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252억원 규모 롯데케미칼 주식 롯데지주에 매각…왜?

롯데지주, 辛 보유 롯데케미칼 주식 9만 705주 전량 취득
상속세 재원 마련 목적인 듯…연부연납 방식 납부할 듯
회사 측 "자회사 지분 추가 획득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
  • 등록 2021-05-27 오후 6:11:44

    수정 2021-05-27 오후 6:11:44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주식을 전량 롯데지주에 매각했다. 롯데지주는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회사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상속세 마련을 위한 목적으로 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지주)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신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케미칼 보통주 9만 705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전량 장내 취득했다.

취득 단가는 27만 7500원으로 취득 금액은 251억 7063만 7500원이다. 취득 후 소유 주식 수는 877만 1257주로, 지분율은 25.59%로 늘어난다.

회사 측은 “자회사 지분 추가 취득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라고 취득 목적을 설명했다. 앞서 롯데지주는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6차례에 걸쳐 롯데케미칼 주식을 매입해왔다.

다만 재계에서는 이번 주식 매각이 신 회장의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보고 있다.

신 회장과 맏딸인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이 부담해야 하는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지분에 대한 상속세는 총 4500억원 가량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 개인이 부담해야 할 상속세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상속 주식을 세무 당국에 담보로 제공하고 5년간 6회에 걸쳐 분납하는 연부연납 방식으로 상속세를 납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아버지인 신 명예회장이 남긴 롯데지주,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롯데쇼핑의 보통주·우선주 중 41.7%를 상속받았다. 신 전 이사장은 33%, 신 전 부회장은 25%를 받았다. 일본 국적의 신유미 전(前) 호텔롯데 고문은 실질적으로 국내 상속은 없었다. 하지만 일본 내 자산은 그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신 명예회장은 롯데지주(보통주 3.10%, 우선주 14.2%)·롯데쇼핑(0.93%)·롯데제과(4.48%)·롯데칠성음료(보통주 1.30%, 우선주 14.15%)와 비상장사인 롯데물산(6.87%)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 일본에서는 롯데홀딩스(0.45%)·광윤사(0.83%)·LSI(1.71%)·롯데 그린서비스(9.26%)·패밀리(10.0%)·크리스피크림도넛재팬(20.0%)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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