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맥켄지 “韓 전력부문 탄소배출량 2030년까지 7% 더 증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하기 위해선 전력 산업 탈탄소화 노력해야
‘넷제로’ 달성하려면 수소 수요 2050년까지 10배 이상 필요해
‘9차전력수급계획’ 재생에너지 발전량 목표 달성 노력 더 필요
  • 등록 2021-06-15 오후 4:48:09

    수정 2021-06-15 오후 4:48:09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2030년까지 한국의 전력산업에서 쏟아져 나오는 이산화탄소량이 모두 2억5100만톤으로 현재보다 약 7% 더 증가하겠다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나라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력 산업분양의 탈탄소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한국의 저탄소 수소수요가 2030년 1.2Mt(Million tonnes)인데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10배 이상의 수소 수요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적인 천연자원분야 시장 컨설팅기업인 우드맥켄지는 15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특히 전력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된 새로운 계획에도 전력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0년부터 2030년까지 2억5100만톤으로 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프라카쉬 샤르마(Prakash Sharma) 우드 맥킨지의 아태지역 시장 및 이행전략 부문 책임자는 “한국은 수소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육상교통, 제철, 발전 분야 등에서 수요를 개발하기 위해 전략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한국의 저탄소 수소에 대한 수요는 2030년까지 1.2Mt(Million tonnes)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2050년까지 넷제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이 수치보다 10배 증가한 12Mt에 이르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샤르마 책임자는 “그러나 한국의 국내 수소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2050년까지 한국 전체 수요의 80%는 수입을 통해 충족할 수밖에 없다”며 “수입할 수 있는 국가로는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있다”고 언급했다.

우드 맥킨지는 한국 정부가 수립한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현재보다 더 강화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새로운 9차 계획을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전체 전력량의 34%로 예상했다. 알렉스 휘트워스(Alex Whitworth) 우드 맥킨지 전력 및 재생에너지 부문 아태지역 책임자는 “우리는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2030년까지 전체 전력량의 38%에 해당하는 72GW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대한 투자가 2020년 58억 달러(추정치)에서 2030년까지 연간 89억 달러로 5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새로운 수급계획 내 태양광과 풍력 발전량 목표는 2030년까지 각각 34GW 와18GW이다. 우드 맥킨지는 2030년까지 태양광 52GW, 풍력 17GW를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드 맥킨지는 재생에너지가 기존의 화석연료 시장을 대체하겠지만 전환과정에서 브리지 역할을 할 가스 플랜트가 탄소배출량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예상했다. 9차 수급계획에서 가스 전력용량은 2030년에 57GW, 2034년에는 59GW로 기존보다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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