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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기 집주인과 계약 후 주인 바뀌어…대법 “새 집주인 보증금 돌려줘야”
  • 미등기 집주인과 계약 후 주인 바뀌어…대법 “새 집주인 보증금 돌려줘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등기 매수인으로부터 주택을 임차해 주민등록을 마쳤다면 새로운 매수인에게 대항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노태악)는 임차인 A씨가 B씨(이 사건 주택 현 소유자)를 상대로 제기한 보증금 반환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수원지방법원에 환송한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F(미등기 매수인)씨와 2017년 10월 9일 임대차계약 중개인 D씨 중개로 이 사건 주택(302호)에 관해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내용은 임대차 기간 2017년 10월 13일부터 2020년 3월 12일까지, 보증금은 8900만원이다. 앞서 F씨는 2016년 11월 1일 G(공동주택 원 소유자)씨와 경기 광주시 소재 지상 5층 공동주택에 관해 매매대금 11억7000만원에 매수하는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분양계약 내용은 ‘잔금일 전에 임대가 이뤄지면 임대 나간 세대는 임차인 입주와 동시에 잔금을 치루고 F씨 앞으로 소유권 이전’하기로 했다. 또 ‘F씨는 각 세대의 임대 여부와 관계없이 잔금일에 모든 세대의 소유권을 이전’하기로 했다. G씨는 2016년 12월 6일 공동주택에 관해 소유권보존등기를 경료했다. F씨는 2017년 4월 3일 최초 분양계약에 따른 후속계약으로 이 사건 공동주택 중 302호를 1억7000만원에 매수하는 분양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 공동주택 중 전유부분 7세대(402호, 502호 포함)에 대해 분양계약을 체결했다.F씨는 2017년 4월 21일 402호, 502호에 관해 2017년 4월 3일 매매를 원인으로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했다.이후 G씨가 사망해 이 사건 주택(302호)을 포함한 나머지 전유부분에 관해서는 상속인 H씨가 2017년 8월 7일 협의분할에 의한 상속을 원인으로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했다. 다만 2019년 4월 5일 B씨는 이 사건 주택(302호)에 관해 2019년 4월 4일 매매를 원인으로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했다.H씨와 그 대리인인 C씨는 2019년 8월 9일 F씨에게 매매잔금 미지급을 이유로 ‘최초 분양계약이 해제됐으니 이 사건 주택에서 퇴거하라’는 내용증명우편을 발송했다. 결국 A씨는 2020년 5월 26일 피고들을 상대로 임대차보증금 반환을 구하는 소를 제기했다. A씨는 2017년 10월 중개인 D에게 임대차보증금을 지급했고, 피고 D는 피고 C에게 그 중 8000만원을 송금하면서 송금내역에 ‘202, 302 잔금’으로 기재했다. A씨는 그 무렵 이 사건 주택을 인도받아 점유를 시작하고, 2018년 3월 2일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하고, 같은 날 임대차계약서에 확정일자를 받아 주택임대차보호법상 대항력이 구비됐다고 주장했다. 피고 B는 2020년 5월 28일 A씨에 대해 부동산인도 및 차임 상당의 부당이득반환 구하는 반소를 제기했다. 1심에서는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 A씨는 주택 현 소유자인 B씨와 주택 상속인 C씨, 중개인 D씨 등에게 임대차보증금을 반환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1심 재판부는 중개인 D씨에 대한 청구만 인용했다. 이에 불복해 A씨는 항소했으나 2심에서는 기각했다. 2심 재판부는 “F씨는 이 사건 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매매대금 일부만을 지급한 상태였을 뿐 매매계약의 이행으로 이 사건 주택을 인도받은 상태는 아니었으므로 ‘위 주택을 다른 사람에게 적법하게 임대할 수 있는 사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F씨가 매도인 H로부터 임대권한을 부여받았다고 하더라도, 그 임대권한은 매매계약의 해제를 해제조건으로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재판부는 “그렇다면 매수인 F씨의 채무불이행으로 매매계약이 해제돼 임대권한을 상실했으므로, 원고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권한이 없는 자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경우와 같이 주택 양수인인 피고 B씨에게 부동산에 대한 사용수익권을 주장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결국 적법한 임대권한 있는 미등기 매수인(F)으로부터 주택을 임차하여 주택임대차보호법상 대항요건을 갖춘 임차인(원고)이 매매계약이 해제된 후 주택 양수인에 대하여 대항할 수 있는지 여부가 쟁점이다. 대법원은 원심판결에는 임차인의 대항력과 계약해제의 효력이 미치지 않는 제3자의 범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원고는 적법한 임대권한을 가지고 있고 매매 목적물인 이 사건 주택을 인도받은 매수인 F씨로부터 매매계약이 해제되기 전에 위 주택을 임차해 주택의 인도와 주민등록을 마침으로써 주택임대차보호법(제3조 제1항)에 따른 대항요건을 갖췄다”고 봤다.대법원은 “따라서 원고는 민법 제548조 제1항 단서의 규정에 따라 매수인과 매도인 사이의 계약해제로 인해 권리를 침해받지 않는 제3자에 해당한다”며 “원고는 이 사건 매매계약의 해제에도 자신의 임차권을 주택 양수인인 피고 B씨에게 대항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임차인 측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삼양 황귀빈 변호사(대한변호사협회등록 부동산 전문 변호사)는 이번 판결에 대해 “전세사기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소위 ‘동시진행’ 신축빌라 분양 관련 분쟁 사건을 비롯한 관련 임대차 분쟁과 실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06.08 I 박정수 기자
法 "SSG닷컴·G마켓·롯데쇼핑, 시각장애인 위한 화면낭독기 제공하라"
  • 法 "SSG닷컴·G마켓·롯데쇼핑, 시각장애인 위한 화면낭독기 제공하라"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음성 통역 등 서비스가 없어 정보 이용에 차별받고 있다며 업체들을 상대로 소송을 낸 시각장애인들이 2심에서도 일부 승소했다. 법원은 SSG닷컴 등 온라인 쇼핑몰 측이 화면낭독기로 상품 정보 등을 제공하라고 명령한 1심 판단을 유지했다. 다만 금전 지급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이연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사무총장(왼쪽)과 이삼희 한국디지털접근성진흥원장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시각장애인 온라인 쇼핑 차별’ 소송 선고 결과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고법 민사16부(김인겸 부장판사)는 8일 임모 씨 등 시각장애인 963명이 SSG닷컴, G마켓, 롯데쇼핑(023530)을 상대로 낸 57억여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1심과 같이 온라인쇼핑몰에 화면낭독기 등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 개선을 명령한 판단을 유지했다. 다만 원고들에게 각 10만원씩 배상하라는 판결은 취소했다.앞서 임씨 등 시각장애인 963명은 2017년 9월 “시각장애인에 대한 배려 소홀로 쇼핑몰 이용에 차별을 받고 있다”며 이마트, 이베이코리아, 롯데쇼핑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청구 위자료는 1인당 200만원으로 업체 3곳을 합하면 57억 규모다. 이들은 “누구보다 보행이 불편한 시각장애인들에게 인터넷 쇼핑몰에서 집까지 배달해 주는 서비스가 필요한데, 시각장애인들은 사이트에 접근해 구매하기 쉽지 않다”며 “비시각장애인들이 받는 혜택을 받아보지 못하니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1심은 이마트와 이베이코리아가 원고들에게 10만원씩, 롯데쇼핑이 10만~17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아울러 6개월 내 이들 업체가 각 쇼핑몰 웹사이트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낭독기를 통해 전자상거래 상품제공, 품목 정보 등을 제공하라고 했다. 재판 직후 이삼희 한국디지털접근성진흥원장은 기자들을 만나 “쇼핑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여전히 시각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는데 이 차별에 대해 재판부 시각은 여전히 보수화돼 있다”고 밝혔다.이어 “오늘 판단 중 접근성 개선 내용이 있지만 소송을 진행해 온 7년간 시각장애인들이 체감할 만한 변화는 없었다. 6개월 이내에 변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연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사무총장은 “대형 쇼핑몰에서 시각장애인 소비자를 생각 안 하는 것이 근본 문제”라며 “금액보다는 장애인 차별에 대한 권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고의 뜻을 밝혔다.
2023.06.08 I 김윤정 기자
신세계 야심작 '신세계 유니버스' 멤버십 베일 벗었다
  • 신세계 야심작 '신세계 유니버스' 멤버십 베일 벗었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이 G마켓, SSG닷컴, 이마트(139480),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6개 핵심 계열사를 아우르는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를 출시했다. 연간 가입 3만원의 통합 멤버십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신세계(004170)그룹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열고 ‘신세계 유니버스’ 전략을 발표했다. ◇ 연간 가입비 3만원에 최대 200만원 혜택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혜택은 △가입과 동시에 가입비만큼의 현금성 혜택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5% 할인 등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비는 연간 3만원이다. 멤버십에 참여하는 6개 계열사 중 어디로 가입해도 3만원어치 혜택은 돌려받는다. 멤버십 가입자에게는 SSG닷컴 G마켓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모두 3만 원의 캐시가 지급된다. 스타벅스를 통해 가입한다면 제조음료쿠폰 5장을 받는다. 어떤 채널로 가입하든 ‘5% 할인’ 혜택은 이마트·신세계백화점·SSG닷컴·G마켓 모두에서 누릴 수 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 모두는 SSG닷컴에서 쓸 수 있는 ‘5% 할인(할인 한도 1장당 2만 원)’ 쿠폰을 매달 3장씩 받는다. 이마트에서도 전 상품 구매시 사용 가능한 5% 할인(할인 한도 1장당 3000원)’ 쿠폰을 4장 받는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패션·잡화상품을 살 때마다 5% 할인(연간 할인한도 25만 원, 할인 적용금액 500만 원)된다. G마켓에서는 5% 할인 쿠폰 3장에 더해 추가로 할인쿠폰 4종(12% 1장, 10% 1장, 1000원 2장)을 제공한다. 옥션도 동일하게 할인쿠폰들을 지급하며 쿠폰은 G마켓과 옥션에서 각각 사용할 수 있다. 멤버십 회원은 스타벅스에선 제조음료 구매할 때마다 받는 별을 1개씩 더 받을 수 있다(월 최대 5회). 현재 스타벅스에서는 음료 1잔에 별 1개를 주고 골드등급은 별 12개 당 무료 음료 쿠폰을 주는데, 멤버십 회원은 무료 음료 쿠폰을 좀 더 빨리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가입과 동시에 받는 음료쿠폰 5장까지 생각하면 스타벅스 이용자에게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가입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는 멤버십인 셈이다. 신세계면세점에서는 시내 면세점과 공항 면세점, 온라인 면세점에서 각각 쓸 수 있는 1만원 할인 혜택을 받는다. 최대 15% 할인을 받을 수 있는 ‘GOLD 등급’ 혜택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 모두에게 적용된다6개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할인과 무료 식음료 등을 두루 받는다면 1년에 200만원 이상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가입과 동시에 본전은 뽑을 수 있고 쓸 때마다 혜택이 늘어나는 구조로 가입 안하면 손해인 ‘필수 멤버십’이란 설명이다. 할인 혜택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적용된다는 점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만의 특장점이다. 통합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은 온·오프라인 양쪽에서 혜택을 누리면서 보다 많은 신세계 유니버스 경험을 하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통합 멤버십에 참여하는 6개 계열사 외 이마트24와 신세계푸드(031440), 스타필드 등이 멤버십 동참을 준비 중이다. 멤버십 회원들에게는 쇼핑과 외식, 레저 부문에서 혜택이 늘어날 수 있다.멤버십은 외부로도 확장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동통신, 항공, 금융, 게임, 배달플랫폼 등 여러 분야의 기업들과도 멤버십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동통신은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멤버십 협업의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 역시 상당수 국민들이 이른바 마일리지 혜택에 관심이 많다는 점에서 멤버십 협업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다.고객들은 통합 멤버십을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 ID 하나로 신세계 유니버스 내에서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연결된 맞춤형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신세계 유니버스의 뿌리 ‘파트너십’멤버십과 함께 ‘신세계 유니버스’를 이루는 핵심 축은 파트너십이다. 신세계그룹과 관계를 맺고 있는 크고 작은 파트너사는 약 85만곳으로 국내 판매업자 중 절반에 달한다. 신세계그룹은 혁신적 멀티 플랫폼에 기반한 신세계 유니버스가 발전할수록 파트너사가 누리는 혜택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유니버스 확장에 발맞춰 파트너사에게 최적의 성장 전략을 제안하고자 한다. 온·오프 통합 광고 전략을 비롯해 다각화된 마케팅 솔루션이 성장 전략 중 하나다. 온·오프라인 쌍방향 판로 제공도 신세계 유니버스의 특장점을 극대화한 상생 성장안이다. G마켓에 입점한 판매자에게는 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로를 열어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위주로 상품을 납품하는 업체에게는 온라인 판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판로가 늘어날수록 파트너사는 물론 다양한 상품을 다양한 경로로 접하는 고객에게도 이득이다. 파트너사와 고객에 돌아갈 혜택을 늘리기 위해서는 외형 성장도 필요하다. 신세계 유니버스에서 발생하는 시너지를 활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이며 그 중 하나는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개척이다. 신세계그룹은 계열사의 역량을 통합 운용해 다양한 사업자 전용상품을 개발하고, 정기 배송과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B2B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이미 G마켓이 독보적 지위를 갖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대상 B2B 분야에서 더 나아가 선물/판촉물 시장, 50조원 규모의 외식 식자재 시장 등까지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현재 약 2조원 규모인 B2B 매출을 장기적으로 5조원까지 성장시키고자 한다. 또 그룹 전체의 거래액 규모를 5년 내에 현재보다 50% 이상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는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파트너사와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 유통업 혁신을 선도해왔던 신세계는 우리 일상 속에 더 깊숙이 파고 들어 더 많은 즐거움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3.06.08 I 백주아 기자
비트코인, 美 가상자산 규제·긴축 우려에 휘청
  • 비트코인, 美 가상자산 규제·긴축 우려에 휘청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락세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깜짝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글로벌 긴축이 끝나지 않았다는 긴장이 높아져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잇따라 고소하면서 규제 리스크가 커진 가운데 나온 겹악재다. 8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1% 하락한 2만636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7% 떨어진 1832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3% 줄어 1조977억 달러를 기록했다.이날 가상자산 시장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번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월가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 FOMC에선 금리를 5.00~5.25%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경우 연내 추가 긴축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빠르게 금리 인상을 중단했던 캐나다가 다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선 것을 연준도 예의주시할 수 있다.가상자산 시장은 규제 리스크에도 시달리는 중이다. 미국 SEC는 최근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증권법위반으로 고소했다. SEC는 바이낸스가 고객 자산을 시장조성(MM) 업체인 메리트 피크와 시그마체인에 불법적으로 송금해, 사업에 활용했다고 봤다. 두 업체는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유동성을 공급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업체로, 자오 CEO가 경영권을 가진 곳으로 알려졌다. SEC는 바이낸스와 자오 CEO가 고객 자금을 두 MM업체로 옮기고 그 자금으로 바이낸스에서 유동성을 공급해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또, 바이낸스에서 거래되는 코인 중 증권에 해당하는 것이 상당하다고도 주장했다. SEC는 법원에 바이낸스, 자오 CEO, 바이낸스US에 대한 자산동결도 요청했다. 코인베이스에 대해서는 증권법 적용 대상이지만, 의도적으로 등록하지 않고 거래소를 운영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SEC는 코인베이스에서 거래되는 최소 13개 코인이 증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2023.06.08 I 임유경 기자
주요국 긴축 경계…환율, 1310원 진입 시도
  • 주요국 긴축 경계…환율, 1310원 진입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캐나다가 호주에 이어 예상 밖 ‘기준금리 동결 후 재인상’ 모드로 들어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떠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1310원대 진입을 시도할 전망이다.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7.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3.8원) 대비 5.4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캐나다 중앙은행(BOC)은 간밤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4.75%로 25bp(1bp=0.01%포인트) 올렸다. 지난 2001년 이후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BOC는 주요 7개국(G7)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금리 인상 중단 신호를 주며 올해 1월부터 3차례 연속 4.50% 동결 모드로 들어갔다. 그러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정책 목표치(2.0%)를 한참 웃도는 4.4%까지 올라가면서 예상보다 빨리 금리 인상으로 전환했다. 이번 회의 전 시장이 보는 금리 인상 확률은 20%로 집계됐었다.BOC의 금리 인상은 전날 호주 중앙은행(RBA)에 이은 것이다. RBA는 이번 회의를 통해 금리를 3.85%에서 4.10%로 25bp 올렸다. 2012년 이후 최고치다. RBA는 BOC처럼 3월과 4월 금리를 동결한 이후 다시 올렸다.이에 가장 주목받는 곳은 연준이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금리를 5.00~5.25%로 동결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캐나다와 호주의 결정은 이같은 전망에 다소 균열을 주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25bp 올릴 확률을 33.8%로 보고 있다. 전날 21.8% 대비 높아졌다.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605%까지 올랐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8bp 이상 오른 것이다.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8% 하락했다. 반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27% 상승해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104.12를 기록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환율은 이같은 위험자산 선호심리 위축 분위기 속에서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역내 달러 실수요 유입, 역외 숏커버 물량을 소화하며 레벨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다만 수출업체와 중공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은 환율 상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최근 환율이 1300원 초반 수준으로 내리면서 수출업체 달러 매도 지점도 낮아졌다는 분석이 따른다. 이에 따라 장초반부터 네고물량이 결제수요와 팽팽한 균형을 이루며 환율 상승압력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2023.06.08 I 하상렬 기자
호주·캐나다 '동결 후 재인상' 모드…연준도 금리 올릴까(종합)
  • 호주·캐나다 '동결 후 재인상' 모드…연준도 금리 올릴까(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했다. 최근 세 차례 금리를 동결한 와중에 인플레이션이 계속 고공행진을 하자 인상으로 다시 방향을 튼 것이다. 호주에 이어 캐나다까지 ‘금리 동결 이후 재인상’ 모드로 접어들면서, 인상 중단 신호를 준 연방준비제도(Fed)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호주 이어 캐나다도 예상밖 긴축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BoC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기존 4.50%에서 4.75%로 25bp(1bp=0.01%포인트) 올렸다. 이 정도면 지난 2001년 이후 23년 만에 가장 높다. BoC는 주요 7개국(G7)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금리 인상 중단 신호를 주며 올해 1월과 3월, 4월 실제 4.50% 동결 모드로 돌아섰다. 그러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정책 목표치(2.0%)를 한참 웃도는 4.4%로 올라가면서 다시 긴축으로 전환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회의 직전 시장이 보는 이달 인상 확률을 20%로 점쳤고, 다음달 가능성을 100%로 봤다. 그런데 BoC는 시장 예상보다 한발 먼저 움직인 셈이다.BoC는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끈질기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CPI가 목표치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에 고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는 놀라울 정도로 강하다”며 “초과 수요는 예상보다 훨씬 지속적이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과열돼 있다”고 평가했다. BoC는 금리 수준을 두고서는 “경제를 균형으로 돌려놓을 정도로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며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추후 인플레이션 흐름에 따라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 것으로 읽힌다.스코티아뱅크의 데릭 홀트 자본시장 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BoC가 다음달 추가 인상을 할 것으로 본다”며 “그것은 한 번 열면 하나만 가질 수 없는 과자 봉지와 같다”고 말했다. 앤드루 켈빈 TD증권 수석전략가는 “캐나다 경제는 올해까지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줬다”며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더 많은 긴축이 필요하다”고 했다.BoC의 전격 인상은 전날 호주 중앙은행(RBA)에 이은 것이어서 더 관심이 모아진다. RBA는 이번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금리를 3.85%에서 4.10%로 25bp 올렸다. 2012년 이후 최고치다. RBA는 BoC처럼 3월과 4월 금리를 동결한 이후 다시 올렸다. 호주의 4월 CPI는 캐나다보다 더 높은 6.8%에 달했다.필립 로우 RBA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올 것이라는 자신감이 줄었다”며 “인내심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이 길어질수록 목표치로 되돌리는데 더 많은 비용이 든다”며 추가 인상까지 시사했다.◇물가 더 높은 美…연준도 올릴까캐나다와 호주의 예상 밖 금리 인상 행보에 주목받는 곳은 연준이다. 월가는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금리를 5.00~5.25%로 동결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는데, 두 나라의 결정으로 이같은 전망에 다소 균열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을 3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전날 21.8% 대비 높아졌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60%대로 떨어졌다. 전날에는 약 80%였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605%까지 올랐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8bp 이상 높은 수치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했다. 직전월인 3월(4.2%)보다 높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PCE 근원물가는 4.7% 상승했다.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주시하는 물가 지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준이 캐나다보다 오히려 더 높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BoC는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이는 연준이 다음달 이후 동결 모드로 갈 것이라는 점을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식으로) 다시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2023.06.08 I 김정남 기자
'금리 동결 후 재인상' 모드 확산…시장 랠리 제동
  • [뉴욕증시]'금리 동결 후 재인상' 모드 확산…시장 랠리 제동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공포에 약세 압력을 받았다. 호주에 이어 캐나다까지 예상 밖 ‘기준금리 동결 후 재인상’ 모드로 돌아서면서 연준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게다가 연중 최고치 수준까지 3대 지수 레벨이 오른데 따른 고점 부담 매도세까지 겹쳤다. 시장은 당분간 연준의 행보에 이목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 제공)◇호주 이어 캐나다도 예상밖 긴축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7% 상승한 3만3665.02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8% 하락한 4267.5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9% 내린 1만3104.89를 기록했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각각 지난해 8월과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이날은 고점 부담에 반락한 것이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78% 뛴 1888.45를 나타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혼조를 보였다가 장중 내내 약세 압력을 받았다. 투자 심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캐나다 중앙은행(BOC)이었다. BOC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기존 4.50%에서 4.75%로 25bp(1bp=0.01%포인트) 올렸다. 이 정도 수준이면 지난 2001년 이후 23년 만에 가장 높다. BOC는 주요 7개국(G7)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금리 인상 중단 신호를 주며 올해 1월과 3월, 4월 실제 4.50% 동결 모드로 돌아섰다. 그러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정책 목표치(2.0%)를 한참 웃도는 4.4%까지 올라가면서 예상보다 빨리 금리 인상으로 전환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회의 전 시장이 보는 이번 인상 확률을 20%로 점쳤고, 다음달 가능성을 100%로 봤다. 그런데 BOC가 한발 먼저 움직인 셈이다. BOC는 성명을 통해 “(현재 금리 수준은) 경제를 균형으로 돌려놓을 정도로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며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BOC의 전격 인상은 전날 호주 중앙은행(RBA)에 이은 것이다. RBA는 이번 회의를 통해 금리를 3.85%에서 4.10%로 25bp 올렸다. 2012년 이후 최고치다. RBA는 BOC처럼 3월과 4월 금리를 동결한 이후 다시 올렸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길어질수록 목표치로 되돌리는데 더 많은 비용이 든다”며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이에 가장 주목 받은 곳은 연준이다. 월가는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금리를 5.00~5.25%로 동결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는데, 캐나다와 호주의 결정은 이같은 전망에 다소 균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25bp 올릴 확률을 35.6%로 보고 있다. 전날 21.8% 대비 높아졌다.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605%까지 올랐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8bp 이상 올랐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BOC는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이는 연준이 7월 이후 동결 모드로 갈 것이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밥 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앞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영향이 더 크게 느껴질 것 같다”고 말했다.◇연준 6월 금리 동결론 흔들리나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CNBC와 만난 자리에서 “소비가 지속해서 꽤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둔화하는 경제 부문들도 보인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게 최우선 순위”라고 밝혔다.이날 장 초반만 해도 애플과 엔비디아 등 빅테크 주식들은 주가가 뛰었으나, 국채금리가 치솟자 이내 하락 전환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까지 내면서 “인공지능(AI)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며 “증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썼다. 그러나 이날 애플 주가는 0.78% 내렸다. 엔비디아의 경우 3.04% 하락했다.다만 소형주들이 급등하고 있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는 관측도 있다. 그동안 뉴욕 증시 랠리 흐름이 빅테크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최근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서을 등에 업고 소형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러셀 지수가 이틀 연속 2% 이상 오른 게 그 방증이다.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4월 무역수지 적자는 746억달러로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무역적자 확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20%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9%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05% 내렸다. 번면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10% 오른 배럴당 7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6.08 I 김정남 기자
"옛날과자 7만원? 칼만 안든 강도"…분노한 인간극장 '과자왕'
  • "옛날과자 7만원? 칼만 안든 강도"…분노한 인간극장 '과자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북 영양 산나물축제에서 옛날 과자 한 봉지(1.5kg)를 7만 원에 판매해 바가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북 익산시 일대 시장에서 ‘과자왕’으로 거듭난 강성구 씨가 “단가가 사악하다”며 공개 비판했다.‘과자왕’으로 불리는 강씨는 지난 2016년 KBS1 ‘인간극장’에서 풍족한 인심과 유쾌한 입담으로 단골을 끌어모으는 ‘과자왕’으로 출연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사진=유튜브 채널 ‘KBS HUMAN’ 갈무리)강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박 2일 바가지, 한 놈만 걸리라는 것”이라며 “100g에 1500원인 판매 과자를 영양군 축제라고 100g에 4599원. 단가가 사악하다. 누가 시장에서 7만 원에 파냐”고 했다.이어 그는 “칼만 안들었지 강도다. 먹튀, 팔고 튀는 ‘팔튀’다”며 “이런 분들 덕분에 비싼 씨앗 강정도 100g을 1500원에 파는 저는 항상 대박 난다. 잘못할 수도, 실수할 수도 있다. 무조건 변명하지 않고 사과하는 게 맞다“고 했다.또한 강씨는 “코로나로 인해 장사가 힘들어서 이렇게 팔았다는 해명도 (이해가 안 된다) 계속 변명하면 과자 단가 공개하겠다”며 “바가지 장사, 호구 장사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오늘만 날이 아니다. 내일 구름 뜨면 모레 쨍하는 것처럼, 장사 안되는 날 있으면 잘되는 날이 있다”면서 “바가지, 호구 장사, 민폐 장사 근절될 때까지 내가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사진=KBS2 ‘1박 2일’ 방송 갈무리)앞서 지난 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는 출연자들이 영양시장에서 옛날 과자를 세 봉지 사려고 하자 한 상인이 한 봉지에 7만 원을 요구했다. 이에 출연자들이 흥정해 14만 원을 내고 과자를 사는 모습이 전파를 타 바가지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해당 상인 A씨는 지난 6일 영양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려 “변명하지 않겠다”면서 “코로나로 인해 먹고살기 힘들어 과자 단가를 높게 책정했는데, 제 생각이 짧았다”고 밝혔다.그는 “모든 상인 여러분과 1박2일 관계자들에게 죄송하다”며 “이런 일은 처음 겪어서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 진심이 전달됐으면 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사진=KBS2 ‘1박 2일’ 방송 갈무리)이같은 논란에 영양군도 대국민 사과까지 하기 이르렀다. 영양군 측은 지난 5일과 6일 연이어 사과문을 발표하고 “앞서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이번 일을 마치 외부 상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아울러 “본 사안은 영양군이 축제를 개최하면서 이동상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다.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거래 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2023.06.08 I 김민정 기자
광폭 투자 행보 F&F의 M&A ‘큰 손’ 면모
  • 광폭 투자 행보 F&F의 M&A ‘큰 손’ 면모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MLB, 디스커버리 등의 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F&F가 M&A(인수·합병) 업계 ‘큰 손’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강남 금싸라기 땅에 들어선 빌딩을 사들이고 스포츠웨어 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는가 하면, 콘텐츠, 뷰티, 엔터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서초동 마제스타시티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마제스타 빌딩(마제스타시티 타워1)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F&F-삼성SRA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서초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의 역세권인 이 건물은 지하 7층~지상 17층의 오피스로, 연면적 4만6673.76㎡(1만4118평) 규모다. F&F는 향후 마제스타 빌딩을 본사 사옥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 미국계 투자사 인베스코의 출자를 받아 해당 빌딩을 2541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F&F-삼성SRA자산운용 컨소시엄이 5000억원 이상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지스자산운용이 이번 매각에 성공한다면 6년 만에 투자원금 대비 두 배 수준에 파는 셈이 된다. 다만 F&F는 이날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매입 여부와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미정사항”이라고 공시했다.F&F는 지난 2021년에도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와 함께 세계 3대 골프용품 업체로 꼽히는 테일러메이드 인수에 SI(전략적투자자)로 출자한 바 있다. 당시 후순위 지분 3580억원과 상환전환우선주(RPS) 2000억원에 투자하는 등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했다.지난해에는 미국 프리미엄 테니스 브랜드인 ‘세리즈오 타키니(SERGIO TACCHINI)’의 오퍼레이션스와 브랜드 지적재산권(IP)를 보유한 세르지오 타키니 IP 홀딩스 주식 100%를 약 827억원에 인수했다. 세리즈오 타키니는 이탈리아의 테니스 챔피언인 세르지오 타키니가 런칭한 브랜드로, 노토리어스 B.I.G(Notorius B.I.G)나 엘엘 쿨 제이(LL Cool J) 등 유명 힙합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고 존 맥켄로, 피트 샘프라스, 마르티나 힝기스 등 테니스 선수들도 즐겨 착용한 바 있다.이처럼 F&F는 MLB와 디스커버리 등 인기 라이선스 브랜드와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패션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M&A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를 통해 적극적으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콘텐츠나 뷰티, 엔터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그야말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F&F는 투자 전문 계열사 F&F파트너스를 통해 지난 3월 드라마 제작사인 빅토리콘텐츠의 지분 50.77%를 235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밤부네트워크, 와이낫미디어, 바이포엠 등 콘텐츠 회사로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이 같은 콘텐츠 사업 투자는 향후 전개할 엔터테인먼트 사업과도 연계될 것으로 보인다. F&F는 최근 엔터 회사인 F&F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글로벌 K팝 스타 육성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 하반기 SBS 방영을 목표로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인 ‘유니버스 티켓’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자들이 F&F 브랜드인 디스커버리나 MLB 등 의상을 입고 오디션에 나서면 광고 효과 등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F&F는 화장품 계열사 에프앤코(F&CO)가 전개하는 ‘바닐라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최근에는 ‘MLB 뷰티’를 중국 온라인 플랫폼 알리바바 티몰에 입점시키는 등 화장품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성공 여부는 지켜봐야 하지만, 지난달 김창수 회장이 F&F홀딩스 지분 2.2%를 에프앤코에 매도하면서 승계 작업의 핵심이 될 회사라는 분석도 있다.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MLB 중국 부문은 제품의 판매가격이 국내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고, 주로 도매 형식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재고 보유에 따른 할인판매의 리스크가 적기 때문에 마진율이 내수 부문보다 높다”며 “올해 MLB 중국 부문의 실적 성장이 동사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2023.06.08 I 김근우 기자
캐나다마저 금리 인상…연준 공포에 나스닥 1.3%↓
  • [속보]캐나다마저 금리 인상…연준 공포에 나스닥 1.3%↓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공포에 약세 압력을 받았다. 호주에 이어 캐나다까지 예상 밖 ‘기준금리 동결 후 재인상’ 모드로 돌아서면서 연준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시장은 당분간 연준의 행보에 이목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 제공)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상승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8% 하락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9% 내렸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혼조를 보였다가 장중 내내 약세 압력을 받았다. 투자 심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캐나다 중앙은행(BOC)이었다. BOC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기존 4.50%에서 4.75%로 25bp(1bp=0.01%포인트) 올렸다. 이 정도 수준이면 지난 2001년 이후 23년 만에 가장 높다. BOC는 주요 7개국(G7)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금리 인상 중단 신호를 주며 올해 1월과 3월, 4월 실제 4.50% 동결 모드로 돌아섰다. 그러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정책 목표치(2.0%)를 한참 웃도는 4.4%까지 올라가면서 예상보다 빨리 금리 인상으로 전환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회의 전 시장이 보는 이번 인상 확률을 20%로 점쳤고, 다음달 가능성을 100%로 봤다. 그런데 BOC가 한발 먼저 움직인 셈이다. BOC는 성명을 통해 “(현재 금리 수준은) 경제를 균형으로 돌려놓을 정도로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며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BOC의 전격 인상은 전날 호주 중앙은행(RBA)에 이은 것이다. RBA는 이번 회의를 통해 금리를 3.85%에서 4.10%로 25bp 올렸다. 2012년 이후 최고치다. RBA는 BOC처럼 3월과 4월 금리를 동결한 이후 다시 올렸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길어질수록 목표치로 되돌리는데 더 많은 비용이 든다”며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이에 가장 주목 받은 곳은 연준이다. 월가는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금리를 5.00~5.25%로 동결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는데, 캐나다와 호주의 결정은 이같은 전망에 다소 균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25bp 올릴 확률을 35.6%로 보고 있다. 전날 21.8% 대비 높아졌다.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605%까지 올랐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8bp 이상 올랐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BOC는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이는 연준이 7월 이후 동결 모드로 갈 것이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밥 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앞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영향이 더 크게 느껴질 것 같다”고 말했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CNBC와 만난 자리에서 “소비가 지속해서 꽤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둔화하는 경제 부문들도 보인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게 최우선 순위”라고 밝혔다.이날 장 초반만 해도 애플과 엔비디아 등 빅테크 주식들은 주가가 뛰었으나, 국채금리가 치솟자 이내 하락 전환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까지 내면서 “인공지능(AI)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며 “증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썼다. 그러나 이날 애플 주가는 1% 가까이 내렸다. 엔비디아의 경우 3% 이상 하락했다.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4월 무역수지 적자는 746억달러로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무역적자 확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
2023.06.08 I 김정남 기자
호주 이어 캐나다도 '동결 후 재인상' 모드…연준 영향은
  • 호주 이어 캐나다도 '동결 후 재인상' 모드…연준 영향은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캐나다가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했다. 최근 세 차례 금리를 동결한 와중에 인플레이션이 계속 잡히지 않자 인상으로 다시 방향을 튼 것이다. 호주에 이어 캐나다까지 긴축 모드로 전환하면서, 금리 인상 중단 신호를 준 연방준비제도(Fed)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출처=캐나다 중앙은행)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기존 4.50%에서 4.75%로 25bp(1bp=0.01%포인트) 올렸다. 이 정도 수준이면 지난 2001년 이후 23년 만에 가장 높다. BOC는 주요 7개국(G7)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금리 인상 중단 신호를 주면서 올해 1월과 3월, 4월 실제 4.50% 동결 모드로 돌아섰다. 그러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정책 목표치(2.0%)를 한참 웃도는 4.4%까지 올라가면서 예상보다 빨리 금리 인상으로 전환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회의 전 시장이 보는 이번 인상 확률을 20%로 점쳤고, 다음달 가능성을 100%로 봤다. 그런데 BOC가 시장보다 한발 먼저 움직인 셈이다.BOC는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끈질기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CPI가 목표치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에 고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는 놀라울 정도로 강하다”며 “초과 수요는 예상보다 훨씬 지속적이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과열돼 있다”고 평가했다. BOC는 금리 수준을 두고서는 “경제를 균형으로 돌려놓을 정도로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며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추후 인플레이션 흐름에 따라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 것으로 읽힌다.BOC의 전격 인상은 전날 호주 중앙은행(RBA)에 이은 것이어서 더 관심이 모아진다. RBA는 이번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금리를 3.85%에서 4.10%로 25bp 올렸다. 2012년 이후 최고치다. RBA는 BOC처럼 3월과 4월 금리를 동결한 이후 다시 올렸다. 호주의 4월 CPI는 캐나다보다 더 높은 6.8%에 달했다.필립 로우 RBA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올 것이라는 자신감이 줄었다”며 “인내심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이 길어질수록 목표치로 되돌리는데 더 많은 비용이 든다”며 추가 인상까지 시사했다.캐나다와 호주의 예상 밖 ‘동결 후 빠른 재인상’ 행보에 주목 받는 곳은 연준이다. 월가는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금리를 5.00~5.25%로 동결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는데, 이같은 전망에 다소 균열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25bp 올릴 확률을 3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전날 21.8% 대비 높아졌다.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605%까지 올랐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8bp 이상 올랐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BOC는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이는 연준이 7월 이후 동결 모드로 갈 것이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2023.06.08 I 김정남 기자
"미래차 시장 공략" 삼성, 현대차와 車인포테인먼트 첫 협력(종합)
  • "미래차 시장 공략" 삼성, 현대차와 車인포테인먼트 첫 협력(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현대자동차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협력을 시작한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내 차량용 반도체 탑재를 통해 실시간 운행정보, 고화질 멀티미어 재생 등을 구현함으로써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운전자에 제공하겠다는 것이다.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오토 V920’. (사진=삼성전자)◇기존 대비 CPU 성능 1.7배 향상…2025년 공급삼성전자(005930)는 현대자동차의 차량에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20’을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오는 2025년 공급을 목표로 협력한다.‘엑시노스 오토 V920’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IVI용 프로세서로 이전 세대 대비 대폭 향상된 성능으로 운전자에게 실시간 운행정보는 물론 고화질의 멀티미디어 재생, 고사양 게임 구동과 같이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지원해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특히 이번 제품은 Arm의 최신 전장용 CPU(중앙처리장치) 10개가 탑재된 데카코어(Deca Core) 프로세서로 기존 대비 CPU 성능이 약 1.7배 향상됐다. 또 고성능·저전력의 LPDDR5를 지원해 최대 6개의 고화소 디스플레이와 12개의 카메라 센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최신 그래픽 기술 기반의 차세대 GPU(그래픽처리장치)도 탑재해 이전 대비 최대 2배 빨라진 그래픽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고사양의 게임을 비롯해 더욱 실감 나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경험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엑시노스 오토 V920’에 최신 연산코어를 적용해 NPU(신경망처리장치) 성능 또한 약 2.7배 강화했다. 운전자 음성을 인식하고 상태를 감지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기능은 물론 주변을 빠르게 파악해 사용자에게 더욱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이외에도, ‘엑시노스 오토 V920’은 차량용 시스템의 안전기준인 ‘에이실-B’를 지원해 차량 운행 중 발생 가능한 시스템 오작동을 방지하는 등 안정성을 제공한다.에이실은 자동차 기능 안전 국제표준 ISO 26262에서 정의하는 안전 등급으로 사고 발생 가능성, 심각도, 운전자의 제어 가능성을 바탕으로 4개 레벨(A,B,C,D)으로 구분된다. 프리미엄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B레벨 수준을 요구한다.피재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현대자동차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다질 수 있게 됐다”며 “운전자에게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최첨단 차량용 반도체 개발과 공급을 위해 전 세계 다양한 고객 및 파트너사와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아우디에 ‘엑시노스 오토 V9’ 프로세서를 공급했다. (사진=삼성전자)◇아우디·폭스바겐 이어 현대차로 고객사 확대…제품군도 다양화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제품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앞서 2017년 독일 완성차 브랜드 아우디에 차량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8890’을 공급했다. 또 2019년에도 아우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엑시노스 오토 V9’을 공급했다.2021년에는 ‘아이소셀 오토’ 브랜드로 선보이는 첫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4AC’를 출시하며 차량용 이미지센서 사업에도 나섰다. 같은 해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을 독일 폭스바겐 ICAS 3.1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했으며, 차량용 통신칩으로는 업계 최초로 5세대이동통신(5G)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엑시노스 오토 T5123’,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에 공급되는 전력을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조절해주는 전력관리칩(PMIC) ‘S2VPS01’을 공개했다.지난해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680억달러(약 88조원)를 넘어섰으며 향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 내 탑재되는 반도체 종류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가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9년 말까지 두 배가 넘는 1430억 달러(약 186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06.07 I 최영지 기자
OECD, 올해 韓 경제성장률 1.5%로 낮춰…5회 연속 하향
  • OECD, 올해 韓 경제성장률 1.5%로 낮춰…5회 연속 하향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5%로 낮췄다. 지난해 11월부터 세 차례 연속 하향 조정이다. 세계경제는 취약한 기반에서 완만히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로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올린 2.7%로 제시했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6월 세계경제전망’을 7일 발표했다. OECD는 매년 2회(5~6월·11~12월) 세계경제와 회원국, 주요 20개국(G20)에 대한 경제전망을 공개하고, 세계경제와 G20 국가에 한해서만 중간 경제전망을 두 차례(3·9월) 더 내놓는다. OECD 6월 경제성장률 전망. (자료=기재부 제공)◇韓 1.8→1.6→1.5%…내년 성장률도 2.1%로 낮춰2021년 12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7%로 제시했던 OECD는 지난해 6월 2.5%로 낮춘 뒤 9월(2.2%), 11월(1.8%)에 재차 내렸다. 올해 들어 3월 중간 전망에서도 1.6%로 낮춘데 이어 이번까지 포함하면 5회 연속 하향 조정이다. 1.5%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제시한 전망치와 같다. 한국은행(1.4%)보다는 소폭 높다.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0.2%포인트 하향 조정해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고금리와 주택시장 부진은 민간소비·투자에 단기 부담 요인이지만,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반등이 이를 상쇄해 내년에는 총수요 기반이 보다 개선된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우리나라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2.4%로 지난 3월 전망 대비 0.2%포인트 낮췄다. 공공요금 및 서비스 가격에서 조정 요인이 있으나 지속적으로 둔화된다고 본 것이다. 2024년 물가상승률은 2.6%로 0.2%포인트 상향했다.OECD는 한국에 고령화 등에 대응한 재정건전성 제고 노력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방식을 권고했다. 아울러 △실직자에 대한 훈련 및 적극적 노동정책 강화 △상품시장 규제 완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 등 구조 개혁 노력도 병행할 것을 당부했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맞는 배출권 거래제도 운영에 관한 조언도 덧붙였다.◇세계경제 전망치 2.7%로 상향…G20 물가 6.1%OECD는 최근 세계경제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가운데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기업·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고,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3월 전망 대비 0.1%포인트 올린 2.7%로 제시했다. 2024년 전망치는 2.9%로 동일했다.미국의 경우 민간 소비가 받쳐주고 있으나 통과 긴축 영향으로 주택·기업 투자가 위축되면서 점차 성장이 둔화할 거라고 봤다. 이에 따라 올해 전망치는 1.5%에서 1.6%로 소폭 상향했으나 내년 성장률은 2.3%에서 2.1%로 낮췄다.유로존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불확실성으로 올해 성장이 0.9%로 둔화하나 내년엔 인플레이션 완화로 2.9%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제는 코로나 봉쇄 종료로 개선돼 올해 5.4%, 내년 5.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주요 20개국(G20)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6.1%, 내년 4.7%으로 예상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 공급망 차질 완화 등의 영향으로 점차 둔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요 하방리스크로는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 △긴축과정에서의 금융시장·신흥국 불안 △에너지 위기 재점화 가능성 등을 우려했다.
2023.06.07 I 이지은 기자
EU, 5G 네트워크서 中 화웨이 장비 전면금지 검토
  • EU, 5G 네트워크서 中 화웨이 장비 전면금지 검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5G 네트워크에서 중국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 장비의 보안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통신 등 핵심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과잉 의존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EU 관계자를 인용, 회원국들이 화웨이 등 보안 위험성이 제기된 회사의 통신장비를 사용하는 것을 원천 금지하는 방안을 EU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많은 국가들이 화웨이 5G 장비 사용을 금지토록 강제하기 위해서다. 앞서 EU는 2020년 보안 위험이 있을 경우 회원국이 특정 회사 통신장비를 금지할 수 있다는 내용의 권고안을 마련했다. 권고안에 따라 화웨이 장비를 퇴출한 나라는 덴마크, 스웨덴, 에스토니아 등 전체 회원국 중 약 3분의 1에 그쳤다. 이에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지난주 “(참가국이) 너무 적다. 이는 EU의 집단적 보안의 (취약성)을 노출시킨다”고 우려했다. 다만 회원국들 간 이견을 조율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현 EU 집행위원회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까지 ‘화웨이 금지법’이 확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FT는 평가했다.화웨이의 통신장비는 중국의 스파이 활동에 악용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미 정부는 2020년 화웨이 통신장비에서 백도어(데이터를 빼돌리기 위한 보안 취약점)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과거에도 화웨이 스마트폰에서 백도어가 발견된 바 있다. 이에 미국은 2021년부터 자국 내 화웨이 통신장비 판매를 원천 금지했다.EU가 화웨이 장비에 칼을 대려는 건 중국에 대한 디리스킹(위험 제거)를 추진하는 EU의 외교 정책과도 궤를 같이한다. 디리스킹은 중국과의 관계 단절을 의미하는 디커플링보다는 수위가 약하지만, 대중(對中) 과잉 의존에 따른 위험성을 줄이는 걸 목표로 한다. 덴마크계 통신 전문 컨설팅 회사 스트랜드컨설트에 따르면 유럽 5G 장비 시장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은 2020년 기준 40%가 웃돈다. 브르통 위원은 지난주 EU 통신장관 회의에서 디리스킹 필요성을 강조하며 “5G 네트워크에 대해서도 똑같이 (디리스킹 정책을) 해야 한다. 우리 이익을 해치는 무기가 될 수 있을 정도로 과한 의존도를 유지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사를 겨냥한 제재 확산 움직임에 화웨이는 강력 반발했다. 화웨이 측은 보안성을 정치 쟁점화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기술적 기준 없이 보안성을 평가하거나 적절한 기술 평가 없이 특정 회사를 배제하는 건 공정성과 차별금지 원칙에 어긋나며 EU와 회원국 법규에도 위배된다”고 비판했다.
2023.06.07 I 박종화 기자
더뉴식스, '보이후드'로 보여줄 청량 레트로
  • [Today 신곡]더뉴식스, '보이후드'로 보여줄 청량 레트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더뉴식스(TNX)가 올여름을 Y2K 감성으로 가득 채운다. 더뉴식스는 오늘(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3집 ‘보이후드’를 발매한다. ‘보이후드’는 서로 다른 배경과 지역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여섯 명의 소년들이 같은 꿈과 목표를 위해 모여 하나의 팀을 이루고, 서로 의지하며 함께 성장해가는 서사를 담은 앨범이다. 더뉴식스만의 청량함이 담긴 타이틀곡 ‘킥 잇 포 나우’를 비롯해 미니멀한 트랙 위에 통통 튀는 신스 악기와 808 드럼이 어우러진 ‘바이 유’, 독특한 플럭 신스와 몽환적인 분위기로 시작되는 ‘굿 데이’, 멤버 은휘의 자작곡인 ‘최애’(My Bias), 감성 보컬이 매력적인 ‘1000 마일즈’와 원곡과 다른 매력을 감상할 수 있는 ‘킥 잇 포 나우’ 영어 버전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이번 신보에는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크리스 브라운의 프로듀서로 알려진 G‘harah “PK” Degeddingseze와 미국 출신 유명 프로듀서 Mike Daley, 스웨덴 출신 프로듀서팀 BANGERS&CA$H가 작업에 함께했다. 여기에 프로듀서 싸이(PSY)가 타이틀곡 ‘킥 잇 포 나우’ 작사에 참여했고, 멤버 은휘가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뮤직비디오는 크러쉬(Crush), 코드쿤스트, 엔시티 127, 스트레이 키즈 등 수많은 국내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방재엽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2023.06.07 I 윤기백 기자
'홈카페' 공 들이는 동서식품, 캡슐 이어 원두커피 첫 출시
  • '홈카페' 공 들이는 동서식품, 캡슐 이어 원두커피 첫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은 프리미엄 원두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카누 원두커피’ 6종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동서식품 ‘카누 원두커피’ 6종.(사진=동서식품)이번 제품은 카누 브랜드의 첫 원두커피로 커피 애호가와 홈카페족은 물론 언제 어디서나 풍부한 맛의 프리미엄 원두커피를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맛과 속성을 반영한 제품이다.카누 원두커피 6종은 ‘풍부한 첫 느낌, 깔끔한 여운’이라는 콘셉트로 입안 가득 퍼지는 풍부하고 진한 풍미와 목 넘김 후에 느껴지는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의 프리미엄 원두를 사용하고 각 원두마다 최적의 로스팅 프로파일을 적용해 고유의 풍미와 개성을 극대화했다.△카누 실키 베이지 △카누 크리미 버건디 △카누 벨베티 블랙 등 3가지 플레이버를 각각 ‘분쇄 원두’와 ‘홀빈(분쇄하지 않은 원두)’ 2가지 타입으로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카누 실키 베이지는 원두를 라이트 로스팅해 과일류에서 느껴지는 매력적인 산미가 특징이다. 카누 크리미 버건디는 미디엄 로스트 원두로 견과류의 진하고 고소한 풍미와 적당한 산미를 느낄 수 있고, 카누 벨베티 블랙은 다크 로스트 원두의 묵직한 무게감 속에 스모키한 향과 달콤쌉싸름한 풍미를 경험할 수 있다. 제품 타입에 따라 에스프레소 방식이나 핸드드립, 콜드브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카누 원두커피 6종의 가격은 1팩(200g)당 전국 대형마트 기준 1만2990원이다.김민수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이번 신제품은 각 원두의 특징이 명확하면서도 풍부한 첫 맛과 깔끔한 여운을 갖춰 원두커피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며 “카누 원두커피와 함께 집, 사무실 등 언제 어디서나 여유로운 커피 라이프를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풀무원식품, 단백질 챙긴 식사대용 떡 '단백절미&단백설기' 출시
  • 풀무원식품, 단백질 챙긴 식사대용 떡 '단백절미&단백설기'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풀무원식품은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에 단백질 함유로 영양까지 챙긴 식사대용 떡 ‘우리쌀 단백절미&단백설기’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풀무원식품 ‘우리쌀 단백절미&단백설기’.(사진=풀무원)풀무원은 최근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전통 간식이 인기를 얻고 있는 트렌드에 주목해 식사 대용으로 활용도가 높은 전통 떡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번 신제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식사 대용 및 간식용 떡 제품을 출시하고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제품은 전통 떡에 100% 식물성 단백질을 더해 건강함을 높인 식사대용 제품이다. 떡을 치대는 과정에서 분리대두단백을 추가해 단백질을 함께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낱개 중량 45g인 ‘단백절미’는 단백질 함량이 3g이고, 60g인 ‘단백설기’는 단백질 함량이 6g으로 단백질 함량에도 신경 썼다.단백절미(45g×8개입)는 100% 국내산 찹쌀을 사용해 전통방식으로 만든 인절미다. 풀무원의 ‘전통 치대기 공법’으로 만들어 입안 가득 차는 쫀득하고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부드럽고 촉촉한 카스텔라 고물을 묻혀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까지 경험할 수 있다.단백설기(60g×6개입)는 100% 국내산 멥쌀을 곱게 가루로 내 포슬포슬한 식감을 낸다. 설기 사이에 흑설탕 필링으로 달콤함은 물론 목 넘김을 부드럽게 구현했다. 전자레인지로 개당 1분 조리하면 방앗간에서 갓 쪄낸 듯 백설기 본연의 식감을 즐길 수 있다.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풀무원 통합 브랜드 쇼핑 플랫폼 ‘샵풀무원’을 비롯해 쿠팡 등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이한준 풀무원식품 FRM사업부 PM은 “최근 전통 간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건강하고 간편하게 식사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떡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취향과 니즈를 고려해 식사대용, 디저트, 간식 등 다양하고 차별화한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판매 채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이카, 개도국 지속가능발전 함께할 기업 파트너 공모
  • 코이카, 개도국 지속가능발전 함께할 기업 파트너 공모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우리 기업의 혁신 기술 및 비즈니스 전략을 연계해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기업 파트너를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해외 원조 분야에서 민간의 재원과 전문성을 활용한 접근법이 강조되면서, 코이카는 우리 정부 해외 원조의 일환으로 민간의 기술·재원을 활용한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reative Technology Solution, 이하 CTS)과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nclusive Business Solution, 이하 IBS)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사회 문제 및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올해에도 국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 경향 등에 발맞추어 CTS 및 IBS 사업에 참여할 비즈니스 파트너를 모집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한다.CTS는 업력 10년 이내의 예비창업가, 스타트업, 사회적기업 등 혁신가들의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ODA에 적용해 개발협력 난제에 대한 솔루션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2015년부터 22개국 대상 108개 사업을 지원, 약 4500만명의 개발도상국 취약계층이 혜택을 받는다. 개발도상국 아동교육 앱(킷킷스쿨) 개발을 통해 국제교육경진대회에서 우승한 ‘에누마’, 성매개감염병 진단 솔루션 바탕 코스닥 상장 기업 ‘뷰노’ 등 우수한 기업들을 육성했다.공모 분야는 씨드(Seed) 1과 2 두 분야다. 씨드 1은 ‘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시제품을 개발하고 소규모 검증을 진행하는 단계로, 최대 3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씨드 2는 ‘시범비즈니스 사업’으로 이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현지에 제품을 보급·판매하거나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등 해외 진출 기반을 제공하는 단계로, 최대 5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코이카는 올해 CTS 공모에 관심 있는 기업들을 위해 오는 16일 성수동 KT&G 상상플래닛에서 공모설명회를 열고 주요 사항을 안내하면서, 미리 신청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CTS 공모 제안서 접수는 6월 9일부터 8월 9일까지다.아울러 IBS는 ODA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ESG 관련 재원과 전략을 연계해 기업의 재무적 수익과 사회적 가치(취약계층 일자리·소득 증대 등)를 동시에 창출하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부터 총 31개 국가에서 170개 사업을 추진했으며, 대표적으로, LG전자와 사단법인 월드투게더가 2016년부터 에티오피아 전자·ICT 분야 가치사슬 강화를 위해 취약계층 청소년 대상 전문기술대학을 운영하고 있다.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등 국내 민간기업이면 모두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공공기관·시민단체·해외법인은 컨소시엄 형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세부 모델로는 기업의 가치사슬과 개도국 취약계층을 연계한 기존 ‘IBS 사업’, 대기업·중견기업의 ESG 전략과 연계한 ‘코이카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기업-코이카 공동 펀드를 통해 개도국 소셜벤쳐 및 인프라를 지원하는 ‘혼합금융 사업’ 총 3가지다. IBS 사업에 선정된 사업은 KOICA 분담금으로 최대 5년간 25억원(ESG 이니셔티브 사업은 최대 50억 원)을 편성할 수 있고, 기업은 기업의 규모에 따라 일정 비율만큼 재원을 함께 매칭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코이카는 IBS 공모에 관심 있는 기업들을 위해 오는 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공모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전에 신청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IBS 공모 제안서 접수는 6월 5일부터 8월 4일까지다.
2023.06.07 I 권오석 기자
우크라이나, '댐 폭발'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요청 "러시아 테러"
  • 우크라이나, '댐 폭발'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요청 "러시아 테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우크라이나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한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이 폭발로 파괴된 것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러시아가 댐을 폭파한 것을 우크라이나의 핵심 인프라에 대한 테러 행위로 간주한다”며 “이는 가능한 한 많은 민간인 사상자와 (많은) 파괴를 야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이어 “카호우카 수력발전소에 대한 테러 공격은 이전에 헤르손 지역의 점령군과 러시아의 선전가들 사이에서 격렬하게 논의된 바 있다”며 “이는 사전에 계획된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외무부는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논의할 때라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공식 요청했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러시아 테러 문제를 이사회 회의 안건으로 상정해달라고 요구했다.외무부는 마지막으로 유럽연합(EU)에 재난 대응 시스템인 ‘시민 보호 메커니즘’을 가동해 달라고 요청했다.EU 시민 보호 메커니즘은 EU 회원국과 9개 참여국이 재난에 대한 예방, 대비, 대응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유럽과 그 외의 지역에서 발생한 재난이 해당 국가의 대응 능력을 압도할 경우 해당 국가는 이 메커니즘을 통해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외무부는 “우리는 특히 러시아의 미사일 산업과 핵 부문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광범위한 제재 부과를 긴급히 고려할 것을 주요 7개국(G7)과 EU에 호소한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는 이날 오전 발생한 카호우카 댐 폭파 사건을 러시아의 테러 행위로 규정하며 국제적 이슈화를 시도하고 있다. 카호우카 댐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인 남부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에 있다.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드니프로강 카호우카 댐이 파괴된 뒤 헤르손 지역 일부가 물에 잠긴 모습.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드니프로강 인근 10개 마을과 하류 헤르손시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경고를 발령했다. (사진=연합뉴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늘 오전 2시 50분에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카호우카 댐 구조물을 내부에서 폭발시켰다”며 “전 세계가 카호우카 댐 공격에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우크라이나 고위 외교관 안톤 코리네비치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2014년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친러 반군을 지원했다며 제소한 것과 관련해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열린 이 사건 심리에서 러시아를 테러국이라며 비난했다.코리네비치는 “러시아는 전장에서 우리를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민간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아 우리를 굴복시키려고 한다”며 “바로 오늘 러시아가 주요 댐을 폭파했다”고 말했다.그는 “심각한 민간인 대피와 생태적 피해를 야기하고 있으며,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행동은 테러 국가이자 침략자의 행동”이라고 강조했다.카호우카 댐은 우크라이나 남부를 관통하는 드니프로강에 있는 다목적댐이다. 높이 30m, 길이 3.2㎞에 저수량은 18㎦로 미국 그레이트솔트호에 맞먹고, 한국 충주호가 담은 물(27억5000t)의 6.7배 규모다.카호우카 댐은 우크라이나 남부에 물을 대는 핵심 기반 시설이다.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이 이 댐에 저장된 물을 냉각수로 쓰고 있어 IAEA는 원전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우크라이나가 대규모 공세로 막 전환하던 시기에 발생한 이번 사건을 두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은 댐 폭파 배후로 상대국을 지목하며 대립각을 세웠다.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번 사건이 러시아가 침략의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그는 지금까지는 러시아가 선전 신화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했지만 이제는 “우크라이나를 파괴하고, 우크라이나인을 죽이고, 경제와 민간의 생명을 유지하는 구조를 파괴하는 단계로 나아갔다”고 했다.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비밀파괴공작)로 댐이 파괴됐다고 비난했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는 이것이 키이우 정권의 명령에 따라 계획되고 실행된 우크라이나 측의 고의적인 사보타주 사건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고 말했다.페스코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카호우카 댐에 관한 모든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고 전했다.
2023.06.06 I 박경훈 기자
5월 국내 번호이동 52만6909건…4년여만에 최고치
  • 5월 국내 번호이동 52만6909건…4년여만에 최고치
  • 5월 국내 이동통신 번호 이동 건수. (자료=한국통산사업자연합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달 국내 이동통신 번호 이동자 수가 2019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동통신 3사에서 알뜰폰(MVNO)로 이동한 숫자가 10만건 이상이고, 알뜰폰간 번호 이동자 수도 17만건을 넘어섰다.6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통신 번호 이동은 총 52만6909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8만3519건)대비 39% 증가한 규모다. 또 56만5866건을 기록했던 2019년 11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번호 이동은 번호는 유지한 채 이동통신사만 변경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번호 이동이 많았던 것은 이동통신 3사의 5G 중간요금제 출시, 알뜰폰 업체간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번호 이동 건수는 2009년 6월 애플이 ‘아이폰3GS’를 출시할 당시 147만5746건으로 정점을 찍은 바 있다. 하지만 2014년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이 시행되면서 이후 번호 이동은 30만건 수준으로 줄었고, 최근 3년간 약 30만~40만건선을 오가고 있다. 올해는 알뜰폰 업체들이 일정 기간 통신요금을 받지 않는 ‘0원 요금제’를 내놓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번호 이동 규모가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 이동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간 건수도 11만7513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8만6324건)보다 36% 증가했다. 알뜰폰간 이동 건수도 17만4253건으로 전년 동기(7만1769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이같은 번호 이동 증가는 지난 2월 삼성전자(005930)가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에 대한 보조급 지급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정부의 통신비 완화 정책에 동참한 이동통신 3사의 5G 중간요금제 출시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2023.06.06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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