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누구보다 공산주의 싫다…공산권 배척은 아냐”

강릉 유세, 반공 안보관 강조하면서도 "공산권 배척하는 건 아냐, 필요하면 협력"
"빨갱이 타령으로 정권 얻자는 것 아니다"
  • 등록 2022-02-28 오후 5:22:28

    수정 2022-02-28 오후 5:22:2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강원도 강릉 유세에서 “빨갱이 타령을 하는 게 아니다. 필요하면 공산권 국가와도 협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윤 후보는 28일 강원 강릉 월화거리광장 유세에서 대외 정책과 관련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최근 유세에서 “나라를 사회주의국가로 탈바꿈시키려는 좌파 혁명이론에 빠져있는 소수에게 정치를 맡길 수 없다”며 이념적 색채를 강화하는 발언을 이어오던 윤 후보는 이날은 ‘공산권 국가’와의 협력을 강조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윤 후보는 “북한에서 연초부터 핵을 탑재할 미사일을 벌써 8번째 쐈다. 대한민국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자 도발”이라며 안보 문제를 강조했다.

또 강릉이 자신의 외가임을 언급하며 “저도 어릴적부터 외가 어른들께 계속 들었는데 6.25 때 인민군이 철수하면서 얼마나 많이 사람을 죽였는지, 제삿날이 같은 가구가 수천이라고 안다. 어느 누구보다 공산주의를 싫어하고 안보관이 투철하다”고 말했다.

다만 윤 후보는 “제가 여기서 무슨 공산주의, 빨갱이 타령하면서 그런식의 정치로 정권을 얻자고 하는 게 아니다”며 자신이 색깔몰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공산권 국가와도 우리가 협력할 건 협력하고 경제 협력도 하고 문화 교류도 하고, 배척하자는 게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정신 좀 차리고 제발 정상적으로 상식적으로 판단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가 공산권 국가와의 협력을 거론한 것은 현재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와 국민의힘 측은 지난 토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발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독이라며 공세를 취하고 있는 입장이다.

이날 공산권 국가와의 협력을 거론한 것 역시 이같은 사정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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