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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진흙탕'에 비켜선 이재명, '집권 준비' 첫발
  • '명태균 진흙탕'에 비켜선 이재명, '집권 준비' 첫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갈등으로 정부여당간 파열음이 계속되는 상황에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집권플랜본부’를 쏘아 올렸다. 이들은 “국민에게 긍정적인 집권 능력을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하루 빨리 (구체적 집권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집권플랜본부’ 1차 회의를 열었다. 지난 8·1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하며 집권플랜본부 설치를 공약한 김민석 의원이 본부장을 맡았으며 △기획상황본부 △당원주권본부 △K먹사니즘본부 △정책협약본부 △십만모범당원 정권교체위원회 등 총 4본부 1위원회로 구성됐다.집권플랜본부는 가장 먼저 ‘문화’ 산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관련해 오는 28일 첫 세미나를 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로 평가받는 김 본부장은 “문화를 국가 기간 산업으로 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문화정치를 잇고 한류의 길을 넓히겠다”며 “한강 (작가)과 ‘흑백요리사’(넷플릭스 프로그램) 시대에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문화주도성장 전략과 품격있는 기본사회를 상징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에 머무는 현 상황에 집권플랜본부를 띄우는 것이 사실상 ‘탄핵’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본부장은 “저는 탄핵의 ‘ㅌ’자도 제 입으로 얘기하지 않았다”며 “전당대회 때부터 저는 집권 준비를 1년 내에 끝내겠다고 얘기해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지금 정권이 사실상 ‘준 무정부상태’로 들어간 것은 정권의 능력 부족에서 생긴 문제”라고 비판했다.집권플랜본부를 비롯해 ‘이재명 체제 2기’ 지도부는 1기보다 더 명확하게 역할을 나눠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최고위원이 ‘김건희 가족비리 및 국정농단 규명 심판 본부’를, 전현희 최고위원이 ‘공익제보자 권익보호위원회’를, 한준호 최고위원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를 맡으며 촘촘한 대여공세를 펼지는 중이다.이 대표는 ‘명태균발(發) 의혹’에 거리를 두며 되도록 대여공세 발언을 줄이고, 민생과 안보 의제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도 이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간토대학살 영화 르포컷 전시회에서 ‘간토대학살 진상규명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을 최대한 신속하게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국가경영, 행정에 관한 권한이 없더라도 국회라고 하는, 국가기관의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다”며 “물론 (대통령) 거부권과 여당의 비협조라는 큰 벽을 넘어야 하지만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최고위원회에서도 이 대표는 “엊그제 한 대표와 윤 대통령 간 면담이 있었다. 여러가지 면에서 아쉽고 안타깝다”는 평만 내놨다. 이어선 배달앱 수수료율 문제와 디딤돌 대출 한도축소 조치 번복에 대한 언급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이 대표 측근은 집권플랜본부에 대해 “국회에서 뭘 해보려 해도 거부권에 부딪치고 막힌 게 많았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계속 대안을 보여주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만 국민들에게 평가받을 길이 생기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2024.10.23 I 이수빈 기자
민주 "한동훈 별도 김건희특검법 내놓으면 논의할 수 있다"
  • 민주 "한동훈 별도 김건희특검법 내놓으면 논의할 수 있다"
  •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3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별도의 김건희 특검법을 내놓는다면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가 친한(동훈)계 의원들과 김건희특검법을 발의하면 거기에 대해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그는 “전날 만찬에 참석한 친한계 의원이 20명이 넘었다. 한 대표가 김건희특검법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발의 요건이 충분한 만큼 발의하라”며 “(별도) 김건희특검을 발의하면 민주당은 거기에 대한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한 대변인은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 후 측근들에게 ‘대통령실이 밝힌 정도의 조치로는 해결할 수 없다’, ‘국민들이 9대 1로 원하는 이슈’라고 언급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국민이 9대 1로 원하는 사안은 김건희특검법”이라며 “김건희 특검을 바로 수용하도록 정치적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그러면서 “한 대표가 지난번엔 채해병특검법과 마찬가지로 제3자 추천은 얘기만 하고 발의를 안 했다”며 “이번엔 그러지 마시라”고 당부했다.그는 윤 대통령이 전날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를 거부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비판했다.한 대변인은 2차 여야 당대표 회담과 관련해선 “이 대표가 이해식 비서실장에게 한 대표와의 당대표 회담과 관련한 의제와 시기, 방식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2024.10.23 I 한광범 기자
정부 디딤돌 혼선에…이재명 "정부 정책, 냉탕·온탕 왔다갔다 해"
  • 정부 디딤돌 혼선에…이재명 "정부 정책, 냉탕·온탕 왔다갔다 해"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디딤돌 대출 한도 축소하려던 정부가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거센 반발로 이를 잠정 중단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정부 정책이 냉탕, 온탕을 왔다 갔다 한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에게 주택을 마련하는 디딤돌을 마련해 주겠다는 정책이 지금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정부가 예고도 없이 기습적으로 대출한도를 축소했다가 며칠 만에 또 번복했다”며 “평생 집 한 채 마련해 보겠다고 나름 온갖 계획 세워서, 정부 대출을 믿고 집 살 준비를 했다가 갑자기 대출을 중단해 버리면 그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라고 반문했다.이 대표는 “(그렇게 되면) 위약금을 물어야 하고, 안 되면 결국 제2금융권 또는 사채를 빌려서 집을 사던지 해야 하지 않나”라며 “그런 사람들 입장을 조금 더 생각하면 충분히 예측할 수 있도록 미리 알리고 합리적 대안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미 국가정책을 믿고 행동한 사람들에게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회를 줘야, 그것이 정책 아닌가”라며 “정책을 좀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즉흥적으로, 과격하게, 마음대로, 현장을 모르고 이런 정책들을 오락가락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의대 5년 축소, 킬러문항 삭제 등 그전에도 이런 일이 여러 번 있었다. 신중하게 정책 결정을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그는 “(정부 정책이) 물을 틀었는데 뜨거우면 미지근하게 따뜻한 물로 만들면 되는데, 완전히 반대로 가서 차갑거나 뜨겁게만 옮기다가 샤워를 못하게 된다는 ‘샤워실의 바보’ 같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서유기 속 ‘파초선’을 언급하며 “부채를 쓰는 요괴는 가볍게 부채질을 하지만 그것이 온 세상에 태풍을 몰고 온다”며 “권력이란 그런 것이다. 온 국민에게 그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권력을 행사할 때는 정말로 신중하고 섬세해야 한다. 현장을 모르고 즉흥적으로 과격하게 결정하면 현장에선 그야말로 태풍이 분다”고 꼬집었다.
2024.10.23 I 한광범 기자
박찬대 "명태균 게이트 당사자는 김건희 여사"
  • 박찬대 "명태균 게이트 당사자는 김건희 여사"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당사자가 김건희 여사라는 게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 (사진 뉴스1)박 원내대표는 23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실시한 83번의 여론조사 비용을 청구하려고 했던 대상이 김건희 여사였고,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준 것도 김건희 여사이고, 김영선 전 의원의 세비 절반을 명태균에 준 것도 김건희 여사가 명 씨와 명 씨 딸의 생계를 책임지라고 해서 그랬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명 씨의 조언을 듣고 엘리자베스 여왕의 조문 일정을 변경했다는 증언도 나왔다”면서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명 씨는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여론 조작을 했고, 김건희 여사가 공천에 직접 개입했고, 명 씨의 말 한 마디에 대통령 외교일정이 바뀐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모든 의혹의 중심에 여지없이 김건희 여사가 등장한다”면서 “이제 의혹의 핵심 당사자이자 실질적인 권력자인 김건희 여사가 명명백백하게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수사처 수사검사들의 연임을 재가하라고 윤 대통령에 요청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현재 공수처에서 부장검사 두 명, 검사 한 명이 채해병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27일까지 재가하지 않으면 부장 검사 2명이 그만둬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은 임기가 며칠 남지 않은 공수처 수사 검사 연임 재가를 두달 넘게 이유 없이 질질 끌고 있다. 노골적인 수사 방해”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고의로 공수처 수사를 중단시킬 생각이 아니라면 오늘 당장 공수처 검사 연임을 재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23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윤-한 빈손 면담 두고 "아쉽고 안타깝다"
  • 이재명, 윤-한 빈손 면담 두고 "아쉽고 안타깝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빈손 면담에 대해 “여러 가지 면에서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며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 최근 국민 보시기에 정치가 참 답답할 텐데, 심지어 정치가 뒷골목 거시기들의 패싸움 같다는 얘기까지 나온다”고 토로했다.그는 “존재를 인정하고 협의하고 조정해 이견을 하나의 의견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정치 아닌가”라며 “상대를 제거하거나 아예 존재를 무시하면 정치가 아니라 싸움이 된다. 다시 정치가 복원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아울러 배달수수료 문제의 조속한 자율적 협의를 통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배달수수료 문제가 곧 사회문제가 된다. 이미 예측했던 바”라며 “결국 입법으로 강제해야 한다는 논의가 나온다. 입법으로 강제하기 전 시장에서 합리적 결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지금 자영업자들이 너무 어렵다”며 “상황이 어렵더라도 수수료를 안 낼 수야 없겠지만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과도하게 수수료를 부담시키고 수많은 자영업자들에게 고통을 가할 정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최근 혼선을 빚고 있는 정부의 서민 대출 상품인 ‘디딤돌 대출’ 정책과 관련해 “정부 정책이 냉탕과 온탕을 왔다 갔다 한다”며 “국민들에게 주택을 마련하는 디딤돌을 마련해 주겠다는 것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정부가 예고도 없이 기습적으로 대출한도를 축소했다가 며칠 만에 번복했다. 물론 엉터리 정책에 대해 신속하게 원상복구를 결정한 것은 칭찬할 만 하지만 평생 집 한 채 마련해 보겠다고 나름 온갖 계획을 세워 정부 대출을 믿고 집살 준비를 했다가 갑자기 대출을 중단해 버리면 그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즉흥적으로 과격하게 마음대로, 현장을 모르고 이런 정책들을 오락가락하지 않길 바란다”며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의대 교육과정 5년 축소, 킬러문항 없애기 등 이런 일이 여러 번 있었다. 신중하게 정책을 결정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10.23 I 한광범 기자
"한동훈, 결단하라" 尹-韓 파열음에 '김건희 특검법' 밀어붙이는 민주당
  • "한동훈, 결단하라" 尹-韓 파열음에 '김건희 특검법' 밀어붙이는 민주당
  • [이데일리 이수빈 김한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이 사실상 빈손으로 끝나자 더불어민주당은 한 대표를 향해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번에 김건희 특검법을 재표결 할 경우 추가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 회담에서 모두발언 자리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스1)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한 대표는 이제 결단해야 한다”며 “김건희 여사의 사과와 활동 자제, 인적 쇄신,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제도로 덮고 넘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면 오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 10명 중 6~7명이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고 있다. 심지어 보수층 절반도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김건희 특검으로 민심을 따르시라”고 제안했다.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한 대표에게 묻고 싶다. 어제 ‘면담’을 통해 얻은 것이 뭔가”라며 “이걸 타개하는 방법은 정공법이다. 국민들은 지금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원한다”고 강조했다.한 대표는 21일 윤 대통령을 만나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김 여사 의혹 규명을 위한 관련 절차 협조 등 예고한 3대 요청 사항을 윤 대통령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 모든 요구사항을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은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을 만나러 가기 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추가 회담 요구를 받아들인 만큼 향후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도 전향적 입장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와 만난다는 것 자체가 용산을 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다. 이 대표는 21일 오전 한 대표에게 추가 회동을 제안했고 한 대표는 3시간 만에 화답했다.민주당 관계자는 “대통령실에 가기 전 한 대표가 이 대표의 제안을 받으면서 용산에 경고를 한 것”이라며 “‘내 의견 안 받아주면 나 쟤네들이랑 손 잡을 지도 몰라’라는 뜻 아니겠나. 근데 윤 대통령은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고 해석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세 번째로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이 반헌법적이라는 주장을 유지하면서도 ‘단일대오’ 기조에서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시 최소 4표가 이탈했기 때문이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특검법은 반헌법적 내용으로 구성돼 있고 대부분의 의원이 같은 생각”이라며 “우리 의원들과 힘을 모아 반헌법적 특검법은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그러나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특검이 곧 탄핵’은 아니다”라며 “지난번엔 한 대표가 ‘이건(특검법 통과) 안 된다’하고 막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탈표) 4표가 나왔다.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될지 장담 못 한다”고 전했다.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반헌법적’이란 당의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분위기가 나빠지고 여론이 나빠지면 이 부분에 대해 홧김이라도 그런(찬성) 투표를 해서 혹시라도 민주당의 법안이 통과될까 저희는 상당히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민주당은 국정감사가 마무리 된 후 11월 본격적인 ‘김건희 특검’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본회의 상정까지 10일 전후로 계산해 11월 둘째 주에는 표결에 부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윤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지만, 민주당은 재표결까지 정기국회 내에 처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2024.10.22 I 이수빈 기자
野법사위원들 "김건희가 치외법권? 반드시 처벌받을 것"
  • 野법사위원들 "김건희가 치외법권? 반드시 처벌받을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위원들이 22일 국정감사에 불출석하고 동행명령장 수령도 거부한 김건희 여사를 향해 “어느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야당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여사 동행명령장 집행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법사위 야당 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령만 회피한다고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있나.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실은 늘 그렇듯, 모래에 머리 박은 타조처럼 대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대통령실은 전날(21일) 있었던 법사위의 동행명령장 발부 및 집행에 대해 “저열하고 폭력적인 정치 행태”, “의회 일당 독재의 민낯을 보여주는 행태”라고 비판했다.이를 두고 야당 위원들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경찰을 동원해 국회의원과 국회 공무원의 적법한 동행명령장 송달을 방해한 것이야말로 ‘저열하고 폭력적인 정치 행태’이며 ‘윤석열 검찰 독재의 민낯을 보여주는 행태’”라고 반박했다.또 “대통령실은 ‘동행명령장을 발부한 것은 대통령 부인을 망신주는 것’이라고 한다”며 “김건희 여사가 수많은 의혹을 받고 있는 현실 자체가 이미 나라 망신”이라고 힐난했다.야당 법사위원들은 “헌정사상 이렇게 의혹이 많았던 대통령 배우자가 있었나” 물으며 “그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나날이 새로운 의혹들이 쌓이고만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국회가 발의한 특검법은 내재적 한계, 이해충돌 논란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막혀있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려는 국정감사의 동행명령장까지 고의적 수령 거부와 방해로 거부했다. 김건희 여사 혼자 치외법권인 나라에 살고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또 경찰이 관저 출입을 통제하며 동행명령장 집행을 막은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실 경호처 직원도 아니고, 국민을 지켜야 할 경찰이 왜 정당한 동행명령장 집행을 막아선 것인가”라며 “정당한 송달을 방해한 경찰, 그리고 경찰 뒤에 숨은 경호처 및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동행명령장의 집행을 방해하도록 한’ 행위에 대해 반드시 처벌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회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증인이 동행명령을 거부하거나 고의로 동행명령장의 수령을 회피한 때, 제3자로 하여금 동행명령장의 집행을 방해하도록 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야당 법사위원들은 국정감사가 끝난 후 김 여사와 경찰 관계자들,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다.
2024.10.22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취조실에서 尹 '알현'한 한동훈…김건희 특검 따르라"
  • 민주당 "취조실에서 尹 '알현'한 한동훈…김건희 특검 따르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회동이 ‘빈손’으로 끝난 것을 비판하며 한 대표에게 ‘김건희 특검법’ 선택만이 남았다고 압박했다.박찬대(왼쪽에서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다더니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어제(21일) 면담은 국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맹탕”이라며 “국민은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라는데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뜬구름만 잡았다”고 질책했다.그는 “윤 대통령은 국민적 지탄과 국정농단 의혹이 날로 커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김건희 방탄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는 뜻을 비췄다”며 “변화와 쇄신, 특검을 바라는 민심을 걷어찬 대통령은 이제 추락할 일만 남았다”고 맹비난했다.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를 향해 “이제 결단해야 한다”며 “김건희 사과나 활동 자제, 인적쇄신, 제2부속설 설치나 특별감찰관 문제로 덮고 넘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면 오판이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10명 중 6~7명이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고 있다. 심지어 보수층 절반도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김건희 특검으로 민심을 따르시라”고 제안했다.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은 필연이다. 손바닥에 왕(王)자를 써도, 제아무리 영험한 주술사를 데려와도 결코 특검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과 여당 대표에겐 ‘회동’이란 용어를 쓴다. ‘면담’은 선생님과 하는 것이 면담”이라며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을 ‘알현’했다고 하는 게 정확한 표현이 아닌가 싶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회동이 아니라 면담이고 알현이니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이라고 해석했다.박 수석은 “장소는 어떻게 생각하나. 취조실이다”라며 “대통령이 검사 스타일로 ‘피의자 한동훈’을 불러 취조한 모습”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박 수석은 “한 대표에게 묻고 싶다. 어제 ‘면담’을 통해 얻은 것이 뭔가”라며 “이걸 타개하는 방법은 정공법이다. 국민들은 지금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원한다”고 강조했다.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나라 구하기보다 건희 구하기에 더 진심인 윤심만 다시 확인했다”고 평가했다.민주당은 국정감사가 마무리된 후 11월부터 본격적인 ‘김건희 특검’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11월 2일 ‘김건희 규탄 범국민대회’를 열고 이르면 11월 둘째주 이내 김건희 특검법을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2024.10.22 I 이수빈 기자
野김원이 "尹정부, 대왕고래·체코원전 관련 거짓말 늘어놔"
  • 野김원이 "尹정부, 대왕고래·체코원전 관련 거짓말 늘어놔"
  •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윤석열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사업과 체코원전 수주 관련해 거짓말을 늘어놨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관련 예산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과 삼성전자 시총 5배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가 최대 200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제시한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실상 거짓말투성이었다”고 주장했다.그는 “140억 배럴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세계적 기업이라는 액트지오는 세금을 체납한 1인 부실기업으로 드러났다. 또 한국석유공사의 법률자문 의뢰서 및 2022년 연례보고서 등을 통해 높은 탐사 리스크와 소규모 자원량, 즉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철수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이어 “석유공사는 우드사이드사가 철수한 후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 미국 출장을 갔다. 자원안보와 영업기밀을 이유로 당시 출장보고서, 접촉한 용역업체 명단, 미팅결과, 해외자문단 명단 등의 제출을 (이번 국감에서) 거부했다”며 “하지만 이미 2023년 국감에서 관련자료가 제출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왜 2023년 국감에서 공개된 자료가 2024년에 영업기밀, 자원안보로 둔갑한 것인지 아직도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미국 출장 당시 만난 해외전문가와 액트지오 분석을 검증한 해외자문단 이 사람들이 모두 스승과 제자, 논문공동저자, 그리고 대학 동문으로 밝혀졌다”며 “이것을 감추기 위해 자료제출을 거부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 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액트지오는 4년간 세금을 내지 않아 법인 자격이 박탈된 상태에서 석유공사와 용역계약을 체결해 국가계약법을 위반한 정황도 드러났다”며 “당시 액티지오는 1인 회사로 계약이행 보증보험을 발행할 수 없었지만 석유공사가 이를 자체이행각서로 대체해 특혜를 준 것이 드러났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심지어 액트지오가 보증발행이 어려운 부실기업인 걸 알면서 올해 4월 아무런 보증효력이 없는 각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그는 체코원전 수주와 관련해서도 “거짓말 논란의 중심에 있다”며 “특히 체코 두코바니원전 6호기에 대한 자금조달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공적자금을 동원해 체코에 저금리 장기대출을 지원해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그동안 정부는 체코 신규원전 건설자금은 체코 정부가 자체 조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올해 3월 체코 재무부 및 산업부 면담에 참석했던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등의 출장보고서에 따르면 체코 정부와 금융지원 관련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이어 “무보 등의 출장 보고서에는 한국 측이 금융지원 의사를 명확히 했고 에너지기술평가원 보고서에선 체코 정부 측이 재정지원을 주요 입찰 요건으로 제시한 것도 드러났다”고 강조했다.그는 “체코원전 수주를 둘러싼 논란이 많음에도 정부는 자원 안보와 영업기밀을 이유로 국회 증언·감정법에 따른 자료제출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며 “체코원전 덤핑 수출로 오히려 수조원 대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스스로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대왕고래 프로젝트든 체코 원전이든 드러난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민주당 산자위원들은 단 한 푼의 예산도 동의할 수 없음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2024.10.22 I 한광범 기자
박찬대 "尹-韓 맹탕 면담…尹대통령, 이제 추락만 남았다"
  • 박찬대 "尹-韓 맹탕 면담…尹대통령, 이제 추락만 남았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에 대해 “맹탕”이라고 평가하며 “변화와 쇄신, 김건희 특검을 바라는 민심을 걷어찬 대통령은 이제 추락할 일만 남았다”고 맹비난했다.박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적 지탄과 국정농단 의혹이 날로 커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김건희 여사 방탄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는 뜻을 비췄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한 대표를 향해서도 “이제 결단해야 한다. 국민 10명 중 6~7명이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고 있다. 심지어 보수층 절반도 특검에 찬성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김건희 특검으로 민심을 따르라”고 촉구했다.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회동 전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특검을 거부하면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같이 죽을 뿐”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김영선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강혜경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김 여사와 명태균씨의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한 것과 관련해 “명태균 게이트도 결론은 김건희였다”고 강조했다.이어 “강씨가 내놓은 진술을 종합하면 결국 명태균 게이트 중심부엔 김 여사가 또아리를 틀고 있었다”며 “강씨 말이 사실이라면 김 여사가 국민의힘 공천을 좌지우지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작, 공천개입 국정농단 의혹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나오고 그 실체가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박 원내대표는 “이런데도 김건희 특검을 하지 말자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다. 못 본 척, 모르는 척한다고 해서 있는 죄가 없어지지 않는다”며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국민 불신이 극에 달한 만큼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는 길 외에 답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도 거부하고 반대하고 꼼수를 써서 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완전히 버려라. 특검은 필연”이라며 “손바닥에 왕(王) 자를 써도, 제 아무리 영험한 주술사를 데려와도 결코 특검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10.22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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