까운 공장 건설, 대량 생산에 따른 재고 부담이 없는 맞춤형 시대가 열린다”고 소개했다.

이 때 중요한 게 22세 이하 Z세대를 만족시킬 독특함, 즉 개인 맞춤형 서비스인데, 이는 구글 유튜브가 수십억 개 영상에서 내게 맞는 영상을 추천해주듯이 데이터와 이를 분석하는 알고리즘의 경쟁력에서 좌우된다고 했다.

▲블록체인과 스마트계약


하용호 대표가 미래 데이터 경제를 이끌 대표 기술로 ‘블록체인’을 꼽은 것도 데이터 거래에 신뢰성을 주는 유일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그는 “구글, 페이스북처럼 이미 데이터가 많지 않은 회사들은 어떻게 할까 걱정일텐데 돈을 내고 이용할 수 있게 하면 된다”며 “새로운 회사도 데이터를 쓸 수 있고 동시에 누구의 것도 아닌 믿을 수 있는 공간, 이를 보장해주는 게 블록체인”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이라고 하면 통상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가상자산)를 떠올린다. 하 대표는 “블록체인은 아주 심플하게 보면 모두가 복사본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 나중에 참여한 사람이 나쁜 짓을 하려해도 못바꾸는 가운데 신용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돈일 필요는 없고, 실제는 정보 유통 채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테면 롯데나 신세계가 어느 한 쪽의 서버가 아니라 공공의 공간에 데이터를 올려두고 함께 포인트 교환소를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면서 “블록체인과 스마트컨트랙트가 결합되면(내가 내 정보를 블록체인에 올려둘테니 쓰려는 기업은 돈을 내라)새로운 비즈니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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