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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아쿠아펫랜드, 관상어 유통단지 지정…150억 투입
  • 시흥 아쿠아펫랜드, 관상어 유통단지 지정…150억 투입
  • [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시흥시는 시화MTV 거북섬 인근에 있는 아쿠아펫랜드 D동(연면적 1만5271㎡)가 해양수산부 장관 승인을 거쳐 국내 최초 관상어 생산·유통단지로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이로써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왔던 국내 관상어 산업을 재편하고 연구·개발(R&D)부터 생산, 유통, 판매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거점기관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시흥시는 설명했다.아쿠아펫랜드는 ㈜아쿠아펫랜드가 운영하는 건물로 4개 동, 각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이다. 이 중 D동이 관상어 생산·유통단지로 지정됐고 나머지 A·B·C동은 근린생활시설로 운영한다. D동 관상어 생산·유통단지에는 정부·지자체 보조금 75억원(국비 45억원+도비 9억원+시비 21억원)과 ㈜아쿠아펫랜드 투자금 75억원을 투입한다.시는 앞으로 관상어 생산·유통단지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영세한 규모와 낙후된 생산·유통 기반으로 인해 발전에 제약받은 관상어 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인근 오이도와 시화MTV 거북섬 내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해양생태과학관, 해양레저 거점(마리나) 등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방침이다.시흥 아쿠아펫랜드 전경.
2024.04.08 I 이종일 기자
LG전자, 12년 만에 외화채 시장 복귀…사업다각화 실탄 장전
  • LG전자, 12년 만에 외화채 시장 복귀…사업다각화 실탄 장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가 12년 만에 공모 외화채를 발행하며 자금 조달에 나선다.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9일부터 글로벌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열고 가격 산정을 거쳐 외화채 발행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이번 외화채는 지속가능채권을 포함한다. 주관사는 BNP파리바, 씨티그룹, HSBC, JP모건, 산업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이다.LG전자의 공모 외화채 발행은 2012년 2억1500만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2600억원) 규모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 이후 12년 만이다.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외화채 발행은 지난해 발표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연구개발(R&D), 시설 투자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금조달 목적”이라며 “지속가능채권은 친환경 건물 등 다양한 친환경 및 소셜 프로젝트에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업계에선 이번 자금조달이 LG전자가 그간 발행한 해외채 중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고 최근 전장과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사업 비전과 재무 목표를 제시해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S&P 글로벌 신용평가는 이날 LG전자가 발행을 준비 중인 미국 달러화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BBB 장기 채권 등급을 부여했다. S&P는 LG전자가 어려운 거시환경 속에서도 생활 가전 부문의 우수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견조한 영업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부여된 등급은 최종 발행 조건에 따라 바뀔 수 있다.
2024.04.08 I 김응열 기자
SK온 자회사 SK모바일에너지, ‘SK온테크플러스’로 새출발
  • [단독]SK온 자회사 SK모바일에너지, ‘SK온테크플러스’로 새출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온 자회사인 SK모바일에너지가 ‘SK온테크플러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 출발에 나섰다.SK온 충남 서산공장 전경.(사진=SK온)8일 업계에 따르면 SK모바일에너지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SK온테크플러스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SK온테크플러스는 SK온의 100% 자회사로 전기차용 이차전지(배터리) 등 중대형전지 생산 용역을 주로 담당하는 업체다. SK온의 국내외 배터리 생산을 비롯해 현지 거점 설립 시 초기 세팅을 지원하고 생산 인력 교육 등도 맡아서 해오고 있다.이 회사는 약 30년간 전개해 온 SK그룹 이차전지 사업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SK온테크플러스는 1996년 SKC 이차전지 사업부로부터 시작됐다. 현재 동박 업체인 SK넥실리스를 자회사로 둔 SKC는 당시 우수 연구 인력들과 함께 독자적으로 이차전지 사업 연구개발(R&D)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회사가 SKC로부터 분리된 건 SK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이차전지 사업을 주목하기 시작한 2005년이다. 당시 SK(주)가 SKC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2009년에는 SK에너지(현 SK이노베이션)가 지분 100%를 인수하며 그룹 이차전지 사업의 명목을 이어왔다.회사는 SK모바일에너지로 출범한 2005년 휴대폰 등에 들어가는 소형전지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며 충남 천안에 공장을 세웠다. 그러다 2007년 중대형 전지로 사업을 전환, 2011년 현재 SK온의 국내 생산기지인 충남 서산공장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2012년에는 전기차용 배터리팩을 본격적으로 개발·공급하는 데 성공했다.SK온이 이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 것은 2021년 SK이노베이션(096770) 배터리 사업부가 SK온으로 물적분할하면서다. SK온테크플러스는 현재 서산공장을 비롯해 미국 테네시와 켄터키에 있는 SK온과 포드의 미국 합작법인(JV) ‘블루오벌SK’, 헝가리, 중국 등 SK온 주요 생산 거점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주요 생산 제품은 전기차용 배터리 셀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무정전전원장치(UPS), 산업용 배터리 등으로 다양하다.올해 창립 19주년을 맞아 사명을 바꾼 것은 2005년 소형전지 사업을 주력으로 하던 시절 지은 ‘모바일에너지’란 이름이 중대형전지 사업 정체성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모회사인 SK온과 사업 통일성도 떨어진다. SK온 측은 “SK온과 연결성을 강조하기 위해 SK온테크플러스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2024.04.08 I 김은경 기자
최상목 "로봇 핵심부품 80% 국산화할 것…상반기 중 로드맵 발표"
  • 최상목 "로봇 핵심부품 80% 국산화할 것…상반기 중 로드맵 발표"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로봇 핵심부품 국산화율을 80% 목표로 상반기 중에 ‘첨단로봇 기술개발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있는 첨단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방문해 첨단 로봇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이족·사족 보행 로봇 △인공지능(AI) 이동형 양팔 로봇 등을 개발하고 있다.임·직원들은 국내 로봇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가 연구개발(R&D), 해외수출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AI, 5세대 이동통신(5G), 반도체 등 신기술이 집약된 첨단로봇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로봇 핵심부품 국산화율 80% 목표로 ‘첨단로봇 기술개발 로드맵’을 올해 상반기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AI 등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도전적 R&D 지원을 확대하고, 미국 등 주요국과의 기술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최상목 부총리, 제1차 대외경제장관회의 주재(사진=기재부)최 부총리는 앞서 지난 5일에도 벤처·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창업 및 성장기업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복합 지원센터인 프론트원(서울 마포구)을 방문한 바 있다. 이날 만난 임·직원들은 스타트업이 중견기업을 넘어 국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스케일업을 위한 R&D, 투자유치, 국제 진출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최 부총리는 이에 대해서도 “모태펀드 출자예산을 올해 1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7% 증가시키고 R&D 및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등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와 중소기업 성장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중견기업으로의 도약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 방안’을 상반기 중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4.08 I 김은비 기자
아이유, 대만 달궜다…강진 피해 위로 영상도 공개
  • 아이유, 대만 달궜다…강진 피해 위로 영상도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아이유(IU)가 월드투어 공연으로 대만 관객과 만났다. 아이유는 6~7일 양일간 대만 타이페이 아레나에서 월드투어 ‘H. E. R.’ 공연을 펼쳐 총 2만4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아이유가 타이페이에서 공연을 개최한 것은 2019년 투어 이후 약 5년 만이다. 예매 당시 약 72만명이 예매처 사이트에 동시 접속했을 정도로 공연을 향한 현지 관심이 뜨거웠다. 아이유는 ‘홀씨’로 공연 포문을 연 뒤 ‘잼잼’, ‘어푸’, ‘삐삐’, ‘셀러브리티’(Celebrity), ‘블루밍’(Blueming), ‘에잇’, ‘내 손을 잡아’, ‘쇼퍼’(Shopper), ‘밤편지’, ‘너랑 나’, ‘쉬’(Shh..), ‘스물셋’ 등으로 무대를 꾸몄다. 아울러 현지 가수인 노래인 ‘디 원 앤드 온리’(The One And Only) 커버 무대로 특별함을 더했다.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타이페이 관객 역시 아이유의 모든 곡을 한국어로 따라 불렀으며, 응원법과 미리 준비한 팬 이벤트를 선보여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이유는 공연 종료 후 공개한 영상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소속사는 “아이유는 타이페이 동부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준비한 영상으로 진심어린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고, 이를 본 일부 관객은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고 전했다.아이유는 싱가포르로 향해 투어 일정을 이어간다.
2024.04.08 I 김현식 기자
카나리아바이오엠에 인수된 뒤 풍비박산 난 세종메디칼
  • 카나리아바이오엠에 인수된 뒤 풍비박산 난 세종메디칼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주가조작 세력이 경영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카나리아바이오엠에 인수된 세종메디칼(258830)이 1년 3개월 만에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게 됐다. 유동성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1년간 운영할 현금 여력도 없는 상태가 됐기 때문이다.세종메디칼 본사 (사진=세종메디칼 공식홈페이지 갈무리)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메디칼은 지난달 29일 2023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사유는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다.◇카나리아바이오엠 피인수 후 유동성 급락세종메디칼의 지난해 말 현금성자산은 32억원으로 현금이 거의 고갈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종메디칼은 판매관리비로 3년 연속 100억원씩 지출해왔다. 보유 현금으로 1년도 운영하기 힘든 셈이다. 세종메디칼은 2022년 12월 최대주주가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 바뀌면서 빠르게 유동성이 고갈된 의료기기업체다. 2021년 말까지만 해도 701.8%였던 유동비율은 2022년 말 37.7%, 2023년 말 12.7%로 빠르게 고갈됐다.여기에는 잦은 전환사채(CB)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영향이 컸다. 세종메디칼은 2022년 1월 200억원 규모의 제3회 CB를 발행한 데 이어 같은해 7월 800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결정했다. 800억원 규모 CB 발행 대상은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 설정됐다. 세종메디칼은 해당 CB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자회사 카나리아바이오(016790)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800억원어치 인수하는데 사용했다. 세종메디칼은 2022년 10월 경영참여 목적으로 카나리아바이오의 주식 242만9425주(지분율 5.18%)도 50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이러한 투자는 세종메디칼에 막대한 손실을 남겼다. 카나리바이오가 지난 1월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 3상에 대한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받으면서 5000원 안팎이었던 주가가 899원까지 급락했기 때문이다. 세종메디칼은 지난 2월 카나리아바이오 주식 전량을 처분해 100억원을 확보했지만 투자금이 5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00억원 손실을 봤다. 권면총액이 800억원이었던 카나리아바이오의 BW는 138억원에 매각, 66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지난해 말 기준 세종메디칼의 특수관계자간 발행된 CB 관련 부채금액은 816억원에 달했다. 세종메디칼 측은 “이를 제외한 유동부채 금액은 154억원으로 유동비율이 77.7%이며, 당좌재산은 약 74억원이기 때문에 운영자금이 충분하다”면서 “보유 중인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유동비율 등 안정성 지표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오락가락 시설 투자에 영업정지까지일관성 없는 시설 투자도 눈에 띈다. 세종메디칼은 지난해 6월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136억원을 들여 사옥을 신축하기로 결정했다. 불과 1년 여 전인 2022년 3월 서울시 강서구 마곡 사무실을 90억원에 매각한 것과 정반대의 행보를 보인 것이다. 마곡 R&D센터 건립을 위해 실시한 마곡 산업시설용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담보는 244억원으로 설정돼있다. 신사옥에 총 380억원을 투자하는 셈이다.본업도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9월에는 의료기기법 제12조 제1항, 제6조 제2항, 제36조 제1항 제8호 등 위반으로 인해 의료기기 제조업무정지를 당했다. 영업정지 금액은 40억원으로 전년 매출액(161억원) 대비 25%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이미 출하된 제품은 유통·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매출에 큰 타격은 입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세종메디칼의 지난해 매출은 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늘고 영업손실은 4억원으로 77.1% 급감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921억원에서 231억원으로 74.9% 줄었다.세종메디칼은 정기주주총회 일주일 전인 지난달 20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충분한 감사 절차를 완료하지 못했다며 이날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공시를 올렸다. 정기주총 날까지도 감사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자 시장에선 감사의견 비적정설이 돌기 시작했다.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달 29일 세종메디칼에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4월1일까지 하라고 요구했다. 결국 세종메디칼은 이날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세종메디칼은 정기주총에서 제출 지연으로 승인 받지 못했던 2023 회계연도 재무제표의 승인을 받기 위해 오는 9일 경기도 파주시 신촌동 본사에서 계속회를 열 예정이다. 오는 11일까지 해당 사유 해소에 대한 확인서를 제출해 한국거래소의 인정을 받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게 되는 만큼 주주들의 질타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세종메디칼 측은 “유동성 위험을 퉁장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신규 사업 확장, 글로벌 파트너사와 전략적 제휴, 국내외 수주 확보 등 영업 실적 개선을 통한 재무지표 건전성을 최우선과제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8 I 김새미 기자
더민주연합 “지역사랑상품권 발급 확대”…소상공인·中企 정책 발표
  • 더민주연합 “지역사랑상품권 발급 확대”…소상공인·中企 정책 발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더불어민주연합(이하 더민주연합)이 8일 지역사랑상품권 발급 확대 등 소상공인·중소기업 맞춤형 정책을 발표했다.오세희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소상공인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더민주연합)오세희 더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와 김경만 더민주연합 공동선대위원장, 이동주 정책위 의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과제를 제시했다.오 후보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발급과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촉진법 제정, 소상공인 에너지바우처 신설, 임대차 제도 개선 등 7대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소상공인의 매출은 늘리고 고정비는 줄여야 한다”며 “소득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이중 지원 효과가 증명된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발급을 위해 예산 1조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김경만 위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정한 거래환경 조성과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속가능 성장이란 중소기업 3대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연구개발(R&D) 예산 증액과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채 재추진 등 의지를 밝혔다. 그는 “R&D는 저성장을 막고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이라며 “관련 예산을 증액하고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도 재추진해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결하겠다”고 전했다.이동주 의장은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재벌·유통 대기업 이익을 지키는 게 아니라 쓰러져가는, 죽어가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살리는 것”이라며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국민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김경만 더불어민주연합 공동선대위원장(왼쪽 4번째)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소상공인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더민주연합)
2024.04.08 I 김형욱 기자
에이직랜드, 신사옥 이전…혁신·성장 가속화
  • 에이직랜드, 신사옥 이전…혁신·성장 가속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유일 TSMC의 VCA(Value Chain Alliance) 에이직랜드가 새로운 둥지로 이전한다. ASIC(주문형 반도체) 디자인솔루션 대표기업 에이직랜드(445090)가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위해 새로운 사옥으로 이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옥 이전은 에이직랜드의 직원 복지 향상과 연구개발(R&D) 활동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에이직랜드 신사옥 조감도 (사진=에이직랜드)에이직랜드는 사옥 이전을 통해 기업의 확장과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 최적의 근무 환경 제공과 더불어 직원을 위한 복지 시설을 강화해 혁신적인 연구개발(R&D) 활동을 지원하고 팀 간 협업을 촉진할 계획이다. 에이직랜드의 신사옥은 첨단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생체 인식 보안 시스템, AI 침입 탐지 시스템 등 최신 보안 기술을 도입, 물리적 보안 및 네트워크 보안 모두 강화했다. 이는 에이직랜드가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의 글로벌 인재 유치 및 기술 고도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선점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돋보이는 점은 대폭 확대된 직원 복지다. 쾌적한 근무 공간과 함께 원거리 출퇴근자를 위한 기숙사, 건강 및 웰빙 센터(골프, 탁구, 게임장, 피트니스센터), 직원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책임지는 구내식당과 균형 있는 휴식 환경을 제공하는 카페와 휴식공간 등이 마련돼 있으며, 다양한 문화 복지 프로그램 운영 등 직원의 성장과 웰빙을 최우선으로 제공한다. 이는 직원의 행복한 삶과 동반 성장의 가치를 우선으로 하는 에이직랜드의 기업 철학과 일맥상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는 “이번 새로운 사옥 이전은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와 개인 생활 모두에서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근무 환경과 복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새로운 지역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며, 지역 경제 발전과 환경 보호 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이직랜드는 지난달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유수의 글로벌 펀드와의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4.04.08 I 박순엽 기자
갈등 봉합한 한미그룹 오너 일가 경영권 향방은?
  • 갈등 봉합한 한미그룹 오너 일가 경영권 향방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 오너 일가가 지난 3개월간 OCI그룹과 통합을 놓고 벌어진 갈등을 결국 봉합했다. 한미그룹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008930)의 단독 대표였던 송영숙 회장은 회장 자리를 그대로 유지한 채 차남 임종훈 대표가 공동 대표를 맡는다. 그룹 주요 계열사 한미약품도 장녀 임주현 부회장과 더불어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대표 자리에 올라 공동 경영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일가족 공동 경영 체제가 출범하는 셈이다. 이러한 공동 경영 체제 출범은 경영권 분쟁의 시발점인 상속세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족간 분쟁의 장기화보다 화합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제약업계는 송영숙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임기가 마무리되는 2026년 3월까지는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공동 경영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왼쪽)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송영두 기자)◇“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이사회 구성도 균형 맞출 듯”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지난 4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임종훈 사내이사를 한미사이언스 대표로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는 기존 송영숙 회장과 임종훈 대표를 양축으로 하는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이날 이사회에서 애초 예상과 달리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맡고 있는 송 회장의 해임안은 상정되지 않았다. 송 회장의 자진 사임도 없었다. 한미약품도 조만간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를 한미약품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최근 부회장으로 승진한 임주현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만큼 임종윤 대표가 선임되면 한미약품 역시 공동 경영 체체로 운영될 전망이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이사회의 구성 역시 균형의 추가 맞춰질 것으로 제약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새롭게 구성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총 9명 중 5명(임종윤·임종훈·권규찬·배보경·사봉관)이 임종윤·종훈 형제 측 인사로 구성돼 있다. 송 회장 측은 4명(송영숙·신유철·김용덕·곽태선)으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과반수를 차지한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송 회장 등 모녀 측 인사들이 과반을 차지할 전망이다. 제약업계는 한미약품 이사회가 최대 10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업는 한미약품 이사회가 송영숙 회장 측의 기존 이사 6명과 임종윤 사장 측 신규 이사 추천 4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지난해까지 총 8명이었다. 하지만 임종윤 사내이사의 임기 만료와 서귀현 전 연구개발(R&D) 센터장의 사임으로 현재 6명인 상황이다.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공동대표 체제 구성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속세 문제가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미그룹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이 2020년에 별세한 뒤 한미그룹 오너 일가는 상속받은 한미사이언스 주식과 관련해 상속세 5400억원을 부과받았다. 한미그룹 오너일가는 지난해까지 상속세의 절반 가량을 냈지만 상속세 재원 마련에 난항을 겪었다. 한미그룹 오너 일가는 사모펀드 등에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려고 여려 차례 시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한미그룹 오너 일가는 당장 이달까지 수백억원 규모의 분납 상속세를 내야 한다. 특히 상속세가 연대 납부 대상이라는 점이 오너 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세무당국은 내지 않은 상속세에 대해 상속인 누구에게나 전부 또는 일부의 이행을 청구할 수 있다. 한미그룹 모녀와 형제 어느 한쪽이 자신들이 상속받은 지분의 상속세를 모두 내더라도 다른 쪽이 상속세를 내지 않으면 세무당국은 세금을 모두 낸 상속인 재산에 대해 압류 처분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제약업계는 상속세 등을 고려했을 때 최소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의 임기가 만료되는 2026년 3월까지는 분란없이 공동 경영 체제가 운영될 것으로 추정한다. ◇“실질적 그룹 주요 경영 판단 형제가 주도할 듯”제약업계 일각에서는 공동 경영 체제가 구축되더라도 실질적은 그룹의 주요 경영 판단은 임종윤·종훈 형제가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업계는 투자에 관심이 많은 임종훈 사이언스 대표가 지주회사를, 신약 개발에 관심이 많은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주요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을 각각 나눠 맡는 것도 이런 계획 아래 실행됐다고 추정한다. 다만 상속세 재원 마련과 경영 안정을 위해 추가적인 지분 확보를 위해 사모펀드(PEF) 등에 지분을 대량 매각하는 경우 등은 공동 경영 체체의 변수로 꼽힌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KKR과 베인캐피털과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향후 한미그룹 경영권이 이들에게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가중되자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지분 매각은 없다”면서도 “사모펀드와의 접촉은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제약업계에 따르면 오너 일가가 해결해야 하는 잔여 상속세는 총 2630억원(송영숙 1200억원·임주현 430억원·임종윤 650억원·임종훈 35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공동 경영 체제 구성은 더 이상 (오너 일가의) 갈등은 없다는 화합과 협력의 의미”라며 “앞으로 이러한 큰틀 안에서 그룹이 경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8 I 신민준 기자
과학기술 고용보험 가입자 11년만에 최소폭 증가(종합)
  • 과학기술 고용보험 가입자 11년만에 최소폭 증가(종합)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자연과학·공학 연구개발자 등을 포함한 전문과학기술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10년 7개월 만에 최소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기준으론 2013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전문과학기술업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97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1만8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과학기술업은 연구개발업, 전문서비스업, 건축엔지니어링 등을 포함하는 업종이다.전문과학기술업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1년 전 대비 크게 둔화하는 추세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증가율을 보면 2022년 3월 6.1%에서 2023년 3월 4.5%, 올해 2월 2.1%로 축소하더니 3월 들어 1%대로 내려앉았다. 3월 증가율(1.9%)은 3월 기준으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소 증가폭인 동시에, 2013년 8월(0.7%)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최소폭이다.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과학기술업 중 연구개발업 고용보험 증가율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기 전인 2022년 3월 8.0%였으나 2023년 3월 5.3%로 축소한 이후 지난 3월 2.7%로 대폭 둔화했다. 2015년 4월(0.8%) 이후 8년 11개월 만의 최소 증가폭이다. 3월 기준으로 봐도 2015년 이후 9년 만에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선임연구위원)은 “R&D 예산 감소가 (연구개발업 등 전문과학기술업) 취업자(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둔화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청년층 인구 감소, 경기침체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전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지난달 말 152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27만2000명) 늘었다. 제조업(5만4000명)과 서비스업(21만7000명)은 늘었으나 건설업은 6000명 감소했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연령별 고용보험 가입자는 29세 이하와 40대가 감소세를 이어갔다. 29세 이하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3.1%(7만7000명) 줄어 19개월 연속 감소했다. 40대 가입자도 0.7%(2만3000명) 줄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0대와 40대 생산가능인구(15세 이상)가 각각 21만8000명, 13만9000명 줄어든 영향이다.반면 인구가 증가한 60세 이상에선 고용보험 가입자도 20만7000명 늘었고 50대(11만6000명), 30대(4만8000명) 가입자도 증가세를 유지했다.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23만명으로 1년 전보다 7만6000명 늘었다.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수(27만2000명)의 28%를 차지한다. 1분기(1~3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92만6000명 늘었는데 이중 32%(29만6000명)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2024.04.08 I 서대웅 기자
현대차·기아, 인도 배터리사와 협력…인도 EV에 현지 배터리 쓴다
  • 현대차·기아, 인도 배터리사와 협력…인도 EV에 현지 배터리 쓴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인도 배터리 제조사와 협력해 최초로 인도 현지에서 차량용 배터리를 생산해 전용 전기차(EV)에 탑재한다. 인도 정부의 전동화 정책에도 공동 대응하며 인도 시장에서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사진 왼쪽부터)정덕교 현대차·기아 전동화부품구매사업부 상무, 만다르 브이 데오 엑사이드 에너지 최고경영자(CEO), 양희원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본부장 사장)현대차·기아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인도의 배터리 전문기업 엑사이드 에너지(Exide Energy)와 인도 전용 EV 차량의 배터리셀 현지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양희원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본부장 사장,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전무, 정덕교 전동화부품구매사업부 상무를 비롯해 만다르 브이 데오 엑사이드 에너지 최고경영자(CEO)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엑사이드 에너지는 인도에서 75년 이상 배터리 사업을 영위해온 인도 납산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의 배터리 전문 기업 엑사이드가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 진출을 위해 2022년 설립한 자회사로, 이르면 올 연말 전기차용 배터리셀을 선행 양산할 계획이다.이번 협약은 성공적인 인도 전용 EV 출시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현대차·기아 전용 배터리셀의 개발 및 생산 △EV 및 하이브리드차(HEV) 등 전동화 전반에 대한 파트너십 확대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동 협력 등이 담겼다.엑사이드 에너지는 최초로 양산 예정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셀을 개발, 생산해 현대차·기아 인도 생산거점에 공급한다. 엑사이드 에너지의 배터리셀은 향후 출시될 인도시장 전용 EV에 탑재될 예정으로, 이 모델은 현지 생산 배터리가 탑재되는 최초의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현대차·기아는 인도에서 처음 생산되는 차량용 배터리의 품질 확보를 위해 개발에서 양산까지 전 단계에 대해 엑사이드 에너지와 협력한다. EV에서 HEV까지 전동화 전반에 대한 파트너십을 확대함에 따라 인도 정부의 전동화 정책에 대한 공동대응도 펼쳐 나갈 계획이다.세계 3대 완성차 시장으로 알려진 인도는 최근 자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는 업체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전동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양희원 사장은 “인도는 향후 전동화 확대가 기대되는 중요한 시장으로 초기에 배터리 현지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향후 인도에서 양산 예정인 전용 EV가 인도 기업이 현지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하는 첫 전기차가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한편 현대차는 인도 현지 전기차 생산 시설과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2023년부터 10년 동안 약 2000억 루피(약 3조25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2028년까지 6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하고 현지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소를 대거 설치할 계획이다.기아도 셀토스, 쏘넷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인기에 기반한 한 프리미엄 이미지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인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2025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PBV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2024.04.08 I 공지유 기자
과학기술 고용보험 가입자 11년만에 최소폭 증가
  • 과학기술 고용보험 가입자 11년만에 최소폭 증가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자연과학·공학 연구개발자 등을 포함한 전문과학기술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10년 7개월 만에 최소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기준으론 2013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전문과학기술업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97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1만8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과학기술업은 연구개발업, 전문서비스업, 건축엔지니어링 등을 포함하는 업종이다.전문과학기술업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1년 전 대비 크게 둔화하는 추세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증가율을 보면 2022년 3월 6.1%에서 2023년 4.5%, 올해 2월 2.1%로 축소하더니 3월 들어 1%대로 내려앉았다. 3월 증가율(1.9%)은 3월 기준으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소 증가폭인 동시에, 2013년 8월(0.7%)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최소폭이다.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과학기술업 내 연구개발업 고용보험 증가율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기 전인 2022년 3월 8.0%였으나 2023년 3월 5.3%로 축소한 이후 지난 3월 2.7%로 대폭 둔화했다.전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지난달 말 152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27만2000명) 늘었다. 제조업(5만4000명)과 서비스업(21만7000명)은 늘었으나 건설업은 6000명 감소했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23만명으로 1년 전보다 7만6000명 늘었다.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수(27만2000명)의 28%를 차지한다. 1분기(1~3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92만6000명 늘었는데 이중 32%(29만6000명)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2024.04.08 I 서대웅 기자
정부, 올해 '뿌리산업 육성'에 6369억원 투입
  • 정부, 올해 '뿌리산업 육성'에 6369억원 투입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 제조업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의 첨단화와 지속 성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총 6369억 원을 투자한다. 한 해전보다 57% 늘어난 액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면으로 개최된 제23차 뿌리산업발전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2023~2027)’의 연차별 실행계획으로, 각 부처별로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되는 연구개발(R&D), 인력, 경영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총망라했다. . 정부는 올해 뿌리산업의 기술 혁신과 지속 성장을 위해 △인력·자금 등 안정적인 성장 지원 △기업 혁신역량 제고 △첨단뿌리산업의 제도·기반 마련 등 세부 추진 과제를 마련했다. 뿌리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차세대 뿌리산업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뿌리산업 외국인 양성대학은 9개에서 13개로 늘린다. 또 사고위험이 많은 뿌리공정 등의 사업장에 대해 노후·위험공정 개선 등 안전설비 투자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디지털 전환(DX), 기술 개발 등 뿌리산업의 혁신역량 지원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는 △뿌리기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자동화·지능화 지원 175억원 △공정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 촉진 87억원 △신사업 진출을 위한 BIZ 플랫폼 10억원 등을 추진한다. 또 지난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차세대 공통·핵심 뿌리기술개발(2025~2030년, 총 1131억원)을 실행하기 위한 상세 추진 전략도 마련할 예정이다. 뿌리산업 제도·기반도 확충할 예정이다.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 사업을 개편해 전국 뿌리기업 밀집 지역의 공동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고, ‘핵심뿌리기술의 지정요건 등에 관한 고시’에 지정된 핵심뿌리기술 목록은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수정하는 식이다.산업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이번 실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뿌리산업이 우리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든든한 기반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2024.04.08 I 윤종성 기자
'학세권·역세권' 내집 마련 적기는 '상반기', 그 이유는?
  • '학세권·역세권' 내집 마련 적기는 '상반기', 그 이유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면서 학세권·역세권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8일 부동산R114가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 동안 전국 성인남녀 5046명을 대상으로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자 인식’ 설문 조사를 실사한 결과, 수요자들은 교육환경이 좋은 입지와 아파트 브랜드 가치 등을 종합 판단해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내 집 마련을 위해 주택 구입 시기는 물론 입지 요건과 브랜드 선호, 선호 커뮤니티시설 등을 꼼꼼하게 따지고 분양 받을 주택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요자들은 주택 매입 적정 시점으로 ‘2024년 상반기’를 답한 응답자가 26.40%로 가장 많았다. 최근 서울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회복세를 보이면서 과거 고점 대비 하락한 금액으로 주택 매입할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거주 공간을 선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지 요건은 ‘교육환경(29.73%, 학교와의 거리 등)’로 답했다. 사교육비 지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사교육 열풍이 잦아들지 않는 사회 풍토가 지속되는 가운데 학군·학원가 등과 인접한 일명 ‘학세권’ 단지에 대한 선호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 다음으로는 △교통(역세권, 도로 접근성) 25.13% △주거 쾌적성(공원, 산 등과 접근성) 21.21% △편의시설 15.16% 순으로 중요하다고 답했다.아파트를 선택(구입)함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40.57%가 ‘브랜드’를 꼽았다. 브랜드 아파트는 품질, 설계, 안전성 등에서 수요자 신뢰가 높고, 하위 브랜드의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향후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는 △조경 및 커뮤니티시설(20.76%) △단지 규모(19.91%) △실내 평면 구조(18.04%) 순으로 중요하다고 답했다.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중 가장 선호하는 시설은 사우나(21.69%)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피트니스(19.18%) △게스트하우스(14.36%) △도서관/독서실(13.21%) △다목적체육관(9.88%)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전반적으로 개인의 건강 관리나 휴식 및 여가시간을 단지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2024.04.08 I 오희나 기자
조국혁신당 “두 밤 자면 투표일…대파·디올백·입틀막 심판해야”
  • 조국혁신당 “두 밤 자면 투표일…대파·디올백·입틀막 심판해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조국혁신당은 4·10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의 물가정책 실패의 상징이 된 대파 논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연구개발(R&D) 삭감 등을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행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대파와 디올백과 입틀막을 심판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경제성장률은 재난 수준이고, 수출은 잘 안 된다. 무역수지는 최하위권을 맴돌고, 물가는 천정부지로 솟았다”며 “대파와 사과를 사기도 힘들다. 이번 총선은 대파 심판 선거”라고 덧붙였다.김 대변인은 또 “국가 원수이며 행정 수반이자, 국군통수권자의 배우자가 웬만한 노동자 월급 정도 되는 가격의 명품백을 받았다”며 “국민 요구로 그 사안을 조사하자는데, 국가원수이자 행정 수반이며 국군통수권자가 거부했다. 이번 총선은 디올백 심판 선거”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왜 연구개발비를 깎았느냐는 물음에, 의료 문제를 논의하자는 외침에 이 정권은 입을 틀어막아 버린다”며 “야당을 연상시킨다고, 대통령 배우자에게 여사를 안 붙였다고 방송을 징계한다. 국민은 숨이 막힌다. 그래서 이번 총선은 입틀막 심판 선거”라고 지적했다.김 대변인은 “국민은 대통령도, 검찰도, 경호처도, 정부도 어쩌지 못하는 한 표가 있다”며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표, 긴 투표용지에 저희 조국혁신당 9번에 찍어달라”고 호소했다.조국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08 I 김응태 기자
라닉스, 신임 부사장으로 임용제 前 에티포스 대표 영입
  • 라닉스, 신임 부사장으로 임용제 前 에티포스 대표 영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전문기업 라닉스(317120)가 신임 부사장 겸 연구·개발(R&D) 총괄로 임용제 전 에티포스 대표이사를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라닉스 CI (사진=라닉스)임용제 신임 부사장은 5G 기술 기반의 V2X 비즈니스 전문가로 서울대학교에서 공학 학사와 석사, 인텔의 수석연구원을 거쳐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교에서 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임 부사장은 에티포스 대표이사, 켐트로닉스 연구소장, 코아로직과 아이앤씨테크놀로지의 CTO를 역임한 바 있다.임 부사장은 라닉스의 핵심기술연구소와 융합개발본부를 총괄하게 되며, V2X 솔루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양자보안을 비롯한 IoT 보안칩 기술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게 된다. 임 부사장은 그동안 5G V2X 플랫폼을 개발해 차량 간, 차량과 교통 인프라 간 통신 과정에서의 데이터 전송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V2X 차량사물통신 기술은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간 통신을 가능하게 하고, 자동차와 주변 사물 간의 통신도 가능하게 해 차세대 지능형 교통기술 및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으로 꼽힌다. 임 부사장은 지난해 4월 5G 차량사물통신 기술을 활용한 자율협력주행센서 공유 시연회를 개최하며 국내외 유수 기업과 대학 연구소의 주목을 받으며 자율주행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 왔다.임 부사장은 “라닉스는 자동차 산업을 넘어 양자 보안, 스마트 헬스케어 등 첨단 융합 산업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30여년간의 업계 경력을 바탕으로 사업확장을 위한 기술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8 I 박순엽 기자
보로노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 임상 순항 중”
  • 보로노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 임상 순항 중”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보로노이(310210)는 최근 주요 파이프라인인 4세대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VRN11’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자 임상 현황을 공개했다.보로노이 로고 (사진=보로노이)8일 보로노이에 따르면 VRN11 임상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보로노이는 지난달 국내 임상 사이트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에 참여하는 환자 등록과 함께 첫 번째 투약을 완료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충북대학교병원 등 4개 병원에서 VRN11 임상이 진행된다.대만 임상의 경우 상반기 중 투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개 병원에서 4개 병원으로 임상사이트를 확장하고 있다. 미국 임상은 연내 투약 개시를 목표로 4개 병원과 논의 중이다.또한 VRN11 임상 1상에는 뇌전이 환자가 포함된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상당수가 뇌전이로 고통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VRN11 임상 1상은 용량 증량 단계부터 뇌전이는 물론 뇌연수막 전이 환자를 임상에 포함시켜 평가하고 있다. VRN11은 전임상시험을 통해 EGFR C797S 내성 돌연변이 뿐만 아니라 L858R, Del19 등 원발암을 포함해 저빈도 EGFR 변이에도 뛰어난 효능, 100%에 이르는 뇌투과도를 보여준 바 있다.보로노이 관계자는 “보로노이가 미국 오릭파마수티컬스에 기술이전한 EGFR Exon20 INS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ORIC-114’도 임상 1상 중간결과에서 뇌전이 환자를 포함한 2명의 완전관해(CR) 사례가 발표됐다”고 말했다.
2024.04.08 I 김새미 기자
'현타 감정'까지 꺼낸 서리 "신비주의는 그만하려고요"
  • '현타 감정'까지 꺼낸 서리 "신비주의는 그만하려고요"[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오, 정말요? 에이브릴 라빈은 제가 가수를 꿈꾸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어준 뮤지션이에요!”2번째 미니앨범 ‘페이크 해피’(Fake Happy)로 컴백한 가수 서리(seori, 백소현)는 타이틀곡 음악 스타일이 팝가수 에이브릴 라빈이 2002년 발매한 앨범 ‘렛 고’(Get Go) 수록곡들을 연상케 한다고 반응하자 뛸 듯이 기뻐하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가진 서리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에이브릴 라빈의 노래를 듣고 자랐고, 고등학교 때 그의 음악을 듣고 가수의 꿈을 본격적으로 꾸게 됐다”면서 “저에겐 원래 늘 록 스피릿이 흐르고 있었다”고 말했다.2020년 데뷔한 서리는 이번 앨범을 내기 전 R&B, 팝 장르 음악을 주로 선보이며 두각을 드러내왔다. 이번에는 팝록 장르 곡인 ‘페이크 해피’를 앨범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음악 스펙트럼 확장을 시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서리는 “20대가 된 이후 트로이 시반이나 라우브 같은 신디사이저를 잘 다루는 팝가수들을 좋아했던 터라 데뷔 초 음악이 그쪽으로 쏠렸던 것”이라면서 “이번에는 예전에 좋아했던 음악과 지금 좋아하는 음악을 잘 소화시켜보자는 생각이었다”고 했다.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인 ‘페이크 해피’는 현실의 벽 때문에 느끼게 되는 회의감과 자조감을 주제로 다룬 곡이다. 서리는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가다가 어느 날 문득 ‘내가 잘하고 있는 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지 않나. 쉽게 말해 ‘현타(현실자각 타임) 감정’을 노래해봤다”고 말했다. “그동안 많이 느껴왔던 감정이에요. 일기장에 적었던 내용도 가사에 담았는데요. ‘음악을 처음 시작했을 땐 참 행복했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아’라는 감정이 이 곡의 출발점이에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그런 감정을 느낄 거라고 생각했고 그렇기에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곡이 될 거라고 생각해 타이틀곡으로 택했어요.”앨범은 ‘킬 더 데이’(Kill the day), ‘브로큰’(Broken), ‘앤드 미’(and Me)까지 총 4곡으로 구성했다. 내면의 깊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낸 곡들로 트랙을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록곡 중 ‘킬 더 데이’에 대해 서리는 “핸드폰이나 TV만 보다가 의미 없이 하루를 날렸을 때 밀려오는 짜증스러운 마음을 가볍고 재치있게 풀어낸 곡”이라고 소개하며 웃어 보였다. 이어 “앨범 수록곡 중 록의 향기가 가장 짙은 곡”이라면서 “해외에선 ‘킬 더 데이’를 ‘기깔나게 보낸 하루’라는 의미로 쓰기도 하는데, 그게 맞춰 하루를 거의 다 날렸지만 남은 시간만이라도 달리겠다는 의지도 곡 내용에 포함했다”고 부연했다. ‘브로큰’은 열등감과 질투심을 주제로 다룬 곡이다. 서리는 “음악을 시작한 이후 세상에 끼 많은 사람이 정말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며 “그로 인해 점점 작아지는 나를 느꼈고 누군가를 부러워하기도 했는데, 한번쯤은 그런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내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의 그런 모습까지 받아들이게 됐다는 걸 알리는 곡이라 의미가 깊다”고 짚었다. 마지막 트랙으로 수록한 ‘앤드 미’에 대해선 “종종 느끼는 고독감과 외로움을 표현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서리는 “다소 내성적인 편이라, 사람이 많은 곳에서 오히려 외로움을 느낀다”면서 “나만 혼자 격리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표현해보고 싶어 작업한 곡”이라고 했다.“열등감, 삶에 대한 회의감, 방황, 나태, 외로움 등 타인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던 마음들을 털어낸 곡들로 채운 앨범으로 저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원래 앨범 가제는 ‘앤드 미’였는데 임팩트가 아쉬운 것 같아서 타이틀곡명인 ‘페이크 해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서리가 앨범 단위의 신보를 낸 것은 데뷔 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약 4년 만에 미니앨범을 낸 서리는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저의 정체성과 내면적 성장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렇기에 싱글이 아닌 앨범을 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이어 “한국식 세는 나이로 따지면 올해 29살이다. 20대 마지막 해이기에 그간의 겪어온 감정을 풀어내 ‘인간 백소현’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서리는 그간 신비주의 세계관을 내세워 활동해왔다. 국내보단 해외 음악 시장을 공략하는 데 더 많은 힘을 쏟아오기도 했다. 이번 컴백 전 소속사를 신생 기획사 레이블사유로 옮기는 과정을 겪으면서 계획보다 긴 공백기를 가지게 된 서리는 “신비주의는 그만할 계획”이라고 웃으며 “이제부턴 한층 더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하면서 많은 분의 마음을 두드려보고 싶고, 팬들과의 만남 기회도 자주 만들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아무래도 지금은 북미와 동남아 지역 팬분들이 많은 편인데요, 앞으로 한국 리스너분들께도 많은 사랑을 받고 싶어요.”인터뷰 말미에는 언젠가 기회가 닿으면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서리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OST 가창을 맡았을 때 드라마 타이즈 형식의 뮤직비디오를 찍게 되면서 연기를 잠깐 배운 적이 있는데요. 당시 큰 재미를 느껴서 그 이후로 꾸준히 혼자 연기 연습을 해보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성우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서 캐릭터 성대모사 같은 걸 좋아하기도 했는데요. (미소). 향후 연기적 재능을 뽐낼 수 있는 날도 왔으면 좋겠습니다.”
2024.04.07 I 김현식 기자
"감산 효과 컸다…올해 삼성·SK 반도체 질주 보게 될 것"
  • "감산 효과 컸다…올해 삼성·SK 반도체 질주 보게 될 것"[전문가 진단]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감산 효과가 컸다. 올 하반기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 성적도 점점 좋아질 것이다.” “삼성 파운드리는 아직 적자다. 시장은 커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TSMC 추격에 집중해야 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고성능 D램 이어 낸드 수요 증가 추세…“생산량 늘려야”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메모리반도체 사업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실적 부진을 털고 올해 1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하자 업계에선 이 같은 해석과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올 1분기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5개 분기 만에 매출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반도체 실적 회복이 전사 매출에 상당 부분 기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은 올해 1분기에 7000억~1조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분기 346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삼성전자보다 빨리 흑자전환에 성공한 SK하이닉스의 경우 올 1분기 1조5056억원 상당 영업익을 내며 흑자 폭을 키울 것으로 관측된다. 양사의 1분기 확정실적 발표는 이달 말로 예정돼 있다.이와 관련,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메모리 생산 감소 효과와 함께 AI용 반도체 판매확대가 실적을 상당 부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업계에선 메모리 가격을 올리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삼성전자는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가격을 올 1분기에 비해 2분기에 20% 상당 올린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 1~2분기, SK하이닉스는 2분기 낸드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IT업체들이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여 대용량 저장장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며 SSD 등 낸드 수요도 하반기에 늘 것”이라며 “AI폰 확산과 노트북 교체주기도 도래해 슬슬 메모리 생산량을 늘려도 된다고 본다”고 했다.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도 “감산 축소는 기업판단이지만 수요가 폭증하면 자연스레 감산은 줄이지 않을까”라며 “2021~2022년 호황에 비하며 아직 실적이 낮아 수요가 완전하게 살아날 올해 2~3분기까지 관망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고 분석했다. 양사는 올 상반기까진 감산을 유지하되 수요가 늘어나는 제품에 대해서는 공급을 확대하는 식의 전략적 감산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이 본인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에 올린 미국 테일러 공장 모습.◇“파운드리도 흑자전환 전망…TSMC와 격차 줄여야”AI용 메모리 생산을 비롯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첨단 패키징 등 미래준비를 위한 투자와 연구개발(R&D)에도 속도를 올린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은 여전히 적자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하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연구부원장은 “반도체 산업은 올 하반기 충분히 성장 가능한 상황에 와 있어 파운드리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전자는 파운드리 투자도 가속화해 TSMC 추격에 집중한다. 지난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텍사스주 테일러에서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신규로 발표하는 투자 규모는 270억달러(약 36조5000억원)로 테일러 파운드리팹과 최첨단 패키징 시설 추가 건설에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 투자금을 기존 투자금에 합산하면 총 440억달러(약 59조5000억원)로 TSMC의 미국 투자액(400억달러)을 추월한다.이종환 교수는 “시장 예상처럼 파운드리가 여전히 적자인데 업계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인텔이 치고 올라오며 역전당할 수 있어 TSMC와의 격차를 빨리 줄이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또 “삼성전자는 메모리에도 집중해야 하지만 파운드리 공정 개발과 팹리스들과의 신뢰관계를 쌓는 등 파운드리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근 대만 강진으로 TSMC의 생산라인 복구에 시일이 걸리는 만큼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경희권 부연구위원은 “대만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인된 것”이라며 “글로벌 팹리스들이 공급선 다변화 필요성을 느끼는 계기가 됐을 것이며 삼성전자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SK하이닉스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를 짓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하며 차세대 HBM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일각에선 메모리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 패키징에 이어 향후 파운드리 사업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라고 보고 있다.
2024.04.07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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