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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나흘 간 베트남 호치민서 'G-FAIR' 열려
  • 16일부터 나흘 간 베트남 호치민서 'G-FAIR' 열려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내 기업들이 생산한 우수제품들이 베트남 시장 개척에 나선다.경기도는 16일부터 나흘 간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에서 ‘2021 경기우수상품 해외전시회(G-FAIR) 베트남’을 연다고 15일 밝혔다.2019년 열린 G-FAIR 베트남.(사진=경기도 제공)‘경기우수상품 해외전시회(G-FAIR)’는 신흥국 등 해외 현지에서 전시회를 열어 도내 수출유망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경기도 대표 단독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이다.올해로 6회째를 맞는 ‘지페어 베트남’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하이브리드 전시회로 열린다.베트남 호치민에는 현지 바이어들이 상품을 볼 수 있도록 전시장을 마련하고 국내(수원)에는 상담장을 마련해 온라인 화상 시스템으로 실시간 상담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에 나갈 수 없는 기업을 위해 국내 상담실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해외 현지 전시관 실황을 볼 수 있도록 했고 베트남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도내 기업의 우수제품을 홍보하고 이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송출할 예정이다.전시회에는 뷰티·헬스, 생활소비재, 전기·전자, 산업·의료 분야의 90개사가 참여하며 사전 시장조사를 통해 발굴된 바이어와의 1대1 상담을 진행한다.베트남 최대 수퍼마켓 체인인 쿱마트 및 600여 편의점을 보유한 사이공 코압(Saigon Co.op), 1600개 매장이 있는 박호아싼(Bach Hoa Xanh), 베트남 TV 홈쇼핑 기업인 VGS 홈쇼핑 등이 주요 바이어로 참여한다.이와 함께 도는 16일부터 이틀 간 베트남 북부의 거점도시인 하노이에서 ‘2021 베트남 하노이 소비재 로드쇼’를 개최한다.올해 총 3회에 걸쳐 열린 해외지페어 참가기업 중 60개 기업이 참가해 베트남 북부 바이어를 대상으로 소비재 제품을 선보이는 행사다.도는 베트남의 양대 도시인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동시에 경기도 소재 기업들의 제품을 홍보하면서 더 많은 수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류광열 경제실장은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3대 수출국이자 5대 수입국인 중요 교역 상대국으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21년 9월 누계 수출이 전년 대비 10.6% 증가한 105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해외전시회 지원 등 위드 코로나에 대비한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15 I 정재훈 기자
KT&G, 신입·경력사원 공채 30일까지 접수
  • KT&G, 신입·경력사원 공채 30일까지 접수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KT&G가 ‘2021년도 신입·경력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입사지원서는 KT&G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며, 대졸 신입과 경력사원은 오는 30일까지, 고졸 신입사원은 29일까지 지원이 가능하다.올해 신입사원 채용은 6급·원급 전형과 10급 전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6급·원급 신입사원 모집 분야는 △경영관리/기획 △부동산 △IT △제조 △원료 △R&D 등으로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 또는 2022년 2월 졸업예정자가 대상이다. 영업직과 생산직 분야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10급 전형은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 전국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2022년 2월)가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경력사원 채용은 일반전형과 8급 전형으로 나뉜다. 일반전형은 재무, 마케팅, IT 등을 포함한 총 9개 분야에서 전문인력을 채용하며,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가 대상이다. 8급 전형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3년 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제조와 원료 분야로 구분해 채용한다.채용 절차는 분야별로 서류전형과 실무면접, 임원면접 등의 순으로 이뤄지며, 1월 채용신체검진을 거친 뒤 최종합격자는 2월 이후 입사하게 된다.전체 전형은 공정한 채용을 위해 나이와 출신지역 등이 공개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채용 절차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2019년부터 도입된 AI(Artificial Intelligence)역량검사도 함께 진행돼 지원자의 역량과 인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2021.11.15 I 김보경 기자
제주반도체, 3분기 매출 2배 '어닝서프라이즈'
  • 제주반도체, 3분기 매출 2배 '어닝서프라이즈'
  • 제주반도체 직원이 메모리반도체 웨이퍼를 들어보이고 있다. (제공=제주반도체)[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메모리반도체에 주력하는 제주반도체(080220)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무려 13배 늘어나는 등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제주반도체는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본사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256억원보다 123% 증가한 571억원이었다고 15일 밝혔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억원에서 92억원으로 1326%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16%에 달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41억원과 159억원이었다.자회사인 동행복권 등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 역시 개선됐다. 제주반도체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54억원과 10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84억원과 193억원이었다.제주반도체 관계자는 “올 하반기 들어서도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기 어려운 반도체 업계 호황이 이어졌다. 여기에 다수 글로벌 IoT(사물인터넷) 모듈 업체들을 메모리반도체 거래처로 확보하기도 했다”며 “국내외에서 밀려드는 반도체 수주에 따라 현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물량을 최대한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제주반도체는 IoT용 통신기기와 컨슈머, 모바일 네트워크 등에 들어가는 복합응용 메모리반도체인 ‘멀티칩패키지’(MCP)에 주력한다. 매출액 중 MCP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이상이다. MCP 외에도 △D램 △낸드플래시 △C램 등 다양한 메모리반도체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제주반도체는 올해 들어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진입하면서 올해 1분기부터 매 분기 매출액이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분기 매출액은 1분기 295억원, 2분기 475억원, 3분기 571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제주반도체는 올해 3분기에도 통신기기와 컨슈머 등에 쓰이는 메모리반도체 출하량이 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여기에 자동차용 메모리반도체 실적이 더해지고 있다. 지난해 제주반도체 매출액 중 0.2%에 불과했던 자동차용 메모리반도체 비중은 올해 3분기 기준 5%까지 늘어났으며, 증가 폭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제주반도체는 지난해 5개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AEC-Q100’(자동차용 부품 신뢰성 평가규격) 인증을 받았으며, 관련 제품을 국내외 유수 자동차 전장업체에 공급 중이다.이 관계자는 “자동차용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미국 퀄컴, 대만 미디어텍으로부터 인증받은 초고속 메모리반도체 ‘LPDDR4X’를 장착한 MCP로 향후 5G(5세대 이동통신) IoT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성장 분야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메타버스 등에 활용되는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기기용 초고속·저전력 메모리반도체 솔루션도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듯 미래 주력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제주반도체는 지난 상반기 통신용 반도체 세계 1위인 미국 퀄컴과 대만 미디어텍으로부터 5G IoT 칩셋용 메모리반도체와 관련, MCP 5개 제품이 인증을 받았다. 제주반도체 전체 실적 중 5G IoT MCP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0%에서 오는 2025년 50%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1.11.15 I 강경래 기자
"韓증시 뒤흔드는 인플레…원자재·금융·일부 기술주로 대응"
  • "韓증시 뒤흔드는 인플레…원자재·금융·일부 기술주로 대응"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일시적 위협으로 치부됐던 인플레이션이 주식시장 추세 조정 리스크로 부각되면서 내년 초까지 통화정책, 기업이익 추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국가·업종간 주가 차별화에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따른다. ◇ 13년 만에 도래한 인플레이션 위협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인플레이션은 주식시장에 직접적 위험일뿐 아니라 금융시장, 소비, 원자재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 변수”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제조업 순이익률 전망치 악화가 불가피하지만 정확한 추정치를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국가·업종별 차별화에 집중해 비를 피할 우산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13년 만에 인플레이션이 도래했고 자산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심도 있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10월 중국 생산자물가는 13.5%까지 치솟아 지표 집계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고, 미국 소비자물가는 6.2%, 근원물가는 4.6%까지 상승했다. 기저효과를 제외한 전월 대비로도 30년 만에 맞이한 상승세다.박 연구원은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G2 분쟁이 야기한 공급망 훼손과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정에서 그린플레이션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며 “11월 우려의 중심에 있던 에너지, 운임가격 정점을 확인했지만 높은 수준에 도달한 원자재 가격은 근원물가 상승과 기업 수익성 훼손 우려로 반영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인플레, ‘밸류·기업이익’ 중대 변수…“반영 안 끝나”인플레이션은 밸류에이션과 기업이익(EPS)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 중대 변수라고 봤다. 물가 예측치 변화는 통화정책 경로 수정으로 할인율 상승과 밸류에이션 하락을 야기한다. 원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감은 기업 이익 추정치 하향으로도 이어진다.그러면서 현재의 주가, 금리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도한 인플레이션은 시차를 두고 통화정책과 기업이익 반영된다. 통상 원자재 가격 상승은 근원물가가 기업이익에 3~6개월의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10월 정점에 다다랐던 원자재 가격 상승은 적어도 내년 1월까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조기 금리인상 우려도 당분간 이어진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10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4.6%, 전월대비 0.6% 상승해 30년래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며 “물가를 예측하는 연준과 시장의 간극은 좁혀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점도표의 변화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확인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인플레 따른 밸류 할인 ‘현재진행형’…“추세적 하락 신호는 아냐”또 인플레이션에 따른 밸류에이션 할인은 현재진행형이라고 짚었다. 미국의 경우 3대지수 모두 신고가 근처에 위치해 있지만 밸류에이션은 고점 대비 6~9% 가량 조정됐는데 이익 개선이 주가보다 견조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신흥국 주가지수와 밸류에이션도 10~30% 할인됐다. 특히 한국은 코스피 기준 지난 고점대비 주가는 10%, 밸류에이션은 30% 가량 디레이팅 됐다. 주가와 밸류에이션 상대비교에서 통화정잭 정상화와 인플레이션 우려는 국가별 편차는 있지만 반영 과정에 있다는 것이다.다만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에 악재이지만 추세 하락과 약세장 진입의 신호로 보는 것은 과도한 우려라는 설명이다. 금리 상승에도 이익, 재무 건전성, 여전히 우호적인 유동성 및 저금리 환경으로 밸류에이션 할인은 제한적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밸류에이션 결정 핵심인 기업 건전성과 크레딧 금리 하락, 테크 사이클 본격화에 따른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상존하는 점을 들었다. 박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연준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이 예상되고, 조기 금리인상 우려는 시장 변동성의 확대를 야기하는 마찰적 악재”라며 “다만, 적정 밸류에이션으로 접근하면 내년도 한 차례 금리인상은 추세 조정을 야기할 변수는 아니며 감내 가능한 정도 수준이라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종목 대응전략 관건…업종별 이익·국가별 영향 차별화아울러 원자재. 임금, 운임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경험했지만 실적 추정치에 반영되기에는 시차가 존재하는 만큼 종목 대응전략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과거를 보면 3~6개월 시차를 두고 이익 추정에 반영돼 왔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제조업 순이익률 전망치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봤다.공급망 교란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은 지수 전반에 반영될 전망이지만 업종별 이익 차별화는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실적시즌 이후 원자재와 제조업의 이익 추정치의 희비가 극명하게 교차되고 있다”며 “최근 금리 상승에도 성장주의 상대 강세가 진행된 이유는 기술주 전반이 인플레이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변동성 장세에서 바텀피싱이 가능한 업종으로 부각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국가별 영향도 뚜렷하게 차별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대만, 러시아가 인플레이션 관련 타격이 제한적인 그룹이며 한국, 중국, 일본, 유로존은 취약 그룹에 속한다고 짚었다.박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부담 심화 구간에서 수혜를 얻는 원자재, 금융주와 인플레 연관성이 낮은 기술주 비중이 높은 국가들의 이익 모멘텀 상대 우위가 기대된다”며 “반대로 제조업 비중이 높을 경우 비용상승에 따른 펀더멘탈 타격에 직접적으로 노출된다”고 덧붙였다.
2021.11.15 I 이은정 기자
바이든-시진핑 첫 ‘세기의 대화’ 갖는다…최대 쟁점은?
  • 바이든-시진핑 첫 ‘세기의 대화’ 갖는다…최대 쟁점은?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제공)[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첫 정상회담이 16일(미국시간 15일)로 정해지면서 미중관계에 새로운 변화가 있을지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국 정상은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 현안에 있어 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깊어진 갈등을 봉합하는 돌파구가 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대만’ 갈등 수면 위로미중 갈등의 화약고로 떠오르고 있는 대만 문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최대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양국 외교장관은 미중 정상회담을 사흘 앞두고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대만 문제에서는 충돌했다.14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대만 독립은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가장 큰 위협”이라며 “대만 독립 세력에 대한 모든 고무 행위와 지지는 대만해협 평화를 파괴하고 결국 자업자득이 될 것임은 역사와 현실이 증명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 측이 진정으로 대만해협의 평화를 원한다면 어떠한 대만 독립 행위에 대해서도 명확하고 단호하게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측의 발표에는 자세히 적혀 있지 않지만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이번 통화에서 “대만 해협에 걸쳐 평화와 안정에 관한 미국의 오랜 관심을 강조했다”고 13일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또한 블링컨 장관은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계속된 군사, 외교, 경제적 압박에 우려를 표명하고, 중국이 양안 문제를 대만 국민의 바람과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 의미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다만 블링컨 장관과 왕 부장은 미중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왕 부장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이번 회동은 중미 관계에서 뿐 아니라 국제관계에서도 하나의 큰 이벤트”라며 “양국 국민과 국제사회는 모두 양국이 양국과 국제사회에 모두 이로운 결론을 얻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세계가 이번 미중 정상 영상 회담을 고도로 주목하고 있다”며 “양측은 이미 이를 위해 충분한 준비를 진행했고 긍정적인 진전을 거뒀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도 논의하나…경제 분야 충돌 가능성미중 정상은 대만 문제뿐 아니라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이란 핵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가 다뤄질지도 관심을 끈다.한국 정부가 6·25 전쟁 종전선언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미중 간에 한 뜻을 모은다면 한반도 분위기가 완화될 수 있다. 다만 두 정상이 처음 단독으로 마주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양국 간 현안이 우선시 될 것으로 보여 북핵 문제가 이번 회담에서 비중있게 다뤄질지는 미지수다. 경제·무역 분야에서는 양국 정상이 각자의 의견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미국 측에 고율 관세 및 중국 기업 제재 취소를 줄곧 요구하고 있다.미국은 중국의 국영기업 보조금 등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문제를 지적하는 한편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지킬 것을 압박하고 있다. 워싱턴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연구소(PIIE)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중국 측의 이행률은 60%에 그친다.시 주석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바이든 대통령을 초대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 CNBC방송은 지난 11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만약 실제로 초청을 한다면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골치 아픈 문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초청을 거절하기도 받아들이기도 어려움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7개국(G7)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은 참가하되 정상들은 참석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어 상황이 더 복잡해 보인다. 사진=AFP◇“만족스러운 합의 기대”vs“공동성명 없을 듯”이렇게 복잡한 상황이 얽혀있다는 점에서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중국 내에서는 이번 회담이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신냉전 반대·무역 문제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중 양국이 최근 치열한 설전 대신 상호작용을 통해 회담을 위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2020년대 기후 대응 강화에 관한 미중 글래스고 공동선언’을 발표한 점을 대표적인 협력 사례로 거론했다. 정부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 소속 뤼샹(呂祥) 연구원은 이번 화상 회담을 사실상의 대면접촉으로 규정하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뤼 연구원은 “미국은 중국을 상대하며 양국이 ‘힘의 위치’에서 대등하다는 것을 알게 됐을 것”이라며 “무역 문제와 관련 상호 만족스러운 합의가 기대되며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접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럼에도 미중 정상회담만으로 양국이 그동안 갈등을 봉합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많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중 모두 이번 정상회담에서 특별한 결과나 공동성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시 주석은 대만의 안보 상황과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요구에 관해 이야기할 기회로 삼길 기대하고 있다”고 정상회담 준비상황을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기자회견에서 “백악관은 시 주석과의 회담이 주요 결과물(major deliverables)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이미 기대감을 낮췄다.
2021.11.15 I 신정은 기자
기후변화 막을 COP26…'글래스고 기후합의'에 있고 없는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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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여국 정상들이 1일(현지시각) 영국 글래스고 켈빈그로브 미술박물관에서 열린 영국총리 주최 정상 리셉션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전 세계는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선진국은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한 기후기금을 2025년까지 두 배 늘리기로 했다. 이번 합의문은 우리나라의 환경 정책에도 여러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석탄발전 단계적 ‘감축’에 합의…한국 2050 석탄 폐지 기조 “변함없어”이번 COP26은 6년만에 전세계 120개국 정상이 참석하면서 기대를 모았으나,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온도 1.5도 이내 상승 억제 원칙에 충실하지 못한 ‘절충안’ 수준에 그쳤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거세게 나오고 있다.영국 글래스고에서 2주간 진행된 COP26은 진통 끝에 하루를 넘긴 13일 오후 11시 30분(현지시간) 200여개국이 ‘글래스고 기후합의(Glasgow Climate Pact)’에 서명하면서 폐막했다. 글래스고 기후합의문은 △적응재원 △감축 △협력 등의 분야에서 1.5도 상승억제를 위한 각국의 행동을 촉구했다. 온실가스 다량 배출국, 선진국, 기후 피해국으로 나뉘어 쟁점별로 첨예하게 맞선 끝에 하루를 넘겨 타협점 수준에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결정문에는 탄소저감장치가 없는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한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석탄과 화석연료가 COP 합의문에 들어간 것은 처음이지만, 초안과 비교해 막판 인도의 반대로 문구가 ‘폐지’에서 ‘감축’으로 극적으로 수정됐다. 주요국이 2030년대까지 석탄발전을 단계적 감축하는 내용의 선언에 한국은 40여개 국가와 함께 서명했다. 한국은 앞서 모든 석탄 발전을 2050년까지 폐지하기로 한 바 있어 이 기조에서 변함없다는 입장이다. 문구 수정을 주도한 인도의 부펜데르 야다브 환경 장관은 “개발도상국들은 책임감 있게 화석연료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항변했지만, 시모네타 좀마루가 스위스 환경부장관은 “(막판의) 변경 때문에 1.5도 억제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선진국 기후기금에 한국도 동참…메탄 배출량도 30% 감축키로선진국은 기금 마련에 합의하고 대화해 나가기로 했다. 선진국은 2020년까지 1000억달러(약 118조원)의 재원을 달성하지 못한데 대한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것과 더불어 연장된 2025년까지 2019년 보다 2배 이상 많은 기금목표를 달성하기로 했다. 2019년 기준 기후재원은 796억달러가 모였다.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만큼 기금 마련에 기여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국가별 할당량 등이 정해지진 않아 정확한 기여액은 산정하지 않았다.국가감축목표(NDC)는 5년마다 10년 단위의 목표를 제출하는데 대해 미국과 중국의 극적 합의로 모든 국가가 5년마다 이행기간을 설정하는데 합의했다. 또 온실가스 다배출 국가인 중국, 러시아, 인도가 2030년 NDC 1.5도 목표를 이룰 수 없는 수준을 제시함에 따라 내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다시 점검하기로 했다. 지금 각국이 제출한 목표대로라면 지구온도 상승폭이 2도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한국은 최근 2030 NDC 목표를 2018년 대비 40% 이상으로 상향해 새롭게 제출했지만,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50% 감축 주장도 나오는 만큼 2030 NDC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탄 폐지 합의 불발과 기금 마련에 대한 대화의지 확인 수준에 그친 이번 COP26에 대해 곳곳에선 불충분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글래스고 기후합의에 대해 “승인문은 절충안(compromise)이다. 오늘날 세계의 이익, 조건, 모순 그리고 정치적 의지의 상태를 반영한다”며 “불행하게도 집단적인 정치적 의지는 몇 가지 깊은 모순을 극복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기후변화로 수몰 위기에 몰린 섬나라 몰디브의 아미나스 쇼나 환경기후변화기술부 장관은 “1.5도 이내로 온도 상승을 억제하려면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전 세계의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며 “1.5도와 2도의 차이는 우리에겐 사형선고와 같다”고 더 강력한 대책을 요구했다.윤세종 기후솔루션 변호사는 “2030년 주요국 경제국가인 한국은 탈석탄을 하겠다고 한 만큼 2050년으로 잡힌 탈석탄 계획을 앞당겨야할 수밖에 없고, 화석연료 보조금도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 공적금융을 줄여야한다”며 “2030 NDC 40%도 1.5도에 맞지 않는다는 건 정부도 알고 있는 만큼 다시 검토해야할 상황으로 COP26이 한국정부의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협약 6조 세부규칙은 완결…정부 세부기준에 따라 재산정 필요국제 탄소시장 지침과 관련된 ‘파리협정 6조 세부이행규칙’이 6년 만에 완결되면서 모든 파리협약의 세부이행계획이 완결되면서 우리 정부는 기준별로 적용 여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해외 기술 및 자본 이전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분을 국제탄소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토록하는 것과 감축분이 양쪽 국가 모두에게 반영돼 이중으로 계산되는 것을 막는 방안에 대한 것이다. 2013년 이후에 등록된 사업은 NDC에 사용이 가능하다. 이밖에 2030년까지 산림 파괴를 멈추고 토양 회복에 나서는 ‘산림·토지 이용 선언’과 메탄 배출량도 30% 감축하는 ‘국제 메탄서약 ’도 나왔다. 각각 100여개 국가가 참가했으며 한국도 동참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 및 관련 기구 직위에 대한 선거가 진행돼 우리나라에서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 이사회 멤버와 파리협정 이행준수 위원회 위원, 청정개발체제(CDM) 집행위원회 위원이 당선됐다.아울러 우리나라는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 대한민국 협력연락사무소의 설립 및 운영을 위해 향후 5년간 100억원을 공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1.11.14 I 김경은 기자
기후변화 막을 COP26…'글래스고 기후합의'에 있고 없는것
  • 기후변화 막을 COP26…'글래스고 기후합의'에 있고 없는것
  •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여국 정상들이 1일(현지시각) 영국 글래스고 켈빈그로브 미술박물관에서 열린 영국총리 주최 정상 리셉션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전 세계는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선진국은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한 기후기금을 2025년까지 두 배 늘리기로 했다. 이번 COP26은 6년만에 전세계 120개국 정상이 참석하면서 기대를 모았으나,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온도 1.5도 이내 상승 억제 원칙에 충실하지 못한 ‘절충안’ 수준에 그쳤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거세게 나오고 있다.영국 글래스고에서 2주간 진행된 COP26은 진통 끝에 하루를 넘긴 13일 오후 11시 30분(현지시간) 200여개국이 ‘글래스고 기후합의(Glasgow Climate Pact)’에 서명하면서 폐막했다. 글래스고 기후합의문은 △적응재원 △감축 △협력 등의 분야에서 1.5도 상승억제를 위한 각국의 행동을 촉구했다. 온실가스 다량 배출국, 선진국, 기후 피해국으로 나뉘어 쟁점별로 첨예하게 맞선 끝에 하루를 넘겨 타협점 수준에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결정문에는 탄소저감장치가 없는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한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석탄과 화석연료가 COP 합의문에 들어간 것은 처음이지만, 초안과 비교해 막판 인도의 반대로 문구가 ‘폐지’에서 ‘감축’으로 극적으로 수정됐다. 문구 수정을 주도한 인도의 부펜데르 야다브 환경 장관은 “개발도상국들은 책임감 있게 화석연료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항변했지만, 시모네타 좀마루가 스위스 환경부장관은 “(막판의) 변경 때문에 1.5도 억제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선진국은 2020년까지 1000억달러(약 118조원)의 재원을 달성하지 못한데 대한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것과 더불어 연장된 2025년까지 2019년 보다 2배 이상 많은 기금목표를 달성하기로 했다. 2019년 기준 기후재원은 796억달러가 모였다. 하지만 기후변화 피해국에 대한 기금의 설립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는 기후변화 피해에 취약한 77개 개도국 그룹(G77)이 총회 전부터 요구해왔던 것으로 피해보상은 이번 합의문에서는 빠졌다.국가감축목표(NDC)는 5년마다 10년 단위의 목표를 제출하는데 대해 미국과 중국의 극적 합의로 모든 국가가 5년마다 이행기간을 설정하는데 합의했다. 또 온실가스 다배출 국가인 중국, 러시아, 인도가 2030년 NDC 1.5도 목표를 이룰 수 없는 수준을 제시함에 따라 내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다시 점검하기로 했다. 지금 각국이 제출한 목표대로라면 지구온도 상승폭이 2도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국제 탄소시장 지침과 관련된 ‘파리협정 6조 세부이행규칙’이 6년만에 완결되면서 모든 파리협약의 세부이행계획이 완결됐다. 이는 해외 기술 및 자본 이전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분을 국제탄소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토록하는 것과 감축분이 양쪽 국가 모두에게 반영돼 이중으로 계산되는 것을 막는 방안에 대한 것이다. 이밖에 2030년까지 산림 파괴를 멈추고 토양 회복에 나서는 ‘산림·토지 이용 선언’과 메탄 배출량도 30% 감축하는 ‘국제 메탄서약 ’도 나왔다. 각각 100여개 국가가 참가했으며 한국도 동참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글래스고 기후합의에 대해 “승인문은 절충안(compromise)이다. 오늘날 세계의 이익, 조건, 모순 그리고 정치적 의지의 상태를 반영한다”며 “불행하게도 집단적인 정치적 의지는 몇 가지 깊은 모순을 극복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기후변화로 수몰 위기에 몰린 섬나라 몰디브의 아미나스 쇼나 환경기후변화기술부 장관은 “1.5도 이내로 온도 상승을 억제하려면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전 세계의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며 “1.5도와 2도의 차이는 우리에겐 사형선고와 같다”고 더 강력한 대책을 요구했다.
2021.11.14 I 김경은 기자
이재용 부회장, 북미서 반도체·백신·AI '3대 미래전략' 다진다(종합)
  • 이재용 부회장, 북미서 반도체·백신·AI '3대 미래전략' 다진다(종합)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14일 북미 출장길에 올랐다. 8월 가석방 출소 후 첫 해외 출장에 나선 이 부회장은 반도체와 백신,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현안을 아우르며 ‘뉴삼성’을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제2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부지 선정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캐나다·미국 출장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가석방 이후 첫 해외출장…반도체·백신에 방점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8시께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캐나다로 출국했다. 이 부회장이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건 지난해 10월 베트남 출장 이후 1년 1개월 만이며, 미국으로의 출장은 5년 전인 2016년 이후 처음이다.특히 이번 출장은 지난 8월 가석방 출소 이후 처음 이뤄지는 해외 출장이다. 그간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달 12~24일 사이 미국 출장길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 이후에도 삼성물산 합병·삼성바이오로직스 부정 회계 의혹 관련 재판으로 매주 공판에 참석하며 해외 출장에 나설 시간이 부족했는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8일에는 재판이 열리지 않아 2주간의 시간이 생겼기 때문이다.이 부회장의 출장은 일주일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오는 19일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 34주기와 관련해 이에 맞춰 귀국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이번 출장으로 관련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재판으로 발목이 묶였던 이 부회장은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주어진 만큼 다양한 현안을 아우르며 현장경영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걸 것을 예상된다. 이번 출장의 방점은 ‘반도체’와 ‘백신’에 찍힐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이 부회장이 지난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할 수 있었던 것도 두 분야에 대한 해결사 역할을 할 것이란 국민의 기대감 때문이었다. 이 부회장의 가석방 당시 청와대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고 밝힌 바 있다.특히 미국 신규 파운드리 공장 부지 결정을 위한 조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제2파운드리공장 증설 투자 계획을 공식화 했다. 기존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을 포함해 총 5곳이 거론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오스틴에 인접한 텍사스주 테일러가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 밖에 애리조나주 굿이어·퀸크리크와 뉴욕 제네시카운티가 물망에 올라있다.◇정재계 인사 접촉…AI 등 미래 먹거리 점검 나설 듯고객사들과의 네트워크를 다지기 위해 기존 파운드리 공장이 위치한 오스틴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출국 전 미국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투자 결정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여러 미국 파트너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공장 주변에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고객사인 엔비디아·퀄컴 등이 자리하고 있는데, 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오스틴 공장을 방문한 후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와 만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는 모더나의 최고 경영진과도 회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모더나 관계자를 만나냐는 질문에 대해 “보스턴에도 갈 것 같다”라고 답했다. 매사추세츠주 주도인 보스턴에는 모더나 본사가 위치해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가석방 출소 이후 모더나 백신 공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물밑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장에서 최고 경영진과의 직접 만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이 부회장은 현지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등 주요 정·재계 인사들과 접촉하며 미국 내 해외 네트워크 복원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최근 미국 정부의 반도체 정보 제출 요구 등에 대한 의견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미래 먹거리’ 점검에도 나선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길에서 가장 먼저 캐나다 토론토의 삼성전자 AI 연구센터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지난 8월 향후 3년간 AI와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사업, 5G 차세대 통신, 로봇 등에 240조원의 신규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이 이번 미국 출장을 시작으로 본격 경영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가석방 출소 이후 외부 공식일정을 자제하며 ‘물밑 경영’을 이어온 이 부회장은 지난달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모식에서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며 ‘뉴 삼성’ 의지를 담은 첫 공식 메시지를 전했다.
2021.11.14 I 신중섭 기자
블프 해외직구는 롯데온에서..최대 반값 할인
  • 블프 해외직구는 롯데온에서..최대 반값 할인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롯데온은 이달 15~28일 해외 프리미엄 명품 브랜드 및 직구 TV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더 블랙 위크(THE BLACK WEEK)’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롯데온이 출범하고 처음하는 이번 해외 직구 행사는 오는 26일 예정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기획했다. 명품 의류부터 가전, 잡화, 분유 등 인기 해외직구 상품 1만 종, 약 50억원치 물량을 준비했다.이 기간에 해외직구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 할인 쿠폰 및 추가 10% 즉시 카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직구 상품은 일자 별로 대표 상품을 선정해 판매한다.15일 인기 수입 분유인 ‘압타밀 프로푸트라(800g * 6통)’를 16만2000원에, ‘압타밀 프로누트라(800g * 6통)’를 12만3050원에 각각 판매한다. 18일 몽클레어 남성·여성 패딩 및 버버리 남성 코트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블랙프라이데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인 TV는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인기 상품 물량을 사전에 확보해 준비했다. LG전자 ‘스탠바이미’와 삼성전자 ‘85인치 UHD TV’를 15일 오전 10시부터 한정 수량 판매하며, LG전자 OLED 및 삼성전자 UHD TV 등 행사 상품 구매 시 7% 할인 혜택 및 추가 10% 즉시 카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롯데백화점 바이어가 직수입한 해외 명품 편집숍인 ‘롯데탑스’, ‘스말트’, ‘스니커바’ 및 롯데면세점도 행사에 참여해 가방, 운동화, 시계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롯데온은 해외 직구 성장세에 맞춰 지난 6월 전담 조직을 신설해 관련 셀러 및 상품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롯데온의 해외 직구 매출 및 구매자는 매월 10% 신장하고 있으며, 해외 직구 올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9배 가량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1.11.14 I 전재욱 기자
갓 익은 바삭 따끈한 '크로켓'을 '커리'에 퐁당
  • [내돈내먹]갓 익은 바삭 따끈한 '크로켓'을 '커리'에 퐁당
  •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LF푸드 ‘하코야 고로케&커리’ 가정 간편식을 조리해 시식해봤다. 바삭 따끈한 크로켓(고로케)을 매콤달콤한 커리(카레)에 퐁당 빠트려 먹는 맛은 또 하나의 겨울철 별미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입동도 지나고 날씨가 제법 춥다. 겨울이 왔나보다. 따끈따끈한 음식이 자꾸 당긴다. 그렇다면 국물 요리가 최고긴 하지만 맨날 먹을 수도 없는 노릇. 그럴 땐 따끈한 덮밥과 바삭한 튀김의 조합도 좋다. 예를 들면 노릇 바삭하게 잘 익은 크로켓(고로케)을 매콤달콤한 커리(카레)에 푹 찍어 먹는 것 말이다.이런 입맛 취향이 있다면 제격인 가정 간편식 제품이 있다. LF푸드의 일식 카츠&돈부리 전문점 ‘하코야(HAKOYA)’에서 선보인 ‘고로케&커리’다. 패키지에 새겨진 ‘따끈한 밥 위에 부드러운 감자고로케, 특제 커리소스가 잘 어우러진 귀한 한 그릇’이라는 글귀가 벌써 침샘을 자극시킨다.LF푸드 ‘하코야 고로케&커리’ 패키지와 구성품.(사진=김범준 기자)LF푸드 ‘하코야 고로케&커리’ 패키지 하나는 총 내용량 606g 2인분으로 구성했다. 소포장된 ‘하코야 커리소스’와 ‘마늘 후레이크(플레이크)’가 각각 두 개씩 담겨 있다.메인 재료인 ‘감자 고로케(크로켓)’은 한 봉지에 총 6개가 들어 있다. 1인분에 3개 꼴이다. 밥은 따로 포함돼 있지 않으니 햇반이든 직접 지은 밥이든 별도로 준비해줘야 한다.하코야 ‘감자 고로케’(왼쪽)는 냉동 상태로 190도로 맞춘 에어프라이어에, ‘커리소스’는 끓는 물에 중탕해 가열해준다.(사진=김범준 기자)조리법은 에어프라이어만 있으면 간단하다. 190도 온도로 잠시 예열해준 에어프라이어에 감자고로케 3알(1인분 기준)을 넣고 약 10분간 익혀준다. 5분이 지났을 무렵 고로케를 한 번씩 뒤집어 주면 보다 앞뒤 골고루 튀겨줄 수 있다. 잘 익은 고로케는 조리 직후 너무 뜨거워 혀를 데일 수 있으니 한 1~2분 정도 상온에서 식혀주면 좋다.에어프라이어를 돌려줄 동안 커리 소스를 봉지째로 끓는 물에 중탕해 약 7분 간 가열해준다. 접시에 미리 준비한 따뜻한 밥 위에 잘 데워진 커리 소스를 부워주고, 다시 그 위에 조리해 준 고로케와 동봉된 마늘 플레이크를 올려주면 완성이다. 여기서 취향에 따라 모짜렐라 치즈 등을 마저 뿌려줘도 좋다.조리가 완성된 ‘하코야 고로케&커리’. 밥은 패키지 구성품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사진=김범준 기자)우선 노릇노릇하게 잘 익은 고로케부터 한입 베어 먹어본다. 바삭한 튀김 겉면 안으로 고르게 잘 으깨진 따끈한 감자 속이 혓바닥 위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린다. 역시 고로케는 김이 모락모락 나 호호 불어가며 먹는 맛이다.하코야 감자 고로케(크로켓)와 카레(커리)라이스.(사진=김범준 기자)감자고로케를 커리 소스에 푹 찍어 먹으면 바삭한 크로켓의 식감과 매콤달콤한 하코야 특제 커리의 풍미가 잘 어우러져 더욱 부드럽고 풍성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고로케 위에 뿌려진 마늘 플레이크가 바삭하게 씹는 식감을 더욱 끌어올려주면서도 가볍게 알싸한 마늘의 맛과 향이 뒷맛을 개운하게 해준다. 커리 소스를 듬뿍 적신 흰 쌀밥도 한술 크게 떠서 입안 가득 넣고 씹어준다. 일본식 카레(커리)라이스 맛 그대로다.코카-콜라음료사의 주스 브랜드 ‘미닛메이드 오리지널 오렌지’.(사진=김범준 기자)오늘은 술 페어링(pairing·음식 궁합 맞추기) 대신 시원 상큼한 오렌지주스를 곁들여 본다. 코카-콜라음료사의 주스 브랜드 ‘미닛메이드 오리지널 오렌지’를 한 컵 가득 따라 식사 중간중간 마셔주니 제법 밸런스가 맞아 궁합이 괜찮다. 사실 미닛메이드 오렌지주스야 아무 때나 마셔도 맛있는 믿고 먹는 맛이다.밥알 한 톨 남김 없이 싹싹 긁어 먹은 뒤 새콤달콤한 오렌지주스로 입가심해주니 포만감과 함께 개운한 여운으로 식사를 잘 마친 기분이다. 오늘 하루도 살기 위해, 아니 먹기 위해 잘 살았다.
2021.11.13 I 김범준 기자
급사 위험 높은 '확장성심근병증'
  • [심부전과 살아가기]급사 위험 높은 '확장성심근병증'
  •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 50대 환자는 평소 술을 즐겨 마셨고, 한 번 마시면 소주 2~3병 정도 마시기도 했다. 이후에 심부전 진단을 받았지만 약물을 복용하다 좋아지면 자의로 중단하기도 했다. 혈압도 없는데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몸이 좋아지면 담당의와 상의 없이 약을 중단했다. 이후 지속적인 호흡곤란이 발생해 꾸준히 약물을 복용했으나 큰 호전이 없었고, 심기능은 점차 감소, 입원해 승압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승압제 용량이 점차 많아지고, 다리 부종이 호전되지 않고, 누워서 잠을 자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 심장 이식을 고려해 우리 병원으로 전원하게 됐다. 앰블란스를 타고 겨우 도착한 환자는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승압제는 거의 최고 용량으로 사용 중이었고, 양 다리는 심하게 부어 있었다. 자신이 이대로 죽는 거냐며 과거에 자의로 약을 중단했던 날들과 음주를 하면서 자신을 돌보지 않았던 날들을 후회하던 환자는 호흡곤란과 불안감으로 이전 병원에서 잠을 전혀 잘 수 없었다고 한다. 환자는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우심실과 좌심실 모두 매우 크고, 기능이 떨어져 있었지만 아직까지 소변량이 잘 유지 되고 있었으며, 승압제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혈압이 잘 유지되고 있었다. 이에 어쩔 수 없이 심장 이식을 해야 할 수도 있지만 그 사이 심장 이식을 준비하면서 조심스럽게 약물 조절을 해서 심장 기능이 호전되는지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케이스라 생각이 되었다.확장성 심근병증의 유병률은 유럽과 북미에서는 인구 10만 명 당 36건 내외 정도로 보고되며, 연간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5에서 7.9건이 새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확장성 심근병증은 허혈성 혹은 판막질환이 없으면서 심실의 확장, 수축 기능 저하를 나타내는 심장의 상태로 정의된다. 확장성 심근병증의 1/3 가까이에서는 가족성 성향을 보이는데, 상염색체 우성 유전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가족성이나 유전적 소인 없이도 환경적, 감염, 전신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40~59세 환자에게서 가장 흔하게 증상이 발현된다. 좌심실 수축 기능의 이상이 있으나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추후 심한 심부전으로 병원을 방문할 수도 있다. 또한, 확장성 심근병증 환자는 심실부정맥의 위험도가 높다.가역적인 심근병증의 가장 많은 원인으로 분만 전후의 심근병증과 알코올성 심근병증이 있는데, 이 경우는 약물치료를 적극적으로 하고 금주를 할 경우 완전히 회복되기도 한다. 만성적인 음주자의 30%에서 증상이 없더라도 좌심실 수축 기능의 이상을 보인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알코올성 심근병증이 발생할 확률은 전 생애에 걸쳐 섭취한 알코올의 양과 연관돼 있으며 남성의 경우 하루에 80g 이상의 알코올을 5년 이상 마시면 발생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확장성 심근병증에 의한 심부전이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급격한 손상이 대량 심근 손실 없이 해결되는 경우, 술이나 분만과 관련된 경우 정상 심기능으로 회복될 수도 있다. 특히 최근 심부전 치료 약물 및 심장 재세동기, 심장 재율동 치료 등에 의해 생존율은 과거에 비해 크게 상승되었다. 환자의 경우 잦은 음주와 심장 근육이 회복되기 전에 약물 중단 등이 원인이 되었을 거라 판단되었고, 아직은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이고 전신 상태는 나쁘지 않아 최대한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기로 했고, 만일 이식 없이 심장이 호전되었을 때, 반드시 금주를 하겠다고 약속을 받고 최선을 다했다.좌심실 기능이 감소한 심부전 약제는 과거에 비해 많이 좋아졌는데, 베타 차단제 및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의 투여는 병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 중요하며,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야 한다. 그렇지만 혈압을 감소시키는 작용이 있어 환자들이 자기는 혈압도 없는데 혈압약을 먹냐며 불평하기도 하고, 어지러움이나 기침 같은 부작용이 유발되기도 한다. 이 경우는 약을 다소 감량을 하고 다른 드시는 약제들은 없는지 확인하면서 서서히 약물을 증량해야 하며, 혈압 감소의 목적이 아니라 심장 근육의 보호 효과로 사용하는 심부전 약제임을 환자에게 잘 설명하면서 순응도를 높여야 한다. 최근에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네프릴리신 억제제(ARNI)인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라는 약제가 심 기능 보호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심부전 1차 약제로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혈압을 감소시키는 작용이 있어 심부전 전문의를 통해 조심스럽게 약제를 증량시키고 환자를 모니터링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뇨제는 증상이 있는 환자의 말초부종 및 폐울혈의 감소를 위해서 사용하며, 알도스테론 길항제인 spironolactone은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여성형 유방이 발생할 수 있어 심부전 약제를 먹다가 유방이 아프거나 커질 경우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니 주치의와 상의를 하면 된다.과거에 약제가 부족하고 제한적이었을 때라면 환자는 이식으로 가거나 호흡곤란이 호전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두 달 정도 입원을 하면서 이뇨제로 먼저 말초 부종을 줄이고, 조심스럽게 승압제를 천천히 줄이면서 심장을 보호하는 약들을 소량씩 쓰기 시작하면서 심장재활을 함께 하였다. 환자는 점차 좋아지면서 결국 승압제도 모두 끊고, 심근 보호 약제들을 충분히 쓰고 퇴원을 진행하게 되었다. 아울러 금주를 철저히 지켰고, 집에서도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근력 운동을 하고, 질 좋은 단백질 위주의 식단과 함께 입에 너무 짜지 않을 정도의 음식으로 식사를 하였고, 약도 같이 잘 복용하였다. 한 달, 두 달, 6개월이 지나면서 환자는 겉으로 보기에도 점차 건강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다. 그렇지만 아직 심기능은 모두 회복되지 않았고, 약은 중단 없이 지속하였다. 약 1년이 지난 시점에서 환자의 심기능은 모두 회복되었으며, 호흡곤란은 전혀 없이 친구들과 산에도 가시고,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게 되었다. 물론 폭음은 하지 않지만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맥주 한 캔 정도는 가능해 졌다. 호흡곤란으로 누워서 잠을 자기도 어렵고, 심장 이식까지도 생각했던 환자가 심기능이 완전히 회복됐으니 환자는 외래에 오실 때마다 병원 오는 게 꼭 소풍을 오는 것 같다고 표현을 하시게 되었다. 이제 의학은 많은 발전을 이루었기에 좋은 약제들도 많이 개발됐다. 병에 대해서 잘 인지하고, 약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복용함은 물론 약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생활습관도 함께 바꾸어야 하는 것이 건강한 생활의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하겠다.
2021.11.13 I 이순용 기자
"수요가 나빠"vs"공급이 나빠"…기업은 "일단 지어야"
  • [株소설]"수요가 나빠"vs"공급이 나빠"…기업은 "일단 지어야"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유례없는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31년 만에 가장 높게 나왔고,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집계 사상 최고치로 25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코로나19의 연장, 가수요, 미중 갈등, 그린플레이션 등 수많은 원인이 있고 해당 요인들은 서로 간에 영향을 주고받으며 강화되고 물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막힌 도로가 뚫리면 도로 위를 달리는 차는 빨라지게 될 테지만, 너무 오래 막혀 있었고 막혔던 원인도 너무나도 많습니다. 급기야는 ‘차가 많았기 때문에 도로가 막혔다기보단, 도로가 너무 좁아서 막힌 것뿐이고 차량은 오히려 줄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말이 맞는다면 교통 체증이 풀린다고 해서 많은 차량이 도로 위를 쌩쌩 달리는 모습보단, 간혹가다 몇 개의 차만 텅 빈 도로를 지나가게 될 겁니다. 막힌 도로가 언제 뚫리는지 차량은 어느 정도 있는지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도로 확장 공사는 진행 중이거나 진행될 예정입니다. ◇ 내년 반도체, ‘공급 부족’에서 ‘공급 과잉’으로11일 연방준비위원회(FOMC) 회의 이후 하락하던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물가가 오를 것이란 점을 인정하면서도 ‘일시적(transitory)’일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면서 시장을 안심시켰단 평가가 나왔습니다. 1.6%대를 상회하던 금리는 9일 1.4% 초반대까지 하락했습니다. 그러다 10일 금리는 하루 만에 10bp 이상 급등했습니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CPI)가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해 예상치인 5.8%를 상회했습니다. 같은 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3.5% 상승해 전망치 12.4%를 웃돌았습니다. 각각 31년 25년 만의 최대치라고 합니다. 정신을 차린 채권시장이 연준이 다시 기준금리를 급하고 강하게 올릴 가능성으로 옮겨 온 것입니다.다만 현재 나타나는 물가 상승은 공급망이 망가진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란 진단이 우세합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초 정도 되면 공급 병목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정점을 확인할 수 있을 걸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운송차질 문제는 점차 완화되고 있다”며 “공급망 해결에 사활을 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 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연말 소비시즌에 팔 물건을 잘 확보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급과 노동부족 문제가 해결되는데 시간이 필요해 미국 물가가 당장 떨어질 것 같진 않지만, 10월 중순 이후 천연가스 가격과 발틱운임지수(BDI)는 내려가고 있으며,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 유가 상승세도 주춤하다”고 말했습니다.문제는 공급이 아니라 수요가 문제란 얘기가 나온단 점입니다. 공급 병목이 풀려 그동안 참아왔던 수요가 터지는 ‘펜트 업(Pent-up)’ 효과가 나타나면서 기업들의 이익과 경제 성장이 나타나야 하는데,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지 않다면 도루묵입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진 공급에서 문제가 생겨 물가가 오르는 국면에 놓인 게 더 큰 것 같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 이후 보조금을 많이 주면서 이후 IT 내구재 소비가 크게 늘었다가, 그 수요가 이제 차츰 꺾이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주임교수는 “경기 전망이 다소 암울하게 나오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수요 위축 우려다”라며 “국내 재화 재고는 최근 들어 다시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되는 가운데, 각국 정부는 긴축 전환 중으로 가계 소비 여력은 더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증거는 특히 반도체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디지타임즈 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의 두뇌에 해당하는 반도체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대한 중국 4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29.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분기엔 17.9% 늘었던 것과 대조됩니다. 디지타임즈는 “3분기는 성수기 수요가 많았고 퀄컴의 5세대(5G) AP 공급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4분기엔 관련 부품이 부족하고 5G 단말기 수요도 약화하며 AP 수급 구조의 불일치 등으로 30% 가까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는 “우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내년 디램(DRAM) 출하는 전년 대비 18.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디램 시장은 공급 부족(shortage) 상황에서 공급과잉(oversupply)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수요, 모른다’ 전략 구사 중하지만 뭔가 찜찜합니다. 수요가 별로 없었다면 공급 병목이 애초에 나타날 수 있었을까요? 처음보다 수요가 빠지고 있다면 병목 현상은 풀려야 하는 게 정상일 텐데, 반도체 리드타임(주문 이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스퀘하나 파이낸셜 그룹의 조사를 인용한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반도체 리드타임은 연초 14.1주에서 지난 10월 21.9주로 늘어났습니다. 재고와 가격 간의 상관관계는 더 희한합니다. 반도체 공급사와 반도체를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세트업체들의 재고는 매우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디램 가격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재고를 보면 수요는 충분한 것 같은데, 가격을 보면 그렇지가 않은 것입니다. 이같은 모순은 특히 반도체 산업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두 눈을 가린 상태에서 길을 가야 하는’ 기업들의 생존 전략과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수요가 많은지 적은지 판단하지 않고, ‘나는 이 상황을 모른다’란 걸 전제로 재고 플레이를 하고 있단 것입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디램이 들어가는 서버 얘기를 하자면, 서버 수요 자체가 약한 것인지 혹은 수요는 충분한데 디램이 부족해서 못 만들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 있으며, 반도체를 쓰는 자동차도 마찬가지다”며 “쇼티지라면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 안 되는데 디램 가격은 빠지는 중이고, 그렇다고 수요가 안 좋다고 하기엔 출하량과 재고는 바닥 수준으로 반도체 수급 상황은 4차원에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결론은 공급사-유통사-고객사가 모두 ‘수요가 많은지 적은지 모르겠다’는 전제하에 공급사와 고객사는 최대한 재고를 적게(수요 하락 시 재고를 쌓아 가격 하락을 방어) 가져가고, 유통사는 재고를 많이(품귀현상 지속에 대비) 가져가고 있는 게 현재 상황을 유발한 것으로 본다”며 “이 상태가 시사하는 바는 수요가 줄어도 가격이 덜 빠지고 수요가 조금이라도 생기면 가격이 오르는 식으로 변동성이 낮아졌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에너지 기업 필두로, 케펙스 증가 전 산업서 나타날 듯”기업들은 수요 부족보단 공급 부족을 더 걱정하는 것 같습니다. 쇼티지로 ‘멘붕’을 겪은 기업들은 과감히 자본적 지출(케펙스·Capex)을 늘릴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코로나19란 예상치 못한 대재앙은 첨단의 예측을 통해 그때그때 필요할 때 재고를 쌓는 방식의 전략(저스트인타임·Just In Time)을 변수에 대비하는 전략(저스트인케이스·Just In Case)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효율성만 좇다가 팔고 싶어도 부품이 없어 제품을 못 만드는 상황을 또 맞닥뜨리고 싶어하지 않는 것입니다. 작년에 노트북을 많이 사서 좀 덜 사는 문제는 기업들엔 문제도 아닌 셈입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의 경우 팬데믹을 통해 다른 지역에서 봉쇄조치가 일어나면 손 쓸 방법이 전혀 없다는 걸 알게 됐고, 운송 비용도 예상치 못하게 늘어나며 품질관리도 안 되는 걸 알게 됐다”며 “최근엔 기후변화까지 겹쳐 그동안 오프쇼어링과 아웃소싱을 통해 효익을 누렸지만, 이젠 이보단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반대의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 거시경제 환경은 별로 안 좋고 수요는 낮아질 수 있겠지만, 에너지 기업들을 필두로 케펙스 증가는 전 산업에 걸쳐 나타날 것 같다”며 “수요 걱정을 하기에는 이번 코로나에서 공급이 극단적으로 적은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이를 타계하려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트랜드는 최근 5년간 합병 등 구조조정을 거치며 공급을 최소화했고 그러면서 수요를 아슬아슬하게 맞춰나갔었는데, 이번 코로나를 통해 살짝만 수요가 올라도 다 마비가 되는 상황이 증명됐다”며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도 자급자족, 온쇼어링 등의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향후 수년간 1000억달러를 들여 공장을 늘릴 거란 TSMC는 최근 소니와 일본 구마모토현에 70억달러를 들여 반도체 공장을 차린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 애리조나주에 120억달러를 들여 공장을 짓겠단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완공돼서 실제 생산능력(CAPA)이 늘어날 때까진 2년 이상이 걸려, 지금 당장의 사이클과는 동떨어진데다 미중 갈등 등 정치적 상황이 걸려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아무렴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수요를 계산하지 않았을까요. 최근 주식시장을 뒤덮고 있는 메타버스는 반도체 수요가 폭발할 수 있는 산업 변화로 지목됩니다. “수요가 충분하니 이렇게 짓는 것이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래도 한 편에선 “저렇게 지으니 공급 과잉이 오겠지”란 얘기도 나옵니다. (사진=로이터)
2021.11.13 I 고준혁 기자
"세상을 보는 방법을 바꾼다"…'메타버스 미래' 한눈에
  • [알림]"세상을 보는 방법을 바꾼다"…'메타버스 미래' 한눈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메타버스는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세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트위터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요즘 메타버스의 열기를 보면 그의 말이 과장으로 들리지 않습니다. 디지털 세계와 물리 세계가 하나로 합쳐지는 메타버스는 최고의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종합 경제 미디어 이데일리가 가장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메타버스에 대해 한눈에 조망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오는 23일 여는 ‘제8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ECF) 2021’를 통해서입니다.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의 주제는 ‘스페이스 레볼루션:메타버스와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입니다.카카오웹툰의 선봉장이기도 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콘텐츠 이야기로 문을 엽니다. ‘콘텐츠 파워’는 플랫폼을 가리지 않습니다. 이진수 카카오엔테테인먼트 공동 대표는 ‘스토리IP로 만드는 콘텐츠 플랫폼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통찰을 나눕니다.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내놓은 SK텔레콤(양맹석 메타버스 사업담당), 메타버스 열풍으로 주목받고 있는 더 샌드박스(이승희 한국사업 총괄), 추억의 소셜 미디어 싸이월드(이동규 싸이월드제트 COO)도 참여해 메타버스 활용 전략에 관한 지혜를 나눌 예정입니다. 네이버웹툰(김범휴 글로벌 사업리더)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웹툰 사업에 대해 이야기합니다.메타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체 불가능 토큰(NFT)에 대해선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가 강연을 맡았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고유의 일련번호를 부여하는 NFT는 최근 국내 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들고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메타버스 제작과 관련해선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가, 인공인간(메타휴먼) 분야에서는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가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동훈 NHN 클라우드 사업그룹장은 메타버스 플랫폼의 인프라이기도 한 클라우드 시장에 대해 진단합니다. 위성통신과 6세대 이동통신(6G) 분야 세션(최경일 KTsat CTO)도 이어집니다.오프라인 현장은 철저한 소독과 참석자의 전자출입명부 작성, 체온 측정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할 방침입니다. 선착순 99명으로 입장을 제한합니다. 유튜브 ‘이데일리 프렌즈’ 채널에서 당일 행사 전체가 생중계됩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을 바랍니다.◇ 일시: 11월 23일(화) 10:00~17:30◇ 장소: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 센터(방역수칙상 선착순 99명)·유튜브 ‘이데일리 프렌즈’ 채널 생중계◇ 참가 신청 및 문의: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홈페이지(http://ecf.edaily.co.kr/ECF2021), 온오프믹스, 운영사무국(02-3772-0354, 9407)◇ 주최: 이데일리
2021.11.12 I 김국배 기자
정부 “2025년까지 외래객 2500만명 유치”
  • 정부 “2025년까지 외래객 2500만명 유치”[국가관광전략회의②]
  • 수원 화성 미디어파사드(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조속한 관광시장 정상화를 추진해 내년까지 코로나19 이전의 국내 여행 수준으로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2025년까지 외래관광객 2500백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12일 정부는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제6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안전여행으로 되찾는 소중한 일상, 관광산업 회복 및 재도약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방역 상황이 안정적인 국가를 위주로 방한 관광 단계적 재개정부는 방한 관광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각종 기반을 정상화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오는 15일부터 우리나라와 격리 없는 여행이 재개되는 싱가포르를 필두로 방역 상황이 안정적인 국가부터 점진적으로 격리 면제를 확대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 횟수도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간다. 사증면제와 무비자입국도 점차 복원하고, 11월 말부터 지방공항 국제선 운영을 재개하는 등 국제선 항공과 항만 운영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실제 방한 관광 회복 전, 선제적으로 방한 심리를 회복해 향후 국제관광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 ‘서산 머드맥스’ 등 재미있는 한국 관광 홍보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와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인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한 캠페인 등을 통해 한국 관광 인지도를 높이고,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게임’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달고나 등을 담은 ‘케이(K)-박스’를 한국문화 관심층에게 배송해 한류에 대한 관심이 방한관광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오징어게임◇차별화된 콘텐츠로 한국 관광 매력 제고이에 정부는 우리나라 관광 매력을 보여주는 차별적인 관광 콘텐츠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우리 국민들의 국내 관광과 외국인들의 방한 관광 모두를 활성화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세계가 열광하는 한류관광 ▲세계 유일의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세계 일류 케이(K)-방역 기반의 의료와 ‘치유(웰니스) 관광’ ▲그리고 사찰 체험(템플스테이), 태권도 체험(태권스테이), 한복, 한글, 세계유산 등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국가대표 관광콘텐츠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방탄소년단, 오징어게임 등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관광 경로를 개발해 상품화한다. 여기에 한류 체험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등 세계 한류 팬들이 한국을 꼭 찾게 만드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이달에는 ‘월드케이팝콘서트’(13일~14일), ‘엔터테인먼트 산업박람회’(13일~14일), ‘지스타(G-STAR) 2021’(17~21일) 등을 통해 한류 관광 목적지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강화한다. 이어 광화문 일대에는 문화콘텐츠와 실감기술을 결합한 상징공간을 조성하고, 청계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건물에 ‘케이(K)스타일허브’를 한류 체험 명소로 새단장(2022년 3월)하는 한편, 2024년에는 민간이 주도해 초대형 케이팝 전용 공연장인 ‘시제이(CJ)라이브시티 아레나’도 조성할 계획이다.새로운 여행 추세에 발맞춰 관광 신시장 창출도 지원한다. 지역 주민처럼 살아보는 생활 관광을 지속 확대하고, 유연근무제 확대 경향을 반영해 일과 여행이 결합된 휴가지 원격 근무(워케이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밤이 매력적인 야간관광 특화도시(5곳) 선정 등 야간관광도 활성화한다. 지역 체류형 관광 확산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반려동물 가구 확대 추세를 반영해 반려동물 동반여행 기반도 조성한다. 청정 관광지 수요 증가를 반영해 섬과 갯벌의 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하고 농어촌 관광체험도 가족 단위 소규모로 전환한다. 숙박시설 자체로 관광 자원이 될 수 있도록 지역특화형 숙박시설을 조성하고, 차박·캠핑 등 수요 급증에 대응해 편의시설 설치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제주, 부산 등 주요 관광지 외에도 관광잠재력이 높은 지역에 관광 기반시설을 만든다. 지역관광발전지수 등을 활용한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지역별 맞춤형 발전전략을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휴양·치유·일상여행 등 최근 여행 추세에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남부권(광주, 전라, 부산·울산·경상남도)을 연계한 관광 개발을 추진(총 6,858억 원, 71개 사업)한다.더불어 방한 관광객이 지역관광을 위해 이용하는 모든 교통수단들을 촘촘하게 연계하는 등 교통 서비스 확충 등도 추진한다.◇스마트 관광 생태계 조성해 관광 미래 선도관광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준비도 지속한다. 올해 8월에 인천 개항장 일대에서 최초로 출범한 지능형(스마트)관광도시를 내년까지 전국 10개소로 확대 조성하고, 표준 지침(가이드라인) 배포, 관광유형 데이터저장소 구축 등 지능형(스마트)관광 생태계를 조성한다.내년부터는 여행지에서 쇼핑 후 원하는 날짜·장소에서 물품을 받을 수 있는 지능형(스마트)쇼핑 서비스를 확대한다.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플랫폼에 한국 주요 관광지, 인기 있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 등을 구현한 ‘한국관광 유니버스’도 구축해 한국 관심층의 방한 관심을 높인다.여행업·마이스 등 관광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기술 융합형 관광기업을 육성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중심으로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관광기업들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하며, 관광 분야 인재들도 관광산업과 함께 기술과 최신 흐름을 익힌 융합인재로 양성할 계획이다. 관광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장려하기 위해 관광기업 해외 거점(’22년, 싱가포르)을 신설하고 해외 진출 기업에도 관광기업 육성자금(펀드)을 활용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을 위해 내년부터는 온실가스 목록(인벤토리) 구축, 지속 가능 관광 정보 제공 등 탄소중립 관광의 기반을 만들고,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시에 업계 지원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광기금 안정화 방안을 마련한다. 환경 변화를 반영한 각종 법·제도 개선에도 힘쓴다.황희 문체부 장관은 “오는 2025년에는 외래관광객 2천500백만 명을 유치하고, 외래관광객들이 서울만이 아닌 전국 곳곳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한국 관광의 매력을 키워나가겠다.”라고 목표를 내세웠다.
2021.11.12 I 강경록 기자
영국 3분기 성장률 1.3%로 둔화…공급망 악화 직격타
  • 영국 3분기 성장률 1.3%로 둔화…공급망 악화 직격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전 세계적인 공급망 병목 현상의 직격타를 맞으며 영국 경제 회복세가 둔화됐다. (사진= AFP)영국 통계청은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대비 1.3% 성장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전망치(1.5%)나 금융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특히 2분기 GDP 성장률이 5.5%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로이터통신은 영국의 경제 성적표가 주요 7개국(G7)에 비해 저조하다고 전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7월 코로나19에 따른 규제 조치가 풀리면서 일상생활 복귀가 시작됐지만, 공급망 병목 현상이 심화하면서 성장세의 발목을 잡았다. 영국은 공급망 붕괴 속 트럭 운전사 등 노동력 부족 등으로 상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는 현상이 반복됐으며, 최근엔 주유대란도 발생했다. 항구에는 여전히 재고가 쌓여 있고 물자 배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브렉시트 후폭풍으로 영국 내 유럽연합(EU) 근로자가 감소하고 관세 강화 등의 조치 탓에 병목 현상이 더 악화됐다는 것이 영국 정부측 설명이다. 또 반도체 물량 부족으로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고 건설 공사는 자재 확보가 제때 되지 않아 지연됐다.서비스업(1.6%)은 전분기(6.5%)에 비해 성장률이 낮아졌고 제조업은 0.3% 감소했다.물가는 오르는데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고 제기되고 있다. 영란은행은 물가상승률이 9월 3.1%에서 11월 4.5%로 올라가고 내년 4월엔 약 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시장에서는 이번달 영란은행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2021.11.12 I 장영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제2 요소’ 4천개...공급망 컨트롤타워 시급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제2 요소’ 4천개...공급망 컨트롤타워 시급-“가상자산 공제한도 크게 올리자” 李, 정책뒤집기에 당정갈등 조짐-시진핑, 장기집권 명분 다졌다...40년 만에 역사결의-메타버스 시대...콘텐츠 플랫폼 전략은△줌인&-15kg 베낭메고 백운대까지 25분...고지대 사고 출동, 119보다 빠르죠-“전날 반도체 물량따라 생산 車 결정...美 공급망 대란 버틴 비결”-제2요소수 대란 막는다...文 경제수석에 ‘산업통’ 박원주 내정-여권, 이재명에 “벌써 대통령 당선인 행세냐” 비판도△장기집권 기틀 다진 시진핑-역대 세번째 역사결의, 習 장기집권 길 열어 양극화 해소 위한 ‘공동부유’ 힘 실을듯-시진핑, 최대 숙원인 ‘대만과의 통일’ 속도내나-‘안미경중’ 전략 더는 안 먹혀...韓 외교 새 접근법 마련해야△종합-위중증 연일 ‘최다’...“위드코로나 2단계 연기하거나 방역 강화할 수도”-“경제회복기엔 선별 지원해야”...KDI, 전국민 지원금 ‘반기’-요소수, 연말까지 주유소서만 판매...승용차 한번에 10L-삼성바이오로직스 “TSMC가 롤모델 글로벌 CDMO 점유율 50% 뚫을 것”△경제안보 위협하는 공급망 혼란-“원료광물~완제품 공급망 전수조사...정부 해외자원 전략 백지검토해야”-원료의약품 지급 뒷걸음질...K바이오 ‘사상누각’-‘자원 대국’ 中 횡포, 요소로 안 끝난다△세계로 뻗는 K출판-BTS가 읽은 책, 오겜 전통놀이책 각국에 번역 출간...K출판 낼개 달다-亞 집중된 출판 수출...출간 지원·번역 전문가 양성 필요-영화·드라마로...2차 판권 매출까지 수익구조 다양화△정치-野 “대장동 특검 즉각 구성, 임명권 야당 몫”...與 “피할 생각 없어” 맞불-이재명 ‘청년’...윤석열 ‘통합’-밑그림 나온 野 선대위 구성...이달 20일 전후 김종인 합류 ‘모락’-‘아들 50억 퇴직금’ 곽상도 사직안 처리 ‘변호사 세무 업무 제한’ 세무사법 통과-文대통령, K박람회 방문...위드 코로나 첫 행보△경제·금융-경제 전망 닮은 꼴 한은·KDI...통화정책 속도 놓고는 딴소리-“국민 다수가 원한다면 원전 비중확대 생각해봐야”-1800兆 가계부채 소방수는 누구...금융당국 인사에 쏠린 눈-이달 원유·석유제품 수입 국제유가 상승에 1.6배↑△글로벌-뉴욕 한복판...한류 등불 켠 ‘제네시스 하우스’-“테슬라 주식 팔까” 물어본 머스크...6조원 가까이 팔아치웠다-美 물가 31년만 최대 상승...S공포 성큼-바이든 “인프라 법안이 인플레 해법”△산업-‘CES 혁신상’ 휩쓴 삼성·LG...개막 두 달 앞두고 신기술 경쟁 후끈-활력 찾은 XM3 조립라인...기계도 직원도 “쉴 틈 없어요”-기아, 2035년 유럽 시작으로 20년 내 車 전동화 100% 실현-가전·인테리어 수요 늘자...컬러강판 덩달아 호황-한화큐셀, 美서 에너지저장장치 단독 단지 첫 개발△소비자생활-예술 품은 건강레시피...우주인도 반할 빵-‘진격의 허영인號’...파리바게뜨 인도네시아 상륙-롯데쇼핑 ‘5RE’로 ESG 경영 속도-맥도날드 ‘바닐라 라떼’로 커피 덕후 잡고 라떼 맛집 명성 잇는다△세상을 바꾸는 기업들-규제·노조·반기업 정서 ‘3중 족쇄’에...기업들 氣 못펴-기업 덕분에 韓 선진국 대우받아...기업가정신 발휘하도록 힘 실어줘야△아트in스페이스-그 화려함 속의 고독 기쁨과 향락의 밤△증권-메타버스·게임에 골프까지...ETF, 이색테마 타고 ‘쑥쑥’-‘인플레 소나기, 은행주로 피하자’...우리금융 석달새 18%↑-미래에셋 베팅 美 ETF ‘캐시 우드’ 한참 따돌려△증권-“내년엔 유동성 우려”...PEF 연말 M&A ‘마지막 불꽃’-한국토지신탁, 가상자산 거래소 투자...부동산 NFT ‘시동’-글로벌 ESG 기준 내년 2분기 초안...국내 대응 서둘러야-이베이코리아 인수 마무리 이마트, 15일 종속회사 편입△부동산-조합장 선거 놓고 ‘잡음’...사업비 7兆 한남3, 사업지연 우려-‘1억 이하 아파트’ 규제 조짐에 손터는 투자자-포스코건설, 새 주거서비스 브랜드 ‘블루엣’ 론칭-속초 국민평형 84㎡ 아파트값 7억 돌파...강원도 역대 최고가△여행-악 쓰며 오른 것도 잊고...팔색조 매력에 푹-산 아래 훤히 보이는 출렁다리에 아찔...아름다운 풍경에 황홀-강경록의 미식로드 ‘언양 불고기’, 서울·광양과 다른 점은△스포츠-“3관왕 될 것” vs “대상은 내가”-01년생 vs 99년생 너희만 믿는다-LPGA 올해의선수·상금왕 놓고 고진영-코다, 한달 만에 정면승부-무대 바꾼 男골프, 아시안투어서 붙는다-애스턴 빌라 ‘리버풀 레전드’ 제라드 감독 선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공정거래 분쟁, 해결 늦어지면 乙만 더 고통...신속 조정에 최선-“진흥원으로 이름 바꿔 예방·연구활동 늘릴 것”△오피니언-본격화하는 ‘우주산업’ 시대, 한국은...-교육플랫폼 ‘서울런’에 거는 기대-개인정보위마저 ’보안 불감증‘이라니△피플-“반려동물처럼 반려식물 문화 하루빨리 자리잡길”-“높은 집값, 불안한 미래, 기후 변화...한·미 청년들 고민 비슷”-23년간 장애인 다리 되어 준 ‘휠체어천사’ 코오롱 오운문화재단 ‘우정선행상’ 대상-CJ나눔재단 ‘나눔국민대상’ 복지부 표창 수상-GS칼텍스재단 ‘참사람상’ 첫 수상자 이태규씨-‘오징어 게임’ 배우 위하준 가장 섹시한 남자 25인에-KT·연세대 강남세브란스 병원 5G스마트혁신 병원 구축 MOU-올해 기업인 명예의 전당에 박선순 다원시스 회장 선정△사회-수사팀 공백에도 연차 쓴 총장과 팀장...“檢, 대장동 수사 의지 있나”-임창정·김흥국 미접종 사실에..또 불붙은 ‘안티백서’ 논란-주가조작 연루 김건희 소환 임박 윤석열 대선후보 아킬레스건 될까-오세훈표 선별복지 ‘안심소득’ 본격 가동-환자 급증에 “더 못 버텨”...거리에 선 의료인들
2021.11.11 I 김호준 기자
'CES' 혁신상 휩쓴 삼성·LG…두달 앞두고 벌써 경쟁 '후끈'
  • 'CES' 혁신상 휩쓴 삼성·LG…두달 앞두고 벌써 경쟁 '후끈'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가전·IT 박람회 ‘CES 2022’에서 혁신상을 휩쓸었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행사를 앞두고 혁신 제품·기술 경쟁이 벌써 후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삼성전자의 CES 혁신상 수상 제품(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혁신상 ‘43개’ 쾌거…최고혁신상 4개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11일 27개 부문에 걸쳐 CES 혁신상 수상 제품·기술을 발표했다.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IT 박람회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국제가전박람회(IFA)와 함께 세계 3대 기술 전시회로 꼽힌다. CES 혁신상은 행사 개최에 앞서 출품한 제품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제품·기술에 주어진다.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이 대거 CES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21개 △생활가전 7개 △모바일 11개 △반도체 4개 등 총 43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 또는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을 영상디스플레이 3개, 모바일 1개 등 총 4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특히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TV가 11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2022년형 TV 신제품,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TV 플랫폼과 게이밍 모니터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내년에 출시할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과 올 하반기에 출시한 ‘오디세이 Neo G9’ 게이밍 모니터 등은 혁신상을 받았다.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맞춤형 콘셉트인 ‘비스포크’(Bespoke) 가전들과 스마트홈 관련 신제품들이 혁신상에 선정됐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2016년 첫 선을 보인 이래 7년 연속 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모바일 부문에선 최근 출시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이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 ‘갤럭시 북 프로 360’, ‘갤럭시 워치4‘, ‘갤럭시 버즈2’, ‘스마트 태그+’ 등 다양한 제품이 혁신상을 휩쓸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AI·HPC 등 차세대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서버 등에 탑재될 ‘512GB DDR5 RDIMM’ 고용량 D램 등이 혁신상을 수상했다.◇LG도 24개 수상…CES 8주 앞두고 혁신기술 경쟁 ‘후끈’LG전자 역시 총 24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식물생활가전 LG 틔운(tiiun), LG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 등 생활가전뿐 아니라 LG 올레드 TV를 포함해 내년 출시 예정인 혁신 TV, 다목적 스크린 LG 원퀵 등 비즈니스 효율을 높여주는 혁신 IT 제품 등이 고루 수상했다.특히 별도 광원(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LG 올레드 TV는 2013년 첫 출시 이후부터 10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게이밍(Gaming) △영상디스플레이(Video Display) △영상·화질처리(Digital Imaging·Photography) 등 3개 부문에서 6개 상을 받았다.이 밖에도 LG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를 위한 펫 모드, 광촉매필터, 부착형 극세필터 등을 갖춘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복잡한 화상회의 솔루션을 집약한 올인원 스크린 LG 원퀵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전략 제품들이 혁신상을 수상했다.업계에선 2년 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올해 초 열린 CES 2021은 코로나19 여파 탓에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업계 아쉬움이 컸다. 다행히 이번 행사는 내년 1월 5~8일(현지시간)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한다. CES에 따르면 현재 1500개 이상의 참관업체가 전시 등록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QD(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OLED TV ‘QD-OLED TV’를, LG전자는 첫 90인치대 초대형 OLED TV 등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개막 하루 전인 내년 1월 4일 ‘기술은 인류와 지구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가치를 담은 ‘공존의 시대’(Age of Togetherness)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한 사장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다각적인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CES를 주관하는 게리 샤피로 CTA 대표는 “지난해 초부터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큰 변화를 겪었다”며 “기술은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종희 사장의 기조연설을 통해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비전을 듣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LG전자가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LG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왼쪽)와 LG틔운(오른쪽).(사진=LG전자)
2021.11.11 I 신중섭 기자
디즈니플러스 12일 韓상륙…KT·LG U+ 전용 요금제로 고객 유치전 후끈
  • 디즈니플러스 12일 韓상륙…KT·LG U+ 전용 요금제로 고객 유치전 후끈
  •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플러스(+)가 왔다. 과거 넷플릭스 제휴 효과를 톡톡히 노린 LG유플러스(032640)가 다시 한 번 디즈니+와의 ‘IPTV 독점 제휴’ 카드를 앞세워 ‘찐팬’ 고객 유치에 돌입한 가운데, KT(030200)와 SK(034730)브로드밴드도 각자의 무기로 반격에 나선다.◇KT 5G 3종, LGU+는 LTE 포함 5종 요금제 공개11일 오전 LG유플러스의 디즈니+ 제휴상품 기자간담회가 열리기 직전, KT가 먼저 모바일 디즈니+ 결합 요금제 출시를 발표하며 선공했다.디즈니+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총 6개 핵심 브랜드의 콘텐츠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월트디즈니의 OTT다. 지난 2019년 첫 출시 이후 전세계 1억1800만명의 가입자가 디즈니+를 이용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12일 처음으로 공개된다.KT는 5G 요금제 중 △슈퍼플랜 프리미엄 초이스(13만원) △슈퍼플랜 스페셜 초이스(11만원) △슈퍼플랜 베이직 초이스(9만원)에 가입하면 월 정액 9900원의 디즈니+를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신규 무선 요금제 ‘디즈니+ 초이스’를 출시했다.KT는 디즈니+ 초이스 출시 기념으로 1개월 이용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KT 5G 요금제를 이용하거나 LTE 고객 중 특정 조건(상세 내용 추가)을 충족할 경우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LG 유플러스는 LTE 요금제도 포함한 총 5개의 결합 상품 ‘디즈니+ 프리미엄팩’을 선보였다. 디즈니플러스 프리미엄팩을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는 △5G 프리미어 레귤러(월 9만5000원) △5G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000원) △5G 프리미어 슈퍼(월 11만5000원) △5G 시그니처 (월13만원) △LTE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000원) 등 모두 5개다.LG유플러스 디즈니+와 제휴를 맞아 신규 가입 고객에게 디즈니+ 3개월 구독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IPTV 고객 중 프라임 라이트(월 1만7600원) 이상 또는 인터넷 1G 이상 신규·재약정하는 고객과 올해 말까지 5G·LTE 전 요금제 신규·기변 고객에게는 디즈니+를 3개월간 감상할 수 있는 구독권을 제공한다.KT 제공◇개방형 셋톱에 LGU+ “격이 다른 서비스“ 자신모바일뿐 아니라 안방의 큰 TV 화면으로도 OTT를 시청하고자 하는 고객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IPTV 시장에서도 OTT 서비스 경쟁은 치열하다. 방통위에 따르면 댁내 OTT 이용 비중은 92%(주말 기준)에 달한다. LG유플러스도 이날 간담회에서 U+tv 내 OTT 이용자가 2020년 1월 대비 2배 증가한 194만명(올 7월 기준)으로 늘었다고 했다.IPTV에서는 LG유플러스만이 독점으로 디즈니+ 전용 셋톱박스와 리모컨, 요금제를 제공한다. 그렇다고 LG유플러스의 U+tv를 통해서만 디즈니+의 IPTV 시청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KT와 SK브로드밴드 고객들은 개방형 셋톱박스로 디즈니+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KT는 신형 안드로이드TV OS를 탑재한 셋톱박스 ‘기가지니A’를 출시했다. 이 셋톱박스는 3년 약정 기준 월 3300원으로 셋톱박스를 대여하면 자유로운 앱 설치를 지원해 요금제와 상관 없이 디즈니+ 등 다양한 OTT를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애플과 제휴를 맺고 셋톱박스인 애플TV 4K와 OTT 애플TV+를 국내 독점 출시했다. 3년 약정 기준 월 6600원을 내면 디즈니+ 등 여러 OTT를 가입해 볼 수 있다.양사는 넷플릭스나 디즈니+처럼 인기 OTT의 탑재 유무에 따라 가입과 탈퇴를 반복하는 고객들이 늘자 이처럼 개방형 셋톱박스를 속속 추가하기 시작했다. 개방형 셋톱박스의 등장에도 LG유플러스는 의연한 태도를 유지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리모컨 원클릭이나 전용 UI, 3개월 구독권 제공 혜택 등 저희가 준비한 서비스는 경쟁사에서 제공하는 편리성과는 격이 다르고, 차원이 다른 서비스다. 유플러스만이 고객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LG유플러스가 이날 새롭게 출시한 ‘프리미엄 디즈니+’요금제는 월 2만4600원(3년 약정, 인터넷 결합 기준, VAT 포함)에 U+tv와 디즈니+의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U+tv 셋톱박스 자동 업데이트 방식으로 디즈니+를 제공하고, 바로가기 버튼을 탑재한 리모컨을 출시해 고객이 원스톱으로 디즈니+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정 부문장은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확보한 혁신적인 IPT V 역량을 바탕으로 디즈니가 보유한 콘텐츠와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안정적인 콘텐츠 전송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LG유플러스 찐팬’을 늘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11 I 노재웅 기자
 ‘메타버스 거의 모든 것’…제8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개최
  • [알림] ‘메타버스 거의 모든 것’…제8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개최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전 세계가 ‘메타버스’ 광풍입니다.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 기업인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바꾸고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데 앞장섭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열풍이 불자, 메타버스에 드라마를 본뜬 진짜 오징어게임이 나타나기도 했네요. 지금은 기업들이 메타버스만 언급해도 주가가 들썩거리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이 메타버스라고 단언하는 기업도 있습니다.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 메타버스를 잘 보여주고 있지만, 게임 분야와 디스토피아적 측면이 두드러진 일부 미래상입니다. 게다가 수십 년 뒤를 그린 미래이기도 하고요. 여전히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가까운 시일 내 어떻게 발전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종합경제미디어 이데일리가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진 뒤 나타나는 사회적 갈등에 대한 고민과 함께 메타버스라는 신조류의 등장을 한 자리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는 11월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 센터에서 ‘제8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ECF) 2021’을 개최합니다. 올해 8주년을 맞은 ECF는 ‘스페이스 레볼루션:메타버스와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를 잡았습니다. 공간 혁명을 이끄는 플랫폼 사업자들과 K콘텐츠, 기반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까지 강연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메타버스를 장식할 K콘텐츠부터 얘기를 시작합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가 ‘스토리IP로 만드는 콘텐츠 플랫폼 세계화 전략’으로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플랫폼 환경이 얼마든지 바뀌어도 중심이 되는 건 그 속에 담길 ‘원천 지식재산(IP)’일 겁니다. 이를 어떻게 다루고 세계화를 시킬지 들어볼 수 있습니다.굳이 메타버스까지 떠올리지 않더라도 가상과 현실은 이미 수많은 접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플랫폼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덩치를 훌쩍 키운 플랫폼과 입점 업체, 사용자 간 이해관계가 다를 텐데요. 플랫폼의 상생과 규제를 짚어봅니다. O2O 플랫폼의 발전형이 바로 메타버스이기도 합니다. 메타버스 시대가 활짝 열리기 전에 고민해볼 문제를 다룹니다. 전문가 토론을 준비했습니다.이후 메타버스 분야 ‘핫인싸(무리를 이끌거나 잘 어울리는 인물)’들이 강연을 이어갑니다. 메타버스 활용 전략 발표에서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 사업담당 △이승희 더샌드박스 한국사업총괄 △이동규 싸이월드제트 COO △김범휴 네이버웹툰 글로벌사업리더가 나섭니다.기반 기술 발표에선 △NFT 분야의 한재선 카카오 그라운드X 대표 △위성통신과 6G 분야의 최경일 KTsat CTO △클라우드 분야의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장 △메타버스 제작 분야의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 △인공인간(메타휴먼) 분야의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가 강연을 준비합니다.메타버스가 워낙 광의의 개념이고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보니, 사실상 모든 것을 짚어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다만 현재 시점에선 거의 모든 것을 들여다보고 고민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메타버스를 직접 준비하거나 플레이어로 시장에 참가하려는 사업자, 메타버스의 현재와 미래가 궁금한 학생, 정보통신기술(ICT)의 최신 유행이 궁금한 누구라도 ECF를 부담없이 들여다보면 되겠습니다. 온·오프라인 무료 행사입니다.오프라인 현장은 철저한 소독과 참석자의 전자출입명부 작성, 체온 측정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할 방침입니다. 선착순 99명으로 입장을 제한합니다. 유튜브 ‘이데일리 프렌즈’ 채널에서 11월 23일 당일 행사 전체가 생중계됩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을 바랍니다.◇ 일시: 11월 23일(화) 10:00~17:30◇ 장소: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 센터(방역수칙상 선착순 99명)·유튜브 ‘이데일리 프렌즈’ 채널 생중계◇ 참가 신청 및 문의: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홈페이지(http://ecf.edaily.co.kr/ECF2021), 온오프믹스, 운영사무국(02-3772-0354, 9407) ◇ 주최: 이데일리
2021.11.11 I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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