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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 스마트모듈러포럼 등과 모듈러주택 기술협력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스마트모듈러포럼, 한국철강협회, LG전자 및 4개 모듈러 제조기업과 모듈러주택 기술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일 경기 성남시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스마트모듈러포럼, 한국철강협회, LG전자 및 4개 모듈러 제조기업과 모듈러주택 기술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 관련 LH와 협약기업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H)이번 협약은 LH, 스마트모듈러포럼, 한국철강협회, LG전자와 주요 모듈러 제조사인 엔알비, 유창이앤씨, 자이가이스트, 플랜엠 등 8개 기관이 모여 고성능·고품질 모듈러주택 활성화를 위한 상호 기술협력 체계를 구축할 목표로 마련됐다.모듈러주택은 탈현장건설(OSC·Off-Site Construction) 공법으로 공장에서 부재의 80% 이상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 운반한 뒤 설치하는 주택이다. 고령화로 인한 건설현장 인력난 해결은 물론 건설 중 배출되는 탄소와 폐기물을 줄인 친환경 건설이 가능해 주목받고 있다.참여 기관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모듈러주택 고층화, 제품화, 건물·가전 융복합 등 기술교류 △모듈러주택 설계표준화, 건식화, 층간소음 저감 등 품질개선 △초고층 모듈러주택 기술구현을 위한 국가 연구개발(R&D) 참여 △농어촌 모듈러주택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LH는 올해 안에 OSC 특성을 반영한 모듈러 표준 설계·평면을 개발하고 국토부 표준설계도서 인정범위 확대를 추진해 대량 생산체계 구축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나아가 모듈러주택 바닥충격음 성능분석 등을 진행해 소음 저감에 최적화된 바닥구조를 개발하는 등 모듈러주택 주거 성능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도 협업해 진행한다.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건설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스마트 건설기술 활성화를 위해 모듈러주택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기관과 기술협력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건설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실증사업과 기술개발을 선도해 지속 가능한 주거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순천향대, ‘글로컬 산학연 공유캠퍼스’ 구축 첫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가 대학 신규 부지 3만3000여평에 지·산·학·연이 함께 자원을 공유하는 ‘충남 글로컬 산학연 공유캠퍼스’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충남 글로컬 산학연 공유캠퍼스 조감도. (자료 제공=순천향대)글로컬 산학연 공유캠퍼스는 충남 로컬 산학연 공유캠퍼스(LOCAL), 충남형 글로벌 산학연 공유캠퍼스(GLOBAL) 두 분야로 구성돼있다. 충남 로컬 산학연 공유캠퍼스는 △글로컬 교육·연구 공유 혁신단지 △R&SD 클러스터 파크 △캠퍼스 아트밸리 등 3개 구획으로 이뤄진다. 특히 국가출연연구소 이전·분소 유치를 통해 글로컬 교육연구 공유 혁신단지 안에서 MMC(Medi-bio, Mobility, Carbon-neutrality) 등 지역거점 연구중심 대학원을 신설하고 해외 핵심 연구소, 국가출연연구소와의 공동출연연구소인 미래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지역 주력산업을 선도할 혁신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충남형 글로컬 산학연 공유캠퍼스는 세계 유수 도시에 공유캠퍼스를 구축하고, 외국 대학 캠퍼스를 충남에 유치해 글로벌 공동 연구, 기술 연구 등 세계 첨단 도시와의 연구 교류 베이스 캠프로써의 역할을 수행한다. 충남의 주요 산업과 미국, 독일, 영국, 스웨덴, 일본 등 세계 5개국, 10개 첨단 도시를 연결해 충남 기업과 글로벌 핵심 기업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순천향대는 올해 6·7월 Pre-GRP를 통해 영국 맨체스터, 스웨덴 말뫼, 독일 뮌헨에 소전공 24개 팀 300여명의 신입생을 파견한다. 순천향대는 공유캠퍼스를 통해 대학, 지역, 산업계 간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지역-대학 특화분야인 모빌리티, 메디바이오, 탄소 중립 신산업 창출·청년 창업 혁신 허브 단지 조성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충남의 벤처기업과 미래 신산업을 이끌어 기술 경쟁력을 만들어내고 청년 정주를 돕는 것이 목표다.특히 지·산·학·연 협력 거버넌스 구축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충남도민, 대학, 산업체, 벤처창업 투자기관이 글로컬 메가 펀드 2030억을 조성했다.김승우 순천향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글로컬 산학연 공유캠퍼스 구축을 통해 충남 신산업 글로벌 경쟁력 국내 최상위권 달성을 목표로 지역과 함께 손잡고 새로운 혁신을 시작한다”며 “글로컬 산학연 공유캠퍼스를 통해 2030 충남 청년 인구 90만 명 달성 및 충남 신산업 글로컬 경쟁력 극대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순천향대는 이날 교내 인문과학관 대강당과 신규 부지에서 ‘글로컬 산학연 공유캠퍼스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 김승우 순천향대 총장, 박경귀 아산시장, 복기왕 아산시(갑) 국회의원, 강성기 충청남도 기획조정실장, 손영진 고등교육정책담당관, 승융배 충남RISE센터장, 종근당 양준원 이사 등 지·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승우 순천향대 총장이 박경귀 아산시장과 강성기 충청남도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글로컬 메가 펀드 2030억 원을 전달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향대)
- 에이프릴바이오, 美 바이오텍에 6550억원 규모 기술수출 성공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의약품 개발사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미국의 신약개발사 Evommune, Inc(에보뮨)를 대상으로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APB-R3’를 기술이전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총 계약금액 4억7500만달러(한화 6550억원), 이 중 계약금은 1500만달러(한화 207억원), 판매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하는 대규모 계약이다. 이는 2021년 이후 두번째 기술수출의 쾌거이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프릴바이오의 현금자산은 약 900억원, 누적 마일스톤은 1조2000억원원에 달할 전망이다.에보뮨은 획기적인 면역개제염증질환(immune-meditated inflammatory disease)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개발사로 2020년 4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됐다. 현재 아토피, 건선,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APB-R3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아토피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APB-R3는 인터루킨18 결합단백질(IL-18BP) 기반 의약품으로 성공적인 임상 1상 결과를 이달 7일 공시한 바 있다. 현재까지 IL-18을 표적으로 저해하는 치료제는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만큼,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계열 내 최초 신약’(퍼스트인클래스)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에이프릴바이오는 앞서 2021년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최대 4억4800만 달러(약 5400억원) 규모로 APB-A1을 기술이전했다. APB-A1은 최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신규 타겟으로 주목받는 CD40L을 저해하는 후보물질이다.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기술수출로 자사 플랫폼 ‘SAFA’의 우수성과 회사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ADC, GLP-1 등에 SAFA를 적용시키는 플랫폼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며 “올해 초 공언한대로 코스닥 상장 2년만에 흑자전환 달성이 유력해졌으며, 막대한 현금자산과 누적 마일스톤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도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확신한다. 추가적인 기술수출로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보로노이, ‘폐암 치료제’ 임상 속속 순항…마일스톤 규모는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보로노이는 현재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로노이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뇌전이 측면에서 경쟁약물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술료 확보 및 기술수출 측면에서 더 높은 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19일 보로노이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약 2년 동안 주요 파이프라인인 비소세포폐암 치료 후보물질 ‘VRN07’과 ‘VRN11’ 연구개발 데이터가 나올 예정이다.보로노이는 올해 1분기 기준 약 770억원의 현금을 보유 중이다. 보로노이의 연간 판매 및 관리 비용이 300억원 가량이라는 점을 생각했을 때 앞으로 2년 정도는 별도의 자금 조달이 필요치 않은 셈이다.◇비소세포폐암 파이프라인이 자금 확보 핵심보로노이는 비소세포폐암 파이프라인인 VRN07과 VRN11의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보로노이 관계자는 “VRN07과 VRN11은 모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타깃하는 변이가 다르기 때문에 사실상 다른 의약품으로 봐야한다”며 “둘 모두 기존 치료제 대비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추가 기술료 확보와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먼저, VRN07(ORIC-114)은 비소세포폐암 중에서도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엑손(Exon)20 삽입 변이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물질이다. 2020년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오릭 파마슈티컬스에 기술수출된 물질로 현재 임상 1b상이 진행 중이다. 임상 1b상은 내년 3월 자료 수집을 끝낼 예정이다. 오릭은 현재 진행 중인 데이터를 내년 상반기 중 발표한다는 계획이다.현재까지 확인된 데이터에 따르면, VRN07은 기존 치료제로 치료가 되지 않는 환자 폐암이 뇌로 전이된 환자 2명에서 완전 관해 사례가 확인됐다. 부작용 측면에서도 3등급(Grade3) 이상 심각한 약물 관련 부작용이 32명 중 6명(19%)으로 기존 약물 부작용 30~40%보다 크게 낮아 개발이 순항하고 있다.보로노이가 ESMO 2023에서 공개한 VRN07 임상 데이터. (사진=보로노이)보로노이가 체결한 기술수출 총 금액은 6억2100만달러(약 8600억원)다. 아직까지 계약금(업프론트) 1300만달러만 수령한 상태다. 오릭의 연구개발이 순항해 임상 3상까지 마치는 경우 계약에 따라 보로노이는 1억5800만달러(약 2200억원)를 추가로 확보한다. 이어 품목허가 등 판매를 위한 준비 완료 후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면 4억5000만달러(약 6220억원)를 더 수령할 수 있다.개발 및 판매 마일스톤과 별개로 판매 금액에 따라 지급받는 ‘판매 로열티’도 있다. 이벨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 기준, 오릭의 2030년 매출은 3억5000만달러(약 4830억원)로 추정되는데 이 중 60%인 2억1000만달러(2900억원)가 ORIC114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판매 로열티 비율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5%로 가정했을 때 매년 150억원 가량의 자금 확보가 가능한 것이다.4세대 EGFR 저해제 VRN11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도 곧 공개된다. VRN11은 국내와 대만에서 연구가 진행 중이다. 10㎎, 20㎎, 40㎎, 80㎎, 120㎎, 180㎎ 등 용량 별로 최소 3명의 환자에게 투약하는 용량 증량 임상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20㎎ 투약이 진행 중으로, 보로노이에 따르면 올해 10월 임상 중간 결과가 공개될 전망이다. 보로노이는 임상 완료 후 기술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VRN11은 EGFR의 다양한 변이 중 C797S, Del19, L858R 변이를 주 타깃으로 한다.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 타그리소가 사용되는데 대표적인 내성 문제가 C797S 변이 발생이다.특히, C797S 변이 등 내성이 생겼을 경우 아직까지 별다른 치료 옵션이 없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다. 따라서 VRN11의 유효성이 확인되는 경우 2차 치료제로서 독점적 지위를 누릴 가능성도 있다. 타그리소 복용에 따른 내성인 C797S 돌연변이 치료제 시장은 2025년 4조~ 5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또 VRN11은 다양한 변이 중 C797S에 대한 선택성이 뛰어나 부작용 위험도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두 파이프라인 모두 비소세포폐암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뇌전이 치료 측면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보인다. 뇌 혈관 장벽(blood brain barrier, BBB) 투과도가 기존 치료제 대비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비소세포폐암 치료 임상 현장에서는 가장 까다로운 문제로 ‘뇌전이’가 꼽힌다. 실제로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환자 약 30%에서 최대 50%가 뇌전이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약물이 BBB를 얼마나 통과할 수 있느냐는 치료제 선택에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보로노이 관계자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사망 사례를 살펴보면 뇌전이로 인한 경우가 상당히 많다”라며 “현재 시판 중인 약물들도 뇌전이에 대한 효과를 추가적으로 확인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일반적으로 분자량이 커질수록 BBB를 통과하기 어렵지만, 보로노이는 자체 구축한 알고리즘을 통해 분자량 600 이상의 화합물 중에도 뇌투과율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구조만 선별해 합성에 나섰다. 또 내부 합성 물질의 뇌투과율 실측 결과를 지속적으로 AI 알고리즘에 업데이트 하면서, AI의 화합물 뇌투과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실제로 동물실험 등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VRN07의 경우 BBB 투과도가 77%, VRN11은 100%로 확인됐다. 현재 개발된 치료제들은 동물실험에서 BBB 투과율이 10~30% 수준에 그쳤다.특히, VRN11의 BBB 투과율 100%는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비록 현재는 개발이 중단됐지만 미국 블루프린트 메디슨스가 개발 중이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BLU-701가 BBB투과율 56%를 보인 뒤 중국 자이랩(Zai Lab)에 약 73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된 바 있기 때문이다. VRN11에 큰 부작용이 없다면 7000억원 이상의 기술수출 계약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보로노이 관계자는 “VRN11 관련해서는 임상 1상까지는 마친 뒤 가치를 최대한 높인 뒤 기술수출한다는 전략”이라며 “데이터 확보 이후에 본격적인 기술수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녹색경제 다음 화두는 실버경제…韓 실버강국 잠재력 커”[ESF2024]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그간 전 세계를 지배한 이슈는 ‘녹색경제(Green Economy)’였는데 다음은 ‘실버경제(Silver Economy)’입니다. 한국은 연구개발(R&D) 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버경제 강국이 될 수 있습니다.”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는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 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해 전 세계가 마주한 고령사회와 실버경제의 현실을 설파하며 한국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뉴노멀 초고령사회...글로벌 돌봄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 기업의 기회는’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아호 전 총리는 과거 소련 붕괴 여파로 핀란드 경제가 침체를 겪던 1991년에 36세 나이로 핀란드 역사상 최연소 총리로 선출돼 경제를 회복시키고, 첨단산업 투자 등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현재 핀란드산업협회 중국사무소 이사회 의장과 JP모건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날 기조강연자로 나선 아호 전 총리는 저출생·고령화 사회 속에서 인류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인구·경제·사회 부문에서 완전히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그는 “중국은 2017년부터 출산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2050년쯤 생산 가능 인구가 2억7000만~2억8000만명이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 있다”며 “이는 유럽연합(EU) 전체 생산가능 인구와 맞먹는 수치로, 연령구조가 급변하는 가운데 사회와 경제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녹색경제 다음으로 중요한 화두가 실버경제가 될 것라는 진단이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뉴노멀 초고령사회...글로벌 돌봄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 기업의 기회는’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실버경제는 고령층을 위한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으로 50세 이상 소비자 시장이란 의미에서 시작했으나 현재는 통상 65세 이상 시장을 의미한다. 유엔(UN) 인구국 최근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현재 9.4%이지만 2050년이 되면 16.5%로 늘어난다. 약 16억명이다. 20년 전부터 고령화가 진행된 일본의 경우 이미 이 비율이 30%에 이르렀고 우리나라는 올해 20%를 넘어설 전망이다.아호 전 총리는 모든 기업들이 실버경제라는 새로운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과거의 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65세 이상의 구매력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아직 많은 기업·기관은 구매력 높은 실버 세대의 증가를 고려치 않은 기존 비즈니스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에만 매몰돼 신사업 기회를 잃게 된 사례로 자신의 모국을 대표하는 휴대폰·통신장비 기업 ‘노키아’를 꼽았다.아호 전 총리는 “노키아는 애플 아이폰이 출시되기 5년 전에 터치스크린이 있는 휴대폰을 처음 개발했다”며 “그러나 소비자 테스트를 버튼을 누르는 방식에 익숙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고, 이들은 새로운 제품에 흥미를 갖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들은 너무 비싸서 소비자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 결론을 내리고 상용화를 하지 않는 실수를 했다”고 지적했다.반면 세계에서 R&D 지수가 가장 높은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버경제 강국이 될 잠재력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실버경제의 핵심은 기술”이라며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5%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잠재성을 가진 나라”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실버경제는 웰빙, 건강, 패션, 미디어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이 실버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고령인구가 이용을 많이 하고 있는 의료분야에서도 점차 AI 적용이 늘고 있고, 이러한 AI가 의료혁명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에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가 ‘뉴노멀 초고령사회...글로벌 돌봄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 기업의 기회는’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특히 실버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 “지금의 현실에 맞춰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거시적으로 예측하면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한국이 직면한 저출생 문제에 관해서는 “출산은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개인에 의해 통제를 하게 되는 것이고 사실 정부가 관여하기 어렵다”며 “대신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尹 “경북 도약 위해 산업구조 혁신…8000억 지원해 수소산업 허브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경북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업구조 혁신이 중요하다. 8000억원 규모의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조성 사업을 지원해 경북을 ‘수소산업의 허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 경산캠퍼스 천마아트센터에서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경상북도 경산에 위치한 영남대학교에서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을 주제로 스물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경북 청도에서 시작된 새마을운동이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사례를 들며, “조국 근대화의 성취를 이끌었던 저력을 바탕으로 경북이 더 크게 도약하고 성공적인 지방시대를 열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와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데, ‘수소배관망 건설’이 필수라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마중물로 수월하게 자금을 조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산업 성장 펀드’ 조성과 기술개발, 시제품 제작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경주에 3000억원 규모의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하고 신한울 3, 4호기를 차질없이 건설해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과 신(新)산업화에 경북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7월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구미산단을 반도체 소재부품의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면서 1차로 2026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설계 검증을 위한 ‘R&D실증센터’를 만들겠다”고 했다.대통령은 “1500억원을 투입해 경산에 ‘스타트업 파크’와 포항에 ‘첨단제조 인큐베이팅센터’ 등을 구축하고 300억원 규모의 지역혁신 벤처펀드를 만들어 자금 조달도 지원하는 등 경북을 ‘스타트업 코리아’의 주역으로 키워나가겠다”며 “아울러 경북을 스마트팜의 거점으로 키우고 ‘혁신농업타운’ 성공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면서 2500억원 규모의 농림부 첨단 스마트팜 지원 예산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 경산캠퍼스 천마아트센터에서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경북의 낙후된 교통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3조4000억원 규모의 영일만 횡단고속도로(18㎞) 건설을 빠르게 추진하고,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도 더욱 속도를 내서 경북과 전국을 ‘2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고 했다. 또한 만성 정체 구간인 국도 7호선 경주-울산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까지 확장하는 계획도 확실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경북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지만 관광인프라가 부족해 국민들이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며 호미곶에 1300억원 규모의 국가해양생태공원을 조성하고 포항, 영덕, 울진 등 동해안 지역에 호텔과 리조트를 건설하는 ‘동해안 휴양벨트’ 조성 사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200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포항에 ‘환동해 호국역사문화관’을 건립하고 경북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고 다문화 가정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교육원’ 건립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경북과 대구를 통합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 경북-대구 통합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첨단·에너지 新산업의 허브, 경북’ △‘동해안 관광 新거점, 경북’ △‘스타트업 코리아의 주역, 경북’이라는 세 가지 세부 주제로 참석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윤 대통령은 이날 민생토론회 후 박정희 전(前) 대통령의 기록물 등이 전시된 영남대 역사관을 찾아 대한민국 근대화를 주도한 박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살펴봤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지역 주민을 비롯해 경북 지역의 원전, 수소 등 에너지 新산업 관련 기업인 및 스타트업 기업인, 학부모, 경북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
- 에스티젠바이오,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4' 참가..."수주 확대 박차"
-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4에 마련될 에스티젠바이오의 단독부스.(제공=동아쏘시오홀딩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에스티젠바이오가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일본 도쿄서 진행되는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4’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링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4는 ‘INTERPHEX Japan’, ‘in-Pharma Japan’, ‘Biopharma Expo’, ‘PharmLab Expo’ 등 4개의 전시회로 구성된 일본 최대 제약ㆍ바이오 전시회이다. R&D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세계 900여 개 기업과 관계자 약 3만 4000명의 참석할 것으로 예고됐다.에스티젠바이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당 행사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해 활발하게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회사는 81m² 규모의 부스를 설치해 참관객들에게 에스티젠바이오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고, 부스 내 미팅 공간에서 잠재 파트너사와의 미팅을 통해 수주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에스티젠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6월을 시작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캐나다 보건국(Health Canada), 사우디 식품의약품안전청(SFDA) 등 글로벌 규제기관들의 실사가 예정돼 있다”면서 “단계적으로 글로벌 트랙 레코드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에스티젠바이오는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의 자회사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재조합 단백질 관련 원료의약품(DS)및 프리필드시린지(PFS) 제형의 완제의약품(DP) 등을 생산하는 약 9000ℓ 규모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설비는 2019년 PMDA로부터 GMP 적합성 승인을 취득하기도 했다.
- LG전자, '북유럽 특화' 차세대 히트펌프 컨소시엄 구축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혹한에서도 고성능을 내는 차세대 히트펌프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북미, 유럽, 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R&D(연구개발) 트라이앵글을 구축한다.LG전자는 현지시간 18일 노르웨이 오슬로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에서 ‘유럽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 협약식을 가졌다. 오슬로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탄야 스토르슬 부총장(왼쪽)과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사진=LG전자)LG전자는 18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에서 차세대 냉난방공조(HVAC) 제품에 적용할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위한 ‘유럽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ECAHR)’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컨소시엄에는 한랭지 난방·공조 등 연구가 활성화된 오슬로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Norges Teknisk-Naturvitenskapelige Universitet), 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 2세 대학교가 함께 참여한다.LG전자는 오는 8월 중국 유수 대학과 하얼빈에도 한랭지 히트펌프 연구소를 구축해 북미, 유럽, 아시아에 다양한 지역별 기후 특성과 가옥 구조 등 환경까지 고려한 차세대 히트펌프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에 ‘LG 알래스카 히트펌프연구소’를 신설한 데 이어 이번 컨소시엄 구축으로 유럽지역에 특화된 히트펌프 기술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북유럽의 혹한에서도 최고 수준의 난방 성능을 내는 히트펌프를 만들기 위해 이번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한랭지에서는 냉매를 압축시키는 압력이 줄어 난방 성능을 높이기 쉽지 않다. 올해 초 북유럽은 기온이 영하 40도 이하로 내려가는 기록적인 강추위를 기록한 바 있다. 북유럽은 북미 알래스카 지역과 비교하면 기온은 비슷하지만 습도가 훨씬 높은 편이다.LG전자는 오슬로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와 히트펌프 성능 평가와 환경을 분석하고,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와 히트펌프 사이클 분석과 함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협업한다. 나폴리 대학교와는 기존 가스 보일러와 히트펌프를 연동한 제어 등을 연구한다.미국 LG 알래스카 히트펌프 연구소에서는 눈, 비, 극저온 등 다양한 환경조건을 반영해 장시간 반복적인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과정을 통해 제품의 난방 성능은 물론 전반적인 품질, 신뢰성 등이 한 차원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전자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맞춤형 냉난방 솔루션을 앞세워 공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은 글로벌 전기화(Electrification) 및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LG전자 히트펌프 냉난방 제품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로부터 비롯된다. LG전자는 공조 제품을 포함한 가전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와 모터를 자체 개발해 생산한다. 또 열교환기, 인버터, 히트 펌프 기술 등을 진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R&D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세계 각지 기후 환경에 맞는 차세대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HVAC 시장에서 LG전자의 영향력과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는 현지시간 18일 노르웨이 오슬로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에서 ‘유럽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 협약식을 가졌다. 오슬로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내 한랭지 실증 테스트 실험실 전경.(사진=LG전자)
- 에이피트바이오, B형간염 바이러스 치료 항체 한국 특허 등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에이피트바이오는 새로운 기전의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HBV) 감염 치료용 항체 ‘APB-A101’의 한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에이피트바이오 로고 (사진=에이피트바이오)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HBV 감염에 매우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preS1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 및 그 용도’에 관한 것이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세계 주요국에도 특허 출원해 개별국 등록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APB-A101 항체는 전 세계에 유행하는 대부분의 HBV 아형에 발현하는 preS1 항원에 모두 특이적으로 결합해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한다. 이처럼 기존 치료제와는 다른 작용 기전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혁신 치료제로서 범용성은 물론, 시장성이 매우 클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윤선주 에이피트바이오 대표는 “이번에 특허 취득한 항체는 HBV 중화 기능, 간세포 감염 억제 기능, 감염된 간세포의 제거 기능 등 3가지 삼중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며 “사람 간이식 동물모델에서 매우 우수한 효능을 보여줬고 피하주사용으로 개발할 수 있는 물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에이피트바이오는 BIG 사업,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국가신약개발사업,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사업(DIPS), 네트워크형 기술개발사업 등 주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선정됐다.
- 에어버스 "韓 공군 급유기 부족"…자동급유시스템 앞세워 2차 사업 수주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이 공중급유기 2차 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차 사업에서 A330 MRTT(국내 명칭 KC-330 시그너스) 4대를 공급한 에어버스가 자동 공중급유시스템(A3R)을 앞세워 2차 사업 수주에 나선다. 에어버스는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C-330 추가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에어버스 DS(항공방산·우주) 마케팅 총괄 샹탈 욘셔 수석부사장은 “한국 공군은 현재 3가지 타입의 피급유기(F-15, F-16 및 E737)를 운용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F-35, FA-50, KF-21 전투기 등을 포함한 500여대의 피급유기를 운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급유 가능 전력의 증강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A330 MRTT의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샹탈 욘셔(Chantal Jonscher) 에어버스 DS 마케팅 총괄 수석부사장이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에어버스DS)우리 공군은 공중급유기 도입으로 전투기의 체공 시간과 작전 반경을 확장했다. 과거 미군의 공중급유기 지원없이 우리 공군 단독으로는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의 동창리 미사일 기지를 타격할 수 없었다. 거기까지 갈수는 있지만 돌아올 연료가 없어서다. 초계작전의 경우에도 F-15K 전투기의 경우 독도에서 약 30분, 이어도에서 약 20분 밖에 임무를 수행할 수 없었다. KF-16 역시 독도에서 약 10분, 이어도에서 약 5분간 작전을 수행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KC-330 전력화로 공중급유 1회당 약 1시간씩 임무를 더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전역에서 더욱 효과적인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F-35A 스텔스 전투기 20여대 추가 도입과 KF-21까지 전력화 될 경우 현재 4대의 공중급유기로는 이들 전력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없다. 우리 공군 전력의 준비태세 보장을 위해 공중급유기 대수를 늘려 효과적인 공중급유기 대 피급유기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는게 에어버스 측 논리다. 한국이 보유한 공중급유를 받을 수 있는 항공기는 F-15K와 KF-16 전투기, E-737 피스아이 공중통제기 등 약 230대다. 항공기와 공중급유기의 비율은 58대 1 수준에 그친다. 이는 미국(9대 1)은 물론 호주(35대 1), 프랑스·캐나다(27대 1), 싱가포르(22대 1)와 비교했을 때도 낮은 수준이다. 이에 더해 우리 공군은 총 60여대의 F-35A 스텔스 전투기와 120여대의 KF-21을 운용할 계획이기 때문에 항공기와 공중급유기 간 불균형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출처=에어버스DS)샹탈 부사장은 “전투기나 공중작전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공중급유기가 궁극적으로는 10대까지 필요하다는 것이 저희 판단”이라며 “동맹국과 타 국가에 대한 지원 등도 고려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C-330은 최대 300여 명의 인원 또는 37톤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자들을 국내로 데려오는 ‘미라클 작전’과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임무를 수행했다. ‘요소수 긴급 공수 작전’에도 투입되는가 하면,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긴급 구호대와 물자를 수송하기도 했다.우리 공군 역시 공중급유기 추가 도입 필요성에 따라 2029년까지 2기를 추가 도입하는 2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차 사업 기종이었던 에어버스 와 미 보잉의 KC-46A 페가수스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책정 예산은 1조2000억원 규모다. 당초 올해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정부 예산 심의에서 제외돼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에어버스는 급유 방식을 자동화하는 ‘A3R’ 시스템을 앞세워 2차 사업을 수주하겠다는 구상이다. A3R은 고성능 카메라를 활용해 피급유기의 주유구를 인식한 뒤 급유기의 공중급유장치인 ‘붐’을 자동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급유기의 공중급유통제사가 실시간으로 ‘붐 스틱’을 조종해 급유기와 수유기를 연결하던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공중급유통제사의 업무량과 피로도를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버스는 A3R에 그치지 않고 오는 2030년까지 ‘자율 공중급유체계’(A4R) 개발도 완성할 계획이다. 공군 KC-330 공중급유기가 후미로 진입한 F-15K 전투기에 급유 붐을 길게 내려 공중급유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공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