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이재명 ‘가짜약장수’ 발언 폐쇄적 인식… 경선룰 바꿔야”

16일 與의원 단체방에 ‘이재명 비판’ 글
“건강한 토론을 ‘가짜 약장수’로, 심각한 유감”
‘미스트롯’식 경선룰도 제안… “당 전체 지지율 끌어올릴 것”
  • 등록 2021-06-16 오후 6:48:45

    수정 2021-06-16 오후 6:48:45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경선 연기를 반대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의원들의 건강한 토론을 봉쇄하겠다는 폐쇄적 인식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저격했다. 아울러 ‘미스트롯’식 경선룰 도입도 제안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월2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의원은 이날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이 소속된 SNS단체방에 올린 글에서 “이 지사께서 더민초 회의에서 경선 연기를 주장한 의원님들을 향해 ‘가짜 약장수’라고 말씀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지사는 당내 경선 연기와 방식 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가짜 약장수가 가짜 약을 팔던 시대가 있었으나 이제 그런 식으로 약을 팔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이왕 이렇게 된거 초선 모임에서 주장했던 내용으로 약을 팔겠다”며 ‘경선룰’ 변경을 주장했다.

윤 의원은 “‘슈퍼스타K’나 ‘미스트롯’처럼 동원형 선거방식이 아닌 참여형 선거방식으로 바꿔야한다”며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후보자간 토론을)TV로 지켜보면서 휴대폰으로 손쉽게 투표하는 기회를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이른바 오디션 형식의 대선 경선이다.

윤 의원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우승자 뿐만 아니라 탈락한 패자들까지 ‘스타’의 반열에 오른다”며 “후보자 스토리 텔링과 팀플레이를 통한 협업의 경험, 그리고 성공과 실패를 쌓아가면서 시청자(국민)와 후보자들은 끈끈한 감성적 연대를 갖게 되고 데스 매치 방식으로 한 사람씩 탈락할 때 탈락자에게 서포트라이트가 집중이 되면서 ‘승리한 패자’의 모습을 그려주면 특정 후보가 아닌 민주당 전체에 대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흥행코드 삽입으로 축제형, 혁신형 경선을 만들 수 있다”며 “후보자들이 제 각각 아바타를 만들고 아바타들이 등장해 대신 토론을 벌이는 상황도 상상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오디션 형태의 경선의 최대 장점으로 ‘역동성’을 꼽았다. 그는 “당원들의 투표와 실시간 시청자 투표가 합산되어 라운드별 탈락자가 나올 때 국민들은 그 역동성에 몰입감을 느낄 것”이라며 “예선과 본선 기획을 달리한다면 더더욱 폭발력이 있을 것”이라 했다.

이어 “지금의 경선 방식은 평탄한 패배의 길”이라며 “당내 경선기획단에서 진지하게 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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