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호텔 거지? 정책 오도로 청년 자존감 하락 없었으면"

"1300만명 백신 접종, 목표보다 2주빨리 달성"
"''헛된 약속'' 혹독한 비판에도 약속 지켜져 다행"
"''호텔 거지'' 오도된 임대정책도 청년 만족도 높아"
"정부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도 제고 중요성 되새겨"
  • 등록 2021-06-16 오후 3:47:38

    수정 2021-06-16 오후 3:47:38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부동산 관련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호텔 리모델링 청년주택인 서울 영등포 아츠스테이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실제로 청년들에게 인기가 많은 ‘호텔 임대주택’ 정책이 오도돼 청년들에게 불필요한 자존감 하락으로 작용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정책신뢰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6월말까지 1300만명 코로나 백신 접종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는데 2주 빨리 목표를 달성했다”며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했다.

그는 “저 역시 집단면역 달성 스케줄과 추진방안을 여러번 설명 드리고 ‘정부를 믿어달라’고 호소드린바 있지만 당시 언론을 비롯한 일각에서 헛된 약속, 백신가뭄 등의 혹독한 비판이 있었고 이로 인해 국민불안이 커질까 조마조마 했었다”며 “지금 국민께 드린 약속이 지켜져 정말 다행”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국민께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정책사례가 하나 더 있다”며 ‘호텔 임대주택’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작년 11월 정책 발표 당시 ‘그 좁은 호텔방에 3~4인 가족이 어떻게 살라고?’라는 비판 속에 ‘호텔거지’라는 표현까지 등장해 몹시 속상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그런데 “지난 6월초 영등포에 위치한 ‘아츠스테이(ARTXSTAY)’라는 호텔 리모델링 임대주택 한 곳을 방문했었는데 쾌적한 주거환경, 주변시세 대비 절반 월임대료, 임차기간 최대 6년, 편리한 공유주방 등으로 젊은 청년들에게 인기가 많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책수요층에 호응도가 높은 방안들이 오도·오용되어 청년들에게 불필요한 자존감 하락으로 작용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떠한 정부정책이든지 정책 하나 하나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진중하게 결정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러나 한편으로는 정책의도와 내용이 국민들께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그래서 정부정책에 대한 국민신뢰도를 높여 나가는 것 또한 이에 못지않게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새겨본다”고 했다.

이어 “정부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신뢰도를 더 높여 나가야 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의 ‘사회적 자본’이 더 두텁게 축적되기를 소망해 본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먼저 정부부터 솔선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더 설득력있게 정책을 전달하기 위한 ‘정책홍보 노력’과 국민께 말씀드린 정책은 최대한 약속대로 이행하려는 ‘정책수행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또 ‘정책성과 조기 창출’을 통해 정책을 성과로 평가받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우리 사회 전반의 공감과 변화가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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