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59㎡ 분양가 10억 기본”…'옥석 가리기' 심화
  • “59㎡ 분양가 10억 기본”…'옥석 가리기' 심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고금리, 대출규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청약시장에서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분양가가 급등하고 ‘로또분양’이 사라지자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 재편이 이뤄지면서 ‘옥석 가리기’가 나타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청약을 진행한 31곳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58.4대1을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 고금리, 대출규제에 집값이 하락하고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청약시장에도 양극화가 나타났다. 특히 올 들어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지만 단지별로 희비가 엇갈렸다.서울 성동구 ‘청계리버뷰자이’ 청약에 1만 8000여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46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총 1670가구 규모로 조성하며 이 중 전용 59~84㎡ 797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다만 평균분양가가 3.3㎡당 3995만원으로 평당 4000만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 전용 면적대별 최고가는 59㎡ 10억 3440만~10억 4420만원, 73㎡ 12억 50만원, 78㎡ 12억 6730만원, 84㎡ 12억 7710만원 수준이다. 전용 59㎡가 10억원대, 84㎡가 12억원대로 옵션 비용을 고려하면 이보다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흥행에 성공했다.반면 평균경쟁률은 선방했지만 1순위 마감에 실패한 단지도 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들어서는 ‘이문아이파크자이’가 17대 1의 경쟁률에도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이문3구역 재개발로 지하6층~지상 41층, 25개동, 4321가구 규모다. 1467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인데 이 중 152가구가 무순위로 나온다. 전용면적별로는 전용 59㎡ D타입 3가구, 59㎡E 26가구, 59㎡F 10가구, 84㎡A 27가구, 84㎡D 36가구, 84㎡E 11가구, 84㎡F 4가구, 84㎡G 14가구, 99㎡A 21가구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 단지는 이문휘경뉴타운 ‘대장단지’로 주목 받았지만 고분양가가 발목을 잡았다. 전용면적별 최고 분양가가 20㎡ 3억 851만원, 41㎡ 5억 8909만원, 59㎡ 9억 4888만원, 84㎡ 13억 229만원, 102㎡ 16억 7246만원 수준이다. 전용 84㎡가 13억원대로, 앞서 분양에 나섰던 ‘래미안 라그란데’는 10억원대 후반,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9억원대 후반 수준임을 고려하면 불과 6개월여 만에 분양가가 4억원 가량 높아지면서 수요자가 외면했다.전문가들은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분양가는 올라가는 상황이어서 ‘로또청약’이 사라지고 실수요자 시장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묻지마 청약’보다는 내가 살고 싶은 단지나 미래가치가 큰 단지 위주로 실수요자가 몰린다는 것이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분양가가 오르는 상황이어서 수분양자가 신중해지고 있다”며 “주변 입지 대비 가격 메리트가 없는 단지는 입지나 전매 여부 등에 따라 수요자의 관심이 갈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분양권시장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분양권 전매보다는 실거주를 생각하고 청약에 들어가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같은 고분양가여도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최근 분양한 단지와 가격 비교가 바로 되기 때문에 수분양자가 더 망설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12.14 I 오희나 기자
딸기 디저트 대목에도 유통가 초조…"딸기값 언제 내리나"
  • 딸기 디저트 대목에도 유통가 초조…"딸기값 언제 내리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딸기값이 예년보다 급등하면서 외식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로 원가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최근 몇년새 이맘때면 딸기 샌드위치나 딸기 케이크 등 각종 딸기 디저트 메뉴가 인기를 끌어왔다.주요 업체들은 일단 사전 공급계약 등으로 시세 대비 안정된 가격에 딸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 시세가 앞으로도 쭉 이어진다면 ‘밑지는 장사’도 배제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온다. 이미 일부 업체들은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의 한 대형마트 신선코너에 진열된 딸기.(사진=연합뉴스)◇평년보다 50% 오른 딸기 값…“크리스마스까진 고공행진”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가락시장 딸기(2㎏) 평균 도매가격은 6만47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평년대비 4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1~5일 평균 도매가격은 4만4075원을 기록, 작년 12월(3만4114원)과 평년 12월(3만391원) 대비해 여전히 1만원 안팎 비싼 수준을 보이고 있다.올해 전반적으로 딸기 재배면적이 감소한 데 더해 이상기후로 출하량이 감소한 탓이다. 여름 폭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가 거듭되면서 평년보다 늦은 8~9월에 정식(밭에 옮겨심기)이 이뤄져 출하시기가 늦어졌고, 이후에도 기상 여건 악화로 초기 생육이 지연되며 생산량이 급감한 탓이다. KREI 추산 지난해 대비 올해 딸기 출하량은 11월과 12월에 각각 6%와 4% 가량 감소했다. 도매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접하는 딸기 소매가격도 이미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aT KAMIS)에 따르면 딸기 100g 소매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2405원으로 평년 대비 24.6% 비쌌다.한겨울로 갈수록 가격은 차츰 안정화되는 모양새지만 이는 소비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aT는 “딸기(설향) 반입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높은 가격대로 소비자 수요가 적어 가격이 점차 내림새로 거래되고 있다”며 “향후 크리스마스 연휴 때까지는 강보합세를 유지하다가 연휴 이후 가격 내림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GS25 딸기샌드위치와 믹스베리샌드위치.(사진=GS25)◇외식업계, 대목 ‘기대’보다 가격 추이 ‘긴장감’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식음료로 대목을 누려왔던 유통·외식업체들은 딸기가격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편의점 업계는 매년 겨울 ‘딸기 샌드위치’로 톡톡한 성과를 내왔다.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딸기 샌드위치를 내놓은 뒤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팔아치운 편의점 GS25를 필두로 CU와 세븐일레븐은 모두 딸기 샌드위치 시즌에 돌입했다. 커피 전문 브랜드도 딸기 시즌은 대목으로 꼽히는데, 스타벅스가 지난달 21일 일찌감치 ‘딸기라떼’를 선보인 이래 할리스와 SPC 파스쿠치도 이달 6일과 8일 딸기를 활용한 식음료 메뉴를 내놓았다. 이들은 딸기 시즌을 위해 여름부터 일찌감치 사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만큼 작황 부진에 따른 시세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딸기 시즌메뉴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어 추가 물량 공급 계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사전 계약과 달리 추가 계약시엔 시세가 반영되기 때문에 딸기 값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라며 “딸기가 계속 비쌀 경우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딸기 양을 줄일 수 없다. 제품 생산 자체를 줄이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딸기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는 SPC 파리바게뜨나 CJ푸드빌 뚜레쥬르 등 베이커리 브랜드는 손실이 나더라도 감내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도 했다.딸기 뷔페를 운영하는 호텔업계는 편의점 및 제과업계보다는 비교적 가격 인상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롯데호텔 서울 페닌슐라 라운지 앤 바의 딸기 뷔페 성인 1인당 가격은 이번 달 13만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5% 올렸다. 내년 1~4월에는 전년동기 대비 29% 올린 11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서울드래곤시티 노보텔 스위트의 더26과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의 살롱 드 딸기,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의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 딸기 뷔페도 지난해보다 최소 10%에서 최대 30% 가격을 인상했다.
美견제 위해…애증의 베트남 끌어들이는 중국
  • 美견제 위해…애증의 베트남 끌어들이는 중국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년 만에 베트남을 방문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에서 ‘미래 공동체’로 격상했다. 중국이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오랜 시간 분쟁을 겪은 베트남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평가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AFP)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부터 이틀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총비서와 브엉 딘 후에 국회의장 등을 만났다. 응우옌 총비서는 양국 관계를 ‘인류 미래 공유 공동체’로 재정립하며 “지난 15년간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새로운 요구에 직면해 함께 새 공동체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래 공동체는 시 주석이 강조하는 ‘인류 운명 공동체’와 사실상 같은 의미다. 다만 비동맹을 표방하는 베트남 측에서는 구속력이 완화된 표현을 원했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의 베트남 순방 소식을 전하며 운명 공동체라는 단어를 그대로 사용했다. 이번 시 주석의 베트남 방문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라오스·캄보디아·인도네시아·미얀마·태국 등과 운명 공동체 관계를 맺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워 왔다. 베트남과는 운명 공동체보다는 한 단계 낮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유지했었는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 9월 베트남을 방문해 미·베트남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이에 미국과 베트남의 밀착을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시 주석이 베트남을 찾아 관계 개선을 꾀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이 올해 해외 순방에 나선 국가는 러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에 이어 베트남이 네번째다. 시 주석의 베트남 방문 기간 양국은 외교, 경제 협력 등에 관한 36개 협정을 체결했다. 철도 연결망과 안보 관련 투자, 5세대(5G) 통신망 및 디지털 데이터 협력 관련 협정이 포함됐다. 아울러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스프래틀리 군도와 파라셀 군도에서 합동 해상 순찰을 실시하고, 군 핫라인도 설치하기로 했다. 다만 시 주석이 베트남 방문 전 현지 관영 언론에 희토류 관련 협력을 언급했음에도 희토류 관련 협정은 체결하지 않았다. 중국과 베트남은 공산 국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우호적인 관계는 아니다. 1979년 베트남이 친중 노선의 캄보디아를 침공하자 중국이 보복에 나서면서 두 국가는 전면전을 벌였다. 양국은 1991년에서야 국교를 정상화했다. 2014년 베트남에선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한 반중 시위가 일어나 중국인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2023.12.14 I 김겨레 기자
KT 갤럭시S23 FE 가입자 절반이 '구독서비스' 선택
  • KT 갤럭시S23 FE 가입자 절반이 '구독서비스' 선택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대표 김영섭)는 지난 8일 출시한 ‘갤럭시S23 FE’ 가입자의 절반이상이 ‘갤럭시S23 FE 구독서비스’를 가입했다고 14일 밝혔다.KT에 따르면 갤럭시S23 FE의 4일간 판매량이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모델과 대등한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갤럭시S23 FE는 새로운 서비스와 고객선택의 폭을 넓히고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의 일환으로 출시한 제품이다.KT는 지난 8일 이통사중 유일하게 합리적인 가격에 단말기를 구매할 수 있는 갤럭시S23 FE 구독서비스를 선보였다. KT가 선보인 구독서비스는 월 2000원의 이용료를 24개월간 납부하면 출고가의 50%(42만 3000원)가 유예된다. 24개월 후 반납을 하면 유예된 단말 잔여금을 보상해주는 방식이다. 반납 시 단말상태는 전원 ON/OFF가 정상이고 외관상 파손이 없어야 하며 계정을 삭제한 상태여야 한다. 6만9000원 이상의 요금제로 공시지원금을 받고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면 실제로 단말 구매비는 없는 셈이다.KT는 통신요금 할인 제휴카드와 단말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KT 고객용 ‘Simple Life 하나카드’로 통신 요금 자동이체를 하면 전월 실적 80만원 이상 시 매월 2만7000원씩 24개월간 청구 할인이 돼 최대 64만8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단말케어 상품인 안심폰케어 서비스로 월 5500원(상품명: 일반)에 단말 완전 파손과 분실 보장은 물론 폰교체 1회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갤럭시S23 FE와 함께 KT 초이스 요금제를 이용하면 5G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넷플릭스·유튜브프리미엄·티빙 등 OTT를 선택해서 누릴 수 있다. 초이스 요금제/Y덤/패밀리박스 이용 고객 또는 KT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12월 31일까지 디즈니+ 스탠다드 3개월 혜택도 받을 수 있다.KT 커스터머부문장 이현석 부사장은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함께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혜택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2023.12.14 I 임유경 기자
롯데렌탈, ‘전기차로 1㎞ 달리면 50원 적립’ 캠페인 통해 5000만원 기부
  • 롯데렌탈, ‘전기차로 1㎞ 달리면 50원 적립’ 캠페인 통해 5000만원 기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롯데렌탈(089860)이 전기차 주행거리 1㎞당 50원을 적립하는 친환경 기부 드라이빙 캠페인 6번째 시즌을 마무리하고 모인 성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롯데렌탈은 올해 캠페인을 통해 모은 금액을 롯데의료재단에서 운영하는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와 제주특별자치도 보조기기센터에 후원했다.지난 13일 롯데렌탈이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와 제주특별자치도 보조기기센터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롯데렌탈 최진환 대표이사(왼쪽)와 보바스어린이의원 윤연중 의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렌탈)롯데렌탈은 전날 열린 후원식에서 롯데의료재단과 기부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5년까지 총 1억2000만원 규모의 어린이재활센터 건립 및 운영기금 후원도 약속했다.또한 제주특별자치도보조기기센터에는 장애아동 보조기기 지원 사업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친환경 기부 드라이빙 캠페인’은 국내 최초로 친환경 전기차를 활용한 고객 참여형 CSR 활동이다.롯데렌터카 제주 오토하우스에서 고객이 테슬라 모델3, 현대차 GV70·G80, 기아 EV6·니로 EV 등 전기차를 대여하면 주행거리 1㎞당 50원씩 기부금이 적립된다. 연간 적립된 기부금은 사회적 교통약자인 장애아동의 이동권 증진과 재활을 위한 보조기구 지원사업에 쓰인다.올해로 6년째를 맞이하는 이 캠페인에는 2018년부터 약 1만8000여명의 전기차 단기 렌털 고객이 참여했다. 누적 주행거리는 약 1100만㎞로 누적 2억6000만원 규모의 금액이 모여 기부됐다.롯데렌탈은 친환경 전기차로 환경 보호 및 에너지 절감에 기여함과 동시에 장애 아동 지원을 위한 기부로 연결 지으며 ‘환경보호’와 ‘교통약자 지원’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할 계획이다.최진환 롯데렌탈 대표는 “많은 고객들이 친환경 드라이빙 캠페인에 동참해준 덕분에 시즌6을 마무리하고 기부금까지 성공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돼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장애아동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4 I 이다원 기자
겨울철 미세먼지 이유 있었다, 경기도 불법 사업장 무더기 적발
  • 겨울철 미세먼지 이유 있었다, 경기도 불법 사업장 무더기 적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미신고 대기배출시설 운영, 공사장 세륜기 미가동 등 미세먼지 발생을 유발한 사업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14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11월 13일부터 24일까지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건설공사장과 도심지 주변의 미신고 대기배출시설 의심사업장 360개소를 집중 단속해 56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자료=경기도)이번 단속은 매년 11월을 기점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한다는 점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미세먼지 배출사업장을 관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적발된 위반 내용은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 미설치 및 조치미이행 31건 △비산먼지 발생사업 미신고 8건 △ 대기배출시설 미신고 6건 △대기오염물질 자가측정 미이행 9건 △대기배출시설 가동개시 미신고 1건 △폐기물 불법소각 1건이다.주요 사례를 보면 군포시 소재 골판지제조업 A업체는 대기배출시설인 혼합시설과 자투리 판지를 잘라주는 분쇄시설을 관할 행정기관에 신고하지 않고 방지시설도 없이 운영하다 적발됐다.하남시 소재 자동차수리업 B업체도 차량 도색을 위해 대기배출시설인 도장시설과 건조시설을 운영하면서 관할 관청에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안양시 소재 C업체는 공사장의 벽면을 연마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는데도 전동연마기에 이동식 방진망을 설치하지 않는 등 비산먼지 발생 억제조치를 하지 않고 작업을 해왔다. 부천시 소재 D업체도 건축물 축조공사로 야외에서 보도블록을 절단하면서 방진망 등 억제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작업하며 비산먼지를 날리다 적발됐다. 의왕시 소재 E업체는 토사를 반입해 부지를 다지는 지반조성공사를 진행하면서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이나 조치를 하지 않고 토사를 하역과 수송작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확인 결과 관할 관청에 비산먼지 발생사업 신고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 군포시 소재 F업체 및 이천시 소재 G업체도 사업장에서 발생한 토사를 사업장 외부로 반출하는 과정에서 운반 차량의 세륜 및 측면살수를 실시하지 않아 적발됐다. 홍은기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미세먼지는 대기오염을 일으키면서 호흡기 질환이나 암, 심혈관계 문제를 발생시키는 만큼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며 “도민의 건강을 지키고 깨끗한 대기환경을 만들기 위해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에 대해 매년 수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적발된 사업장은 사후 관리를 통해 위반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개선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3.12.14 I 황영민 기자
"대기업 92%, ESG위원회 자발적 설치…온실가스 배출 줄여"
  • "대기업 92%, ESG위원회 자발적 설치…온실가스 배출 줄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내외 ESG 제도화가 추진 중인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이 환경 부문을 필두로 ESG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거나 RE100에 가입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는 모습이다.(자료=한경협)(자료=한경협)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은 14일 ‘2023 K기업 ESG 백서’를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백서는 매출액(연결기준) 200대 기업 중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162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했으며 일부 ESG경영 모범사례를 담았다.한경협은 국내외 ESG 관련 제도화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ESG위원회 설치 △ESG 경영 전략 수립 △중대성평가 등을 통해 ESG경영 체계화에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은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대다수의 기업이 자발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ESG경영 사항을 공개하고 있다. 보고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기준 활용, 제3자 인증을 받으며 ESG경영 체계화를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각 기업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분석 결과, 전체 기업(162개사)의 92.0%(149개사)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회 내 ESG 위원회 설치기업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ESG전담 조직과 별도로 유관부서가 함께 ESG 경영을 논의하는 전사적 ESG 협의체를 운영 중인 기업의 비중은 74.1%(120개사)였다. 우리 기업이 직면한 ESG 이슈는 환경(E) 분야가 가장 많았고(41%) 이어 사회(S, 37%), 경제·거버넌스(G, 22%) 순이었다. 분야별 세부 중요 이슈 분석 결과, 환경 분야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 수립(40.0%), 사회 분야에서는 △안전·보건 관리(34.6%), △거버넌스 분야에서는 ESG거버넌스 구축·ESG경영 추진 (41.3%)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업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ESG경영 추진 노력으로 인해 ESG 관련 일부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022년 주요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2.1% 감소했고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도 2021년 5.2%에서 2022년 7.3%로 2.1%포인트 증가했다. 조사 대상 중 RE100 가입 기업도 2020년 5개 기업에서 올해 상반기 38개 기업으로 증가했다.한경협은 “우리나라는 아직 ESG공시나 ESG경영이 의무사항이 아님에도 많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ESG경영을 추진 중이고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2023.12.14 I 최영지 기자
‘데뷔골+첫 도움 폭발’ 황인범, 맨시티전서 최고 평점 맹활약... 이강인은 68분 소화
  • ‘데뷔골+첫 도움 폭발’ 황인범, 맨시티전서 최고 평점 맹활약... 이강인은 68분 소화
  • 황인범(즈베즈다)이 맨시티를 상대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화려하게 날아올랐다.황인범이 속한 즈베즈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6차전에서 맨시티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1무 5패를 기록한 즈베즈다(승점 1)는 조 최하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찌감치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했던 맨시티(승점 18)는 6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여유 있는 맨시티는 잭 그릴리시, 마테오 코바치치, 존 스톤스, 마누엘 아칸지 등을 제외하면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럼에도 맨시티는 맨시티였다. 경기 시작 19분 만에 미카 해밀턴이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17분에는 오스카르 보브가 한 골을 더 보태며 격차를 벌렸다.안방 경기를 치르는 즈베즈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반격의 선봉엔 황인범이 나섰다. 황인범은 후반 31분 오스만 부카리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구석을 찌르는 왼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갈랐다. 황인범의 UCL 데뷔골. 지난 10일 터진 리그 첫 골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었다.황인범에게 일격을 당한 맨시티는 후반 40분 캘빈 필립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부를 마무리 짓고자 했다. 즈베즈다는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의 코너킥을 알렉산다르 카타이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다시 따라붙었다. 황인범의 UCL 첫 도움이기도 했다.황인범의 맹활약에도 즈베즈다는 맨시티에 2-3으로 석패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 패스 성공률 80%, 기회 창출 5회, 긴 패스 정확도 40%(2/5), 태클 성공률 100%(2/2), 지상 경합 성공률 50%(3/6)를 기록했다. 패배에도 평점 8.8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인정받았다.이강인(PSG)이 도르트문트전에서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FPBB NEWS한편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 선발로 나서 68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 없이 물러났다.PSG는 14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UCL 조별리그 F조 6차전에서 도르트문트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2승 2무 2패를 기록한 PSG(승점 8)는 도르트문트(승점 11)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PSG는 AC밀란(승점 8)과 승점, 상대 전적 모두 같았으나 맞대결 골 득실에서 앞서며 토너먼트행 막차를 탔다.경기 초반 이강인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전반 16분 랑당 콜로 무아니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이강인이 오른발로 방향만 바꿨으나 살짝 빗나갔다. 이강인도 머리를 감싸 쥐며 아쉬워했다.선제골은 도르트문트의 몫이었다. 후반 6분 빌드업 작업을 하던 PSG의 패스를 가로채 압박했다. 카림 아데예미가 마침표를 찍으며 우위를 점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PSG는 빠르게 반격했다. 후반 11분 왼쪽 측면을 허문 킬리안 음바페의 크로스가 수비수에게 막혔다. 이를 쇄도하던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밀어 넣으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68분을 소화하며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82%, 긴 패스 정확도 67%(2/3),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 6.4점으로 이날 선발 출전한 PSG 선수 중 두 번째로 낮았다.
2023.12.14 I 허윤수 기자
'이동준 멀티골' 전북, 포항-울산 이어 ACL 16강...인천, 아쉬운 탈락
  • '이동준 멀티골' 전북, 포항-울산 이어 ACL 16강...인천, 아쉬운 탈락
  • 전북현대 이동준이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한 전북현대 선수들이 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 전북 현대가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전북은 13일 홈인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F조 최종 6차전에서 방콕 유나이티드(태국)를 이동준의 멀티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이로써 조별리그 전적 4승 2패 승점 12로 방콕(4승 1무 1패·승점 13)에 이어 F조 2위를 기록한 전북은 동아시아 5개 조 2위 팀 가운데 상위 3위 안에 들면서 16강에 합류했다.총 20개 클럽이 5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ACL 동아시아 조별리그에선 각 조 1위 5개 팀과 2위 팀 중 승점이 높은 상위 3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K리그 팀 중 J조 1위(5승 1무) 포항과 I조 2위(3승 1무 2패) 울산에 이어 전북이 16강에 합류했다. 전북과 울산은 조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각 조 2위 가운데 H조 2위 멜버른 시티(호주·승점 9), J조 2위 우라와 레즈(일본·승점 7)보다 승점에서 앞섰다.전북은 전반 4분 만에 방콕의 완차이 자루농크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크로스가 넘어왔는데 구자룡과 안현범이 이를 제대로 걷어내지 않으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전북은 그대로 패하면 탈락하는 상황. 하지만 베테랑 문선민이 팀을 구했다. 문선민은 전반 42분 이동준의 컷백을 페널티아크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자신감을 회복한 전북은 후반 31분 추가 골을 터뜨렸다. 송민규가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상대 수비라인을 파고든 뒤 골로 마무리해 2-1 역전을 이끌었다. 내친김에 이동준은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문선민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전북은 후반 40분 방콕의 룽라스 푸미찬툭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내년 1월 열리는 AFC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은 직접 찾아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봤다.앞서 열린 G조 최종전에서는 인천이 카야FC 일로일로(필리핀)와 원정경기에서 3-1로 눌렀다.하지만 같은 시간에 경기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가 안방에서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 타이산(중국)을 3-0으로 이기면서 인천의 16강행은 무산됐다.인천은 조별리그 6경기에서 4승 2패 승점 12를 기록, 산둥, 요코하마와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공교롭게도 세 팀 간 상대전적도 2승 2패로 모두 같았다.이에 따라 6패로 최하위에 그친 카야를 빼고 세 팀끼리 경기에서 나온 골 득실을 따졌다. 그 결과 여기서 인천(-1)은 1위 요코하마(+1)와 2위 산둥(0)에 밀려 조 3위가 되면서 아쉽게 탈락이 결정됐다.인천으로선 처음 출전한 ACL 본선에서 4승(2패)을 거두는 선전을 펼치고도 16강에 오르지 못하는 불운을 맛봐야 했다. 특히 인천으로서는 최 감독이 지휘한 산둥과 2경기를 모두 패한 것이 뼈아팠다. 인천은 산둥과 2경기에서 1골을 넣는 동안 5골을 내줬다.인천은 박승호가 경기 시작 12분 만에 골망을 흔들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전반 25분에는 음포쿠의 침투 패스를 받은 최우진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득점이 인정됐다.카야는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시모네 로타가 헤더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김도혁이 깔끔하게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23.12.14 I 이석무 기자
한-네덜란드, 경제안보대화 신설…디지털 영역 협력 확대
  • 한-네덜란드, 경제안보대화 신설…디지털 영역 협력 확대[전문]
  • [헤이그=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13일(현지시간)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을 열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헤이그 총리실에 도착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두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2+2 외교-산업 장관급 대화체’와 연례로 개최하는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는 데 뜻을 모았다. 또 디지털 영역의 협력을 확대하고 뇌과학·디지털 파밍 기관 간 양해각서(MOU) 체결을 환영했다. 아울러 워킹홀리데이 MOU 프로그램 참여 인원을 기존 100명에서 2배로 확대해 청년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다음은 공동성명 전문이다.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왕국 총리는 2023년 12월12일부터 13일간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계기 회담을 개최하였다. 양 정상은 2022년 11월 마르크 뤼터 총리의 방한 계기 채택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상기하며, 아래와 같이 합의하였다.1. 양 정상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양국이 외교 관계를 수립하기도 전에 발발한 한국 전쟁에 네덜란드 군인들이 참전하여 치른 희생을 평가하였다. 양 정상은 한국과 네덜란드가 1961년 외교관계 수립 이래 지난 62년 동안 경제, 교역,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양국 협력을 발전시켜 온 데 대해 큰 만족을 표하였다. 2. 양 정상은 지정학적 파트너로서 한국과 네덜란드가 세계 평화, 번영, 안보에 기여하기 위해 경제안보와 해양안보를 포함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인도-태평양과 유럽-대서양 지역의 파트너십을 증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였다.3. 양 정상은 이번 국빈 방문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한 양국 관계 발전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데 동의하였다. 정무, 국방, 안보, 사회, 경제, 문화, 지역 및 다자영역에서의 구체적인 조치, 구상 및 합의들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지속 이행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다. 4. 양 정상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 합의 이후의 진전 상황을 평가하고 동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해 취해진 아래 다수의 이니셔티브와 조치들을 환영하였다. a. 빌뉴스 NATO 정상회의 계기 양국 정상 간 교류 b. 제1차 외교장관 전략대화 및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 계기 장관급 교류, 한국 법무부 장관 및 보훈부 장관의 네덜란드 방문 계기에 이루어진 양국 장관 간 교류 c. 네덜란드 통상대표단의 한국 방문 d. 정책협의회 계기 실무급 교류 e. 양자 사이버정책협의회 개최, 양국 사이버훈련 및 대회에 상호 참여 f.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 공동 주최 g. 다자회의 계기 공동 부대행사 관련 협력 5. 양 정상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이행하기 위해 아래를 포함하여 고위급 및 실무/전문가급의 기존의 양자 대화와 교류를 지속하고 강화·확대하기로 합의하였다. a. 국제 및 다자회의 계기 장관 및 정상급 양자 회담 b. 신설된 격년 주기 2+2 외교-산업 장관급 대화체 c. 연례 차관보급 정책협의회 및 경제공동위, 혁신공동위 d. 경제안보 및 고위험 전략적 의존성을 논의하기 위한 국장급 이상 한-네덜란드 경제안보대화 신설 e. 경제안보, 신흥기술, 우주, 군비통제, 군축, 비확산 이슈, NATO-AP4, 지역 안보 이슈 등 안보 관련 이슈를 논하기 위한 실무급 협의 f. 범부처 차원의 연례 양자 사이버정책협의회6. 양 정상은 양국 간 국방·안보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환영하였으며, 특히 국방협력에 관한 MOU 체결을 환영하였다. 양 정상은 2023년 6월 한국 방위사업청과 네덜란드 국방물자정보통신사령부 간 서명된 MOU에서 발표된 바 있는 한-네덜란드 방산군수공동위원회의 출범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였다. 네덜란드는 한국의 2025년 JPOW (Joint Project Optic Windmill) 훈련 옵저버 참석을 환영한다. 7. 양 정상은 자유롭고 개방되며 포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각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8. 양 정상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북한의 전례없는 수준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였다. 네덜란드는 대한민국 정부의 핵이없는 평화롭고 번영하는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의 목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였다. 네덜란드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지지한다. 양 정상은 북한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9. 양 정상은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의 2024년 공동 주최를 통해, 인공지능의 군사적 이용에 대한 국제 규범 발전에 있어 양국의 성공적인 협력을 지속하기로 한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10. 양 정상은 2024년 상반기 네덜란드에서 양자 사이버정책협의회를 지속하기로 합의하였다.11. 양 정상은 규칙기반 무역체계, 개방된 시장, 공정한 경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과 네덜란드가 모두 혁신과 첨단산업 주도국이라는 데에 주목하면서, 양국 간 교역 관계와 투자 증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12. 양 정상은 반도체 가치 사슬에 있어 양국의 특별한 상호보완적 관계를 인식하고,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양국 정상은 한-네덜란드 반도체 대화와 반도체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하였으며,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지속하고 확대하기로 하였다. 13. 양 정상은 핵심품목 교란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공급망 회복력을 확보하는 것이 양국에게 공히 이익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핵심품목 공급망 관련 정부 간 지식과 정보 교류를 증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였다.14. 양 정상은 에너지 안보 증진,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달성에 있어 원자력의 역할을 인식하고, 원전 건설과 운영, 인력 양성, 핵 연료, 안전, 기가와트 규모의 원자로 혁신, SMR 및 차세대 원자로 등에 대한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하고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2023년 12월 국빈 방문 계기 체결된 원자력에 대한 민간 MOU가 이러한 협력을 뒷받침한다.15. 양 정상은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를 포함하는 무탄소 에너지원과 에너지 운반체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는 데 긴요하다는 점을 인식하였다. 이를 위해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할 것을 재확인하였다.16. 양 정상은 ICT 분야 협력 MOU 체결을 환영하고, 디지털 영역에서의 협력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였다. 17. 양 정상은 연구 및 과학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연구 및 과학 분야 협력에 관한 MOU 또는 협정 체결을 목표로 후속 논의를 갖기로 합의하였다. 이는 양국 간 연구 및 과학 협력의 기본적인 토대가 될 것이다. 18. 양 정상은 양국 관계기관 간 뇌과학과 디지털 파밍에 관한 MOU가 체결된 것을 환영하고, 이 MOU들이 관련 분야에서의 협력을 발전시키길 희망하였다.19. 양 정상은 교육과 인적교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를 위해 양국 연구기관 간 인도 태평양 지역에 관한 교류를 장려할 것이다. 또한 양 정상은 한-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자 인원을 100명에서 200명으로 2배 확대하기로 하였다. 20. 양 정상은 아래 사항을 포함하여 양국 간 문화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a. 국립 박물관 등 양국 유수의 문화기관 간 수집품 교환 전시, 공동 큐레이션 전시 등 협력 촉진 및 장려 b. 202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네덜란드 라익스 시각예술 아카데미 간 협력 20주년을 맞아 양 기관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는 것을 지지 c. 몬드리안재단과 국립현대미술관 창동 레지던시 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협력을 바탕으로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 장려 d. 한국과 네덜란드에서 가시성이 높은 문화공연을 개최하고 이를 촉진하기 위한 기회 모색
2023.12.13 I 박태진 기자
法, '펜타닐 불법처방·판매' 의사·환자에 징역형 선고
  • 法, '펜타닐 불법처방·판매' 의사·환자에 징역형 선고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패치를 4800여장 불법 처방한 의사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 (사진=이데일리DB)서울중앙지법 형사21-3부(재판장 김미경)는 1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마약)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모(59)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65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신씨 등으로부터 펜타닐을 처방받아 투약하고 타인에게 판매하는 역할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환자 김모(30)씨는 징역 3년,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마약)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또다른 의사 임모(42)씨에 대해서는 벌금 5000만원이 선고됐다. 의사 신씨는 2020년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허리디스크 통증을 호소한 환자 김모(30)씨에게 304회에 걸쳐 펜타닐 패치 4826매를 처방해 준 혐의를 받는다. 신씨는 펜타닐 패치를 무분별하게 처방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첫 의사다. 또다른 의사 임씨는 2021년 6월부터 2021년 11월 환자 A씨에게 56회에 걸쳐 펜타닐 패치 686매를 처방한 혐의를 받는다.환자 김씨는 허리디스크를 이유로 2020년 1월부터 약 3년간 16개 병원에서 펜타닐 패치 총 7655매를 처방받아 투약한 것은 물론 타인에게 판매하는 역할까지 한 혐의다. 이른바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은 말기 암 환자나 심각한 통증 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개발된 진통제다. 펜타닐은 같은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의 100배에 달할 정도로 강력한 약효를 지니고 있다. 펜타닐의 치사량은 0.002g에 불과하다.재판부는 “신씨는 의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마약류 등이 오남용되지 않도록 관리했어야 함에도 오랜 시간 제대로 진단하지 않고 약물을 처방해 사적 이익을 취하고 사회적 약물 오남용 위험성을 높였다”며 “환자를 직접 진료하지 않고 약물을 처방해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이런 범죄를 다시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또 임씨에 대해서는 “마약류가 오남용되지 않도록 엄격히 관리했어야 함에도 그 의무를 다하지 않아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형사처벌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재판부는 또 환자 김씨의 양형에 대해서는 “펜타닐 패치를 처방받은 횟수나 매수가 혼자 사용했다고 보기에는 상당히 많은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씨는 이번 재판 이전 다른 혐의에 대해 징역 2년, 집행유예 4년의 선고가 지난해 7월 확정된 바 있다. 이번 실형이 최종 확정될 경우 김씨는 징역 2년을 추가로 살게 된다.
2023.12.13 I 김형환 기자
이문아이파크자이, 일반분양 물량 중 10% 미계약…"대부분 저층"
  • 이문아이파크자이, 일반분양 물량 중 10% 미계약…"대부분 저층"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의 미계약 물량이 예상보다 많이 나오면서 고분양가,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이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 모델하우스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13일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공급하는 ‘이문아이파크자이’는 홈페이지를 통해 무순위(사후 1차) 입주자 모집공고를 발표했다. 이틀 뒤인 15일 15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152가구는 전체 일반 공급 물량으로 나왔던 1467가구 중 9.7%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전체 약 10%가 집주인을 찾지 못한 것이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5개동 총 432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서울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초역세권인데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입주는 1, 2단지 2025년 11월과 3단지 2026년 5월로 예정일이 다르다. 무순위 청약 당첨자 발표는 청약당일인 15일이며, 계약은 19일 견본주택에서 이뤄진다.무순위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는 152가구는 1순위 및 2순위 청약마감단지로 예비입주자를 대상으로 추가입주자를 선정하고 남은 미계약 세대를 공급하는 것이다. 미계약 세대는 △59D 3가구 △59E 26가구 △59F 10가구 △84A 27가구 △84D 36가구 △84E 11가구 △84F 4가구 △84G 14가구 △99A 21가구로 59E형이 가장 많았다. 다만, 미계약 물량의 대부분이 5층 이하의 저층인데다 지하철과 비교적 먼 3단지의 가구가 많았다. 이문아이파크자이는 4321가구 규모의 역세권 대단지라는 장점이 크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분양가가 낮진 않단 평가다.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2억599만~12억1284만원(테라스하우스 3단지 제외)로 올해 8월 분양한 ‘래미안 라그란데’(전용면적 84㎡ 10억7800만~10억99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비싸다.이문아이파크자이 이외에도 서울시 내 대단지의 일부 미계약 물량이 이어지는 추세다. ‘더샵 강동센트럴시티‘와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난달 각각 27가구, 2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뒤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한편, 이문아이파크자이 공고문에 따르면 무순위 입주자로 선정돼 계약체결하고 분양권을 소유한 경우 2018년 12월 11일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53조에 의거 향후 청약 시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간주된다.
2023.12.13 I 이윤화 기자
‘결승 후보가 다 현대차그룹’..車업계 오스카상 실용부문 수상 확정
  • ‘결승 후보가 다 현대차그룹’..車업계 오스카상 실용부문 수상 확정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24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틸리티 부문의 수상을 확정지었다. 현대차그룹은 2024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서 총 3개의 차종으로 구성되는 최종 후보에 현대차 코나(EV 포함), 기아 EV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 올랐다고 13일 밝혔다.당초 2024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는 기아 EV9과 제네시스 GV70 외 볼보 EX30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볼보 EX30의 미국 내 고객 인도가 2024년까지 이뤄지지 않으면서 수상 후보 자격을 잃었고 그 자리를 코나가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북미 올해의 차 수상 발표와 상관없이 유틸리티 부문에서 수상을 확정지은 것이다.코나 EV.(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도 EV6가 2023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했으며 이번 수상 확정으로 현대차그룹은 최근 6년간 다섯 번 수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이번이 8번째다. 2009년 현대차 제네시스 세단(BH), 2012년 현대차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 현대차 코나,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 2021년 현대차 아반떼가 선정된 바 있다.기아 EV9.(사진=현대차그룹.)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3개의 자동차 브랜드(현대, 기아, 제네시스)가 모두 명실 상부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음을 방증하는 결과다. ‘북미 올해의 차’는 차 업계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세계 최고 권위는 북미 올해의 차 선정의 공정성과 신뢰도에서 비롯된다는 평가다.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1994년 설립돼 30년째 매년 그 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승용 부문과 트럭 부문 2개 분야의 최고의 차를 선정해오다 2017년부터는 SUV 차량이 자동차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유틸리티 부문을 추가했다.제네시스 GV70.(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도 지속 성장 중인 SUV 시장에서 현대차그룹 차종이 우수성을 인정받고 조기 수상을 확정해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미국 자동차 시장 판매를 견인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12.13 I 김성진 기자
지피씨알, 코스닥 예비심사신청서 제출…내년 상반기 상장
  • [마켓인]지피씨알, 코스닥 예비심사신청서 제출…내년 상반기 상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표적 항암제 신약 개발 전문기업 지피씨알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지피씨알은 지난 6월 기술성 평가에서 A, BBB 등급을 획득하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해왔다. 이번 예비심사 신청을 통해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상장 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다.2013년 설립된 지피씨알은 G단백질 결합 수용체(GPCR)에 특화한 연구를 해왔으며, 이를 활용한 신약을 개발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인체에는 약 800종의 GPCR이 존재하며 GPCR의 돌연변이 또는 다형성으로 질병 및 장애가 발생한다. 전 세계 처방약의 약 40%가 GPCR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중인 신약의 30% 이상이 GPCR을 표적으로 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지피씨알은 다발성골수종(MM)을 적응증으로 하는 조혈모세포가동화제인 GPC201의 제2상 임상시험을 미국에서 개시했다.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Memorial Sloan Kettering),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을 비롯한 10개의 유수한 병원이 임상 참여를 확정 지은 가운데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 이외에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에 대한 제2상 임상시험도 미국에서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제학술지 논문 발표와 함께 특발성 폐섬유증으로도 파이프라인을 확장했다.지피씨알은 LG생명과학 연구원 출신인 신동승 대표를 주축으로 공동 설립자인 허원기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피나 카다렐리(Pina Cardarelli) 박사 등으로 인력이 구성됐다. 특히 카다렐리 박사는 글로벌 빅파마 BMS에서 면역항암제 옵디보를 개발한 주역이다.신동승 지피씨알 대표는 “현재 전 세계에서 두 가지 이상의 GPCR을 병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는 지피씨알이 유일하며, 독자적으로 개발한 병용투여 플랫폼 기술로부터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창출해 국내 시장과 글로벌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3 I 김응태 기자
롯데카드, ‘디지로카 시티 에디션’ 3종 출시
  • 롯데카드, ‘디지로카 시티 에디션’ 3종 출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롯데카드 ‘디지로카 시티 에디션(City Edition)’ 3종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디지로카 시티 에디션의 ‘City(시티)’는 ‘도시(都市)’의 영문표기이자, ‘Card Inspired by Taste of Yours(카드 인스파이어드 바이 테이스트 오브 유어스)’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디지로카 시티 에디션은 ‘디지로카 Paris(파리)’, ‘디지로카 London(런던)’, ‘디지로카 Monaco(모나코)’ 3종으로 구성돼 있다.‘디지로카 Paris’는 국내 모든 가맹점 및 해외 모든 이용금액 0.7%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주요 온라인 쇼핑몰(쿠팡·네이버페이·11번가·G마켓·옥션·SSG.COM) 2% 기본 할인과 대상 온라인 쇼핑몰의 멤버십(쿠팡 로켓와우·네이버플러스 멤버십·우주패스·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구독료 정상이용가 결제 시 3% 추가 할인까지 더해 최대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 장의 카드에 주요 온라인 쇼핑몰 멤버십을 모두 모아 이용 시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등 통합적 e커머스 혜택을 담았다.‘디지로카 London’은 국내 모든 가맹점 및 해외 모든 이용금액의 0.7%를 기본 캐시백 해주고, 일시불 이용 후 5일 이내에 즉시결제 시 1%를 추가 캐시백 해준다. 즉시결제란 카드결제일 전 이용대금을 미리 내는 것을 말한다. 일주일 동안 이용한 금액을 다음 주에 자동 출금해 주는 ‘Weekly(위클리) 자동결제’ 서비스를 이용해도 1% 추가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에 일시불 이용금액을 최대 6개월까지 수수료 없이 나누어 납부할 수 있는 ‘LOCA 나누기 혜택’도 담았다.‘디지로카 Monaco’는 디지로카 Paris의 온라인 쇼핑몰 할인에 주요 온라인 업종 할인을 추가해 디지털 통합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카드 상품이다. 국내 모든 가맹점 및 해외 모든 이용금액 1%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주요 온라인 쇼핑몰 2% 기본 할인과 대상 온라인 쇼핑몰의 멤버십 구독료 정상이용가 결제 시 3%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배달앱(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이동통신(SKT·KT·LG U+) 업종 각각 5% 할인 및 스트리밍(넷플릭스·유튜브프리미엄·왓챠·멜론·지니뮤직) 50% 할인, 매년 롯데상품권카드 5만원권 제공 혜택도 담았다.디지로카 시티 에디션 3종은 디지로카앱 또는 롯데카드 홈페이지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며, 연회비는 디지로카 Paris와 디지로카 London은 국내 및 해외겸용(마스터·아멕스) 2만원, 디지로카 Monaco는 국내 및 해외겸용(마스터) 12만5000원이다.롯데카드 관계자는 “개성과 취향을 중시하는 트렌디한 고객을 대상으로 정해진 방식의 기존 금융 생활이 아닌 고객이 주인공이 되는 새로운 카드 라이프를 제안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2023.12.13 I 정두리 기자
'마틴 아담 멀티골' 울산현대, ACL 16강행 확정...가와사키와 무승부
  • '마틴 아담 멀티골' 울산현대, ACL 16강행 확정...가와사키와 무승부
  • 울산현대 마틴 아담이 골을 터뜨린 뒤 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은 울산현대 마틴 아담이 주장 이청용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3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울산은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ACL 조별리그 I조 최종 6차전 홈 경기에서 마틴 아담이 멀티 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이로써 승점 1을 추가한 울산은 3승 1무 2패 승점 10을 기록, 가와사키(5승 1무 승점 16)에 이어 I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동아시아 다섯 개 조 2위 팀 중 상위 3위 이내에 들면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울산은 이미 조별리그를 마친 H조 2위 멜버른 시티(호주·승점 9·골 득실 +2), J조 2위 우라와 레즈(일본·승점 7)보다 더 높은 승점을 확보했다.ACL 동아시아 조별리그는 총 20개 클럽이 5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위 5개 팀과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3개 팀 등 8개 팀이 16강에 올라간다. K리그 팀 가우데는 5승 1무로 J조 1위를 차지한 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울산이 두 번째로 합류했다.현재 F조 2위인 전북 현대(승점 9·골 득실 +2)는 13일 방콕 유나이티드(태국)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최종 6차전을 치른다. G조 2위인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9·골 득실 +3)는 카야(필리핀)와 원정 6차전을 앞두고 있다. 두 팀 역시 최소 무승부 이상 결과를 얻는다면 16강에 올라갈 수 있다. ACL 16강전은 내년 2월에 열린다.이날 울산 상대인 가와사키는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된 데다 일왕배 결승전을 치른 지 사흘밖에 지나지 않아 ‘1.5군’으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울산은 먼저 2골을 내주면서 고전했다.가와사키는 전반 17분 도노 다이야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1분에는 세코 다쓰키가 추가골을 터뜨렸다.울산은 가와사키의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패스플레이에 고전했다. 몇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가와사키 골키퍼 선방에 막혀 번번이 기회를 날렸다.울산의 만회골은 전반 44분에 나왔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엄원상이 올린 공이 상대 선수 맞고 굴절되자 골대 앞에 있던 마틴 아담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이어 울산의 동점골은 후반 8분 페널티킥으로 나왔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김영권이 상대 수비수 마쓰나가네 유토에게 걸려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파울이 인정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마틴 아담이 침착하게 왼발로 골을 성공시켰다. 마틴 아담의 이번 ACL 5번째 골이었다.울산은 후반 24분 주민규와 아타루를 투입한데 이어 후반 33분엔 바코를 교체로 집어넣으면서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끝내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16강 진출을 결정지은데 만족해야 했다.
2023.12.12 I 이석무 기자
LG U+, ‘U+tv 프리4 LE’ 출시로 어디서나 IPTV 이용 확대
  • LG U+, ‘U+tv 프리4 LE’ 출시로 어디서나 IPTV 이용 확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가 집안 어디서나 IP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U+tv 프리4 LE’를 출시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이 U+tv 프리4 LE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가 집안 어디서나 IPTV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U+tv 프리4 LE’를 출시했다.어떤 제품인데?U+tv 프리4 LE는 LG전자의 울트라탭을 기반으로 한 LG유플러스의 여섯 번째 홈 이동형 IPTV다.댁내 U+인터넷 와이파이에 연결하면 500니트 밝기의 10.4인치 스크린과 쿼드 스피커로 250개의 실시간 채널, 30만편의 VOD, 그리고 U+tv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U+홈트Now, OTT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리모컨 없이 손가락으로 화면을 조작해 밝기, 음량, 채널을 변경할 수 있다. 와콤 스타일러스펜과 거치대 케이스 일체형인 무선키보드를 통해 업무와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이 디바이스는 ‘자녀보호모드’와 ‘시력보호모드’를 통해 아이들에게 안전한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아울러 미국 국방부 군사표준규격(MIL-STD-810G) ‘밀스펙’ 인증을 받아 내구성을 갖추고 있어 집 밖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U+tv 프리4 LE를 리모컨 없이 원하는 콘텐츠를 감상하고자 하는 개인 및 TV가 없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가격은?U+tv 프리4 LE는 다나와에서 최저가 34만 6,650원인 LG전자 울트라탭을 기반으로 한다. 그런데 U+tv 프리미엄 요금제(단독 사용시 월 1만 8,700원, 인터넷 결합시 월 1만 6,500원) 및 U+인터넷 1G 이상 상품(월 4만700원, 온라인 가입시 3만8500원·스마트기가 최대1G 상품 기준)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월 할부금 6,600원(36개월 할부)에 제공된다.LG유플러스 홈미디어트라이브장 이건영 상무는 “5년 전 이동형 IPTV의 시작으로 많은 가정에 즐길 수 있는 시청 환경을 제공한 LG유플러스가 이번에는 U+tv 프리4 LE를 통해 더 많은 가정에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시청 경험과 기기 활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3.12.12 I 김현아 기자
조봉호 대표 체제 레메디, 내년 매출액 3배 이상 성장 기대
  • 조봉호 대표 체제 레메디, 내년 매출액 3배 이상 성장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올해도 전년 이상의 매출액 성장이 기대되며, 내년에는 그 ‘더블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레메디가 국내외 최고의 방사선 부품·제품 생산업체로 도약하는 데 일조하는 게 목표다” 조봉호 레메디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영등포에 있는 레메디 서울 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2024년은 레메디 글로벌 사업 확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봉호 레메디 신임 대표.(사진=레메디)◇이레나 전 대표 이화여대 교직으로 돌아가 ‘지원사격’ 올해 초 레메디 영업본부 사장으로 선임된 조 대표는 지난달부터 창업주 이레나 전 대표를 대신해 레메디를 이끌게 됐다. 이 전 대표는 이화여대 교직으로 다시 돌아가 기술개발 등에 전념해 후진을 양성하고 레메디를 지원사격한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이 교수는 레메디의 연구소장으로 합류한 디텍터 전문가와 함께 소형엑스레이 발생기술과 검출기술 등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더불어 인공지능(AI) 전문업체 JLK와 협력 편리하고 신속한 진단 스크리닝 솔류션 제공을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 정도 레메디의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는 판단에서다. 2012년 설립된 레메디는 ‘소형 엑스레이 기술로 인류의 생명을 구하자’라는 이 교수의 경영철학 아래 성장해왔다. 최근 수출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레메디의 지난해 매출액은 77억원으로 전년 대비 92.5% 성장했다. 특히 이 가운데 수출액은 50억원에 달한다. 올해도 전년에 못지않은 성장세를 이뤘으며, 내년에는 그 세 배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도 전년에 못지않은 성장세를 이뤘다. 수출국 확대가 방증한다. 올해 메디컬 제품의 인허가를 39개 국가까지 확대해 판매하고 있다. 덴탈 제품도 46개 국가에서 인허가를 획득해 수출을 하고 있다. 현재 추가적으로 24개 국가에서도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조 대표는 “방사선을 직접 발생시키는 핵심 부품 ‘초소형 방사선 튜브’ 등의 개발·생산 능력을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결과 최근 수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 매출액 전망치도 이미 수주한 결과만 반영한 것으로 그 이상의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업계에서는 조 대표를 전면에 세우면서 레메디의 외형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제약(086450) 전무, 동국생명과학 부사장, 바이엘코리아 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쌓아온 경험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근거로 제시한다. ◇KA 시리즈 글로벌 관심 커져...“인도 시장만 40조 규모”레메디는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 사업 전문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레메디 성장의 ‘퀀텀점프’를 이끌 인도 공장 건설, 글로벌 수출망 확대 등이 내년부터 가속화한다. 최근 레메디는 이를 위해 인도 법인(REMEDI HEALTHCARE INDIA PRIVATE LIMITED) 설립을 완료했다. 조 대표는 지난 9월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와 협력사를 순차적으로 만나 공장 생산 규모 등 구체적인 방안들도 논의했다. 그는 “최근 저개발 국가를 중심으로 결핵 등이 유행하면서 소형 의료용 방사선 영상장치 ‘KA 시리즈’ 등 레메디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 열린 ‘G20 글로벌 스타트업’에서 결핵 퇴치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각 나라의 결핵협회들과 협력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KA 시리즈는 기존 중대형 제품에 못지않은 성능을 내면서도 중량은 2.4㎏ 수준으로 경량화해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폐렴, 폐결핵, 폐암 등 흉부 질환 관련 촬영이 어디서나 가능하다. 기존 제품과 달리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해 별도의 차폐 공간 없이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시설이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폐렴이 다시금 국제적인 이슈가 되는 가운데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KA 시리즈가 급부상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2021년 세계 결핵 발생자는 1060만명으로 전년(1010만명) 대비 4.5% 증가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160만명으로 같은 기간 6.7% 많아졌다. 조 대표는 “인도 시장만 따져도 소형 의료용 방사선 영상장치의 수요가 향후 40조원 규모로 관측된다”며 “새해 글로벌 시장의 성공적 진출과 매출액 성장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도 본격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메디의 최대주주는 이 교수(지난해 말 기준)다. 46.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인터밸류 2호 혁신창업 투자조합(5.28%), LG전자(066570)(4.59%), 나녹스(1.05%) 등도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주가는 장외시장에서 1주당 1만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3.12.12 I 유진희 기자
G7 등 세계 17개국과 혁신동맹 …김동연의 '기후·경제외교' 주목
  • G7 등 세계 17개국과 혁신동맹 …김동연의 '기후·경제외교' 주목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올 한 해 보여준 외교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후도지사’와 ‘돈버는 도지사’ 2개의 타이틀을 내걸은 김 지사는 기후위기와 경제위기 등 전 세계적으로 당면한 여러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혁신동맹’을 내세우며 전 세계 주요인사를 만나고 있다. 지난 1년간 김 지사가 경기도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만난 인사들만 17개국·8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임기 내 100조 원 투자유치 달성을 위해 불원천리(不遠千里) 마다하지 않은 그의 노력은 대한민국과 호주 통상 이래 단일 규모 최대 투자의향을 받아내는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G7 등 세계 주요국가들과 첨단·신재생에너지산업 ‘혁신동맹’ 구축김동연 지사가 가장 많이 만난 국가는 단연 미국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접견 이후 올해 4월 수원에서 열린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개막전을 함께 관람하며 ‘야구외교’를 통해 혁신경제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지난 4월 1일 오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왼쪽부터) 윌라드 벌러슨 미8군사령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사진=경기도)또 같은 달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찾은 미국에서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지사와 자동차·2차전지 등 전략사업에 대한 혁신동맹 공감대를 형성했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주지사와는 반도체·바이오 등 전략산업 혁신동맹 확대를 논의했다. 4월 한국을 방문한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주지사를 단장으로 한 플로리다 국제무역사절단과 만나 바이오, 태양광 발전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동맹을 제안했다. 이후 7월에는 케이트 가에고 피닉스 시장, 9월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 주지사, 10월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을 잇따라 만나 미래성장산업과 첨단기술 분야, 경기도 청년들의 국제교류를 위한 청년사다리 등의 협력을 논의했다. 아시아 G7 국가와 경제 및 다방면 협력을 위한 교두보도 확보됐다. 투자유치와 교류를 위해 지난 4월 찾은 일본에서는 구로이와 유지 가나가와현 지사를 만나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헬스케어, 스포츠·문화예술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양 지역 간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또 7월 인도와 태국을 방문해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과 피유시 고얄 상공부 장관, 태국 쭈린 락사나위싯 경제부총리 겸 상무부장관과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을 만나 경제협력을 강화했다. 지난 11월 2일 저녁(현지시간) 중국을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도 지사가 베이징에서 허리펑(何立峰) 중국공산당 정치국위원 겸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나서 악수하고있다.(사진=경기도)11월에는 중국을 방문해 중국 경제정책 핵심인 허리펑 경제담당 부총리를 만나 한중관계와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허리펑 부총리의 경우 김 지사와 오랜 인연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대화에 나섰다는 후문이다.◇기후위기 대응 전세계와 연대…친환경정책으로 호주서 막대한 투자도김동연 지사의 외교행보는 경제협력에 국한되지 않았다. 전세계가 직면한 기후위기 대응에 누구보다 목소리를 높이며 세계 지방정부 간 연대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다.실제 지난 2월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와 탄소중립 관련 경제교류를 논의한 뒤 11월에는 호주를 방문해 한·호 경제협력위원회(AKBC) 위원들을 만나 신재생에너지, 핵심광물, 바이오, 농업 등 폭넓은 분야의 협력 강화 의지를 교환했다.지난 11월 2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한·호 경제협력위원회(AKBC) 간담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제임스 최(James Choi) AKBC 금융분과위원 선임고문, 데이브 녹스(Dave Noakes) AKBC금융분과 위원 경영컨설팅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 빌 패터슨(Bill Paterson) AKBC국방분과위원장.(사진=경기도)특히 친환경기업 전문투자사인 호주 인마크 글로벌에서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조시설 건립 등 총 5조3000억 원의 투자 의향을 확인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당초 인마크 글로벌은 1조 원대 투자의향서(LOI) 체결 예정이었으나, LOI 단계부터 뛰어든 김동연 지사의 노력과 경기도의 친환경 정책의지를 보고 현장에서 4조3000억 원대 추가 투자의향을 밝혔다. 5조3000억 원이라는 금액은 호주에서 한국에 첫 투자가 이뤄진 1973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50년간 누적 투자신고금액 6조6708억7000여만 원에 버금가는 규모다.지난 7월 태국 방문 시에는 아미다 살시아 엘리스자바나 UNESCAP 사무총장, 데첸 쉐링 UNEP 아태사무소장과 만나 기후변화 대응시 지방정부의 역할 등 환경 문제를 논의했다.이후 10월 ‘아시아·태평양 도시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한 엘리스자바나 UNESCAP 사무총장은 김 지사의 초청으로 경기도를 방문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등 도내 대·중소기업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책임자들도 동석해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관련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했다. 이밖에 데이비드 이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수상과는 지난 5월 기후위기 대응 분야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8월에는 제이 인즐리 미국 워싱턴 주지사를 만나 기후변화 대응 지방정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김동연 도지사의 국제협력 정책 결정을 보좌하는 국제협력특보 직위 신설을 추진하는 등 앞으로 외교통상 분야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3.12.12 I 황영민 기자
담뱃값 8000원 시대 오나..."내년 총선 이후 유력"
  • 담뱃값 8000원 시대 오나..."내년 총선 이후 유력"
  • 이데일리TV 뉴스.[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앵커>담뱃값 인상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담뱃값 인상 근거가 세수 충당이 아니라 금연 유도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기자>담뱃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또 다시 제기됐습니다.대한금연학회는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간호대 강당에서 ‘담배 가격정책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추계 학술대회를 열고 담뱃값 인상 필요성과 방안을 제시했습니다.조홍준 울산의대 가정의학과 교수(전 대한금연학회장)는 “총선 이후 대선 이전, 정부가 담뱃값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세수가 크게 부족해 이를 타개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식인데, 문제는 현재와 같은 인상 방식은 저항이 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세수 결손은 사상 최대치(58조원)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회예산정책처는 내년에도 세수가 6조원 가량 부족할 것이라고 예측한 상황. 이와 달리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담배 판매량은 1.1% 증가했는데, 제세부담금은 12조원에서 11조8000억원으로 줄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2017년 2.2%&rarr;2022년 상반기 16.5%)이 늘었기 때문입니다.우리나라 담뱃값은 4500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체 평균 63%에 불과합니다. 호주에 비해 7배, 뉴질랜드 보다 6배, 영국에 비해 4배 이상 저렴합니다.지난 2015년 마지막 인상 이후 여전히 가격은 제자리라 빠른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오히려 담뱃값은 저렴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앞서 지난달 담배업계에서도 정부가 내년 말 연초(일반담배) 한 갑 가격을 최대 80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이듬해인 2025년 이를 시행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조성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가장 시급한 것은 사실상 낮아지고 있는 담뱃값 정상화”라며 “편의점 판매를 중지하고 전문점을 통해 판매를 허용해야 전체 흡연률을 줄이고 청소년 흡연도 막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핵심은 ‘담뱃값 인상 명분’입니다. 단순히 세수 부족을 근거로 가격을 올린다면 부정적인 여론이 대다수기에, 국민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라도 ‘국민건강 증진’이 핵심 요인이 돼야 한다는 겁니다.질병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하루에 159명이 흡연으로 사망하고 있고, 흡연으로 발생하는 사회 경제적 비용 연간 12조 1913억원에 달합니다. 반면, 금연 관련 예산은 날로 줄고 있습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예산은 담뱃값이 인상된 2015년 1475억원에서 지난해 1165억원까지 줄었고, 내년 역시 12.2% 감축됩니다.금연학회는 가격 정책이 흡연률 감소에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영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논문에 따르면 담뱃값을 100% 올려 9000원이 된다면 10년간 6만명 사망자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담뱃세 인상=정권교체’ 프레임에 갇힌 상황을 타개하지 못해 가격 동결이 이어진다면 장기적으로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사회경제적 부담이 커진단 겁니다.<이성규/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대한금연학회 총무이사)>“‘재정 당국 중심으로 세금 인상합시다’고 하면, ‘담뱃세 올립시다’고 하면 부담스럽죠. 어떤 국민이 좋아하겠습니까? 그렇지만 이 담배 규제 정책의 일환으로서 담배세를 인상하는 것은 국민 건강을 위한 것이다라고 하는 게 너무 중요한 메시지이기에...”이데일리TV 뉴스.학회가 내놓은 담뱃값 인상안은 ‘충분’하고 ‘정기적’인 인상입니다. 담배규제정책으로서 의미 있는 흡연률 감소가 가능토록 충분한 폭으로 가격을 올릴 것과 물가와 연동한 정기적인 인상 등 두 가지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OECD 평균에 못 미치는 현행 담뱃값을 고려해 일정 기간은 이전과 같이 ‘원 포인트 인상’을 단행하고, 이와 함께 소득상승분과 물가상승분, 금연정책전문위원회 제안 등을 거쳐 담배규제정책으로서 의미가 있을 만한 수치의 인상 요인 모두를 반영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성규/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대한금연학회 총무이사)> “현재 낮은 가격을 어느 정도까지 올릴 수 있는 원 포인트도 필요하고 이후에 물가 연동제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그래서 어떻게 보면 흡연자들에게는 ‘담뱃세가 향후에 이만큼 올라갈 수 있구나, 내가 어느 시점에서는 정말 끊어야 되겠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구체적으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연간 1000원을 인상해 2026년 9900원으로 OECD 평균 수준으로 가격을 올리고, 2027년 이후엔 Tobacco Control Factor(금연정책 실효성 위한 수치)를 8.0%로 설정해 2027년 1만2000원, 2028년 1만4500원, 2029년 1만8000원, 2030년 2만2000원으로 차등 인상한 후 이후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비가격 정책도 강조했습니다. 금연과 관련한 포괄적인 종합대책을 반드시 동반하고, 인상한 담뱃세를 맞춤형 금연지원 사업과 저소득층 흡연자의 금연 지원에 사용해 세금 인상 정당성을 높여야 한다는 겁니다.임병인 충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재정패널조사에 따르면 담배 소비세 인상이 기존 흡연자에게는 확실히 효과가 있었지만, 가격정책만으로 흡연률 하락엔 한계가 있었다”며 “다른 정책이 종합적으로 수반돼야 흡연률 감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조홍준 교수는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담배규제정책은 아무 것도 없었다”며 “담배 소비는 역진적이고 담뱃세 인상은 부진적으로, 금연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교한 사회 정책이 필수적으로 동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담뱃세 인상 관련 법령 개정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관련법은 지방세법 제52조, 국민건강증진법 제23조, 개별소비세법 제1조 등으로, 개정을 통해 지속적인 담뱃세 인상 근거를 마련, 금연률을 높여야 한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한국법제연구원은 규제에 대한 데이터 수립이 우선돼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박세훈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과기부 데이터 분쟁조정위원)은 “법령 설계시 규제를 도입하려면 사회가 법을 받아 들일 수 있는 ‘수용성’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규제에 관한 데이터 수립과 정책적으로 강한 드라이브 걸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담뱃값 결정에 핵심인 기재부 산하 연구기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담배소비세 인상은 담배수요 감소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니코틴과 타르 함량에 따라 세금을 차등 적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정다운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조세재정전망센터장은 “우리나라 담배 소비세는 암묵적으로 교정기능 목적을 갖고 있지만 세율을 정하는 과정에서 부정적 외부효과를 반영하지 않았다”며 “사회적 합의를 거쳐 일정 인상한다면 수요는 줄게되고 장기적으로 간다면 사회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재정패널조사에 따르면 ‘고소득 과흡연자’일수록 담배에 대한 가격탄력성이 더 낮고, ‘고농도’ 제품 가격탄력성이 더 낮아 더 높은 세금을 부과할 근거가 된다는 겁니다. 한 달 30갑 이상 피는 ‘과흡연자’가 전체 니코틴 소비의 80%를 차지하는 상황. 과흡연자들의 사회적 유발 비용이 더 크다면 농도별 세율 체계 다르게 수립, 사회적으로 최적의 교정세를 찾을 수 있단 겁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니코틴 농도과 인체 흡수량은 비례하지 않고 저농도 제품이라면 역으로 더 많은 소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했습니다. 또한 담뱃세 구조를 단순히 해야 과감한 세율 인상시 대중에게 금연에 대한 시그널을 더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한편, 국회에서도 이번 학술대회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담뱃값 인상에 관한 움직임은 내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이성규/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대한금연학회 총무이사)>“국회에서는 기본적으로 오늘 논의된 내용들에 대해서 어떤 방안이라든지 어떤 내용들에 대한 궁금증이 있으신 것 같고, 그건 굉장히 긍정적인 거죠. 어쨌든 법 개정을 통해서만이 담뱃세 인상을 할 수 있기 때문에”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
2023.12.11 I 문다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