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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은 3일 소매금융 분야 매각과 관련한 2차 정기 이사회를 열어 매각 관련 경과 보고와 향후 출구 전략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씨티은행 경영진은 복수의 금융사가 소매금융 사업 부문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접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향후 진행 방향과 관련해서는 접수된 인수의향서를 면밀히 검토한후 최종 입찰 대상자를 선정하겠다고 했다. 최종입찰자들에 대한 상세 실사가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금융사가 한국씨티은행의 소매금융 분야에 인수 의향을 전달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매금융 사업분야 전체 매각으로 추진될지, 부분 매각이 될지 여부도 나오지 않았다.
아울러 이용자와 직원들을 위한 최선의 매각 방안에 도달하기 위해 세부 조건과 다양한 가능성을 논의하되 ‘단계적 폐지’도 검토키로 했다. 늦어도 7월 중에는 출구 전략에 대한 실행 윤곽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전체 소매금융 직원들에 대한 고용 승계에 대해 한국씨티은행 경영진과 이사진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매각 과정에서 어느정도 구조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실제 금융권에서도 한국씨티은행이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씨티그룹은 지난 4월15일 1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아시아,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소비자금융사업을 4개 글로벌 자산관리센터 중심으로 재편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을 포함한 이 지역 13개 국가의 소비자금융사업에 대해서는 ‘출구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씨티은행은 소매금융 분야에 대한 매각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