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멍완저우 부회장에 대한 기소 소식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들에서 보도된 뒤 공식 입장문을 내고 “회사에 제기된 미 정부의 기소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멍 여사가 체포된 뒤 화웨이는 미국 법무부, 뉴욕주 동부지방검찰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했으나 미국 측은 아무 해명도 하지 않은 채 이러한 요구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화웨이는 화웨이 및 자회사 또는 계열사에 대해 미국 정부가 기소한 법률위반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멍 여사는 어떠한 위법 행위도 하지 않았다”며 “미국 법원이 최종적으로 우리와 같은 결론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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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대배심은 미국 통신업체 T모바일의 기밀을 절취하고 사법을 방해하는 등 10개 혐의로 화웨이를 기소했다. 화웨이 기술자들이 T모바일의 로봇 기술을 훔쳤다는 것으로, 블룸버그는 화웨이가 경쟁사의 기술절취에 성공한 직원에게 다양한 보상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