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함정우에 쇼플리까지..데상트골프, 제품 라인업 확대하고 골프화 비즈니스 강화
  • 함정우에 쇼플리까지..데상트골프, 제품 라인업 확대하고 골프화 비즈니스 강화
  • 후루에 다이스케 데상트골프 연구개발센터장이 새로 출시하는 골프화의 개발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데상트골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함정우, 이재경, 배용준, 정찬민에겐 공통점이 있다. 모두 데상트골프의 골프화를 신고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선수에게 골프화는 경기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장비다. 장시간 라운드해야 하는 만큼 불편한 골프화는 경기력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뛰어난 성능을 갖추지 못하고선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어렵다. 데상트골프의 골프화는 길지 않은 역사에도 꾸준하게 품질력을 키워오면서 선수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주고 있다.데상트골프가 올해 골프화 라인업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선수 후원으로 비즈니스 강화에 나섰다. 올 초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특급 스타 잰더 쇼플리(미국)까지 영입하고 더욱 공격적인 선수 마케팅과 후원도 시작했다.6일 서울 종로 QED골프아카데미 광화문점에서 ‘지금 가장 뜨거운 골프화’ 라는 주제로 열린 데상트골프의 쇼케이스에는 함정우와 이재경, 배용준, 정찬민 등은 쇼케이스에 참석해 골프화를 직접 신어보고 즉석에서 공을 치면서 성능을 테스트하고 올 시즌 맹활약에 자신감을 엿보였다.데상트신발연구소 컨셉으로 꾸며진 쇼케이스 현장에는 2021년 출시돼 호평받은 R90과 지난해 선보인 데상트골프콘도르 그리고 올 2월 출시한 프로클래식 등 데상트골프를 대표하는 골프화를 모두 전시하고 직접 신어보는 기회가 마련됐다.데상트골프의 베스트 셀러 R90 골프화. (사진=데상트골프)데상트골프의 골프화가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짧은 시간 동안 급성장했다. 그 배경에는 데상트신발연구소(Descente Innovation Studio Complex, 이하 DISC)가 있다. 접지력, 착화감, 안정성 등 골프화가 갖춰야 할 모든 기술 개발, 분석, 테스트가 모두 이곳에서 이뤄진다.DISC는 데상트코리아가 개개인 발 모양에 최적화된 퍼포먼스 슈즈 개발의 비전을 품고 2018년 부산에 설립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신발 R&D센터다. 지금까지 약 2200여명의 한국인 족형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연구,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원천기술과 라스트를 개발해 이를 골프화에 접목했다. DISC는 영업, 디자인 등 다른 비즈니스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오직 발 연구를 토대로 한 라스트, 혁신소재,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시제품 개발과 테스트만 진행한다. 이를 위해 인체역학실, 소재 테스트, 제품개발실 등 최상급의 시설과 장비, 23명의 연구인력을 갖추고 있다.제품 설명에 나선 후루야 다이스케 DISC 센터장은 “신발은 스포츠 종목에 따라 특성이 다르다”라며 “DISC는 오래 걷고 라운드 지형이 다른 골프 특성을 고려하고, 여기에 한국인 족형에 대한 연구도 강화해왔다.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데상트골프만이 제공할 수 있는 골프화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데상트골프는 이런 과정을 통해 2021년 한국인 발에 맞춘 골프화를 컨셉으로 ‘R90’을 처음 출시했고, 2023년 카본플레이트를 미드솔 중간에 삽입한 데상트골프콘도르 그리고 올해 브랜드 최초의 클래식 구두 스타일의 ‘프로클래식’을 내놨다. 현재 보유한 골프화 모델 수는 총 11개에 이른다. 데상트골프의 골프화가 선수들에게 호평받기까지는 피드백을 다시 제품 개발에 반영해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데상트골프콘도르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가볍고 탄성이 높은 카본 소재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스윙할 때 지면 반발력을 극대화해 비거리 향상 효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새로 영입한 쇼플리도 그동안의 경험을 상품 기회에 반영하기 위한 개발 자문 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이재경이 새로 출시하는 데상트 골프화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 (사진=데상트골프)
2024.03.08 I 주영로 기자
방신실, 2024년 개막전 1R 7언더파 단독 선두…경기는 낙뢰로 순연(종합)
  • 방신실, 2024년 개막전 1R 7언더파 단독 선두…경기는 낙뢰로 순연(종합)
  • 방신실이 7일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뒤 그린을 떠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싱가포르=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장타 퀸’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년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첫날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를 달렸다. 1라운드는 낙뢰로 인해 두 차례 중단된 끝에 순연됐다.방신실은 7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방신실은 17번홀까지 6타를 줄인 김재희()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방신실은 지난해 30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KLPGA 투어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 262.47야드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장타퀸’으로 이름을 떨쳤다.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꿈에 그리던 첫 우승을 차지했고,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김민별, 황유민 등과 치열한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도 신인상은 김민별에게 내줬지만, 장타 덕분에 골프 팬들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그러나 아쉬움도 남았다. 2승을 거뒀지만 7번이나 되는 컷 탈락 때문이다. 일관된 플레이를 원하는 방신실은 태국에서 진행한 40여일 간의 동계훈련에서 드라이버 샷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타깃을 잡고 그곳으로 공을 보내는 드라이버 샷 연습에 매진했다. 꾸준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드라이버 샷이 안정돼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연습의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이날 방신실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12/14), 그린 적중률은 88.89%(16/18)로 샷 정확도가 일품이었다. 특히 7개의 버디 모두 5m 이내에서 잡았을 정도로 아이언 샷의 순도가 높았고, 중거리 퍼트 역시 쏙쏙 들어갔다. 쇼트게임과 퍼트 연습에도 공을 들인 결과였다.그러면서 비거리도 놓치지 않았다. 이날 방신실이 기록한 최대 비거리는 290야드.방신실은 “마지막 홀까지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난 드라이버 샷이 없어서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했다. 거의 모든 홀에서 그린을 지켰고, 중거리 퍼트도 잘 떨어지는 등 동계 훈련 효과가 잘 나타난 경기였다”고 말하며 만족해했다.그는 “첫 대회이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가자고 생각했다. 전지훈련에서 연습한 것을 코스에서 다 펼치는 게 목표였다”면서 “첫날부터 스코어가 너무 잘 나와서 남은 경기도 (우승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이번 대회에 출전한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 나타끄리타 웡타위랍 등 장타자들과 맞대결을 펼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비거리 대결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스코어를 줄이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이날 싱가포르 언론 역시 방신실에 대해 궁금증을 나타냈다. 대회장을 찾은 싱가포르 언론들은 방신실이 갑상샘 항진증을 겪었던 사실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며 어떻게 극복했는지 질문하기도 했다.방신실은 “지금은 거의 완치된 상태여서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하고 있다. 이 병이 빨리 나을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다. 그래서 몸도 빨리 나았고 심리적으로도 편해졌다”며 “골프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첫 번째라는 걸 가장 크게 느꼈다”고 설명했다.방신실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한편 이날 경기는 낙뢰 때문에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 30분께 중단됐다가 오후 4시에 재개됐다. 이어 오후 6시 50분께 낙뢰로 인해 또 한번 중단되면서 다음날 잔여경기를 치르는 방안으로 7일 경기가 마무리됐다.오후 조에서 경기한 김재희는 17번홀까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치고 방신실을 1타 차로 쫓는 단독 2위에 올랐다.지난해 9월 KG 레이디스오픈에서 데뷔 10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서연정(29)이 김민주(22), 이제영(23)과 함께 5언더파 67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달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린 패티 타와타나낏(태국)도 메인 후원사 대회에 출전해 상승세를 이어갔다.타와타나낏은 14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공동 6위로 올라섰다.디펜딩 챔피언 박지영(28)은 14번홀까지 1타를 줄여 공동 30위를 기록하던 중 경기를 중단해야 했고, 지난해 대상·상금왕·최소 타수상 등 3관왕을 싹쓸이했던 이예원(21)은 14번홀까지 1오버파를 쳐 공동 63위로 더디게 출발했다.패티 타와타나낏의 우드 티샷(사진=KLPGA 제공)왼쪽부터 이예원과 박지영(사진=KLPGA 제공)
2024.03.07 I 주미희 기자
현대차, 유럽 커넥티드카 거점 신설…獨 뮌헨에 법인 설립
  • [단독]현대차, 유럽 커넥티드카 거점 신설…獨 뮌헨에 법인 설립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현대차(005380)가 독일 뮌헨에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통신 연결 차량) 신사업 전개를 위한 조직을 신설했다.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커넥티드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한 유럽에 거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향후 해당 법인을 통해 글로벌 커넥티드카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사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규제 많은 국내 보다는 글로벌이 유리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독일 뮌헨에 커넥티드카 신사업 법인인 ‘현대 커넥티드 모빌리티 유한회사(Hyundai Connected Mobility GmbH)’를 신설했다. 해당 법인은 현대차 유럽권역 본부 산하 조직으로 기능할 예정이다.커넥티드카는 자동차의 소프트웨어에 무선 네트워크를 결합함으로써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이용자가 차량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기존 실시간 길 안내와 음성인식, 차량 원격 제어 같은 기본적인 서비스를 외에도 차량 원격 진단 및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량 내 간편결제, 비디오·오디오 스트리밍 등 이용할 수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해당 법인은 커넥티드 모빌리티 신사업을 위한 조직”이라며 “기존 유럽 테크니컬센터(HMETC)와는 무관한 별도 법인”이라고 설명했다.(사진=현대자동차)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독일에 커넥티드카 거점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규모 면에서는 북미와 중국이 적합할 수 있지만 시장 변동성 등을 고려하면 장기적인 투자에는 유럽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은 중국산 커넥티드카가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상무부는 60일간 중국산 커넥티드카에 대한 산업계 등의 의견을 들은 뒤 관련 규제를 검토할 계획이다.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부 교수는 “투자 신뢰성이 떨어지는 중국과 변동성이 큰 미국 대비 유럽은 안정적인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라며 “유럽의 경우 정책의 변화가 롱텀으로 진행되다 보니 장기간에 걸친 R&D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현대차도 호흡을 길게 가져가야 되는 커넥티드카 특성상 독일에 거점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빨라지는 현대차 미래차 시계 이번 법인 신설로 현대차의 커넥티드카 시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투자가 용이한 글로벌 무대에서 커넥티드카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지속해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이미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자는 지난 2021년 8월 500만명을 달성한 이후 급속히 증가해 지난해 6월 1000만명을 돌파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현대차 블루링크’ ‘기아 커넥트’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GCS)’ 등을 운영하고 있다.최근에는 삼성전자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커넥티드카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는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에어플러그 CI. (사진=에어플러그)커넥티드 카 관련 유망 스타트업도 공격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21년 7월 245억을 투입해 에어플러그 지분 82.48%를 인수했다. 2019년 에어플러그 지분 16.84%를 인수한 현대차는 약 2년 만에 추가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2010년 설립된 에어플러그는 커넥티드 카 기술 구현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이 교수는 “자율주행과 커넥트 등 신기술의 경우 국내에서 R&D를 지속하기에는 제약이 많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현대차의 이번 독일 법인 신설은 향후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카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기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유럽에서도 탄소 배출권 등을 이유로 글로벌 기업들에게 지역 내 투자를 유도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이번 법인 신설이 유럽내 투자와 커넥티드카 경쟁력 제고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지난 2003년부터 유럽기술연구센터(Hyundai Motor Europe Technical Center)를 운영 중에 있다.
2024.03.07 I 이건엄 기자
"최정예 보안인재 육성" KISIA, S-개발자 2기 발대식
  • "최정예 보안인재 육성" KISIA, S-개발자 2기 발대식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지난 6일 보안 소프트웨어(SW) 개발 인력 양성과정인 에스(S)개발자 2기 발대식과 개발보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스카이31 컨벤션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S-개발자 2기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KISIA)KISI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이버보안 10만 인재 양성 계획의 주요 수행기관 중 하나다. 지난해부터 S개발자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S개발자는 최정예 수준의 보안 SW 개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9개월에 걸쳐 보안 전문화 집체교육·기업참여형 정보보호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올해 S개발자 2기 과정에는 15개 이상의 우수 정보보호 기업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서류평가와 코딩 테스트, 면접평가 등 3단계 심사를 통해 우수 개발 역량과 올바른 인성을 보유한 자를 선발했다. 선발된 교육생에는 △교육비 △교육지원금 △노트북(대여) △도서구입비 △포트폴리오 제작 지원 △취업 지원 등이 제공된다.올해 2기 과정에는 보안전문화 집체교육에 마이터어택 기반의 정보보호 취약점 분석과 정보보호 제품 개발 실습 과정이 추가됐다. 챗GPT 제작사 오픈AI를 활용한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한, 역량 평가 시스템을 통한 공정한 우수생 선발 심사과정을 거쳐, 과기정통부 장관상 과 창업 지원금이 수여될 예정이다.홍준호 KISIA 한국정보보호교육원장은 “이번 S개발자 2기(1차)에서는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개발 역량과 보안 지식을 보유한 지원자를 교육생으로 선발했다”면서 “우수한 보안 역량을 갖춘 정보보호 개발자를 육성할 수 있도록 정보보호 테스트베드 고도화를 통해 정보보호 제품 개발 역량 향상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조영철 KISIA 회장은 “최근 사이버 공격은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과 공급망 공격 등 다각화돼 우리의 일상까지 위협하고 있다”면서 “S개발자 과정을 통해 최신 보안 기술과 보안 SW 개발 방법론을 익히고, 우수 보안기업과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통해 고도화된 보안 SW 개발 역량을 쌓길 바란다”고 했다.
2024.03.07 I 최연두 기자
美 미시간 주지사, 현대모비스 방문…현대차도 찾을 듯
  • 美 미시간 주지사, 현대모비스 방문…현대차도 찾을 듯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그레첸 휘트머 미국 미시간주지사가 7알 현대모비스 본사를 방문해 사업 현안을 공유했다. 8일에는 현대차를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가운데)가 6일 삼성SDI부스 앞에서 손 미카엘 삼성SDI 부사장(가운데 왼쪽)과 사진 촬영하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업계에 따르면 휘트머 주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현대모비스 본사를 방문했다. 앞서 휘트머 주지사는 전날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를 방문해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 부스를 둘러보기도 했다.현대모비스는 미시간주에 연구개발(R&D)부터 생산, 비즈니스까지 3개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방한일정 중 휘트머 주지사가 현대모비스 본사를 방문해 사업 현안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휘트머 주지사를 직접 맞이했다.휘트머 주지사가 연이어 미시간주에 공장 등을 갖춘 한국 배터리 회사와 현대모비스를 찾은 만큼 8일에는 현대차를 찾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미시간주에 안전성 평가 및 조사연구소(STIL)를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 바 있다. 다만 현대차 관계자는 해당 사항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2024.03.07 I 공지유 기자
더마펌, 이스타항공·에어프레미아 기내 면세점 입점
  • 더마펌, 이스타항공·에어프레미아 기내 면세점 입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펌이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과 에어프레미아 국제선 기내 면세점에 신규 입점했다고 7알 밝혔다.더마펌은 이번 입점을 기점으로 면세채널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신규 입점 품목은 슬로우에이징 트렌드에 발맞춰 얼굴뿐만 아니라 목주름까지 관리를 할 수 있는 안티에이징 제품 3종이다. 브랜드 핵심 기술이자 대표 안티에이징 성분인 ‘펩타이드’가 함유된 △더 펩타이드 링클 세럼 △더 펩타이드 퍼밍 크림과 함께 목 부위의 탄력 케어와 주름 개선을 돕는 △에이지 리바이빙 어드밴스드 넥 크림을 기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더마펌은 입점을 기념해 5월까지 더 펩타이드 라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수딩 리페어 R4 트래블 키트’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또한 양사 기내 면세 매거진 표지 광고를 진행하며 제품과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설윤복 더마펌 중국&면세영업담당 부사장은 “이번 입점을 통해 내국인뿐 아니라 국내를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더마펌과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온·오프라인 면세 유통망 확장을 가속화해 글로벌 더마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더마펌은 앞서 에어서울 국내선, 에어서울 국제선, 티웨이항공 국제선 기내 면세점에 순차적으로 입점했다. 국내 주요 오프라인 면세점과 중국 하이난 하이뤼 면세점 뷰티관에서도 제품을 선보이는 중이다. (사진=더마펌)
2024.03.07 I 김미영 기자
마이크로 LED 공략하는 韓, 선도국 대만과 교류 추진
  • 마이크로 LED 공략하는 韓, 선도국 대만과 교류 추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디스플레이업계가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 개발을 위해 대만과의 교류를 추진한다.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이 7일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응열 기자)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올해 대만을 방문해 기업간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언급했다.이 부회장은 “대만은 마이크로 LED 제품을 지하철 등에 배치하는 등 산업 발전을 꽤 이뤄냈고 기술 수준도 높은 편”이라며 “우리 기업과 대만 기업간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주요 기업들을 답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마이크로 LED는 머리카락 두께보다 작은 초소형 LED가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에 필수인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고 유기물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달리 무기물로 번인 현상도 없다.전력 소모가 낮은 데다 초대형화에도 무리가 없어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다. 다만 높은 기술 난이도로 개발이 어렵고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 때문에 상용화가 늦어지고 있다.대만은 LCD가 주력분야였지만 중국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입지 축소, OLED 상용화 실패로 일찌감치 마이크로 LED 투자에 집중해왔다.아울러 이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막는 규제를 혁파하기 위한 활동도 지속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규제 장벽이 높은 상황”이라며 “개선이 필요한 규제를 선정해 관련 부처 어디든 건의하고 풀어낼 것”이라고 했다.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현재 OLED 기준 소부장 전체 국산화율은 약 71%다. 협회는 정부와의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해 국산화율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이 부회장은 “국산화율이 80%까지 오르면 좋겠지만 남은 기술이 쉽지는 않은 분야”라며 “2~3% 이상이라도 (국산화율) 증진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신임 협회장으로 선임했다. 또 정부와의 협업채널 구축 및 지원 전략 마련을 위해 협회 안에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과위원회’도 설립하기로 했다.협회는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위해 회원사간 유기적인 협력과 정부 지원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사업 계획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2024.03.07 I 김응열 기자
디스플레이산업協 이끄는 최주선…"산학연 협력해 OLED 1위 지켜야"
  • 디스플레이산업協 이끄는 최주선…"산학연 협력해 OLED 1위 지켜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산업계와 학계, 정부 등 생태계 모두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차세대 기술을 선점해야 합니다.”3년 임기의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신임 협회장으로 취임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협회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신임 협회장으로 선출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정기총회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최 사장은 “협회가 설립된 지난 2007년은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였지만 지금은 한국 LCD가 거의 자취를 감췄고 이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종주국의 위상마저 흔들리고 있다”며 중국의 거센 추격에 우려를 표했다. 이어 “OLED는 여전히 큰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산업”이라며 “이제 막 개화를 시작한 폴더블과 IT, 확장현실(XR), 자동차 등 새로운 응용처와 결합해 더 세분화하고 고도화하면 스마트폰과 TV 중심의 지난 10년보다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내다봤다.최 회장은 또 이 같은 성장을 이루기 위해 산업계와 학계, 정부 등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극적인 정부 지원 속에, 개발한 기술 자산과 산업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법적 안전망 강화, 우수한 인재 육성 투자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직 OLED에선 한국이 중국보다 우위에 있으나 중국의 추격이 빠른 만큼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한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OLED 패널이 가장 많이 탑재되고 있는 스마트폰의 경우 한국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 올해 53%에서 내년 45.2%로, 이 기간 중국은 47%에서 54.8%로 늘어날 전망이다.기술 격차도 좁혀지고 있다. 최 사장은 총회 참석 전 취재진과 만나 “중국과의 기술 격차는 1년~1년 반 정도로 줄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좋은 인재들과 꾸준히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면 (우리가)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며 “OLED 전환 속도와 시장 규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2027년에는 세계 디스플레이 1위 탈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7 I 김응열 기자
더마펌, 이스타항공·에어프레미아 기내 면세점 입점
  • 더마펌, 이스타항공·에어프레미아 기내 면세점 입점
  • (사진=더마펌)[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글로벌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펌이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과 에어프레미아 국제선 기내 면세점에 신규 입점했다고 7일 밝혔다.더마펌은 이번 입점을 기점으로 면세채널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복안이다.신규 입점 품목은 슬로우에이징 트렌드에 발맞춰 얼굴뿐만 아니라 목주름까지 관리를 할 수 있는 안티에이징 제품 3종이다. 브랜드 핵심 기술이자 대표 안티에이징 성분인 ‘펩타이드’가 함유된 △더 펩타이드 링클 세럼 △더 펩타이드 퍼밍 크림과 함께 목 부위의 탄력 케어와 주름 개선을 돕는 △에이지 리바이빙 어드밴스드 넥 크림을 기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더마펌은 입점을 기념해 5월까지 더 펩타이드 라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수딩 리페어 R4 트래블 키트’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또한 양사 기내 면세 매거진 표지 광고를 진행하며 제품과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설윤복 더마펌 중국·면세영업담당 부사장은 “이번 입점을 통해 내국인뿐 아니라 국내를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더마펌과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면세 유통망 확장을 가속화해 글로벌 더마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3.07 I 이지은 기자
최주선 삼성D 사장 "中 기술 격차 1년…R&D 집중할 것"
  • 최주선 삼성D 사장 "中 기술 격차 1년…R&D 집중할 것"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연구개발(R&D)의 적중률을 높이고 좋은 인재를 확보해 중국 추격을 따돌리겠습니다.”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1년~1년 반 정도로 좁혀졌고 더 줄어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7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최 사장은 중국 정부가 디스플레이 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푸는 것을 두고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좋은 인재들과 꾸준히 R&D에 집중한다면 (우리가)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오는 2027년 세계 디스플레이 1위 탈환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도 내비쳤다. 정부는 지난해 디스플레이산업 혁신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 같은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일본을 넘어서며 세계 1위 자리에 올랐지만, 2020년 중국에 수위를 빼앗겼다. 중국 기업들이 자국 정부의 보조금을 업고 액정표시장치(LCD) 공세를 편 결과다.최 사장은 “중국 기업들이 LCD 한계를 깨닫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환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OLED 전환 속도와 시장 규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2027년에는 1위 탈환이 분명히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IT용 OLED에서 중국과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마트폰보다 IT용 패널의 기술 난이도가 더 높은 만큼 OLED 기술력에서 우위를 점하는 우리 기업이 앞서갈 수 있다는 것이다.최 사장은 “전반적인 IT 디스플레이 패널 크기가 커지면서 요구되는 기술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며 “경쟁사인 중국 회사들보다는 우리에게 유리한 구도”라고 말했다.최 사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신임 협회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3년이다. 협회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번갈아 맡고 있다.
2024.03.07 I 김응열 기자
에이럭스, 창동 신사옥 이전…“로봇 기업 사세 확장”
  • 에이럭스, 창동 신사옥 이전…“로봇 기업 사세 확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에이럭스가 미래 로봇 산업의 중심지로 사옥을 이전하며 로봇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사진=에이럭스)에이럭스는 서울 도봉구 ‘씨드큐브 창동’ 신사옥으로 확장 이전한다고 7일 밝혔다. 본격적인 사세 확장 및 비즈니스 다각화를 위한 내실 다기지를 위함이다. 에이럭스는 그동안 로봇과 인공지능(AI) 산업의 중심지 도봉구를 기반으로 본사와 연구소를 두고 국내 굴지의 로봇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창동은 기존 에이럭스 사옥이었던 창업·문화산업단지 창동 아우르네를 비롯해 앞으로 조성될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등과 함께 다양한 문화 교육 체험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사옥 이전과 함께 에이럭스는 로봇 기업으로서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로봇 제품 개발부터 유통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구축한 원스톱 밸류체인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존의 교육용 로봇을 넘어 산업용 로봇으로까지 사업 분야를 확장한다. 신사옥으로 떨어져 있던 각 사업부를 한 곳에 모은 만큼 보다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방식과 조직 문화 등을 재정비해 글로벌 로봇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신규 채용도 적극 진행한다. 미래 로봇 기술 고도화에 필수적인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 및 개발 직군 신규 인력을 전방위적으로 채용한다. 글로벌 인재도 적극 영입할 계획이다.신사옥이 위치한 씨드큐브에는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청년취업사관학교 도봉캠퍼스도 자리하고 있다. 에이럭스는 청년취업사관학교 도봉캠퍼스에서 ‘SW·AI 교육 전문가’ 클래스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SW·AI교육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관련 기업으로 채용 연계까지 진행하고 있다. 에이럭스는 향후에도 지자체 및 유관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관련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이다인 에이럭스 대표는 “새로운 공간에서 에이럭스만의 더 큰 비전을 실현시켜 나가고자 AI 로봇 산업의 중심 도시인 도봉구 창동에 모이게 됐다”며 “임직원들이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력과 미래 로봇 기술 역량 고도화를 위한 R&D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AI 로봇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로드맵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3.07 I 김경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신규백신 생산시설 증축
  •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신규백신 생산시설 증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공장 ‘안동L하우스’에 신규 백신 생산설비를 확보하고자 증축 공사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왼쪽부터 오동호 SK에코엔지니어링 대표, 권기창 안동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파스칼 로빈(Pascal Robin) 사노피 코리아 대표, 김형동 국회의원, 박진용 안동L하우스 공장장, 이정배 노조 지회장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지난 6일 안동L하우스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김형동 국회의원, 파스칼 로빈(Pascal Robin) 사노피 코리아 대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증축은 기존 L하우스 내 백신 생산동을 1층에서 3층 높이로 올려 약 4200㎡(1300평) 규모의 신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Sanofi)의 대규모 공동 투자를 통해 증축된 시설은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후보물질 ‘GBP410’(사노피 과제명 ‘SP0202’)의 상업 생산에 활용된다.GBP410은 21종류의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허가된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의 경우 최대 15가지의 혈청형을 예방한다.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대한 질병 부담은 줄어든 반면 포함되지 않은 혈청형으로 인한 질병 부담은 늘고 있는 추세다. 더 많은 혈청형을 포함한 백신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는 이유다.GBP410에 적용된 단백접합 방식은 폐렴과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의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한 것이다. T세포 면역반응에 따른 면역원성을 높인 단백접합 방식은 지금까지 개발된 폐렴구균 백신 중에서도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지난해 6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GBP410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의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해당 임상은 미국, 캐나다, 온두라스 내 생후 12~15개월 소아 140명과 42~89일 영유아 7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GBP410과 대조백신을 기초 접종(생후 2, 4, 6개월)과 부스터 접종(생후 12~15개월)을 한 후 비교한 결과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PCV21가 백신이 상용화될 경우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에 있어 현재 글로벌에서 개발된 20가 백신보다 5~7% 더 넓은 예방 범위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안전성 측면에서 GBP410 접종군은 백신과 관련이 있는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또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등 영유아·소아 접종 권고 백신을 병용 투약하는 경우에도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양사는 이 같은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2027년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설 증축과 함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도 빠르게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선진 규제기관이 기준으로 삼는 cGMP 인증은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지만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다. 안동L하우스는 이미 국내 백신 제조 시설로서는 최초로 2021년 유럽의약품청(EMA)의 EU-GMP를 획득했다.양사는 이번 생산 시설 증축을 통해 GBP410의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의 소아백신 시장의 강자인 사노피의 마케팅 역량으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글로벌 의약품 통계기관인 ‘이벨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폐렴구균 백신은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하고 단일 백신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2022년 10조원에서 2028년 1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안동L하우스가 이번 증축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신규 백신의 성공적인 개발·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송도에 건설중인 ‘글로벌 R&PD 센터’에도 cGMP 수준의 생산 시설을 설계, 백신 개발부터 생산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송도 글로벌 R&PD센터에 설립될 생산 시설은 신규 공법 도입을 위한 소규모 시험 설비인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로 구축될 예정이다.
2024.03.07 I 김새미 기자
"AI 모델 중 GPT-4 저작권 보호가 최악"
  • "AI 모델 중 GPT-4 저작권 보호가 최악"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주요 인공지능(AI) 모델 중 오픈AI의 ‘GPT-4’의 저작권 보호가 가장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AI 모델 평가회사인 패트로너스 AI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주요 AI 모델 4개(오픈AI ‘GPT-4’·앤스로픽 ‘클로드 2’·메타 ‘라마2’·미스트랄 AI ‘믹스트랄’) 가운데 GPT-4가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는 콘텐츠를 가장 많이 생성했다고 밝혔다.패트로너스 AI는 길리언 플린의 ‘사라진 그녀’나 미셸 오바마의 ‘비커밍’ 등 저작권이 있는 인기 도서의 첫 구절을 알려 달라거나 특정 구절을 이어서 완성해 달라는 프롬프트(명령어)를 통해 AI 모델이 얼마나 저작권을 잘 보호하는지 평가했다. 그 결과 GPT-4는 패트로너스 AI가 입력한 프롬프트의 44%에 대해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는 콘텐츠를 생성했다. 믹스트랄(22%)과 라마 2(10%), 클로드 2(8%) 등이 그 뒤를 이었다.레베카 치앙 패트로너스 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는 그것이 오픈소스든 비공개소스든 상관없이 우리가 평가한 AI 모델에서 저작권 있는 콘텐츠를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오픈AI 등 AI 모델 제작사들은 패트로너스 AI 평가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최근 생성형 AI가 급성장하면서 AI 학습 데이터를 두고 저작권 분쟁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엔 베스트셀러 작가 존 그리샴과 드라마 ‘왕좌의 게임’ 원작자 조지 R.R. 마틴, 뉴욕타임스(NYT) 등이 오픈AI가 AI를 학습하는 데 자신들의 창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잇따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오픈AI는 올 1월 영국 상원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오늘날 저작권은 블로그·포럼 게시물, 사진, 소프트웨어 코드, 정부 문서 등 사실상 인류의 모든 표현물에 적용되기 때문에 저작권 있는 자료를 사용하지 않고는 첨단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건 불가능하다”고 했다. 오픈AI는 NYT 소송엔 NYT가 챗GPT를 해킹해 고의로 저작권 침해 사례를 만들었다고도 주장했다.
2024.03.07 I 박종화 기자
중견기업계, 차기 국회에 “기업 금융 지원 강화해야”
  • 중견기업계, 차기 국회에 “기업 금융 지원 강화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견기업계는 제22대 국회가 기업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한 입법 활동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제22대 국회가 우선 추진해야 할 중견기업 정책 과제.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7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 16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22대 국회에 바란다-중견기업계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차기 국회의 최우선 과제로 ‘중견기업 직·간접 금융 지원 강화(23.5%)’를 꼽았다. 이어 △신산업·R&D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제도 마련(19.9%) △내수 및 수출 역량 확대 지원(19.3%) △법인세·상속증여세 인하 등 세제 개편(14.5%) △중견기업 우수인력 확보 지원(11.4%) 순이다. 지난해 상시법으로 전환해 현재 개정 추진 중인 중견기업법 내실화를 위한 의견도 제시했다. 중견기업인들은 △인력 수급 및 근로자 장기 재직 지원(31.9%) △원활한 자금조달 여건 조성을 위한 금융지원책 강화(22.3%)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견기업 전용 성장기금 조성(21.7%) △중견기업 세제 지원 확대(16.9%) 등이 필수적으로 포함돼야 한다고 응답했다.중견기업계는 ‘경제를 살리는(40.4%)’ 제22대 국회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민생 안정에 나서는(22.3%) △여야가 양보·협력하는 (21.1%) △책임지는(12.0%) 국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바람직한 제22대 국회의원상으로는 △민생(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의원(33.2%) △정직하고 공정하게 일하는 의원(26.5%) △경제논리에 입각한 해법을 제시하는 의원(20.5%) △맡은 분야에 전문지식을 갖춘 의원(10.8%) 순으로 나타났다.제21대 국회에 대해서는 중견기업의 65.1%가 ‘잘못했다’고 답했다. ’잘했다‘는 응답은 5.4%에 불과했다. 제22대 국회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응답은 27.1%로 조사됐다.중견련 관계자는 “역대 최저치인 11.5%의 법률안 가결률, 대화와 타협보다는 갈등이 부각된 제21대 국회의 모습에 대한 아쉬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국회의 공과를 면밀히 살펴 새로 출범할 제22대 국회의 바람직한 역할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중견기업계와 국회 간 입법·정책과제를 논의하는 입법협의체 구성 등 법·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와의 소통에 대한 현장의 높은 요구가 확인됐다”며 “기업과의 소통을 통한 혁신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소모적 정쟁을 멈추고 여야 구분 없이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민생 안정·경제 활성화 입법에 힘을 모아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2024.03.07 I 김경은 기자
디오픈, 우승자 출전 연령 60세에서 55세로 낮춰
  • 디오픈, 우승자 출전 연령 60세에서 55세로 낮춰
  • (사진=PGA투어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디오픈 우승자의 출전 연령이 올해부터 55세로 줄어든다. 디오픈을 주관하는 영국 R&A는 6일(현지시간) 올해 7월 열리는 제152회 대회부터 우승자의 출전 연령 제한을 60세에서 55세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바뀐 규정은 올해 열리는 대회부터 적용해 이전 우승자들은 60세까지 참가할 수 있다.디오픈은 1860년 처음 열린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다. 스코틀랜드 프레스트 윅 골프클럽에서 첫 대회가 열렸고, 2022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150번째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에서 152번째 대회가 열린다.이와 함께 올해부터 남자 골프 세계 6대 투어 단체인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아시안투어, 호주프로골프투어, 남아공 선샤인 투어의 공식 랭킹에 따라 상위 5명, 아프리카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등에게 디오픈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세계 6대 투어에 들지 못한 한국은 혜택을 받지 못했다.이에 따라 작년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1위 앤디 오글트리(미국)가 올해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하고, 올해 처음 열린 아프리아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알틴 반 데르 머위가 출전권을 받았다.
2024.03.07 I 주영로 기자
막대한 기업가치 성장성...핵심은 “세상 바꾸는 신기술”①
  • [바이오AI 강자들]막대한 기업가치 성장성...핵심은 “세상 바꾸는 신기술”①
  •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꽁꽁 얼었던 국내외 자본 시장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풀리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의료기기 투자도 의료AI를 중심으로 글로벌 추세에 보조를 맞추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바이오 AI 기술이 무르익으며, 다수 기업이 상당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데일리는 세상을 바꾸고 있는 의료AI 시장을 조망하고 국내 대표적 바이오 AI 기업 10곳을 집중 해부,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23.8% vs. 50.0%. 미국과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의료AI(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포함) 기업 암젠과 루닛(328130)의 최근 1년간(2023년 2월24일~2024년 2월23일 종가 기준) 주가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조정기(289.18달러, 6만 7400원)를 거쳐 정점이었던 330달러와 13만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큰 틀에서 시장을 이끌어가는 대장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진면목, 이제 평가 시작...‘성장 가치 무궁무진’글로벌 기업들은 의료AI의 진면목이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한 만큼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의료AI 기술은 신약개발과 의료진을 돕는 소프트웨어·장비 등을 의미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AI 소프트웨어·장비 시장은 2018년 21억 달러(약 2조 8000억원)에서 연평균 50.2% 성장해 2025년 362억 달러(약 48조원)로 커진다. 글로벌 AI 신약개발 시장은 2022년 8000억원에서 2027년 5조 2800억원으로 연평균 45.7% 확대된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최신 기술을 적시에 따라가기가 버거운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들은 눈에 불을 켜고 의료AI 기업과 협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서도 AI 도입과 빅파마가 주도하는 인수합병(M&A)이 화두가 됐을 정도다. 매년 초 열리는 JPMHC는 한 해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행사다. (그래픽=문승용 기자)◇글로벌 기업들, 의료AI 기술 확보 ‘사활’ 올해 JPMHC에서는 의료AI 기업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을 예고했다. 이미 AI를 중심으로 업종을 가리지 않고 인수합병(M&A)과 투자가 급증세다. AI 반도체 선두업체 엔비디아는 이번 행사에서 암젠, 리커션 파마수티컬과 개발한 ‘바이오니모’를 공개하고 다른 업체와 협력 의사를 전했다. 바이오니모는 바이오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유전체학 모델에 기반한 생성형 AI를 구축, 신약 발견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서비스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구글도 직접 설립한 AI 신약개발사 아이소모픽과 대형 제약사 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노바티스와 일라이릴리는 아이소모픽과 저분자 합성약물 연구개발(R&D) 협력을 하기로 했다. 각각 최대 17억 달러(약 2조 3000억원), 12억 달러(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의료기기업체도 AI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예컨대 GE 헬스케어는 AI 개발기업 MIM 소프트웨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기업가치 폭발적 성장 기대...‘시장 선도 기회’바이오 투자자들은 바이오 AI 기업의 가치가 폭발적 성장을 하고 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투자한 업체들이 공개되면서 이를 증명했다.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엔비디아가 제출한 주식보유현황 보고서(13F)를 통해 해당 기업의 지분이 드러났다. 의료AI 기업으로 포함된 나노엑스이미징(38만 달러 투자)과 리커전 파마슈티컬스는 이날 하루에만 각각 주가가 49.4%, 13.8% 상승했다. K바이오 입장에서도 의료AI는 선진 제약·바이오·의료기기 경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IT강국인 한국은 AI를 통해 미국과 유럽이 장악하던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산업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는 저력을 보유하고 있다.가능성은 루닛이 보여줬다. 전에 없던 기술로 기업가치 상승과 매출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 루닛은 미국 정부의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 추진을 위한 공공·민간 협력체 ‘캔서X’ 창립멤버 중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되며, 가치를 입증했다. 뷰노(338220), 라이프시맨틱스(347700), 딥바이오, 쓰리빌리언,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 온코크로스, 이노보테라퓨틱스, 보로노이(310210), 코어라인소프트(384470) 등 국내 주요 의료AI 기업들도 올해 글로벌 시장 트렌드와 맞물려 가치를 증명할 것으로 기대된다.김화종 AI신약융합연구원 연구원장은 “신약개발과 같은 고난도, 고비용, 고위험 사업은 AI의 도움이 필수가 될 것”이라며 “AI 신약개발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4.03.07 I 유진희 기자
"워크아웃과 달리 비공개 진행"…낙인 겁내다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 "워크아웃과 달리 비공개 진행"…낙인 겁내다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우리나라 제조업은 내수시장이 작아 대부분 수출 의존도가 높다. 이 때문에 기업의 재무현황과 무관하게 해외시장 환경에 따라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곳도 적지 않다.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을 만나 살아났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상당히 많다. 우리 회사와 비슷한 상황에 있던 기업의 80%는 법정관리나 파산을 신청해 안타까웠다.”지난 2021년 선제적 구조개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기업 제이엠텍의 장명희 대표 말이다. 이 회사는 2017년부터 전기차용 2차전지 장비 제조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에 나섰다가 큰 위기를 겪었다. 코로나 시절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세계 물류대란에 따른 수주 지연까지 겹쳐 갑작스러운 자금난에 봉착했지만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위기를 넘겼다.정부가 지난 2021년부터 시행 중인 선제적 구조개선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면서 정부의 완충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객 돈을 관리하는 은행은 업의 특성상 부실관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비올 때(경기둔화시) 우산을 뺏는 관행(경기순응성, 대출회수 및 추가 담보·보증요구)’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어서다. 특히 재무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은 과도한 비올 때 우산뺏기로 경쟁력 하락을 넘어 생존에 위협을 받기도 한다.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대출은 일반적으로 경기상승기에 증가하고 하강기에 줄어든다”며 “중소기업의 경우 경기 하강기의 유동성 경색 정도가 상승기의 자금 완화 정도보다 더 심해진다”고 했다. 이어 “은행이 중소기업을 평가할 때 실제보다 더 비관적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퇴출되지 않아도 되는 기업까지 퇴출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래픽= 이미나 기자, 자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선제적 구조개선과 워크아웃은 달라”기업 현장에서는 선제적 구조개선이 충분한 우산 역할을 하지만 지원을 받게 되면 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과 같은 꼬리표가 달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장 대표는 “처음에 선제적 구조개선이 워크아웃 일종이라는 말이 나와 우려했다”며 “워크아웃에 돌입하면 수주 등에서의 불이익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위에서 선제적 구조개선 이용 시 이런 불이익을 받을까 봐 지원시기를 놓친 사례도 종종 목격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이는 오해다. 선제적 구조개선을 이용해도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지원 은행 외에는 지원 사실이 알려지지 않는다. 워크아웃 기업이 감사보고서에 ‘워크아웃 진행 중’이라는 사항이 표시되는 것과 다르다. 선제적 구조개선은 대상이 조금 다른 일반 대출 프로그램이라는 게 중진공 설명이다.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워크아웃은 은행 신용위험평가 C등급이 주요 대상이지만 선제적 구조개선은 B등급이 주된 대상”이라고 했다. B등급은 일시적 유동성 부족 등의 사유로 부실징후기업이 될 가능성이 큰 기업이다. C등급은 부실징후기업이면서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말한다.(그래픽=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자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대출한도↑·절차 간소화 요청”기업들은 지원금액 한도에 아쉬움을 표시한다.익명을 요구한 한 기업 대표는 “여러 기업에 지원하다 보니 기업당 대출 한도가 작을 수밖에 없다”며 “숨넘어가는 기업에 인공호흡기를 달아주는 건데 매출액에 비례해 지원규모가 커지는 선별 지원이 이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중진공 대출은 2.5% 고정금리에 시설자금은 10년(만기)·60억원 한도, 운전자금은 5년·10억원 한도로 이뤄진다.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3.5%)보다 1.0%포인트나 낮다.현장에서는 절차를 간소화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자금을 지원하면서 경영개선계획까지 요구해서다. 중진공 관계자는 “자금수혈이 다급한 기업은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3억원)을 짧은 처리기간(10일)에 받을 수 있는 긴급경영안전자금이 더 적합하다”며 “선제적 구조개선은 본연의 경쟁력 강화와 자금 지원을 병행해 위기를 통과할 수 있게 돕는 제도라 양쪽은 결이 다르다”고 설명했다.선제적 구조개선을 통해 4억원 이상을 지원받으면 1개월 이상 걸리는 구조개선계획을 세워야 한다. 중기부는 이런 현장 목소리를 수용해 다수의 채권은행이 공동지원을 결정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구조개선계획 수립 의무를 면제키로 했다.은행권은 관련 예산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여신담당 부행장은 “재성장 의지나 자구계획이 있는 기업은 예산을 확대해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관련 예산을 지난해 677억원에서 올해 745억원으로 확대됐다.또 다른 시중은행 여신담당 부행장은 “업체가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에 지원하려고 해도 지원대상 여부를 판단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검토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은행 간 우수사례나 선별 기준이 공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07 I 노희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