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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디엑스,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팁스' 선정
  • 비욘드디엑스,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팁스' 선정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다중통합분석솔루션 기업 비욘드디엑스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민간 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딥테크 팁스’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딥테크 팁스는 10대 신산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별, 육성하기 위해 중기부가 발표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정 업체에 연구개발(R&D)비 15억원을 포함해 사업화 및 해외 마케팅 자금까지 최대 17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비욘드디엑스는 23년 8월에 설립되어, 사회. 경제적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높은 질환에 대한 유니크한 파이프라인과 특화된 기술을 운영 하고 있는 액체생검 기반의 다중통합분석솔루션 개발 진단 회사다. iDXGate IO 프로파일링 개요기존 액체 생검 회사와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혈액을 분석체로 사용하는 것은 동일 하나, 혈액 내에 존재하는 모든 형태의 바이오마커를 질환과 적용 목적에 맞게 조합하여 최적의 진단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있다. 금번 딥테크 팁스는 보유한 진단 플랫폼 중 T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iDXGate IO, TCR profiling’ 솔루션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암 환경에 반응하는 T 세포(neo-antigen response TCR combination)의 특징을 빠르게 프로파일링하여, 면역기반 맞춤형 치료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iDXGate IO를 구성하는 핵심 기술은 종양 항원과 직접적으로 반응하는 T세포를 포집하는 ‘Any-Hold IO 시스템’과 치료에 따른 T세포의 반응성을 판단할 수 있는 TCR(T세포 리셉터) 패턴 알고리즘인 ‘iCLUST(Immunity Clustering of Lymphocyte unit by Similarity of TCR Sequence)’로 실시간으로 치료에 따른 반응성 및 부작용을 예측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기존 면역 동반진단법을 포함하는 면역환경 프로파일링 기법의 한계를 극복하는 해결형 기술이 될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2024.06.17 I 김승권 기자
넷마블 레이븐2, 위스키 브랜드 ‘BB&R’과 콜라보 굿즈 출시
  • 넷마블 레이븐2, 위스키 브랜드 ‘BB&R’과 콜라보 굿즈 출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넷마블은 영국 위스키 브랜드 ‘BB&R(Berry Bros & Rudd)’과 블록버스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븐2’ 콜라보 굿즈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넷마블)이번 콜라보 굿즈 ‘더 레이븐 바운티’ 콜렉터스 키트는 레이븐2 주요 등장 인물인 벨루시아 특무대원들의 전리품 콘셉트로 기획됐다.굿즈는 ‘글랜캐런 글라스’, ‘우드 게임 트레이’, ‘도미니온 에디션 쿠폰’ 등으로 구성됐으며, 벨루시아 특무대를 상징하는 까마귀 문양을 패키지에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더 레이븐 바운티 콜렉터스 키트 세트는 다음달 13일까지 보틀벙커 서울역점 미니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인다. 또한 넷마블 스토어를 통해서는 콜렉터스 키트 세트와 레이븐2 마우스 장패드를 온라인 구매할 수 있다.BB&R은 300여년 전통의 영국 최초 주류 회사로, 영국 왕실이 인정한 상품에 부여하는 로열 워런트(Royal Warrant)를 2개 보유하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BB&R 싱글 캐스크 위스키, 넘버 3 런던 드라이 진, 킹스 진저 등이 있다.한편 레이븐2는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 등 6관왕 달성, 출시 40일 만에 일일 사용자 수 (DAU) 100만 명 돌파 등의 기록을 세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레이븐1’의 후속작이다. ‘레이븐’ 세계관을 바탕으로 신과 악마가 공존하는 방대한 스토리 콘텐츠를 제공하며, 모바일·PC 플랫폼을 통해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레이븐2는 지난달 29일 출시 이후 이틀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3위를 달성하며 양대 마켓 매출 톱 10에 안착했다.
2024.06.17 I 김가은 기자
제우스, 후지와 육가공 로봇 개발 '맞손'
  • 제우스, 후지와 육가공 로봇 개발 '맞손'
  • (사진=제우스)[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및 로봇 전문기업 제우스(079370)가 국내 육류가공기계 설비 전문 기업 후지와 육가공 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후지는 지난 1978년 설립된 육류가공기계 설비 전문 기업이다. 경기도 화성시 소재 후지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김수현 후지 대표이사와 이성구 E.R&D 팀장, 황재익 제우스 로봇사업부 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육가공 업계 최초 로봇 개발 및 도입을 목표로 한다. 후지의 육류 가공 및 포장 기계 설비와 제우스의 첨단 로봇 기술을 결합한 무인화 공정에 대한 연구 개발 활동을 추진한다. 개발 완료 후에는 후지가 확보하고 있는 대리점과 고객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해외 시장 진출까지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황재익 제우스 로봇사업부 본부장은 “업계 선도 주자인 후지의 니즈에 맞춘 로봇 개발을 통해 육가공이라는 신규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제우스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현 후지 대표는 “제우스의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무인화 공정이 마련되면 인적 사고 예방과 생산성 향상, 고객 만족도 성장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6.17 I 이지은 기자
롯데, 실무형 인재 선발 위한 ‘I’M 채용 전형’ 도입
  • 롯데, 실무형 인재 선발 위한 ‘I’M 채용 전형’ 도입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는 6월 신입사원 채용부터 실무형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아이엠(I’M) 전형’을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I’M 채용’은 지원자의 직무 수행 능력과 열정, 비전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R&D, 데이터, 마케팅, 디자인 등 실무 역량의 중요도가 높은 직군 채용에 활용할 예정이다. 롯데는 6월 신입사원 채용부터 실무형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아이엠(I’M) 전형’을 도입한다. (사진=롯데)이번 6월 ‘I’M 전형’에서는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이노베이트 등 10개 계열사의 신입사원을 선발하며, 이번 달 30일까지 롯데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 접수를 받는다. ‘I’M 전형’의 채용 절차는 ‘스토리 심사→현장 오디션→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정량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직무 수행 역량을 평가한다. 스토리 심사에서는 지원자가 작성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직무 경험을 평가한다. 이를 위해 입사 지원 시 직무와 연관된 본인의 경험과 역량, 장점을 담은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한다. 포트폴리오는 양식의 제한 없이 동영상, PPT 등 본인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방식을 활용하면 된다.‘I’M 전형’의 현장 오디션에서는 과제를 통해 직무 역량을 보다 심층적으로 검증한다. 사전에 과제를 공개할 경우 해결 과정에서 본인의 역량이 어느 정도 투입됐는지 확인할 수 없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장 오디션 당일에 과제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장 오디션에서는 주어진 시간 안에 과제에 대한 자료 작성 및 발표 등을 통해 지원자의 직무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지원자의 직무 역량을 검증하는 평가단도 책임 직급 이상의 직무 전문성을 가진 직원들로 선정했다. 약 5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전형 시작에 앞서 워크숍을 진행하며 직무별 핵심 역량과 평가 기준을 확정했다.롯데는 ‘I’M 전형’을 통해 선발된 실무형 인재들이 실무에 배치되기 전 본인의 직무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직무별 특화 인턴십 프로그램’을 전형 과정에 추가했다. 인턴십 프로그램에는 직무 전문가와의 멘토링, 실무자와 협업 프로젝트 등의 과정이 포함된다. 직무별로 4-8주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거쳐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I’M전형과 함께 롯데이노베이트,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웰푸드, 롯데마트 등 14개 계열사는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도 이번 달 15일부터 일괄적으로 시작했다. 예측가능한 수시 채용은 롯데그룹 신입사원 통합 채용 제도로 계열사별 채용 일정을 맞춰 3·6·9·12월에 동시에 진행하는 제도다. 롯데는 지원자들이 채용 시기를 예상할 수 있어 채용 공고를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올해부터 도입했다.한편, 롯데는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 제도를 운영 중이다. 국내 대학교 졸업 후 롯데에 취업하길 원하는 유학생이 지원 대상이다. 최종 합격자는 취업비자를 발급 받아 국내 거주도 가능해진다. 이번에 도입한 ‘I’M 전형’도 국적과 상관 없이 지원할 수 있다.롯데 관계자는 “뛰어난 직무 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다른 조건에 가려져 역량을 증명할 기회조차 받지 못하는 지원자들을 위해 ‘I’M 전형’을 도입한다”며 “채용 다양성을 높이고 특히 직무 전문성을 가진 우수한 인재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7 I 신수정 기자
교보생명, 유병자 문턱 낮추고 보장 늘린 건강보험 선봬
  • 교보생명, 유병자 문턱 낮추고 보장 늘린 건강보험 선봬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유병자들도 필요한 보장을 맞춤설계할 수 있도록 교보생명이 가입문턱을 낮추고 보장을 늘린 3N5 간편건강보험을 선보였다. 이달 초 유병자 종신보장 건강보험을 내놓은데 이어 맞춤형 종합건강보험까지 유병자를 위한 건강보험 상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해 눈길을 끈다.(사진=교보생명)교보생명은 유병력자와 고령자가 원하는 보장을 골라 가입할 수 있는 ‘교보간편마이플랜건강보험(무배당)’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이 상품은 3가지 질문에 답하면 가입 가능한 간편심사보험으로, 계약 전 알릴 의무를 더욱 간소화해 입원·수술 이력 0년부터 5년까지 건강상황에 맞게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계약 전 알릴 의무는 △3개월 내 질병 확정진단·의심소견,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소견 △N년(0년~5년) 내 질병·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5년 내 암·협심증·심근경색·간경화·뇌졸중증(뇌출혈,뇌경색)·투석중인 만성신장질환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등이다.주계약으로 사망을 100세까지 보장하며, 83종의 특약과 3개의 플랜 설계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 보장을 제공한다. 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 등 주요 질병의 진단부터 치료·수술, 입·통원, 간병까지 치료여정별 폭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암치료, 뇌·심장치료, 3대질환치료 등 맞춤형 보장플랜을 통해 개인별 맞춤설계를 도와준다.무사고 고객 계약전환특약을 신설해 보험료 부담을 낮춘 점도 눈길을 끈다. 가입 후 무사고(질병·사고로 입원·수술, 6대 질병[암·협심증·심근경색·간경화·뇌졸중증(뇌출혈,뇌경색)·투석중인 만성신장질환]으로 진단·입원·수술 없음) 기간이 1년 경과할 때마다 완화된 종형으로 변경해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예컨대 305 종형으로 가입한 후 무사고 기간이 1년이 되면 315 종형으로 변경하고, 이후 무사고 기간이 1년 늘어나면 325 종형으로 변경하는 식이다. 무사고 기간이 길수록 보험료 할인 폭이 커지며, 40세 남자(주계약 가입금액 1,000만원, 20년납) 기준 최대 15.6% 가량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또한 무해약환급금형 구조로, 보험료 납입기간에 해약환급금이 없는 대신 일반형 상품에 비해 저렴한 보험료로 동일한 보장을 준비할 수 있다.일상에서 자주 발생하는 대상포진·통풍, 독감치료, 재해골절·깁스치료, 생활습관병수술, 응급실 내원 등을 폭넓게 보장하는 점도 눈에 띈다. 또한 주요3대질환입원간병인사용 특약 신설, 여성특화보장 및 최신 암치료, 뇌혈관·심장질환 보장 강화, 상급병원 입·통원 보장 확대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보장을 한층 강화했다.고령층이 보험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가입나이를 80세까지 늘리고 납입기간을 5년에서 30년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교보생명 관계자는 “건강보장 수요가 높은 유병력자와 고령자를 위해 가입조건을 완화한 3N5 종합건강보험을 선보였다”며 “다양한 특약과 플랜 설계, 무사고 고객 계약전환특약 등을 통해 유병자들도 최적의 맞춤 보장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상품은 만 15세부터 최대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보험기간은 100세 만기이며, 보험료 납입기간은 5·10·15·20·25·30년납 중 선택할 수 있다. 월 보험료 3만원 이상 가입 시 일상 속 건강케어, 3대질병 특화 집중케어, 3대질병 돌봄케어는 물론, 유병력자·고령자를 위한 건강 유지 맞춤케어, 건강 회복 특별케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교보New헬스케어서비스 건강특화형(R)’이 제공된다.
2024.06.17 I 유은실 기자
조선업 선박 수출 힘 보탠다…12개 금융기관 총 15조원 공급
  • 조선업 선박 수출 힘 보탠다…12개 금융기관 총 15조원 공급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내 조선산업의 선박 수출을 위해 금융권이 힘을 모은다. 금융권은 선박 건조 계약의 필수인 선구금환급보증(RG) 공급을 확대하며 총 15조원을 지원키로 했다.김주현(맨 뒷줄 오른쪽)금융위원장과 안덕근(맨 뒷줄 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공동으로 K-조선 수출금융 지원 협약식과 조선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5대 시중은행(국민·하나·신한·우리·농협)행장, 4개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기업은행·무역보험공사·수출입은행)기관장, 3개 조선사(HD현대중공업, 대한조선, 케이조선) 대표가 참석했다.(사진=금융위원회)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K-조선 수출금융 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5대 시중은행(국민·하나·신한·우리·농협은행) 행장, 3개 지방은행(경남·광주·부산은행) 행장, 4개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기업은행·무역보험공사·수출입은행) 기관장, △3개 조선사(HD현대중공업, 대한조선, 케이조선) 대표가 참석했다.시중은행, 정책금융기관 등 총 12개 기관이 의기투합한 것은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조선 1위 경쟁에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우리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이다. 국내 조선산업은 대형사 중심으로 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을 대량 수주하고, 4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선박수출도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104억 달러로 전년 대비 57% 증가하면서 수출 우상향을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수주 호황에 따라 조선사는 선박 건조 계약에 필수적인 RG 공급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와 금융위는 부처협업을 통해 시중·지방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하는 RG 확대 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9개 은행(5대 시중은행, 3개 지방은행, 기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대한조선, 케이조선 등 중형 조선사에 대한 RG 공급 확대를 위해 K-조선 수출금융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9개 은행은 이미 수주한 선박들의 RG 발급기한에 맞춰 각각 약 3000만 달러, 총 2억 6000달러 규모의 RG 9건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총 7억 달러 규모(약 1조원 상당) 선박 9척의 건조가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무보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중형 조선사 RG에 대한 특례보증 비율을 기존 85%에서 95%로 확대해 은행의 보증 부담을 기존 15%에서 5%로 낮췄다.또한, 산업은행에서도 중형 조선사가 이미 수주한 선박들에 대해 자체적으로 2억 6000달러의 RG를 발급할 예정이고, RG 발급에 따라 총 5억 7000달러(약 7500억원) 규모의 선박 6척의 건조가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앞으로 수주 계약 건에 대해서는 선박 인도 일정에 따라 1억 6000만 달러의 RG를 발급할 예정이다.시중·지방은행이 모두 함께 중형 조선사 RG 발급에 참여한 것은 역대 최초이며, 특히 5대 시중은행은 과거 조선업 침체로 대규모 RG 손실을 경험한 이후 11년만에 중형 조선사에 대한 RG 발급을 재개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대한조선이 벨기에 선사로부터 수주한 원유운반선 1척(수주액 8700만 달러)에 대한 1호 RG를 발급했다.아울러 이미 4년 치 일감을 확보한 대형 조선사들에 대해서는 5대 시중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총 8개 은행이 RG 발급을 분담해 왔다. 다만, 최근 고가 선박 수주 호황으로 대형 조선사의 기존 RG 한도가 거의 소진됨에 따라 8개 은행은 현대계열 3사(HD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와 삼성중공업에 총 101억 달러의 신규 RG 한도를 부여했다.안덕근 장관과 김주현 위원장은 참석자 간담회를 통해 조선업계 현장의 목소리도 청취했다. 조선사 대표들은 정부의 기술개발(R&D) 지원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수주확대에 따른 인력 문제를 해결한 데 이어, 업계의 오랜 숙원인 중형 조선사에 대한 RG 발급한 것은 K-조선 경쟁력의 마지막 퍼즐을 맞춘 것이라며 사의를 표했다. 또한 앞으로도 수주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이번에 재개된 시중은행의 중형사 RG 발급이 앞으로도 지속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권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김 위원장은 “과거 조선업 침체로 중단됐던 시중은행의 중형 조선사 RG 발급이 재개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조선사의 금융애로가 없도록 지원하고 업계와 지속 소통하여 점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2024.06.17 I 송주오 기자
양태현 한국유니온제약 대표 “스타상품 만들어 반전 꾀할 것”
  • 양태현 한국유니온제약 대표 “스타상품 만들어 반전 꾀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개발부터 생산, 유통까지 모두 할 수 있는 게 큰 경쟁력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사 중 이같은 장점 있는 곳 많지 않다. 다만 오랜 역사에도 활명수, 게보린, 판콜 등과 같은 스타제품이 없었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스타상품을 만들어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이다.”양태현 한국유니온제약(080720) 공동대표는 7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1986년 설립된 회사의 오랜 역사와 새로운 대주주의 혁신의지를 통해 변화를 끌어낼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태현 한국유니온제약(080720) 공동대표. (사진=한국유니온제약)◇7월 대주주 변경 앞두고, 4월 합류 혁신 앞장서오는 7월 한국유니온제약 최대주주인 안희숙과 백병하, 신성희 등 3인의 보유 지분 대부분이 엔비에이치캐피탈에 양도된다. 같은 달 31일 잔금이 지급되면 엔비에이치캐피탈이 지분 22.61%(178만 8500주)를 보유하는 한국유니온제약의 최대주주가 된다. 양 대표는 새로운 대주주와 함께 회사의 혁신을 위해 지난 4월 한국유니온제약에 합류했다. 양 대표는 “우선 과제는 회사의 흑자전환이고, 이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신약개발을 통해 진정한 제약·바이오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종합의약품 개발업체로 만성 염증성 기관지 질환 개선제(헤데스판시럽), 항히스타민제(코페인정), 골격근이완제, 항생제, 소염진통제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7년까지 꾸준한 성장을 하며 매출 첫 500억 원을 돌파했으나, 이후 정체기를 겪고 있다. 특히 2020년 영업을 직접판매에서 위탁판매(CSO)로 전환하며,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최근 4년간 순손실이 이어졌을 정도다. 매출은 500억~600억 원 초반대에 묶여 있다. 새로운 대주주가 나선 배경이기도 하다. 양 대표는 “올해 회사 조직과 재무 구조개편을 통해 적자를 최대한 줄이고, 내년에는 흑자전환을 하는 게 단기적인 목표다”라며 “R&D 강화를 통해 기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제품을 내놓는다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수익성이 낮거나, 사회 기여도가 적은 제품은 정리할 것”이라며 “회사의 자랑인 강원 원주시 문막 1, 2공장의 가동력을 높이면 매출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유니온제약)◇문막 2공장, 회사 성장 중추...“개량신약 인재 확충”문막 1, 2공장은 정제, 캡슐제, 앰플, 주사제(액상·분말) 등 기본 제형의 생산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문막 1, 2공장이 완전가동될 경우 생산캐파가 2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재 가동률은 50%도 되지 않는 상태다. 양 대표는 “2공장의 경우 최첨단 액상 주사제와 고형제 자동화 라인을 중심으로 해 R&D만 받쳐준다면 활용 폭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R&D에 중심한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양 대표 합류 이후 한국유니온제약은 R&D 강화에 대한 의지를 확실히 표출하고 있다. 7월 대주주의 공식 변경을 앞두고 경기 동탄에 새로운 연구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등과 협력하며, 원천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양 대표는 “최근 박사급 인재들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미 인재를 다수 확보했고, 개량신약 부문 쪽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부결속을 통해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인 신약개발까지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양 대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임직원 모두가 극복하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한국유니온제약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경영자로서 노력이 성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7 I 유진희 기자
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 “개량신약 추가 판권 계약 및 혁신신약 기술수출 확신”
  • 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 “개량신약 추가 판권 계약 및 혁신신약 기술수출 확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난 3일(현지시각)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멕시코 수출 소식을 전한 오토텔릭바이오에 희소식이 더해질지 기대감이 크다.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 (사진=오토텔릭바이오)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는 9일 이데일리에 “이번 바이오USA에서 37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과 미팅을 진행했다”며 “향후 데이터 검증이 이루어지면 조만간 기술이전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바이오USA에서 10개 이상의 제약사와 복합제 개량신약 ‘ATB-101’의 미국 포함 글로벌 판권을 위한 미팅을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추가적인 계약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오토텔릭바이오는 지난 5일 멕시코 제약사 치노인사와 향후 5년간 3000만정 이상의 ATB-101 멕시코 독점 라이선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ATB-101는 고혈압 치료제인 ‘올메사르탄’과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인 ‘다파글리플로진’을 주성분으로 하는 세계 최초의 고혈압과 제2형 당뇨 동시 치료제이다. 매출액 기준 계약금액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본계약 기준으로 수백억원대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ATB-101는 오토텔릭바이오의 파이프라인 중 가장 개발 단계가 앞서있는 저분자화합물 합성 신약이다. 국내 주요 병원 약 35곳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2026년 초 국내 출시를 목표로 연내 임상 3상 환자 모집을 마무리하고 품목허가 신청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ATB-101의 멕시코 시장 출시는 2027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ATB-101의 경우 국내 제품 매출과 멕시코 시장에 대한 제품 매출로 이미 상당한 규모의 매출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오토텔릭바이오는 ATB-101의 2027년 내 미국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ATB-101 사전 임상시험계획(Pre-IND) 미팅을 완료했다. 김 대표는 “FDA로부터 추가적인 현지 임상 1상 시험만으로 국내 임상 3상 결과를 활용해 미국 내 허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ATB-101의 미국 시장 출시는 향후 안정적인 혁신신약 연구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ATB-101 조기 수출…“보령제약 글로벌사업 경험 덕”ATB-101이 아직 연구개발 단계임에도 조기에 멕시코 수출 계약이 성사된 데에는 보령제약 ‘카나브’ 글로벌사업팀 팀장이었던 김 대표의 경험이 크게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 중국, 러시아 포함 20개 이상의 국가에서 보령제약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해외 기술이전 계약과 중남미 3개국 이상 발매를 성공시켜 카나브 패밀리 해외 진출의 기초를 마련한 인물이다.김 대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남미 시장에 대한 이해와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었고, ATB-101 협상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며 “중남미시장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까지 진출하기 위해서 어떤 신약을 개발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정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오토텔릭바이오가 국내 최고 수준의 신약 연구개발 인력뿐 아니라 사업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했다. 김 대표는 “오토텔릭바이오에는 보령제약, KT&G생명과학, 크리스탈지노믹스 등 신약후보물질의 글로벌 기술이전 성공 경험을 가진 인력이 풍부하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글로벌 사업화 네트워크도 확보했다”고 말했다.오토텔릭바이오 임원진 중에 보령제약 신약 글로벌사업팀장 출신인 김 대표 외에 보령제약 출신이 3명 더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노시철 부사장은 보령제약 해외사업 경험이 있으며, 남경완 사업화R&D본부장은 보령제약 연구소 제제연구팀장, 전용관 임상개발본부장(부사장)은 보령제약그룹 R&D센터장과 보령바이오파마 개발본부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오토텔릭바이오는 ATB-101의 빠른 사업화로 탄탄한 매출이 확보되면 혁신신약 R&D에 재투자한다는 사업 전략을 갖고 있다. 현재 가장 빠르게 성과를 보이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개량신약인 ATB-101지만 오토텔릭바이오는 저분자화합물 신약뿐 아니라 ASO(Antisense oligonucleotide) 신약을 개발 중인 업체다.◇탄탄한 매출 확보 후 ASO 신약 R&D에 재투자단일 가닥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single-stranded oligonucleotide)를 기반으로 하는 ASO 신약은 RNA 유도 침묵 복합체(RISC)와 같은 세포 내 구성요소들을 이용하지 않고 타깃 메신저리보핵산(mRNA)이나 전구체 메신저리보핵산(pre-mRNA)에 바로 결합해 작용하기 때문에 안정성, 결합력이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다. 기존 RNA 치료제에 비해 더 자유롭게 화학적 변형이 가능하며, RNA간섭(RNAi)의 한계도 극복할 수 있다.오토텔릭바이오는 ASO 플랫폼인 ‘ASODE’(AntiSense Oligo Development)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효과적으로 ASO 신물질을 도출할 수 있다. 현재 오토텔릭바이오가 ASO 신약으로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췌장암 치료제 ‘ATB-301’, 췌장암·담도암 치료제 ‘ATB-320’, 폐암·췌장암 치료제 ‘ATB-350’, 항염증·항암제 ‘ATB-720’ 등 4개에 달한다.이 중 임상 단계에 진입한 ATB-301은 오토텔릭바이오의 ASO 신약 ‘TASO’와 인터루킨2(IL-2)을 병용한 신약물질후보이다. ATB-301은 고형암 대상 임상 1b상에서 인터루킨-2(IL-2)의 투여량 감소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했음을 확인했다. 인터루킨-2는 인체 면역체계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만큼 강력한 항암 효능을 가졌지만 혈관누출증후군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는 한계가 있다.지난해 12월 임상 1상 시험계획(IND)를 제출한 ATB-320은 종양 미세환경을 조절하는 등 1세대 ASO보다 진보시킨 ASO 신약이다. 항체와 ASO를 결합한 AOC 기술로 암세포로 타깃 전달이 가능한 ATB-350과 인공지능(AI) 기술로 발굴한 ASO 신약 ATB-720은 신약후보물질 발굴(Discovery) 단계에 있다.오토텔릭바이오는 혁신신약의 기술이전 성과도 빠르게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ATB-320, ATB-350, ATB-610 등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이전을 계속 논의하고 있으며, 데이터 검증 후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것”이라며 “바이오USA에서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에 대해 기술도입(License-In) 의사를 밝힌 기업도 다수 있었다”고 언급했다.한편 오토텔릭바이오는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올 하반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멕시코 치노인사와 ATB-101 계약 체결과 타 시장에서의 성과, 다른 파이프라인과 기반 기술의 글로벌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2024.06.17 I 김새미 기자
서울vs지방, 아파트vs빌라…집값 양극화 더 심해진다
  • 서울vs지방, 아파트vs빌라…집값 양극화 더 심해진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는 지난달 34억 3500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전 최고가는 2022년 4월 기록한 33억원이다. 압구정동 현대6차 전용 196㎡도 지난달 71억원에 거래되면 신고가를 기록했다. 앞서 2021년 4월 62억 8000만원을 기록한 후 올들어 64억원(1월)→67억 9000만원(2월)을 기록하면서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 강남 아파트 가격이 전고점에 근접하면서 매매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일부 단지는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거래절벽, 수요 위축을 우려했던 시장은 이제 공급부족, 전셋값 상승으로 인해 상승장 초입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강남, 서초, 송파 등 서울 핵심지 매물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방에서는 매물 적체 현상은 여전하고 경매시장에서도 금리 부담을 이기지 못한 영끌족들의 매물이 매달 1만건씩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핵심 지역 집값은 더 오르고 애매한 지역 집값은 침체를 이어가는 ‘초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그래픽=김정훈 기자)◇서울은 ‘신고가’ 지방은 ‘미분양’…‘초양극화’ 심화16일 이데일리가 진행한 부동산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서울과 수도권은 현 시세대비 ‘강보합’, 지방은 하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서울-지방간 양극화 뿐만 아니라 서울 안에서의 양극화, 아파트·빌라·오피스텔 등 상품별 양극화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 상품별 초양극화 시대가 왔다는 소리다. 권대중 서강대 교수는 “금리 하락 기대감 때문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면서 “0.25~0.5% 하락에 불과하겠지만 심리적 부담감이 무너지면서 하반기 서울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성남, 인천, 부천 등 대도시 중심 보합세를 유지하겠지만 지방은 낙폭은 줄어도 상승하긴 어렵다”면서 “지방은 미분양 주택이 7만 2000가구 정도 되기 때문에 정부가 새로운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미분양 늘어날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은 해운대구, 동래, 수영구 등 인기 지역에도 미분양이 있고, 광주, 대구도 미분양이 쌓이고 있어 금리 하락 전까지는 약보합세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서울 및 경기 일부는 강보합, 대구·부산·세종 등은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며 “아파트 가격 하락 요인은 거시경제 위축, 구매력 감소, 금리 인하 지연 등이며 상승의 주된 요인은 분양가 상승, 공급 부족, 전세가격 상승 등이다. 하락 요인은 전국적이지만 상승 요인은 국지적 요인이어서 지역별로 차이가 심화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공급부족, 치솟는 분양가, 전셋값 급등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반기 우상향이 이어질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하반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실수요자 선택지 중 청약과 전월세 가격의 상승 추세로 인해 구축매물 위주로 선택지가 축소됐고 중장기 공급감소 이슈와 상급지의 가격회복으로 인해 매수심리가 자극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급등하고 있는 전셋값과 공급부족으로 인해 내년부터는 상승 추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발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역으로 번지면서 전세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전셋값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신축 공급량인데 장기 축소 전망이 확정적이다”면서 “전셋값이 추세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공급량이 부족해지는 상황이어서 매매값에 대한 자극요소로도 귀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5월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 비율)은 서울은 53.4%, 전국은 67.1% 수준으로 여전히 낮기 때문에 아직은 아니다”면서도 “지금처럼 전세가격이 계속 오르면 갭투자가 유입되면서 매매가격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권 교수는 “2021년 8월부터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인허가나 착공이 감소한 영향으로 공급 부족이 시장에 나타나는 건 3~5년 걸리기 때문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영향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며 “공급이 줄어드는데 금리 하락까지 더해지면 도심지 중심으로 내년 하반기나 내후년에는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불안 요소 손에 꼽지만…‘될곳될’ 전문가들은 경기 위축 등 국내외 불안 요소가 많은 경제 상황에서 과거처럼 서울-신도시-수도권-지방광역시-기타지방 순서로 올랐던 동조화 현상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단기적으로는 핵심 지역만 강보합세를 보이는 ‘초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위원은 “전국적으로 상승 추세라기보다 공급부족, 분양가 상승, 전세대란 등의 패닉으로 인해 관망세가 매입 수요로 전환되며 일부 지역이 상승하는 상황이다”면서 “이런 요인에 대한 이슈가 적은 지역이 상승 추세로 전환할 가능성은 적어 보이고 서울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현재 거시경제 상황이 유지된다면 지방으로 온기가 퍼지기 위해선 계기가 필요하다”면서 “최근엔 지방에서도 서울에 집을 사려는 분위기여서 세제혜택 등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서울과 달리 지방은 높은 공사비를 반영해 일반 분양가를 더 높게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저가 매물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박 연구위원은 “타이밍보다 가격 메리트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면서 “손품 다리품 머리품을 팔아 매입가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 교수는 “여유가 있다면 금리가 하락할 시점인 가을이나 내년 봄까지 기다리고, 여유가 없다면 무리하지 말고 3기 신도시 공급을 기다리는 것도 좋다”면서 “부천 대장동이나 인천 계양지구 등 내년 하반기부터 분양 가능성 있기 때문에 직장, 학교와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지역의 신도시를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
2024.06.17 I 오희나 기자
"또 벼락거지 되기 싫다"…영끌족 돌아오자 '노도강'도 꿈틀
  • "또 벼락거지 되기 싫다"…영끌족 돌아오자 '노도강'도 꿈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초 자녀를 출산한 직장인 박 모씨는 송파구에 눈여겨보던 아파트를 매매했다. 자금여력이 부족했지만 신생아특례대출을 이용하고 직장 대출, ‘부모님 찬스’도 활용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집값이 폭등하는 걸 경험했기 때문에 또다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싶지 않아 내 집을 마련했다.(사진=연합뉴스)강남, 서초, 송파 등 서울 핵심지 일부 아파트 단지들의 ‘신고가’를 경신하고 영끌족 성지로 불렸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에서도 회복세를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이 수요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주택 공급 절벽, 공사비·인건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급등 등으로 집값이 오르자 또다시 ‘벼락거지’가 되진 않을까란 우려에 영끌족들이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픽=김일환 기자)16일 이데일리가 진행한 부동산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6명 중 3명은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현 시세 대비 ‘강보합’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우상향을 보일 것이란 의견이 2명,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의견은 1명이었다. 아파트 가격이 완만한 흐름을 보이며 급등락하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 시장은 하락을 멈췄다는 것에는 의견을 같이 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실수요자 선택지 중 청약과 전·월세 가격의 상승 추세로 인해 구축매물 위주로 선택지가 축소됐고 중장기 공급감소 이슈와 상급지의 가격 회복으로 인해 매수심리가 자극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서울 매매거래 중 생애최초 집합건물 매입 비율은 42.4%로 지난 201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생아특례대출 대상인 30대가 대부분으로 이들 89%가 아파트로 향했다. 불안한 심리에 특례보금자리대출, 신생아특례대출 등 정책 대출 효과가 더해지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공급부족이 가시화되고 금리 인하가 맞물리면 내년부터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권대중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2021년 8월부터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는데 인허가, 착공 감소로 인한 공급 부족이 시장에 나타나기까지 3~5년 걸리기 때문에 내년부터 영향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며 “공급이 줄어드는데 금리 하락까지 더해지면 도심지 중심으로 내년 하반기나 내후년에는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6.17 I 오희나 기자
"여름철 화재 주범…실외기 앞 흡연 절대 안돼요"
  • "여름철 화재 주범…실외기 앞 흡연 절대 안돼요"
  • [여주=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여름 최근 1~2년 내에 구매한 에어컨은 실외기 화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16일 경기도 여주 한국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에서 만난 김성제 화재조사센터 책임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일이 더욱 바빠졌다고 했다. 겨울철 못지않게 여름에도 화재 발생이 많아졌는데 곳곳마다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면서 화재 발생도 많아졌기 때문이다.김성제 화재보험협회 화재조사센터 책임이 에어컨 배관 손상을 통한 가연성 냉매 유출 가능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정병묵 기자)김 책임은 “여름도 겨울철만큼 위험한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며 “특히 가연성 ‘친환경 냉매’를 사용하는 최신 에어컨은 전선 접촉 불량, 실외기 배관 마감 부실, 담배꽁초로 투척 등으로 불이 날 가능성 매우 커졌고 실제 화재 발생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했다.이어 그는 “연간 에어컨 화재의 63%는 6월에서 8월 사이에 발생하고 있다”며 “에어컨 화재는 매년 늘어나고 있고 지난 3년 동안 이에 따른 재산 피해는 38억원, 사상자도 75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3년 에어컨 화재의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234건(약 80%)으로 가장 많았고 과열 등 기계적 요인 22건(7.5%), 부주의 18건(6.1%) 순으로 나타났다.김 책임이 속해 있는 화재보험협회 화재조사센터는 과학적인 화재현장 조사와 제조물 화재감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화재 발생 시 보험사의 요청에 따라 현장 조사를 나가며 발화 원인을 규명한다. 보험사는 이를 바탕으로 배상 범위를 설정한다. 센터는 또 경찰과 소방 등과도 화재 예방 관련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에어컨 화재재현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책임은 “매년 100여건의 중대형 화재원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2008년 화재원인조사 업무를 개시한 이래 현재까지 1500여건의 조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김 책임이 지목한 최근 여름철 화재의 최대 리스크는 에어컨이다. 지난 2022년부터 새로 출시한 제품은 ‘친환경 냉매’를 사용하는데 오존층 파괴 문제로 CFC(염화불화탄소·프레온가스) 냉매를 퇴출한 상황이다. 이미 1990년대 초반부터 HFC(수소불화탄소) 계열 냉매로 대체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R-32 물질이 환경에는 좋으나 ‘가연성’이란 점이다. 김 책임은 “오존층파괴지수(ODP)와 지구온난화지수(GWP)를 낮추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R-32 냉매는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시행규칙에 가연성가스, 산업안전 보건법 시행령에는 인화성 가스로 분류돼 취급상 주의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대부분 CFC(프레온가스) 냉매처럼 불연성 가스로 잘못 인식하고 있어 ‘에어컨에 무슨 불이 나’라는 인식이 퍼져 있어 화재 발생 위험에 둔감한 게 문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실외기 대부분 건물 외벽 등 노출된 장소에 설치돼 있어 먼지와 습기 등 도전성(전기가 통하는 성질) 분진이 쉽게 누적돼 있고 주변에 있는 냉매 배관이 불꽃방전 등에 의해 녹아내려 이러한 친환경 냉매 누출에 따른 화재 가능성이 크다”며 “일반적으로 보면 음식점을 이용하는 이용객이나 행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실외기 주변에서 많이들 담배 피우는데 이것이 에어컨 화재의 주요 원인이다. 따라서 에어컨 사용자는 실외기 주변에 대한 점검과 청소를, 주위에 흡연하지 못하도록 적극적으로 신경 써 화재 예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16 I 정병묵 기자
‘파리 보인다’ 김주형, US오픈 3R 공동 9위 유지…디섐보 단독 선두
  • ‘파리 보인다’ 김주형, US오픈 3R 공동 9위 유지…디섐보 단독 선두
  • 김주형이 16일 열린 메이저 대회 US오픈 3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파리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김주형(22)이 남자골프 2024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총상금 2150만달러) 3라운드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올림픽 굳히기’에 나섰다.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빌리지 오브 파인허스트의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2번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이븐파 210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전날에 이어 공동 9위를 유지했다.17일 US오픈이 끝난 뒤 바로 발표되는 세계랭킹에 따라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가 결정되는 만큼 이번 대회 성적은 선수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현재 세계랭킹 22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은 김주형은 이번 US오픈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하며 파리올림픽 출전에 청신호를 켰다.전반 7~9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 순항한 김주형은 후반 12번홀(파4)과 15번홀(파3)에서 차례로 보기를 적어내 오버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김시우(29)는 4타를 잃어 공동 47위(7오버파 217타)를 기록했고, 김성현(26)은 무려 13오버파를 쏟아내 최하위인 공동 72위(14오버파 224타)에 그쳤다.리브(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7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공동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마티외 파봉(프랑스)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두 번째 US오픈 제패를 바라본다.까다로운 이번 코스에서 사흘 연속 언더파를 기록한 건 디섐보가 유일하다.PGA 투어 통산 8승의 디섐보는 2020년 US오픈을 제패한 바 있다.디섐보는 지난달 열린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PGA 투어 통산 26승을 거뒀고 최근 10년 동안 메이저 우승이 없는 매킬로이는 3타 차 역전 우승을 노린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준우승했다.2라운드 선두였던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는 3타를 잃어 공동 5위(2언더파 208타)로 하락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같은 순위를 이뤘다.콜린 모리카와(미국)는 4언더파를 쳐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고 공동 9위(이븐파 210타)에 이름을 올렸다.올 시즌 5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42위(6오버파 216타)에 그쳤다.브라이슨 디섐보(사진=AFPBBNews)
2024.06.16 I 주미희 기자
스페인에 한옥 지은 LG전자…공감지능·냉난방공조 알린다
  • 스페인에 한옥 지은 LG전자…공감지능·냉난방공조 알린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공감지능(AI·Affectionate Intelligence)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체험공간 ‘어나더 한옥(Another Hanok)’을 지난 12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LG전자가 스페인 마드리에서 문을 연 공감지능 가전 및 냉난방공조 체험 공간 ‘어나더 한옥(Another Hanok)’. (사진=LG전자)어나더 한옥은 한국 전통 건축양식의 건물에 LG전자 고효율 에너지 제품을 설치해 100% 에너지 자립을 달성한 ‘넷제로’ 체험공간이다.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대폭 줄였고, 전기를 태양광으로 생산해 사용하고 남은 전력은 ESS에 저장하는 홈 에너지 솔루션을 구현했다.아울러 한옥 내부에는 LG 올레드 에보(evo), LG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LG 트롬 워시타워 등 고효율 AI 가전을 설치했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제품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LG전자는 어나더 한옥을 B2B 고객 대상 ‘넷제로 쇼룸’으로 운영한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B2B 고객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B2B 사업 확대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하이메 데 하라이즈 LG전자 스페인 법인장은 “어나더 한옥은 스페인에서 B2B 고객과 만나는 비즈니스 공간이자 더 나은 삶과 미래에 대한 낙관적 메시지를 담은 LG전자의 브랜드 슬로건 ‘라이프스굿(Life’s Good)’을 알리는 본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가 스페인 마드리에서 문을 연 공감지능 가전 및 냉난방공조 체험 공간 ‘어나더 한옥(Another Hanok)’. (사진=LG전자)
2024.06.16 I 김응열 기자
HD현대, 호국보훈의 달 맞아 위국헌신의 정신 기려
  • HD현대, 호국보훈의 달 맞아 위국헌신의 정신 기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HD현대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영천호국원에서 묘역정화 봉사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이달 14일과 지난달 24일 양일에 걸친 묘역정화 봉사에는 임직원 총 1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순국열사에 대한 헌화 및 참배를 시작으로 묘역 주변 잡초제거와 꽃 심기, 비석 닦기, 태극기 정비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HD현대는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5년 국립현충원과 맺은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인 묘역정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HD현대는 국가유공자를 위한 임직원 기부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부 키오스크를 운영, 6월 한 달 동안 국가유공자 및 독립유공자 후손을 대상으로 한 모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더불어 HD현대는 조국에 헌신한 이들에 감사함을 전하고, 국군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호국보훈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지난 2021년부터 국가보훈부와 협력해 ‘국가유공자 하우스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약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6·25 참전 국가유공자 및 천안함 용사 유족 10개 가구의 노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했다.또 군부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건설장비 및 승합차 기증, 장병 체육시설 마련 등 국군 장병의 복지향상을 위한 지원은 물론, 굴착기 정비 교육 등 제대군인들의 취업을 돕는 연계활동도 펼치고 있다.임직원들의 급여 1% 기부로 운영되는 HD현대1%나눔재단은 순국 해군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유족들의 아픔을 보살피고자 지난 2020년부터 5년째 해군장학재단 후원을 통해 해군 전사 및 순직 유자녀에 대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기도 하다.HD현대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해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나라가 잘 되는 것이 우리가 잘되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14일(금)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묘역에서 HD현대 임직원들이 묘역 정비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HD현대.)
2024.06.16 I 김성진 기자
노승희, 생애 첫 우승 보인다…한국여자오픈 3R 4타 차 선두
  • 노승희, 생애 첫 우승 보인다…한국여자오픈 3R 4타 차 선두
  • 노승희가 15일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파 세이브를 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DB그룹 한국여자오픈 조직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노승희(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이자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맞았다.노승희는 15일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노승희는 공동 2위 배소현(31), 김수지(28)를 4타 차로 따돌린 단독 선두를 달렸다.노승희는 사흘 동안 나란히 4언더파씩 치는 고른 경기력을 선보이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눈앞에 뒀다.2020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노승희가 데뷔 5년 차에 한국여자골프 최고 권위의 메이저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둘 기회를 잡았다. 노승희는 지난해 KG 레이디스오픈에서 연장전에서 패배해 기록한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노승희는 “3라운드 핀 위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큰 실수를 안하려고 노력했고 짧은 홀에서 버디 찬스를 만들려고 했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오늘 드라이버, 아이언 샷 다 좋았다. 다만 티샷이 몇 개 러프로 간 게 있었고 롱 퍼트 실수도 있었는데 다행히 쇼트퍼트가 잘돼서 잘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샷감이 좋기 때문에 저 자신만 믿고 최종 라운드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최종 라운드도 1, 2, 3라운드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플레이하려 한다“고 말했다.K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뒀고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김수지와 지난달 E1 채리티오픈에서 투어 데뷔 8년 차에 첫 우승한 배소현이 나란히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해 공동 2위에 올랐다.지난해 신인 신분으로 2승을 거둔 방신실(20)이 신인왕 김민별(20)과 함께 7언더파 209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민주(22)가 단독 6위(6언더파 210타)를 기록했다.2년 전 이 대회에서 오구플레이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윤이나(21)는 공동 7위(5언더파 211타)에 오르며 선전했다.대상, 상금, 다승 1위를 달리는 이예원(21)은 공동 50위(이븐파 222타)로 뒤쳐졌다.
2024.06.15 I 주미희 기자
김주형, 메이저 US오픈 2R 공동 9위 도약…우즈는 컷 탈락
  • 김주형, 메이저 US오픈 2R 공동 9위 도약…우즈는 컷 탈락
  • 김주형이 15일 열린 메이저 대회 제124회 US오픈 2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2)이 남자골프 2024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총상금 2150만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는 컷 탈락했다.김주형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빌리지 오브 파인허스트의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2번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1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단독 선두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과 4타 차 공동 9위에 올랐다. 전날보다 25계단 순위가 상승했다.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김주형은 올해 초반 14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하고 부진한 성적을 냈지만, 이달 초 RBC 캐나다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반등을 모색했다.이번 US오픈에서도 첫날에는 공동 34위에 머물렀지만 2라운드에서 퍼트를 앞세워 타수를 줄였다. 김주형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10/14), 그린 적중률 61%(11/18)에 그쳤지만 평균 퍼트 수가 1.54개로 상위권이었다.김주형은 2라운드를 마친 뒤 “US오픈은 어려운 시험을 보는 것 같다. 정신적으로 강해야 한다”며 “제가 매일 밤과 아침에 마음가짐을 다잡는 루틴이 있다. 그런 루틴을 지키며 대회를 준비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보통 US오픈은 전장과 러프가 다 길어서 까다로운데 파인허스트 2번코스는 러프가 없는 대신 웨이스트 에어리어(코스 내 황무지)가 많다. 이런 부분에 유의하며 경기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성현(26)은 2타를 잃어 공동 21위(1오버파 141타)로 하락했고, 김시우(29)도 2오버파를 치고 공동 37위(3오버파 143타)에 자리했지만 컷 통과에는 성공했다.이날 6타를 잃어 합계 10오버파 150타를 기록한 임성재(26)와 12오버파 152타를 쏟아낸 안병훈(33)은 컷 탈락했다.루드비그 오베리의 티샷(사진=AFPBBNews)올해로 PGA 투어 2년 차인 신예 오베리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를 치고 합계 5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번이 US오픈 첫 출전인 오베리는 이미 세계랭킹 6위에 오를 정도로 PGA 투어에서 활약이 대단하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유럽의 우승에 일조했고 올해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했다.1913년 프랜시스 위멧(미국) 이후 US오픈 첫 출전에 우승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전날 공동 선두였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1타를 잃어 리브(LIV) 골프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토마스 데트리(벨기에)와 공동 2위(4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2타를 잃어 공동 5위(3언더파 137타)로 하락했다.지난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잰더 쇼플리(미국)는 공동 9위(1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올 시즌 5승을 거둬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타를 잃고 부진해 공동 57위(5언더파 145타)에 그쳤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범해 3타를 잃었다. 합계 7오버파 147타를 기록한 우즈는 컷오프 기준인 5오버파를 넘지 못하고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타이거 우즈의 벙커샷(사진=AFPBBNews)
2024.06.15 I 주미희 기자
中 전기차 관세폭탄에도 주가 뛴 '비야디'…“오히려 기회”
  • 中 전기차 관세폭탄에도 주가 뛴 '비야디'…“오히려 기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38%의 추가 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했음에도 중국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주가가 급등했다. 관세 부과로 중국산 전기차 판매가 위축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투자자들은 오히려 비야디를 적극 매수했다. 경쟁사 대비 비야디의 관세 부과율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데다,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판단에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도 외부 노이즈보다 비야디 자체의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중국 베에징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방문객이 비야디 로고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EU는 지난 12일 기존 10%인 중국산 전기차(BEV)에 대한 관세를 기업별로 최소 17.4%에서 최대 38.1% 추가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임시 관세는 중국 관련 당국과의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7월4일부터 적용되고 올해 하반기 EU 27개 회원국이 승인하면 향후 5년간 시행이 확정될 예정이다. 유럽 관세 부과 방안 발표 이후 다음 날인 13일 비야디의 주가는 홍콩 시장에서 5.8%, 본토에서 4.2% 상승했다. 중국산 자동차에 관세 부과 시 비야디 판매에 타격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 빗나갔다. 비야디의 주가가 오히려 상승세를 띤 것은 타사 대비 적용되는 관세 부담이 작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비야디에 부과될 추가 관세는 17.4%로, 이는 지난해 유럽향 자동차 수출 1위 중국 기업인 상해자동차의 추가 관세율 38.1% 대비 절반 수준이다. 수출 2위 중국 기업인 길리자동차 추가 관세 20%와 비교해도 낮다. 여기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데다, 유럽 내 공장을 건설 중인 점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 이유로 꼽힌다.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야디는 17.4%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경쟁 업체 대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또 헝가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며, 유럽 내 두 번째 공장 건설도 계획 중인 바 유럽의 규제가 비야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선 미국에 이은 유럽의 대중국 관세 부과 이슈는 이미 알려진 내용으로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외부의 규제에 따른 노이즈보다는 비야디가 확보한 전기차 시장 내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내 견조한 판매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비야디는 2023년 24만대 수준인 전기차 수출 규모를 2025년 1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와 수직 계열화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조 연구원은 “비야디는 올해 5월 글로벌 최고 수준인 엔진 열효율 46%, 연비 34㎞, 최대 주행거리 2100㎞에 달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진’을 출시했다”며 “6월에는 중국 당국의 L3 자율주행 시범운행 사업자에 선정되는 등 선두 업체와의 기술 격차가 축소됐다”고 밝혔다.
2024.06.15 I 김응태 기자
“본격 상승 신호?”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전환 ‘7개월 만’
  • “본격 상승 신호?”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전환 ‘7개월 만’[부동산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이번주 0.01%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올해 첫 상승 전환으로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 첫째 주 이후 약보합세를 이어왔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 주 2곳에 불과했던 상승지역이 11곳으로 확대됐으며 경기는 의정부, 안산 등 지역 시세 리딩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뛰었다. 인천은 계양, 부평구 내 3~4억원대 중소형면적 아파트값이 상향 조정되면서 수도권 매매가 반등을 견인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2주간 계속된 보합세(0.00%)를 벗어나 0.01% 상승했다. 재건축은 보합(0.00%)을 기록했고, 일반 아파트는 0.01% 올랐다. 신도시는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고, 경기·인천은 5개월만에 0.01% 상향 조정됐다.서울은 대부분 저가 매물위주로 간간이 거래되는 가운데 곳곳에서 매수문의가 조금씩 늘어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개별지역으로는 △종로(0.05%) △마포(0.05%) △양천(0.02%) △동대문(0.02%) △구로(0.02%) △강남(0.02%) 순으로 오른 반면, 강북은 수유동 ‘수유벽산1차’ 등이 1,000만원가량 빠지며 0.05% 하락했다. 신도시 전 지역은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ㆍ인천은 △의정부(0.06%) △안산(0.04%) △과천(0.01%) △인천(0.01%) 등은 올랐고 ▽화성(-0.03%) ▽파주(-0.01%)는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100만원-350만원 정도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대를 중심으로 문의가 꾸준했다. 직전 주 보합(0.00%)을 기록했던 서울과 경기·인천은 0.02%씩 뛰었고, 신도시는 0.01% 상승했다.서울은 전체 25개구 중 절반 이상인 15개 지역에서 전셋값이 오르며 상승 움직임이 우세했다. 개별지역으로는 △강서(0.09%) △강북(0.08%) △도봉(0.07%) △광진(0.07%) △동대문(0.06%) △노원(0.06%) △종로(0.05%) △금천(0.05%) 순으로 올랐고 성북은 유일하게 0.01% 내렸다. 신도시는 △중동(0.07%) △판교(0.02%) △일산(0.01%) △분당(0.01%) 등이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ㆍ인천은 직전 주에 이어 금주에도 하락지역이 전무하다. 개별지역으로는 △의정부(0.05%) △화성(0.04%) △인천(0.04%) △안산(0.03%) △수원(0.03%) △시흥(0.02%) △성남(0.02%) △김포(0.01%) 등이 올랐다. 부동산R114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주간 시세 기준 -0.01%~0.00% 박스권 내에서 제한된 가격 움직임을 보이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수도권 전체 매매 변동률과 함께 7개월 만에 상승했다. 4월까지 매수 관망세가 계속되며 자치구별로 상승과 하락지역이 혼재된 모습이 강했다면 5월에는 급매물을 소화하면서 바닥을 다져가는 양상을 보였고 강남권 및 용산구 등 주요 도심지는 종전 신고가 가까이 매매가격이 회복됐다”고 분석하며 “최근 거래량 증가와 가격 회복국면에 힘입어 호가를 높인 매물들이 출회되고 있으며 전셋값 오름세와 분양가격 상승, 신축 공급 부재 등이 계속해서 아파트 매매가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7월 스트레스 DSR 확대적용과 물가 부담 등의 영향으로 변동율은 당분간 강보합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6.15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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