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빈방문 계기로…한-스페인, 그린·디지털 협력 강화키로

재생에너지·그린모빌리티 협력…스타트업 교류 활성화
스페인 에너지기업, 韓 태양광·풍력발전 2억 달러 투자
문승욱 장관 "협력 확대로 다양한 혁신성과 창출 기대"
  • 등록 2021-06-16 오후 6:18:26

    수정 2021-06-16 오후 6:18:26

스페인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리며 환영나온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스페인이 그린·디지털 분야에 대한 비즈니스 협력과 교류 활동을 활발히 진행했다. 스페인 재생에너지 기업들은 국내 태양광·풍력발전 사업에 총 2억 달러 투자를 신고했고, 양국 기업간 청정에너지 연구협력도 갱신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스페인상공회의소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양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한-스페인 그린·디지털 비즈니스 포럼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양국 기업 간 형성된 오래되고 돈독한 관계와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세계 백신 접종 상황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양국 비즈니스 협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경제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그린·디지털 전환 과정 속 개방형 혁신이 갖는 중요성을 고려해 우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중견기업과 스타트업도 함께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양국의 공통 관심사인 그린·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저탄소 경제 △디지털 혁신 △제3국 공동진출이라는 세 가지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건설·인프라 분야 중남미·아시아시장 파트너십 확대

양국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서로 투자를 늘려나가고 전기차, 수소차 등 그린모빌리티에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디지털 전환의 시급성에 대해 인식을 함께 하고 혁신 아이콘인 스타트업의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상호 보완적 강점을 갖는 건설·인프라 분야에선 그동안의 경험과 실적을 토대로 중남미, 아시아 시장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행사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양국에서 진행 중인 사업 현황과 더불어 그린·디지털 분야의 자사 기술력과 강점을 발표하고 양국 비즈니스 협력 증진에 대해 논의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코트라 마드리드무역관과 스페인 통신기업 텔레포니카가 공동 운영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 양국 협력의 좋은 사례”라며 “이러한 협력이 지속 확대돼 다양한 혁신 성과들이 창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투자와 관련된 양국 기업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들도 활발히 전개됐다. 양국 대표 에너지 기업인 GS에너지와 세계 6위 에너지기업인 스페인 이베르드롤라는 비즈니스 포럼 개최 계기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 투자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기존 청정에너지 양국 공동 R&D MOU도 갱신

아울러 인천에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단지(1.2GW) 구축을 계획 중인 스페인 재생에너지 기업 오션윈즈는 초기 단계로서 1억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세계적 신재생 기업인 EDPR는 전남 고흥에 태양광 발전소(200MW)를 건립하기 위해 1억 달러 투자를 결정하고 코트라에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문 장관은 이번 투자신고식에 참석해 “이번 투자 협력이 우리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산 기자재 활용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투자 신고를 계기로 양국 간 재생에너지 상호 투자가 더욱 촉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청정에너지 분야 양국 간 공동 연구개발(R&D) 및 실증 협력 확대를 위해 지난 2017년 11월 스페인 산업기술개발센터(CDTI)와 체결한 에너지 분야 산업기술 협력 MOU를 갱신했다. 문 장관은 MOU 체결식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선 에너지 분야 기술혁신이 필수다. 태양광·풍력·수소·에너지 효율 등 분야에서 R&D 협력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재생에너지 선도국인 스페인과 기술협력 강화가 실질 성과를 창출하고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로 연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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