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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에도…중견기업 63%, 지난해 투자 확대·유지
  • 경제 위기에도…중견기업 63%, 지난해 투자 확대·유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중견기업 10곳 중 6곳은 전년 대비 투자 규모를 유지하거나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10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중견기업 투자 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 48%는 지난해 투자 규모를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견기업 14.5%는 전년 대비 투자를 늘렸다. 투자 확대를 견인한 요인으로는 △기존 사업 확장(47.7%) △노후 설비 개선·교체(36.4%) △신사업 진출(6.8%) △해외 진출(6.8%) 등을 꼽았다. 반면 투자 유지 또는 축소 원인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40.6%) △내수 경기 부진(31.4%) △글로벌 경기 침체(12.1%) △자금 조달 애로(8.7%) 순으로 나타났다.중견기업인들은 지난해 가장 도움이 된 정책으로 ‘법인세 인하(58.6%)’를 꼽았다. 다음으로 △투자세액공제율 확대(13.8%) △민간투자 저해 규제 혁파(13.2%) △지방투자 활성화 지원(4.9%) 등이 뒤를 이었다. 중견기업의 44.4%는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로도 추가적인 ‘법인세 인하’를 꼽았다. 세제 지원 확대가 중견기업의 투자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전체 42.4%로 관계없다고 응답한 중견기업(9.9%)의 4배를 상회했다. 제조 중견기업(24.4%)의 투자 확대 비중은 비제조 중견기업(6.9%)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금속가공(33.3%), 화학물질제품·섬유(31.6%), 전자부품·통신장비(26.7%), 식·음료품(23.1%), 부동산·임대업(13.6%), 출판·통신·정보서비스업(13.3%) 순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한 중견기업 비중이 높았다.중견기업인들은 ‘자금 조달의 어려움(35.9%)’을 가장 큰 투자 저해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인력 부족(24.0%) △세제 등 지원 혜택 부족(14.5%) △법·제도 등 각종 규제(13.8%) 등도 주된 투자 애로로 확인됐다.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아래에서도 2022년 중견기업의 총 투자 금액이 전년 대비 약 27% 증가한 38조 9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3년에도 절반이 넘는 중견기업이 투자를 유지·확대했다는 조사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된 52조원의 시설투자 자금 설치, 시설투자 임시투자세액공제 1년 연장, R&D 투자 세액공제율 상향 등 구체적인 투자 지원 정책에 더해 법인세 인하를 비롯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지원 방안이 추진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1.10 I 김경은 기자
에이프릴바이오, 추가 기술이전 유력한 이유①
  • [2024 유망바이오 톱10]에이프릴바이오, 추가 기술이전 유력한 이유①
  • 지난해 초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투자 유망한 바이오 기업 10곳을 자체적으로 엄선, 발표했다. 이들 유망 투자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올해 연초에 집계해 보니 무려 42.1%에 달했다. 같은 기간 21.1% 상승한 KRX 헬스케어 지수를 2배 뛰어 넘는 수치여서 바이오 투자자들로부터 이례적 관심을 받고 있다. 헬스케어 지수대신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유망 바이오 톱10 기업에 투자했다면 100%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 팜이데일리는 올해도 연초부터 총 10편에 걸쳐 ‘2024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을 연재하고 있다. 올해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투자유망 기업들의 수익률이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바이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벤처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다른 어느 바이오기업보다도 올해 풍부한 기술수출 모멘텀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임상시험을 통해 반감기 증대 플랫폼 ‘SAFA’에 대한 안전성과 확장성을 입증한 만큼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이프릴바이오의 SAFA 기반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APB-R3’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회사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APB-R3는 인터루킨18 결합단백질(IL-18BP) 기반 융합단백질 의약품이다. 지난해 9월 호주 임상 1상 환자 투여를 마쳤다. 올해 상반기 임상 최종 결과 수령을 앞두고 있다. IL-18 과발현은 아토피성 피부염, 스틸병 등 자가염증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현재까지 IL-18을 표적으로 저해하는 치료제는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만큼,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계열 내 최초 신약’(퍼스트인클래스)이 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한다.글로벌 제약사들이 APB-R3에 관심을 갖는 건 IL-18 표적 신약 개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IL-18 중화 항체를 이용해 아토피 피부염 2차 치료제 임상 2a상을 마치고 최근 2b상에 진입했다.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19일 이스라엘 기반 항암 면역치료제 전문기업 ‘컴퓨젠’(Compugen)과 1조원 규모로 IL-18 결합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전임상단계 항체 프로그램에 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직 치료제로 출시되지 않은 IL-18의 기전과 상업화 가능성이 입증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APB-R3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이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M 헬스케어에서도 다수의 APB-R3 관련 미팅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SAFA 플랫폼은 혈장 내 알부민 단백질에 결합하는 바인더 ‘SL335’를 활용, 약효 단백질의 반감기를 늘리는 플랫폼 기술이다. 알부민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로, 체내 반감기가 약 20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염증 부위에 과하게 축적되는 특징이 있어 알부민 단백질에 결합하는 바인더를 활용하면 낮은 면역원성과 반감기 증가, 염증 부위 축적에 따른 약효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SAFA 기반 APB-A1, APB-R3에 대한 안전성을 검증하는 임상 1상을 진행한 결과 중대한 부작용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SAFA는 반감기만 늘리는것이 아니라 약물을 여러 개 붙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GLP-1의 경우 GLP-1뿐 아니라 GCC 같은 다른 약물도 함께 붙일 수 있다. ADC에 적용해도 항체 반감기만 늘려주는 게 아니라 페이로드(저분자화합물)도 붙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플랫폼 사업화를 통한 추가 기술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로 비만,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를 개발 중이거나 항체약물접합체(ADC) 약물을 연구 중인 글로벌 제약사들에 SAFA 플랫폼 적용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전략이다.실제 APB-R3를 GLP-1 계열 치료제와 병용투여할 때 효능이 한층 개선되는 점을 확인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플랫폼 사업화를 위해 BMS, J&J 등 글로벌 빅파마 출신 사업개발(BD) 책임자들을 대거 영입했다. 자금 리스크가 없다는 것도 강점이다. 현재 회사의 현금 보유액은 740억원이며, 2028년 만기되는 150억원 규모 전환사채 외엔 재무부담이 없는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제약·바이오주 중 자금 리스크가 없는 기업으로 에이프릴바이오를 꼽으며 “현금 700억원과 기술 수출로 인한 5400억원의 추가 캐쉬플로우를 고려할 때, 현재 가치는 아직 저평가 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마일스톤 유입도 기대된다. 룬드벡이 APB-A1 임상 2상 첫 환자를 투약하는 시점이다. 올 하반기 약 80억원으로 추정되는 마일스톤 수령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까지 에이프릴바이오가 룬드벡으로부터 받은 계약금은 전체 5400억원 중 240억원이다. 통상 마일스톤 규모는 임상 후반부로 갈수록 커진다. 임상 3상을 마치거나, 품목허가(BLA)를 신청할 때 가장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 기술이전을 하고 마일스톤까지 유입된다면 흑자전환도 가능할 수 있다.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가 상장 2년 만에 흑자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는 것이다.앞서 에이프릴바이오는 2021년 룬드벡에 최대 4억4800만 달러(약 5400억원) 규모로 APB-A1을 기술이전했다. 룬드벡은 미국에서 임상 1상 연구를 진행한 결과 모든 용량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APB-A1은 최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신규 표적으로 주목받는 CD40L을 표적하는 후보물질이다. 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제공= 에이프릴바이오)
2024.01.10 I 석지헌 기자
4년 만에 돌아온 노후차 개소세 인하…출고 10년↑ 대상 검토
  • 4년 만에 돌아온 노후차 개소세 인하…출고 10년↑ 대상 검토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올해 노후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살 때 개별소비세를 70%까지 인하해주는 정책을 추진한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위축된 소비를 살리기 위해 4년 만에 재도입하는 방안이다. 감면 대상도 당시와 마찬가지로 출고 10년 이상 차량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다만 세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 국회 문턱을 넘기까지는 곳곳에 암초가 남아 있다.20일 서울 세종대로 인근의 도로 모습. (사진=연합뉴스)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이번 노후차 개소세 지원 정책은 지난 4일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친환경 소비지원 3종 패키지의 일환이다. 이에 따르면 올해 노후차를 폐차한 소유주가 구매하는 신차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개소세를 70%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노후차를 말소등록한 뒤 전후 2개월 내 신규로 승용차를 구입할 경우 현행 5%에서 1.5%까지 할인된 개소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상반기 중으로 신속하게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노후차 개소세 지원 정책은 과거 네 차례 등장했던 대표적 소비 진작 카드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자동차 사업 활성화 방안으로 처음 도입됐다. 이어 2016년과 2019년에는 노후 경유차에 혜택을 집중했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소비 심리가 얼어붙었던 2020년에는 연료 종류(휘발유·경유·LPG)를 막론하고 모든 노후차주들에게 문을 열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노후차 기준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10년 이상 탄 차량의 수준을 고려한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는 2009년(9년 이상), 2019·2020년(10년 이상) 등 기존과 유사한 수준이다. 2020년에는 기재부가 15년 이상된 차량을 주요 내용으로 관련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대상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여야가 공감하면서 10년 이상으로 수정 의결됐다.감면 한도 역시 아직 검토 중인 사안이다. 다만 내수활성화 차원에서 다시 추진되는 정책인 만큼, 노후차 교체 유인을 충분히 줄 수 있도록 최근 현실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앞서 가장 최근 제도를 시행했던 2020년에는 개소세와 교육세, 부가가치세를 합쳐 최대 143만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노후차 개소세 지원 정책은 환경 보호 차원에서도 주기적으로 시행됐던 만큼 여야간 이견이 큰 사안은 아니었다. 그러나 쟁점 법안과 ‘패키지’로 묶인다면 처리는 지연될 수밖에 없다. 기재부가 밝힌 주요 12개 입법과제 중 조특법 개정 사안은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R&D 투자 증가분 공제율 한시 상향 등을 포함해 절반(6개)을 차지한다. 더구나 절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번 경방을 ‘총선용’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총선이 4월로 다가온 만큼 법안을 논의할 소위 일정을 잡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전문가들은 건전재정을 앞세운 정부가 추진할 수 있는 내수활성화 대책은 한정적이라고 봤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은 회복되는 흐름인데 고물가로 가계 실질소득이 부진하니 소비를 촉진해야 하는 상황이고, 그러면서도 국가 재정은 많이 쓰지 않기 때문에 세금을 깎아주는 방안을 쓰는 것”이라며 “자동차는 내구재고 비교적 비싼 품목이기 때문에 세금을 깎아주면 세금이 적을 때 사자는 수요를 당겨올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1.10 I 이지은 기자
정국, K팝 솔로 가수 빌보드200 최장기 차트 인 신기록
  • 정국, K팝 솔로 가수 빌보드200 최장기 차트 인 신기록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새 기록을 달성했다. 빌보드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1월 13일 자)에 따르면 정국의 솔로 앨범 ‘골든’(GOLDEN)은 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 28위에 오르며 9주 연속 차트 인했다. 이로써 ‘골든’은 K팝 솔로 가수 음반 중 빌보드200에 최장 기간 머문 앨범이 됐다.‘골든’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는 싱글 차트 핫100에서 전주 대비 27계단 오른 70위에 올랐다. 앨범과 마찬가지로 9주 연속 차트에 머물렀다. 선공개곡으로 선보였던 앨범 수록곡 ‘세븐’(Seven)은 글로벌200 차트에서 9위를 차지했고,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세븐’과 ‘스탠딩 넥스트 투 유’가 각각 4위와 7위에 올랐다.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멤버 뷔가 미국 싱어송라이터 우미(UMI)와 협업해 지난해 12월 30일 발표한 곡 ‘웨어에버 유 아’(wherever u r)는 디지털 송 세일즈(5위), R&B 디지털 송 세일즈(1위), R&B/힙합 디지털 송 세일즈(2위), 글로벌(64위), 글로벌200(99위) 등 여러 세부 차트 순위권에 진입했다. 아울러 지민의 솔로 앨범 ‘페이스’(FACE)는 월드 앨범 차트에 12위로 재진입했고 앨범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는 글로벌과 글로벌200 차트에서 각각 74위와 96위에 올라 41주 연속 차트 인했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수록곡 ‘00:00’(Zero O‘Clock)은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 4위로 깜짝 재진입했다.
2024.01.10 I 김현식 기자
"미래차 혁신 앞당겨" LGD,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선봬
  • "미래차 혁신 앞당겨" LGD,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선봬[CES 2024]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미래차 혁신을 앞당길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대거 소개했다.LG디스플레이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 참가해 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모델이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57형 P2P LCD’를 소개하는 모습.(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034220)는 9일(현지시간) ‘CES 2024’ 모빌리티 기술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부스를 마련했다. 세계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인 ‘57형 필러투필러(P2P)액정표시장치(LCD)’와 현존 슬라이더블 패널 중 가장 큰 ‘32형 슬라이더블 OLED’를 최초 공개했다.단일 패널로는 세계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인 ‘57인치 필러투필러 LCD’는 초대형 화면이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형태다.‘초대형’, ‘고화질’, ‘신뢰성 및 내구성’, ‘뛰어난 디자인’을 모두 충족하며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자연스럽게 휘어진 3500R(반지름 3500㎜의 원의 휜 정도)의 곡면 화면으로 어느 위치에서나 각종 주행정보, 공조 시스템 등 차량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영화·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고화질로 즐길 수 있다. 독자 개발한 고감도 ‘인셀(In-Cell) 터치’ 기능을 탑재해 뛰어난 터치감도 제공한다.일반 패널과 달리 차량용에 적합하도록 영하 40도 혹한부터 영상 85도 초고온까지 극한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할 수 있는 신뢰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LG디스플레이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 참가해 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모델이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57형 P2P LCD‘와 ‘32형 슬라이더블 OLED’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슬라이더블 패널 중 가장 큰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는 차량 내부를 가득 채우는 커다란 화면이 평소에는 천장에 말린 상태로 숨겨져 있다가 필요 시 아래로 펼쳐지는 제품이다.곡률반경이 30R(반지름 30mm의 원의 휜 정도)에 불과해 화면을 말아 넣어도 큰 부피를 차지하지 않는 얇은 디자인으로 차량 내 한정된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QHD(2560x1440)급 이상의 고해상도로 시청 시 몰입감을 높이고, 고감도 터치 기능이 적용되어 게임, 화상 회의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LG디스플레이는 또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의 발전 단계를 △전환(Shift) △진화(Evolution) △미래(Beyond)로 구분하고 각 단계에 최적화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적용한 콘셉트카 3종을 소개하며 모빌리티 혁신의 방향성을 제안했다.
2024.01.10 I 최영지 기자
한국 턱밑 추격 중국, 배경엔 '산업스파이'…간첩죄 적용 가능할까
  • 한국 턱밑 추격 중국, 배경엔 '산업스파이'…간첩죄 적용 가능할까
  • [이데일리 박정수 김응열 기자] “한국과 중국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격차는 3년”중국의 기술력이 한국 턱밑까지 쫓아오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이 중국으로 잇달아 유출되면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중국 기업에 밀릴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더구나 중국 기업이 수억원대 연봉을 제시하면서 국내 기술자들을 빼돌리고 있어 이들에게 간첩죄에 버금가는 처벌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매달 1건씩 유출…피해액만 26조 9일 대검찰청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6년간 산업기술 국외유출 적발 건수는 총 117건으로 집계됐다. 월 1.6개씩 산업기술이 해외로 빠져나간 셈이다. 특히 국가핵심기술 유출은 36건으로 전체의 30.7%에 이른다. 이에 기업 연구개발비, 예상 매출액 등을 통해 추산한 기술유출 피해규모는 26조원에 달한다.이차전지와 전기자, 차세대 반도체와 로봇,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신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이 ‘기술’로 좌우되는 상황이 도래했고 핵심기술의 경우 공개되는 ‘특허’보다 비공개 되는 ‘영업비밀’과 ‘산업기술’로 보호되는 경향이 강화돼 기술유출이 늘고 있는 추세다.이성엽 고려대학교 기술경영대학원 교수는 “선도업체와의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것보다 경쟁사 개발자들을 영입하는 방식이 훨씬 빠른 방법”이라며 “특히 우리나라 기업이 신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다 보니 해외에서 우리나라 기업 기술을 타깃으로 삼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22년 연구개발(R&D) 투자만 112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비중이 5.21%로 전 세계 2위를 기록, 세계적으로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영향도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으로 기술 확보가 어려워진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우리나라의 D램 기술 등을 탈취하고자 적발되는 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최준선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세계 시장에서 핵심기술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국가의 순위가 결정된다”며 “최첨단 기술을 보유하기 위해 산업 스파이 활동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중국과 기술 격차 고작 3년산업계에선 이 같은 산업 스파이 때문에 중국과 한국의 기술 격차가 대폭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한다. 업계에선 D램의 경우 기술 격차가 5년까지, 낸드플래시에선 2년까지 줄었다고 본다. 디스플레이 중 한국이 강점을 가진 OLED 격차는 3년 수준이다.업계 관계자는 “과거 격차가 10년 넘게 벌어진 걸 생각하면 중국의 추격 속도는 놀라울 정도”라며 “순전히 중국 자체적인 노력의 결과로 보기는 힘들고 빼돌린 기술을 적극 이용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실제 중국 최대 D램 제조기업 창신메모리는 지난해 11월 중국 최초로 저전력 DDR5(LPDDR5) 제품을 만들었다고 발표했는데 업계에선 우리 기업의 기술이 창신메모리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에서도 삼성전자 부장 출신 김모씨와 삼성전자 협력사 전직 팀장 방모씨가 18나노급 D램 반도체 공정 정보를 창신메모리에 넘긴 것으로 판단, 지난 3일 구속기소했다. 삼성전자와 협력업체가 입은 피해금액만 약 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지난해 232단 낸드 양산에 성공했다고 알린 중국 YMTC에도 한국 근로자들이 다수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0단을 넘긴 낸드 양산은 한국 엔지니어들의 기술 노하우를 활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로써 한국 기업과 중국의 낸드 단수 차이는 불과 4단까지 좁혀졌다.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국가 경제의 기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술 유출이 불러올 위기는 더 심각하다. 두 산업분야 모두 한국의 15대 주요 수출 품목인데 특히 반도체는 지난해 수출 중 14%를 차지한 수출 1등 품목이다.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미 상당수의 차세대 기술이 중국에 넘어갔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라며 “소재·부품·장비 등 제반환경만 완벽히 갖춰지면 중국이 우리 기업을 순식간에 넘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 “간첩죄 적용해야” vs “현실적으로 불가능”기술 유출이 끊이지 않는 데에는 처벌이 약해서다.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10년간 산업기술보호법 위반으로 법원에 접수된 사건은 총 18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심 재판으로 넘어간 사건은 141건이다. 이 가운데 실형 선고는 14건으로 전체의 10%에 그쳤다. 반면 집행유예는 44건으로 31% 수준이며 무죄는 52건으로 37%에 달한다. 조원희 디라이트 대표변호사는 “주로 임직원이 퇴사하면서 기술을 빼 가는 경우가 많은데 기술 유출은 입증하기가 어렵다”며 “또 기술의 사용 여부는 기술 전문가만이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데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다툼이 많고 역시 증명이 쉽지 않다. 재판까지 가더라도 최종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해서 무죄가 선고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편에서는 간첩죄에 맞먹는 처벌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준선 교수는 “국가보안법 위반(간첩죄)이 아니더라도 해외 사례와 같이 피해액에 따라 처벌하는 등의 방법으로 다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실제 대만과 미국 등은 관련 법을 개정하거나 양형 기준을 피해액에 따라 가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핵심기술 보호에 힘쓰고 있다. 대만의 경우 2022년 국가안전법 개정을 통해 경제·산업분야 기술유출도 간첩행위에 포함하도록 했다. 염호준 태평양 변호사는 “간첩죄의 경우는 구성요건 중 하나로 ‘적국을 위하여’라는 요건을 요구한다”며 “기술유출이 중국 업체에 의해 이뤄졌다고 해서 중국을 ‘적국’으로 보는 것은 법률 해석상 무리가 있다. 또 외교적으로도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쉽사리 적용할 수 있는 조항이 아니다”고 전했다.
2024.01.10 I 박정수 기자
첨단의료단지법 국회 본회의 통과…홍석준 “지역경제 활성화”
  • 첨단의료단지법 국회 본회의 통과…홍석준 “지역경제 활성화”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초선)이 대표 발의한 첨단의료복합단지 규제 개선을 위한 첨단의료단지법 개정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앞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밖에서 연구·개발한 의약품이나 의료기기에 대해서도 단지 내에 소규모 생산시설 설치가 가능하게 됐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의료 연구개발의 활성화와 연구 성과의 상품화를 촉진하기 위해 20009년부터 조성됐다. 현재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연구·개발(R&D)한 의약품이나 의료기기에 대해서만 소규모 생산시설 설치가 허용되고 있다. 하지만 단지 밖에서 연구개발한 제품에 대해선 이를 전면 규제해 입주 기업들의 성장에 방해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홍 의원은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본사가 소재한 기업의 경우 단지 밖에서 연구개발 한 의약품이나 의료기기에 대해서도 단지 내에 소규모 생산시설의 설치를 허용하는 첨단의료단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개정안은 단지 내에 본사가 소재한 기업의 경우에는 생산시설 규제를 완화해 줌으로써 첨복단지 입주기업의 원활한 기업 활동을 장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 의원은 “개정안 통과로 규제 완화를 통해 입주기업들이 보다 원활하게 생산 활동을 하고, 이를 통해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더욱 활성화되고 지역 및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사진=이데일리)
2024.01.09 I 김기덕 기자
"하늘 날고, AI 점괘도 받고"…美 LV 수놓은 'SK 원더랜드'
  • [영상]"하늘 날고, AI 점괘도 받고"…美 LV 수놓은 'SK 원더랜드'[CES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와. 예쁘다. 진짜 놀이공원 같네”‘CES 2024’로 들썩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SK표’ 놀이공원이 개장했다. 미래 신기술의 향연이 펼쳐질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한복판에 자리 잡은 SK 종합 전시관 ‘원더랜드(WONDERLAND)’. 하늘색과 흰색으로 꾸며진 입구와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명물 ‘스피어’를 닮은 ‘원더글로브’가 아기자기한 자태를 뽐낸다.8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SK 종합전시관 ‘원더랜드’ 입구(사진=김가은 기자)8일(현지시간) 방문한 SK 원더랜드는 동심 가득한 디즈니랜드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말을 증명하듯 형형색색의 놀이기구(어트랙션)로 가득했다. 가장 먼저 시선을 빼앗는 건 원더글로브. 구형 LED인 원더글로브는 원더랜드 한가운데에서 전시 주제와 관련된 영상을 사방에 선보인다. 커다란 고래가 물을 튀기며 헤엄치고 알록달록한 풍선이 하늘 위로 솟아오르자 전시관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들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느라 여념이 없었다. 8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SK 종합전시관 ‘원더랜드’ 중앙에 위치한 ‘원더글로브’(사진=김가은 기자)놀이공원을 콘셉트로 전시를 꾸린 SK의 올해 주제는 ‘행복’이다. SK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기술들로 실현될 미래 ‘넷제로’ 세상을 구현하는데 방점을 뒀다. 부스는 원더글로브를 중심으로 △트레인 어드벤처 △인공지능(AI) 포춘텔러 △댄싱카 △매직 카펫 △레인보우 튜브 총 5가지 구역으로 나뉜다.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미래 도심항공교통(UAM)을 체험할 수 있는 ‘매직 카펫’이었다. 총 4명이 탑승하면 공중 2미터(M) 높이까지 올라가는 이 기구는 전면에 있는 모니터 영상에 따라 움직인다. 예를 들어,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는 영상을 따라 기체가 움직이는 방식이다. 8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SK 종합전시관 ‘원더랜드’에서 ‘매직카펫’을 체험 중이다(영상=김가은 기자)실제로 탑승한 관람객들은 급커브와 급하강 구간에서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이날 기구에 탑승한 이 모씨(29)는 “생각보다 진짜처럼 느껴져서 놀랐다”며 “타고 나니 조금 어지럽다”고 말하기도 했다.SK가 투자한 플러그파워 수소연료전지 ‘젠드라이브’로 움직이는 친환경 기차도 타볼 수 있다. 트레인 어드벤처에서는 15m에 달하는 실제 기차를 타고 레일을 따라 이동해 터널로 향한다. 8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SK 종합전시관 ‘원더랜드’에서 ‘트레인 어드벤처’를 체험 중이다(영상=김가은 기자)멈춘 기차 안에서 ‘끝인가?’라는 생각을 떠올릴 때 쯤 눈앞에 산과 바다가 펼쳐졌다. 벽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화면 속에는 산 속을 누비는 열기구와 새, 바다 속 고래와 물고기들이 손에 잡힐 듯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소형모듈원전(SMR)과 수소 충전소, 해상 풍력 하부 구조물 등 SK가 연구개발(R&D) 중인 다양한 기술들을 실감나는 영상과 함께 선보인 것이다.AI가 운세를 점쳐주는 ‘AI 포춘텔러’ 또한 소소한 재미를 더했다. 얼굴 사진과 성별을 선택하고, 여러 타로카드 중 마음에 드는 것을 뽑으면 머리에 터번을 쓴 AI가 올해 운세와 함께 얼굴을 합성한 타로카드를 내놓는다. 합성 타로카드는 인쇄까지 가능해 기념품으로 안성맞춤이었다.8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SK 종합전시관 ‘원더랜드’에서 ‘AI포춘텔러’로 얻은 운세(사진=김가은 기자)이외에도 SK는 전기차 배터리, 초고속 충전기,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친환경 전기차 기술을 소개하는 ‘댄싱카’와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재활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레인보우 튜브’를 전시 중이다.이번 전시를 총괄한 김동현 SK USA 담당은 “테마파크 컨셉을 도입해 관람객이 직접 행복하고 즐거운 경험을 통해 일상 생활 곳곳에 녹아있는 SK 기술과 솔루션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며 “디즈니랜드에서 스토리가 사실로 구현된 것을 볼 때 느껴지는 행복감과 유쾌함이 SK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2024.01.09 I 김가은 기자
송지윤 리비옴 대표 "미생물유전자치료제, 日 빅파마와 파트너십 논의"
  • 송지윤 리비옴 대표 "미생물유전자치료제, 日 빅파마와 파트너십 논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종기원)에서 화이트 바이오를 연구하던 연구자가 레드 바이오 영역인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전도사가 됐다. 메디톡스의 첫 스핀 오프 주역인 송지윤 리비옴 대표 얘기다. 송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레드 바이오(의약품)와 화이트 바이오(친환경 제품)는 다른 영역이지만 어찌 보면 접점이 있다. 결국 의약품 개발에도 엔지니어링 개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종기원에서 유전자 조작해서 물질을 바꾸는 일을 했는데 약도 비슷한 원리로 만들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에 삼성전자에서 배운 메타볼링 엔지니어링 기술을 바이오에 접목했다.”송대표는 삼성전자 종기원에서의 경험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도움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대 미생물학과에서 학사를 거쳐 박사학위까지 삼성전자 종기원 바이오연구소 전문연구원을 거친 미생물 전문가다. 송대표는 삼성전자 이후 메디톡스 연구소에서 사내 벤처를 꾸렸고 2021년 6월 분사했다. 메디톡스 연구 시절을 포함하면 연구개발(R&D) 경력은 벌써 9년 차다. 지분 관계로 보면 메디톡스가 48%를 보유, 관계사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 다음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22.6%, 송지윤 대표가 15.5%를 가지고 있다. 송지윤 리비옴 대표 (사진=김승권 기자)◇ 유전자 변형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개발...‘미생물유전자치료제’로 분류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인체 내 미생물을 대상으로 약물 개발이 이뤄져 높은 안전성이 장점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유의미한 효능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리비옴은 유전자 변형으로 이를 돌파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송대표는 “리비옴 플랫폼 기술의 가장 큰 차별점은 유전자 재조합으로 엔지니어링한 생균을 사용한다는 것”이라며 “다른 마이크로바이옴 회사들은 대부분 자연계 미생물을 그대로 활용하지만 리비옴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적용해 미생물 균주를 치료제로 설계한다”고 설명했다.실제 리비옴의 LIV001은 살아있는 미생물을 유전 변형해 치료 물질로 사용한다. 현재 호주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대상 질환은 염증성장질환 등이다. 해당 파이프라인으로 최근 20억원 대 국가신약개발 연구를 수주했다. 국가 사업 수주로 일정 부분 실력을 인정받은 셈이다.2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특징 (자료=리비옴)송 대표는 좋은 마이크로바이옴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며 관련 플랫폼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LIV001을 만드는데 활용한 eLBP 플랫폼은 유전자치료제 플랫폼의 일종으로 분류된다. 일반 세포유전자치료제는 생산 난이도와 비용이 높지만, 미생물유전자치료제는 비교적 생산도 용이하고 대량생산 비용도 낮다. 발암독성 등 부작용 면에서도 미생물과 인체 세포의 유전자 발현 체계 차이로 인해 세포 영향이 없어 안전하다는 것이 송 대표의 설명이다.국내에서는 독보적이지만 해외에서는 이런 시도가 이미 이뤄지고 있다. 미국기업 ‘신로직’이 비슷한 방식으로 고형암 1상을 진행 중이다. 다만 신로직은 초기 세대 기술이라, 하나의 균주만 재조합 한다는 한계가 있다. 리비옴의 경우 이를 뛰어넘어 다양한 균주를 엔지니어링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김영현 리비옴 연구소장은 “기능적인 미생물을 선별해내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어떤 마이크로바이옴은 면역 질환에, 어떤 마이크로바이옴은 항암에, 어떤 마이크로바이옴은 대사 질환에 이런 식으로 적확한 미생물로 변형해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리비옴은 기존 마이크로바이옴을 극대화하는 방식과 유전자재조합으로 변형하는, 두 가지 플랫폼을 다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 일본 빅파마와 파트너십 논의 중...다케다, 에자이, 아스텔라스 등 거론리비옴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플랫폼 eLBPTM는 최근 일본 특허도 취득했다. 장 질환 파이프라인을 가진 일본 빅파마와 기술 협업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서다. 다케다, 에자이, 아스텔라스 위, 장 질환 파이프라인을 가진 회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리비옴 측 설명이다. 약물 특허도 일본에서 취득한 상태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기술은 한국이 일본을 추월한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일본 시장에도 판매할 수 있게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초기 일본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빨리 시작했지만, 일본은 조심성이 많아서 빠르게 임상에 부딪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한국이 앞선 상황”이라며 “다케다, 에자이, 아스텔라스 등과 접촉되고 있다”고 밝혔다. 리비옴이 위치한 메디톡스 광교 연구소 전경 (사진=김승권 기자)리비옴은 올 상반기 내 1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2022년 시리즈 A에서 프리밸류 240억원을 인정받은 이후 새로운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이다. 기술 이전은 202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2상 진입 이후 추진된다. 올해 임상 효능 검증에 들어가고 이후 데이터 가지고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게 리비옴 측 설명이다. 송 대표는 “시리즈B 투자 유치는 현재 국내를 비롯해 일본,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전략적 투자자와 접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흐름이라면 2025년 프리IPO 추진하던지, 시리즈 C 투자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6년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09 I 김승권 기자
'콜 유 마인' 제프 버넷, 6년 만에 내한 공연 개최
  • '콜 유 마인' 제프 버넷, 6년 만에 내한 공연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R&B 싱어송라이터 제프 버넷이 한국 관객과 다시 만난다. 9일 라이브네이션코리아에 따르면 제프 버넷은 오는 3월 6일 오후 8시 서울 영등포구 명화 라이브홀에서 단독 내한 공연을 연다.필리핀계 미국인인 제프 버넷은 2011년 데뷔 앨범 ‘더 젠틀맨 어프로치’(The Gentleman Approach)로 아이튠즈 R&B 앨범 차트 5위에 오르며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주목받았다. 해당 앨범은 이듬해 국내에 정식 발매됐고, 타이틀곡 ‘콜 유 마인’(Call You Mine)을 비롯해 ‘그루빈’(Groovin), ‘이프 유 원더’(If You Wonder) 등 다수의 곡이 멜론 팝 부문 연간 차트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제프 버넷은 MBC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테마곡 ‘비 더 원’(Be The One) 가창을 맡았으며 딘. 가인, 마마무 휘인, 비오 등 여러 K팝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펼치면서 국내 음악계와의 접점을 늘렸다. 2013년 첫 내한공연을 개최한 이후부터 2018년까지는 단독 공연과 페스티벌 무대로 매년 한국을 찾았다.제프 버넷은 최근 새 EP ‘러브, 제퍼리’(Love, Jeffrey)를 발매한 뒤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한국, 일본, 필리핀, 홍콩, 대만, 싱가포르로 이어지는 첫 아시아 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투어 일환으로 국내 관객과 6년여 만에 재회한다. 공연 티켓은 이달 12일 낮 12시부터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에서 단독 판매된다.
2024.01.09 I 김현식 기자
"서먹해도 대만족"…  규현, 안테나 블러드로 '리스타트'
  • "서먹해도 대만족"… 규현, 안테나 블러드로 '리스타트' [종합]
  • 가수 규현이 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진 EP ‘리스타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그렇지 않아’를 열창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지금도 핑크블러드지만… 1년 중 364일 동안 발라드를 듣는 발라더로서 제게 딱 맞는 색깔을 찾았다고 생각합니다.”에스엠(SM)을 떠나 안테나에 새 둥지를 튼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이 새 보금자리에서 새로운 음악으로 새 출발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이같이 표했다. SM에선 ‘슈퍼주니어 규현’이란 옷을 입혀줬다면, 안테나에선 ‘솔로 가수 규현’이란 딱 맞는 맞춤옷을 입혀줘 앨범이 공개되면 팬들도 아마 놀랄 것 같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전했다.규현은 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새 EP ‘리스타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전 소속사인 SM에선 힙하고 트렌디한 댄스곡이 강세라면, 지금 몸담은 안테나는 서정적인 음악이나 솔로 음악으로서 맞춤형 케어를 해주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1년 중 364일을 발라드만 듣고, 하루는 캐럴을 듣는 사람”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것도 맞지만,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실 음악을 해야 하는 게 맞다고 본다.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앞으로 많은 음악 장르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규현은 새 소속사 안테나에 새 둥지를 튼 소감을 묻자 “아직은 서먹서먹하다”고 솔직하게 답했다.규현은 “아직 서먹해서 그런지 당당하게 싫다고도 말을 못하고 있고, 소심하게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라는 말을 하곤 한다”며 “17~18년 몸담은 회사를 떠나 새로운 회사에 와서 그런지 굉장히 낯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수 규현이 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진 EP ‘리스타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가장 놀랐던 점으로 ‘안테나 수장’인 유희열이 녹음실에 상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규현은 “대표님이 녹음실에 6시간 동안 앉아 있더라. 바로바로 피드백도 해주고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며 “SM은 곡 하나를 녹음하고 발매하기 위해선 컨펌 단계가 많은데, 안테나는 작은 회사라서 그런지 그 자리에서 바로 얘기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흥미롭고 편했다”고 설명했다.규현은 유희열의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규현은 “매일 연락 와서 오늘은 뭘 했는지, 내일은 뭘 하는지 묻곤 하신다. 애정도 많이 가져 주시고 음악적 방향도 함께 고민해 주신다”며 “덕분에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하나하나 단계를 쌓아 나가 큰 공연장에서 공연할 수 있는 공연형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소속사가 바뀐 만큼 음악적으로도 새로움을 추구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평소에 안 하던 음악도, 새로운 장르도 도전하며 ‘새로움’을 담는데 주력한 것이 바로 새 EP ‘리스타트’다.규현은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에 내 의견을 많이 줄였다. 내 의견을 많이 피력하면 그동안 해왔던 음악으로 인해 비슷한 앨범이 나올 것 같았다”며 “회사 대표님과 실무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평소 안 하던 팝 느낌의 곡도 담았고, 록을 가미한 느낌도 담았다. 아마도 팬분들이 많이 놀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그러면서 규현은 “이번 앨범 같은 경우는 타이틀곡 한 곡만을 위한 앨범이 아닌, 공연을 위한 앨범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앨범 전체적으로 들어봤을 때 하나의 공연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으면 한다. 전곡을 꼭 들어봐 달라”고 당부했다.규현은 타이틀곡 선정에 있어 ‘안테나 수장’인 유희열과 마찰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규현은 “‘사랑이었을까’와 ‘그렇지 않아’를 두고 타이틀곡 고심을 많이 했다”며 “결국 대표님과 회사의 선구안을 믿고 마음을 접은 결과 ‘그렇지 않아’가 최종 타이틀로 낙점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사랑이었을까’도 모두 소중한 곡”이라며 “내 안에 노래가 남아 있는 만큼, 공연이나 각종 무대에서 두 곡을 많이 선보이게 될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가수 규현이 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진 EP ‘리스타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사랑이었을까’를 열창하고 있다.(사진=뉴스1)타이틀곡 ‘그렇지 않아’에 대해서는 “데모 때부터 좋았다. 데모 버전이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떨며 “가사가 참 슬프고 모두가 한 번쯤 공감해봤을 법한 노랫말이다. 아마도 많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끝으로 규현은 “새 앨범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지금껏 좋아해 주신 분들, 이제부터 좋아해 주실 분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다”고 힘주어 말하며 “이 음악으로 특정 순간에 떠오르는 테마나 주제처럼 함께할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규현은 오늘(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EP ‘리스타트’를 발매한다. 이는 규현이 안테나 합류 후 처음 선보이는 신보로, 음악적 변신을 꾀했다.타이틀곡 ‘그렇지 않아’는 모던 록 스타일의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팝 록 장르의 곡이다. 오랜만에 재회한 옛 연인을 향한 복합적인 감정을 서정적인 노랫말로 표현했다. 규현은 이전까지 선보여 온 감성 발라드와 달리, 청량하면서도 파워풀한 매력으로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한다.이외에도 신보에는 록 베이스의 폭발적인 밴드 사운드와 규현의 가창력을 느낄 수 있는 ‘리스타트’, 헤어짐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규현의 호소력 짙은 보컬로 그려낸 ‘천천히, 느리게’, 이별 뒤의 쓸쓸함을 미니멀한 피아노 선율에 담아낸 ‘사랑이었을까’, 다이내믹한 전개가 돋보이는 팝 발라드 ‘레인보우’가 수록된다.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과 예성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스페셜 트랙 ‘너여서 그래’(슈퍼주니어-K.R.Y.)는 따뜻한 멜로디 위로 팬들을 향한 진심을 녹여내 짙은 감동을 선사한다.
2024.01.09 I 윤기백 기자
마스턴운용 "2024년 하반기 저점…2025년부터 점진적 회복기 진입"
  • 마스턴운용 "2024년 하반기 저점…2025년부터 점진적 회복기 진입"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투자환경에 대해 “올해 하반기 저점을 통과하고 내년부터 점진적 회복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사내 리서치 조직인 R&S실이 이같은 내용의 ‘2024 글로벌 시장 전망: The Art of the Leap_2024 Beamonesque(비머네스크, 상상할 수 없는 위대한 업적을 이룸)’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지효진 마스턴투자운용 R&S실 글로벌리서치팀 이사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이 보고서는 2024년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담은 보고서다. 2024년은 누적된 통화긴축 영향으로 세계 경제 전반이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담았다. 마스턴투자운용 R&S실은 통화 긴축 장기화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중국 경기가 둔화하며 미국과 이외 국가 간 격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지속돼 온 통화긴축으로 성장동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미국은 견조한 노동시장과 민간부문 소비 덕분에 1%대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독일, 이탈리아 등은 제조업 업황 부진 영향을 크게 받아 역성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효진 마스턴투자운용 R&S실 글로벌리서치팀 이사는 “세계적으로 가계 및 정부 부채가 최고조에 달해 경제 펀더멘털이 매우 약화된 상태”라며 “미국 대선, 한국 총선 등 각국 선거 결과에 따른 정책적 불확실성이 높아져 경기 하방 리스크가 큰 시점”이라고 말했다.이어 “2024년 하반기에 사이클 최저점을 지나 2025년부터는 회복기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포트폴리오 분산과 투자 성과 제고 차원에서 부동산 비중을 확대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보고서는 포트폴리오 배분에 따른 안정 속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투명성과 유동성 △안정성과 성장성이 높은 시장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 환경의 투명성이 높은 시장일수록 거래 유동성이 높아 자금을 회수하지 못해 생기는 리스크가 적다. 이에 따라 높은 수익률을 좇아 투명성과 유동성이 적은 국가에 투자하기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해 미국, 일본, 유럽 등 높은 투명성과 풍부한 유동성을 가진 나라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보고서는 시장 안정성과 성장성도 강조했다.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국가의 상업용 부동산은 미래에 안정적으로 임대수익을 얻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서울과 달리 글로벌 도시들은 하이브리드 근무(출근과 재택근무가 섞인 업무 방식)의 영향으로 인구가 모이는 곳에 오피스 시장 형성과 임대주택, 리테일 등 동반 성장 가능성이 높다. 또한 보고서는 섹터별, 도시별로 회복 수준이 상이하고 이에 따라 발생하는 차이가 점점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반적으로 올해에는 소비지출 등 경기가 점차 개선돼 물류와 임대주택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팬데믹 이후 하이브리드 근무 확산으로 오피스는 그보다 회복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피스의 경우 입지가 같아도 자산 조건(스펙)에 따라 투자 성과가 달라지는 자산 차별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기업들이 인재 유치를 위해 뛰어난 스펙을 가진 오피스를 더욱 선호하는 플라이트 투 퀄리티(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넷제로(Net-Zero) 의무를 진 기업과 ESG 책임 투자 원칙을 정립한 투자자들이 늘어나 그린 프리미엄(친환경적 요소가 수익을 높이는 데 기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효진 이사는 “올해는 포트폴리오 효과로 안정 속 성장을 추구하며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한 한 해”라며 “국가별 경기 회복탄력성에 차이가 있어 도시 및 섹터별 투자 전략의 다변화가 필요하고, 도시 공간의 유기적 재편이 가능한 도시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1.09 I 김성수 기자
'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법 본회의 통과…이르면 상반기 출범
  • '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법 본회의 통과…이르면 상반기 출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여야가 9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한국판 나사(NASA·미국 항공우주국)격인 ‘우주항공청’ 설치를 위한 관련 법안들을 모두 통과시켰다. 정부 제출안이 지난해 4월 국회로 넘어간 지 약 9개월 만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던 국가 우주·항공 분야 개발을 총 책임질 우주항공청의 올 상반기 출범도 가능할 전망이다.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1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이 가결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날 임시회 본회의에서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은 재적의원 298인 중 재석 267인, 찬성 263표, 기권 4표로 가결됐다. 관련 법인 ‘우주개발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은 재적의원 298인 중 재석 262인, 찬성 260표, 기권 2표로 통과했다.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법안심사 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고 관련 법안 3건을 모두 의결했다. 과방위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우주항공청의 기구 소속과 위상, 연구·개발(R&D) 기능 직접 수행, 기존 유관 기관과의 역할·관계 등을 두고 여야가 대립하며 파행을 거듭했지만, 이번 임시회 막판에 극적 합의를 이뤘다.특별법은 우주항공청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으로 하고,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위원회가 감독하도록 했다. 또 기존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을 소속 기관으로 두도록 했다. 법 시행 시기도 공포 후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하면서, 이르면 올 5월 경남 사천시에 우주항공청이 설치돼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2024.01.09 I 김범준 기자
규현 "안테나 아직 서먹… 타이틀곡 두고 유희열과 마찰도"
  • 규현 "안테나 아직 서먹… 타이틀곡 두고 유희열과 마찰도"
  • 가수 규현이 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진 EP ‘리스타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팬분들께서 깜짝 놀라실 겁니다.”가수 규현이 안테나 합류 이후 첫 앨범을 발매하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팬들이 선물한 신상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 오른 규현은 평소 모습과는 달리 사뭇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규현은 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새 EP ‘리스타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2024년 갑진년 새해, 9일 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리스타트를 알리게 된 규현”이라고 운을 떼며 “‘광화문에서’ 발매 이후 10년 만에 오프라인 쇼케이스다. 10년 만에 ‘리스타트’를 하는 만큼, 숫자 때문에서라도 더욱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규현은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 소속사 안테나에 새 둥지를 튼 소감을 묻자 “아직은 서먹서먹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규현은 “아직 서먹해서 그런지 당당하게 싫다고도 말을 못하고 있고, 소심하게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라는 말을 하곤 한다”며 “17~18년 몸담은 회사를 떠나 새로운 회사에 와서 그런지 굉장히 낯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속사가 바뀐 만큼 음악적으로는 새로운 변화를 줬다고 규현은 강조했다. 평소에 안 하던 음악도, 새로운 장르에도 도전하며 ‘새로움’을 담는데 주력했다.규현은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에 내 의견을 많이 줄였다. 내 의견을 많이 피력하면 그동안 해왔던 음악으로 인해 비슷한 앨범이 나올 것 같았다”며 “회사 대표님과 실무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평소 안 하던 팝 느낌의 곡도 담았고, 록을 가미한 느낌도 담았다. 아마도 팬분들이 많이 놀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규현은 “이번 앨범 같은 경우는 타이틀곡 한 곡만을 위한 앨범이 아닌, 공연을 위한 앨범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앨범 전체적으로 들어봤을 때 하나의 공연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으면 한다. 전곡을 꼭 들어봐 달라”고 당부했다.가수 규현이 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진 EP ‘리스타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사랑이었을까’를 열창하고 있다.(사진=뉴스1)타이틀곡 ‘그렇지 않아’에 대해서는 “데모 때부터 좋았다. 데모 버전이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떨며 “가사가 참 슬프고 모두가 한 번쯤 공감해봤을 법한 노랫말이다. 아마도 많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규현은 타이틀곡 선정에 있어 ‘안테나 수장’인 유희열과 마찰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규현은 “‘사랑이었을까’와 ‘그렇지 않아’를 두고 타이틀곡 고심을 많이 했다”며 “결국 대표님과 회사의 선구안을 믿고 마음을 접은 결과 ‘그렇지 않아’가 최종 타이틀로 낙점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사랑이었을까’도 모두 소중한 곡”이라며 “내 안에 노래가 남아 있는 만큼, 공연이나 각종 무대에서 두 곡을 많이 선보이게 될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규현은 오늘(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EP ‘리스타트’를 발매한다. 이는 규현이 안테나 합류 후 처음 선보이는 신보로, 음악적 변신을 꾀했다.타이틀곡 ‘그렇지 않아’는 모던 록 스타일의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팝 록 장르의 곡이다. 오랜만에 재회한 옛 연인을 향한 복합적인 감정을 서정적인 노랫말로 표현했다. 규현은 이전까지 선보여 온 감성 발라드와 달리, 청량하면서도 파워풀한 매력으로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한다.이외에도 신보에는 록 베이스의 폭발적인 밴드 사운드와 규현의 가창력을 느낄 수 있는 ‘리스타트’, 헤어짐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규현의 호소력 짙은 보컬로 그려낸 ‘천천히, 느리게’, 이별 뒤의 쓸쓸함을 미니멀한 피아노 선율에 담아낸 ‘사랑이었을까’, 다이내믹한 전개가 돋보이는 팝 발라드 ‘레인보우’가 수록된다.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과 예성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스페셜 트랙 ‘너여서 그래’(슈퍼주니어-K.R.Y.)는 따뜻한 멜로디 위로 팬들을 향한 진심을 녹여내 짙은 감동을 선사한다.
2024.01.09 I 윤기백 기자
스타벅스, '청년 취업 활성화'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 열어
  • 스타벅스, '청년 취업 활성화'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 열어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스타벅스 ‘종로R점’을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으로 전환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JA 코리아와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오른쪽에서 네번째)와 이은형 JA 코리아 대표(오른쪽에서 세번째)가 9일 ‘종로R점’에서 진행된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 오픈 기념 업무협약 및 기금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스타벅스 코리아)커뮤니티 스토어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매장 수익금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이익공유형 매장으로, 점포에서 판매되는 상품 한 개당 300원을 파트너 기관(NGO)에 기부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스타벅스는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을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한 매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학원가, 서점 등이 인접해 청년들의 활동이 많은 지역에 있는 종로R점을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으로 최종 선정했다.이를 기념해 이날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 이은형 JA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취업 활성화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식 및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스타벅스는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에서 판매되는 상품 한 개당 300원씩을 적립해 연간 1억원의 청년 취업 활성화 기금을 조성해 JA 코리아에 전달할 예정이다.또 기존 JA 코리아와 운영하던 취업 교육 및 스타벅스 바리스타 채용 연계 프로그램 대상을 청소년에서 전문대학생과 지역별 취업 취약계층까지 확대 운영한다. 오프라인 잡페어를 개최해 이력서 사진 촬영, 직무검사, 바리스타 직무상담, 모의 면접 지원 등 다양한 강연 및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스타벅스는 JA 코리아와 지난 2015년부터 청소년 진로교육 및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특성화고 학생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로교육 및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이중 스타벅스 바리스타로 꿈을 시작한 청소년은 470명에 이른다.지난해 2월 진행한 ‘커뮤니티 스토어 공모전’에서 고객과 파트너들이 참여한 투표를 통해 JA 코리아가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고, 이번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의 협력 기관으로 함께하게 됐다.손 대표는 “이번 협약은 특성화고 학생을 비롯해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청년까지 아우를 수 있는 채용 연계 프로그램으로 확대한다는 점에 있어서 더욱 의미있다”며 “이번 8호점을 통해 보다 많은 청년들이 스타벅스에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성장하도록 응원과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스타벅스가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커뮤니티 스토어를 통해 지금까지 각 파트너 기관에 전달한 누적 기금은 36억9000만원에 달한다.
2024.01.09 I 이후섭 기자
"이달 자동차세 한번에 내세요"…서울시, 연세액 일괄 납부 5% 혜택
  • "이달 자동차세 한번에 내세요"…서울시, 연세액 일괄 납부 5% 혜택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오는 16일부터 자동차세를 절감할 수 있는 ‘연세액 일괄 납부’를 신청받는다. 연세액을 1월에 한꺼번에 납부하면 남은 기간인 11개월분(2~12월)의 5%를 절감할 수 있어 연중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다.서울시는 12일 ‘2024년도 1월 자동차세 연세액 신고납부서’를 일제 발송, 16일부터 ‘연세액 일괄 납부’를 신청받는다고 9일 밝혔다. 신청 후 오는 31일까지 △전화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STAX) 등을 통해 납부하면 된다.(자료=서울시)자동차세는 지방세법에 따라 제1기분(6월)과 2기분(12월)으로 나누어 부과되지만, 자동차 소유자가 신청하는 경우에는 1월 중 ‘연세액’을 한꺼번에 납부할 수 있다. 이번 신고납부서 발송 대상은 서울시 등록 자동차 325만대 중 128만대(39%), 연납 세액은 2899억원이다.작년 자동차세를 연납(선납)한 경우에는 올해 다시 신청하지 않아도 연세액 신고납부서가 자동 발송된다. 연납은 3·6·9월에도 신청할 수 있지만 1월 납부시 연말까지 ‘잔여기간에 대한 세액의 5%’를 할인받기 때문에 가장 큰 절감 혜택을 볼 수 있다. 이번에 연납한 뒤에 올해 중으로 다른 시·도로 이사하더라도 새 주소지에서 자동차세를 추가로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자동차세의 1월 연납 혜택은 자동차의 배기량에 따라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배기량이 3342cc K사 신규 등록 자동차의 경우 3만 580원, 1598cc R사 신규 등록 차량은 1만 230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자동차세 연세액 납부 후 차량을 양도하거나 폐차하는 경우엔 소유 일수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만큼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환급 신청은 관할 구청 세무부서에 방문·전화 또는 서울시 지방세 인터넷 납부시스템으로도 가능하다.김진만 서울시 재무국장은 “자동차세 절감 혜택이 가장 큰 ‘1월’ 일시 납부를 통해 많은 시민이 가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를 바란다”며 “시민이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제도를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09 I 양희동 기자
세라젬, CES서 혁신 강조한 헬스케어 청사진 제시
  • 세라젬, CES서 혁신 강조한 헬스케어 청사진 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세라젬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건강한 삶을 위한 혁신 공간으로서 집에 초점을 둔 미래 헬스케어 비전을 제시했고 9일 밝혔다. (사진=세라젬)세라젬은 CES에 처음 참여했다. 회사는 ‘집과 그 너머의 종합 건강관리 솔루션(Total Wellness Solution at Home and Beyond)’을 주제로 100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꾸렸다.세라젬은 5개 영역의 전시 공간에서 주거 개념을 넘어 수준 높은 헬스케어 서비스가 제공되는 핵심 공간으로 집을 재정의하고 좋은 삶에 기여하기 위한 7가지 영역을 제시한다.7가지 사업 영역은 척추(Core), 순환(Circulation), 운동(Excercise), 휴식(Relax), 영양(Nutrition), 멘탈(Mental), 뷰티(Beauty) 등이다.세라젬은 CES 2024에서 소개되는 신제품을 포함해 다양한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공개 예정 신제품은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9’, ‘마스터 프라임’ △안마의자 ‘파우제 M6’ △순환에 도움을 주는 전위음파체어 ‘셀트론’ △다양한 의료기기를 모듈형으로 결합할 수 있는 ‘마스터 메디컬 베드’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인 ‘홈 메디케어 플랫폼’ △개인 맞춤형 위장 질환 개선 의료기기 ‘밸런스워터’ 등 10종에 달한다.세라젬은 올해를 기점으로 최근 헬스케어 IoT 국제표준화과제(JTC1/SC41)로 선정된 홈 헬스케어 플랫폼 고도화에도 앞장선다. 향후 선보일 7가지 사업영역 제품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다양한 기업의 의료기기, 가전, 스마트홈 기기들과 연동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2023년과 올해 약 700억원을 투입하는 등 R&D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간다. 세라젬은 지난해 판교에 기술개발, 임상, 디자인 등을 아우르는 통합 R&D센터 ‘헬스케어 이노타운’, FDA 적응증 확대와 의과학 연구를 담당하는 미국 동부 임상센터 등을 열었다.또 이번 CES 2024 참가를 바탕으로 국내외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세일즈를 비롯해 공동 연구개발, 마케팅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세라젬 관계자는 “헬스케어에 디지털과 첨단 기술이 접목되면서 집에서 누릴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의 외연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09 I 노희준 기자
스타벅스, 청년 취업 활성화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 오픈
  • 스타벅스, 청년 취업 활성화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 오픈
  •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스타벅스 ‘종로R점’을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으로 전환 운영하며, 9일 JA 코리아와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커뮤니티 스토어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매장 수익금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이익공유형 매장으로, 점포에서 판매되는 상품 한 개당 300원을 파트너 기관(NGO)에 기부해 지역사회 발전과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스타벅스는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을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한 매장으로 운영한다. 운영 목적에 따라 교육의 중심지이자 학원가, 서점 등이 인접해 청년들의 활동이 많은 지역 중 하나인 종로 지역의 ‘종로R점’을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으로 최종 선정했다.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 오픈을 기념해 이날 종로R점에는 스타벅스 손정현 대표이사, JA 코리아 이은형 대표 등이 참석해 청년 취업 활성화 활동을 위한 업무 협약식 및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스타벅스는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에서 판매되는 상품 한 개당 300원씩을 적립해 연간 1억 원의 청년 취업 활성화 기금을 조성해 JA 코리아에 전달할 예정이다.기존 JA 코리아와 운영하던 취업 교육 및 스타벅스 바리스타 채용 연계 프로그램 대상을 청소년에서 전문대학생과 지역별 취업 취약계층까지 확대하고, 오프라인 잡페어를 개최해 이력서 사진 촬영, 직무검사, 바리스타 직무상담, 모의 면접 지원 등 다양한 강연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스타벅스는 이번 8호점의 협력 기관인 JA 코리아와 2015년부터 청소년 진로교육 및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특성화고 학생 2만여 명이 참여한 진로교육 및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벅스 바리스타로 꿈을 시작한 청소년은 470명에 이른다.지난해 2월 진행한 ‘커뮤니티 스토어 공모전’에서 고객과 파트너들이 참여한 투표를 통해 JA 코리아가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이번 커뮤니티 스토어 8호점의 협력 기관으로 함께한다.스타벅스 코리아 손정현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 협약은 특성화고 학생을 비롯해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청년까지 아우를 수 있는 채용 연계 프로그램으로 확대한다는 점에 있어서 더욱 의미 있다”고 말했다.한편, 스타벅스는 2014년 커뮤니티 스토어 1호점 대학로점(청년인재 양성 지원)을 시작으로 2호점 성수역점(청년인재 양성 지원), 3호점 서울대치과병원점(장애인 고용 증진 및 장애인식개선 활동 전개), 4호점 적선점(자립준비청년 지원), 5호점 경동1960점(경동시장 지역 상생), 6호점 독립문역점(국가유공자 후손 지원), 7호점 제주세화DT점(친환경 활동)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 현재까지 각 파트너 기관에 전달한 누적 기금은 36억9000만원에 달한다.
2024.01.09 I 문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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