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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애플,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속 안전한 투자처?
  • (영상)애플,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속 안전한 투자처?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AAPL)이 지난주 실적을 공개하자 월가에서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애플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고 수요 부진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신중론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4일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2분기(1.2~4.1)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6% 감소한 948억달러를 기록했다. 2개 분기 연속 전년대비 역성장했다. 다만 시장예상치 929억달러를 웃돌았다. 시장에서 주목한 것은 아이폰 매출이 513억달러(전년비 1.4%↑)를 기록하며 2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예상치 487억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3~15% 감소하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뤄낸 성과다. 서비스부문 역시 5.5% 성장한 209억100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플 뮤직, 애플 TV+ 등을 이용하는 유료 구독자가 9억7500만명으로 3년새 두 배 늘어나는 등 서비스부문이 성장동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아이패드와 맥 등의 매출 실적이 부진했지만 아이폰과 서비스부문 등 핵심 부문이 선방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여기에 애플이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를 상쇄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소비자 수요가 견고하다”며 “특히 인도는 많은 사람들이 중산층으로 진입하고 있어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주당순이익(EPS) 역시 1.52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1.43달러를 크게 상회했고 총마진은 44.3%로 전년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애플은 이날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주당 배당금을 전분기보다 4% 올린 0.24달러로 결정, 11년 연속 인상했고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900억달러 확대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월가에서는 목표가 상향으로 이에 화답했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목표주가를 종전 170달러에서 180달러로 올렸고 로젠블랫(173→198달러), 모건스탠리(180→185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173→176달러), 니덤(170→195달러), 도이치뱅크(170→180달러), 애틀랜틱에쿼티스(180→200달러), 키방크(177→180달러) 등이 일제히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수요 둔화 압력은 있지만 강력한 총마진이 실적 우려를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의 사믹 채터지는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26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입증한 비즈니스의 탄력성을 볼 때 프리미엄이 정당화된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의 마이클 응은 “아이폰이 점유율을 계속 높여가고 있고 활성장치 설치 기반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프리스의 앤드류 워키츠는 “강력한 현금창출 능력과 제품의 탄력성, (애플 제품에 대한) 강력한 소비 심리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고 평가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속에서 애플은 안전한 투자 옵션이라는게 이들의 공통적인 평가다. 반면 밸류에이션 부담과 수요 약화가 향후 애플 주가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7% 오른 173.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작년 1월 초 기록한 최고가 183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는 “계절적 강세기에 진입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더 높은 성장을 보이겠지만 밸류에이션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장기적 전망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UBS의 데이빗 보거트는 “금리상승 등 거시적 압력에 따른 수요 감소가 올해 내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왐시 모한 역시 “더 많은 수요를 견인할 주요 촉매제가 부족해 보인다”며 “특히 단기적으로는 서비스부문의 성장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웰스파고의 애런 래커스는 “이번 실적은 낮은 컨센서스에 따른 일부 왜곡이 있었다”며 “향후 전망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주가가 횡보 및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한편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41명으로 이중 32명(78%)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78.0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6% 높다.
2023.05.08 I 유재희 기자
기내식도 못 믿나…유통기한 지난 버터로 마늘빵 만든 업체 결국
  • 기내식도 못 믿나…유통기한 지난 버터로 마늘빵 만든 업체 결국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유통기한이 지난 버터로 기내식을 만든 업체와 임원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8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강성수 부장판사)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외국계 기내식업체 G사 국내 법인과 이 업체 전직 이사인 네덜란드 국적 V(59)씨에게 각각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V씨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기내식 공급량이 줄어들자 유통기한을 넘긴 버터를 사용하기로 했다. 유통기한은 1년이지만 영하 18도 이하에서 보관할 시 제조일로부터 1년6개월까지는 사용할 수 있다는 버터 제조업체의 안내도 감안했다.이에 V씨는 지난 2021년 2~6월 사이 유통기한이 길게는 4개월 넘게 지난 버터 685.9㎏을 사용했다. 이는 마늘빵과 케이크 등에 쓰였고 5620여만원어치 기내식을 납품해 유죄로 인정됐다.또 V씨는 회사 직원에 “2021년 2월 1일로 유통기한이 끝난 버터를 마늘빵 등 기내식 제조에 쓰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재판부는 “버터 제조사 의견을 참고해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보여 참작할 사정이 있다”고 이같이 양형했다고 밝혔다.아울러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한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2023.05.08 I 강소영 기자
LG전자, 무선청소기 폐배터리 수거…ESG경영 속도
  • LG전자, 무선청소기 폐배터리 수거…ESG경영 속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무선청소기 폐배터리의 자원순환에 앞장서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낸다.LG전자는 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과 A9S에 사용했던 폐배터리를 수거해 고객이 자원순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새 배터리 구입 시 할인해주는 ‘배터리턴’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과 A9S에 사용했던 폐배터리를 수거해 고객이 자원순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새 배터리 구입 시 할인해주는 ‘배터리턴’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LG전자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자원순환사회연대가 공동 주관하고 환경부가 후원한다.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코드제로 A9과 A9S에 사용한 폐배터리를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에 반납하면 된다. 폐배터리 반납 후 서비스센터에서 새 배터리를 구입하면 2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LG전자 외 다른 회사의 청소기에서 사용한 폐배터리도 반납 가능하지만, 이 경우 새 배터리 구매시 할인 혜택은 없다.LG전자 서비스센터 방문이 어려운 고객은 가까운 폐가전 수거함에 폐배터리를 반납하면 된다. 폐가전 수거함 위치는 자원순환 실천플랫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LG전자 홈페이지에서 1만1000원 할인한 가격으로 새 배터리를 구매할 수 있다.LG 코드제로 A9S 무선청소기의 배터리 1개에서는 니켈(31.91g), 코발트(4.21g), 리튬(6.06g), 망간(2.04g) 등 희유금속을 회수할 수 있다. LG전자는 수거한 배터리에서 추출한 희유금속을 새로운 배터리 재료로 재활용할 계획이다.LG전자는 지난해에도 무선청소기 폐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해 5월부터 2개월 동안 수거한 폐배터리는 약 12.5톤으로 A9S 배터리 2만7000개 이상에 해당한다. A9S 새 배터리 2만2000개를 다시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LG전자가 운영하는 칠서 리사이클링센터에 2021년 한 해 동안 수거된 폐배터리 약 8톤보다도 많다. 백승태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앞선 성능과 편의성을 갖춘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S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폐배터리 재활용 등 환경을 생각하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8 I 김응열 기자
美국무부 "한일 정상회담 환영…인·태 발전 위해 계속 협력"
  • 美국무부 "한일 정상회담 환영…인·태 발전 위해 계속 협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정부가 7일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환영한다는 뜻을 표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이 끝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일본과 한국의 동맹인 미국은 한일 정상회담 뉴스를 환영하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에 찬사를 보낸다”며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안전한 인도 태평양 지역의 발전을 위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윤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일 관계 개선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담대하고 원칙이 있는 일본과의 외교적 결단에 감사한다”며 (한미일) 3자 파트너십을 강화시키고 막대한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미일 3국은 오는 19일부터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3개국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아세안 정상회의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2023.05.08 I 방성훈 기자
尹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소폭 상승한 34.6%
  • 尹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소폭 상승한 34.6%[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강보합세를 보이며 3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윤 대통령이 최근 국빈 방미를 통해 안보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지만,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 녹취록 파문이 일면서 상승분이 희석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5월 1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1504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4.6%, ‘못한다’는 응답이 62.5%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 평가는 0.1%포인트 내렸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와 비슷한 지지율로 횡보하며, 30% 중반대 근접을 유지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8주째 60%를 웃돌았다. 긍·부정 응답 차이는 27.9%포인트로 전주 대비 좁혀졌다.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7.2%포인트↑), 대전·세종·충청(4.3%포인트↑), 서울(2.6%포인트↑), 70대 이상(3.9%포인트↑), 농림어업(9.8%포인트↑), 자영업(3.8%포인트↑), 가정주부(3.1%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반면 부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3.4%포인트↑), 광주·전라(4.5%포인트↑), 30대(3.3%포인트↑), 50대(3.0%포인트↑), 무당층(5.1%포인트↑), 사무/관리/전문직(2.8%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리얼미터 측은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주 초반 국무회의와 언론 활동 등을 통해 국빈 방미 활동 성과를 이어가려 했으나, ‘태영호 녹취록’에 용산(대통령실) 당무 개입, 공천 개입 논란 속 방미 효과가 증발하며 보합으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이어 “용산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성공적 방미에 이어 주말 기시다 총리 방한으로 이어지는 ‘외교 빅 랠리’를 ‘외교·안보’ 이슈 해소와 재정립을 노렸으나, ‘녹취록 파문’에 관심이 분산된 것은 지지율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 매우 아픈 대목으로 평가한다”면서 “주말 기시다 총리 방한에 따라 ‘외교·안보’ 이슈 재점화 될 것이며, 5월 중순 일본에서 예정된 G7 회의까지 당분간 국정 평가에서는 ‘외교·안보’ 분야가 국정 평가에 가장 우선적인 대상과 기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5.08 I 박태진 기자
스마일클럽에 이마트·백화점·스벅까지…'신세계 유니버스' 열린다
  • 스마일클럽에 이마트·백화점·스벅까지…'신세계 유니버스' 열린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세계그룹은 그룹 내 온·오프라인 관계사의 통합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내달 본격 론칭하고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통합 작업을 마무리 지은 SSG닷컴·G마켓의 온라인 멤버십 ‘스마일클럽’에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관계사 멤버십까지 더해 압도적 규모의 ‘충성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통합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사진=신세계그룹)이번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이름이 의미하듯 온·오프라인에서의 모든 일상을 신세계그룹 내에서 모두 해결 가능하도록 설계된 에코시스템(생태계)를 제공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신세계그룹의 모든 서비스와 상품, 공간 안에서 먹고, 자고, 보고, 사고, 즐기는 모든 것들을 즐겁고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이미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4월 출범한 SSG닷컴과 G마켓의 통합 멤버십인 스마일클럽을 통해 시너지 창출 효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G마켓의 기존 스마일클럽 회원 중 약 100만명이 SSG닷컴과의 통합 스마일클럽으로 이동했으며, 이들의 거래액은 SSG닷컴 멤버십 회원 거래액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스마일클럽 회원은 일반 고객에 비해 구매 객단가가 2.1배 더 높았으며 주문 건수도 2.8배 가량 더 높았다.신세계그룹은 이같은 스마일클럽의 통합 시너지를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영역까지 확장해 온·오프라인 관계사의 모든 혜택을 담은 국내 최고의 멤버십을 선보이겠다는 것. 향후 통합 멤버십의 혜택을 또 다른 관계사들까지 확장하고 관계사를 넘어 외부와도 다양한 제휴를 통해 추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향후 관계사 간의 고객 통합 DB(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분산돼 있던 고객 DB를 통합하면 소비자가 라이프스타일 내 최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쇼핑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신세계그룹 관계사 간의 통합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해 온·오프라인 관계사 간 서로 송객 효과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신규 고객을 창출해낼 예정이다.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공식 론칭일은 다음달 7일로 정했다. 이날 클럽 로고 등 전반적인 멤버십 설명과 함께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 할 구체적인 가입 혜택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스마일클럽을 운영해왔던 SSG닷컴과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 혜택을 선공개하고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기존 회원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사전 동의할 경우 신세계백화점 F&B 5000원 쿠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1 쿠폰 등 총 1만5000원 상당의 오프라인 할인 패키지를 제공한다. 이와 별도로 SSG닷컴에서는 사전 예약 혜택으로 5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지급하고 G마켓에서는 빅스마일데이 기념 이벤트로 멤버십 1년 무료 연장과 3000원 캐시백을 제공한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통합 유료 멤버십의 명칭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으로 정한만큼 앞으로 신세계의 온·오프라인 에코시스템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강제징용 관련 “많은 분이 겪은 고통 가슴 아파”
  • 기시다, 강제징용 관련 “많은 분이 겪은 고통 가슴 아파”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7일 한국을 실무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 개인적인 유감을 표명했다. 당초 한국 국민들이 요구했던 과거사(일제강점기)에 대한 ‘통절한 사과와 반성’은 아니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방일 전 강제징용 해법을 제시한 데 대한 나름대로 성의 있는 호응으로 풀이된다. 기시다 총리는 또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이달 열리는 히로시마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계기에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윤 대통령과 함께 참배하는 등 양국의 아픈 역사 인식도 함께하기로 했다.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시다 유코 여사가 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후 공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지난 3월 6일 발표된 (강제징용 해법 관련) 조치에 대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많은 분이 과거의 아픈 기억을 잊지 않으면서도 미래를 위해 마음을 열어주신 것에 감동했다”며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여기서 많은 분은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을 의미한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1998년에 발표한 한일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 역대 일본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대중-오부치 선언에는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한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가 담겨 있다. 그러나 기시다 총리는 이번에도 ‘사죄와 반성’ 표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이번 방한 때 개인 입장을 전제로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 강제징용 노동자들이 겪은 고통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셈이다.그는 이날 한국 방문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일본 현직 총리가 현충원을 방문한 것은 2011년 10월 당시 한국을 방문한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약 12년 만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의 현충원 참배와 관련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 정상이 이 묘지를 참배하는 것은 관례”라며 “기시다 총리로선 ‘셔틀 외교’를 재개한다는 자세를 한국 측에 보여주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4일 보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국립현충원에 묻힌 순국선열의 대부분은 6·25전쟁 전사자라는 점에서 한일 안보 협력 등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함께 이달 중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키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히로시마 방문을 계기로 두 정상은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찾아 참배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한국 측의 요구(통절한 사과와 반성)를 보도한 기사들을 많이 봤습니다만 저는 이런 과거사에 대한 인식 문제는 진정성을 갖고 하는 것이 중요하지, 일방에 요구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과거사가 정리되지 않았다고 해서 현안과 미래 협력을 위해 한 발짝도 내디뎌서는 안 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5.07 I 박태진 기자
KDI,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 발표한다…하향 조정 유력
  • KDI,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 발표한다…하향 조정 유력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다. 국내외 주요기관들이 잇따라 전망치를 낮춘 가운데 KDI도 기존 1.8%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1일 오후 부산항 일대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KDI는 오는 11일 ‘KDI 경제전망(2023. 상반기)’를 발표한다. 지난해 11월 KDI는 올해 경제 성장률을 1.8%로 제시한 뒤 지난 2월 수정 경제 전망 발표에서도 이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전망치를 하향할 가능성이 시사됐다. 조동철 KDI 원장은 지난달 26일 “지금 우리 경제는 어렵고 반등의 기미도 확실하지 않다”면서 “KDI가 다시 발표할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줄줄이 낮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1.7%에서 1.6%로 0.1%포인트 낮췄고, 이후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마저도 달성이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세계경제전망(WE)) 발표에서 작년 10월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낮춘 1.5%로 수정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8%에서 1.6%로 하향조정했다. 글로벌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지난해 제시한 1.4% 전망을 1.1%까지 낮췄다.반도체 등 주력 상품의 수출 부진으로 경기 둔화 양상이 짙었던 게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에서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당초 기대에 못 미친 영향도 더해졌다. 산업통산자원부의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1.0% 감소한 63억8000만달러에 그치며 9개월 연속 하락했다. 반도체 부진 장기화로 한국 수출이 7개월 연속 역성장하며 대중 무역수지도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앞서 KDI는 지난달 ‘4월 경제동향’을 통해 현재 한국의 경제 상황을 2개월 연속 ‘경기 부진’으로 진단했다. 이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반도체 경기가 과거 위기 시의 최저점과 유사한 수준까지 하락하며 경기 부진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10일 일본 니키타로 출국한다. 추 부총리의 방일은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이 한국을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우리나라 부총리가 G7 재무장관회의에 초청된 건 2008년 권오규 전 부총리 이후 15년 만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이 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한·일 재무장관 양자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보도 계획△8일(월)08:00 제233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12:00 KDI 경제동향(2023. 5)17:00 2023년 통계데이터 전북센터 개소 △9일(화)11:30 2023년 제2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개최12:00 KDI-세계은행 녹색성장기금,보고서 발간 기념 공동세미나 개최12:00 2023년 1/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15:00 추경호 경제부총리, 전기차 산업 현장방문△10일(수)08:00 2023년 4월 고용동향09:00 2023년 4월 고용동향 분석12:00 KDI 현안분석 ‘최근 반도체경기 흐름과 거시경제적 영향’14:30 기획재정부,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전」 개관식 개최16:00 추경호 부총리, G7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11일(목)10:00 2023년 통계데이터 활용대회 개최10:00 월간 재정동향(5월호) 발간12:00 KDI 경제전망(2023. 상반기)12:00 2023년 1/4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12:00 2020년 기준 시도 서비스업동향통계 개편 결과15:30 제1차 통계등록부 발전 협의체 회의 개최17:00 ’23.5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17:30 신성장전략 전담팀(TF) 5차 회의 개최조세재정브리프 ‘탄소가격체계 개편의 수용성 제고 방안’△12일(금)08:30 제2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개최10:00 2023년 5월 최근 경제동향11:30 ‘Chat.GPT의 미래와 경제정책 시사점’ 부내 브라운백 세미나 개최14:30 국정과제 수행사항 점검을 위한 통계청장 현장방문△13일(토)-△14일(일)12:00 추경호 부총리, G7 재무장관회의 참석 결과◇주간 주요 일정△8일(월)08:00 대외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 △9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재정사업평가위원회(2차관, 비공개)13:40 전기차 산업 현장방문(장관, 울산 현대자동차)△10일(수)10:30 경총 ESG 경영위원회(1차관, 프레스센터)14:00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전 개관식(1차관, 서울 글로벌지식협력단지)△11일(목)09:00 차관회의(2차관, 세종청사)16:00 신성장전략 전담팀(TF)회의(1차관, 서울청사)△12일(금) G7 재무장관회의(장관, 일본 니키타)08:00 비상경제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1:30 챗GPT의 미래경제와 시사점 브라운백 세미나(2차관, 세종청사)
2023.05.06 I 이지은 기자
조지아·인도 재무장관 만난 추경호…방글라 지하철 MOU 체결
  • 조지아·인도 재무장관 만난 추경호…방글라 지하철 MOU 체결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인도와 조지아 재무장관을 연달아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에는 재무장관회의 하반기 개최를 제안했고, 조지아에는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촉구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추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과 만나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고위급 교류를 통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17년을 끝으로 중단됐던 한-인도 재무장관회의를 하반기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시타라만 재무장관은 제6차 한-인도 재무장관회의 개최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며 “실무적으로 일정 협의를 진행하자”고 화답했다.현재 한국은 인도에 40억 달러 규모의 차관 지원 관련 EDCF 기본약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EDCF 기본약정이 체결되면 양국 간 경협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그린·디지털·보건 분야에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발굴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또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설명하며 “양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인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했다.이어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인도 주재로 두 차례의 G20 재무장관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성과가 도출되도록 적극 협조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시타라만 재무장관은 인도의 대규모 내수시장과 주변국 진출기회 등을 강조하며 “제조업·재생에너지·인프라·의약품·식품 가공 등 분야에 한국 기업이 활발히 진출하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그러면서 “EDCF 기본약정을 기반으로 한 인프라 사업 발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을 통한 상호 시장 접근 개선 등에 양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경협관계를 지속 심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라샤 쿠치슈빌리 조지아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촬영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앞서 추 부총리는 이날 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방한한 라샤 쿠치슈빌리 조지아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추 부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양국 간 교역이 증가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향후 경제 협력을 위해 낮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인 EPA를 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쿠치슈빌리 장관도 “EPA 체결 필요성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향후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한국과 조지아의 교역 규모는 2019년 1억500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3100만달러까지 늘어났다. 양국은 EPA를 위해 지난 2021년 공동으로 경제적 타당성 평가를 진행했고 올 3월에는 공청회도 완료한 상태다.아울러 추 부총리는 차기 ADB 연차 총회가 조지아에서 열리는 것을 축하하면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샤리파 칸(Ms. Sharifa Khan) 방글라데시 재무 차관과 EDCF 기본약정(F/A), MOU 서명식에서 서명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이날 샤리파 칸 방글라데시 재무차관을 만나 방글라데시 다카 EDCF 기본약정과 지하철 4호선 건설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기본약정을 체결하면서 차관지원 한도액은 2023년~2027년 기간 30억 달러로 늘어난다. 기존 2021~2025년보다 4배 증가한 규모다. 지하철 건설 사업은 이 EDCF와 경협증진자금(EDPF)을 활용해 추진할 예정이다. EDCF 지원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 기업에 입찰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기재부 관계자는 “양해각서 체결은 한국이 해당 사업을 선점해 우리 기업의 수주를 확정하는 의미로, 후속 사업 수주에 기여하는 등 간접적인 수출 촉진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정부는 갱신된 기본약정을 바탕으로 우리기업이 수주 가능한 방글라데시 인프라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04 I 이지은 기자
‘전기차 강판’ 힘 싣는 정의선, 당진 현대제철 현장점검
  • [단독]‘전기차 강판’ 힘 싣는 정의선, 당진 현대제철 현장점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계열사인 현대제철 사업장에 방문해 전기차 강판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 자동차 강판의 상당수를 납품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전기차용 강재 기술 고도화 여부를 살피고 관련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4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충남 당진 현대제철 공장에 방문해 약 두 시간가량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제철 자동차용 강재 기술을 집중해서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소재 전문기업으로 발전하며 강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사진=현대제철)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전기로를 통한 1.0GPa(기가파스칼)급 고급 판재 시험생산과 부품 제작에 성공했다. 이 판재는 고로에서 철광석과 석탄을 환원시켜 쇳물을 만들어내는 대신 전기로에서 직접환원철과 철스크랩(고철)을 사용해 쇳물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전기로로 일부 자동차용 강재를 생산하는 사례는 있었으나 1.0GPa급 이상의 고강도 제품 생산과 부품 제작에 성공한 것은 현대제철이 유일한 사례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와 함께 1.8GPa 프리미엄 핫스탬핑강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인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G80EV)과 신형 G90에 신규 강종을 공급 중이다.현대차는 전기차 전환 흐름에 맞춰 관련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내에서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동시에 북미산 배터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배터리 제조사인 SK온과 합작사를 설립, 2025년까지 총 6조5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약 30만대 분의 배터리 셀을 공급받을 계획이다.해외뿐 아니라 국내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글로벌 톱3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만 24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대로 확대하고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춰 세계 전기차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2023.05.04 I 김은경 기자
친구따라 범죄조직 발담그고 사형 위기…'마약음료' 범인의 최후
  • 친구따라 범죄조직 발담그고 사형 위기…'마약음료' 범인의 최후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범인에게 최대 사형까지 가능한 혐의가 적용됐다.‘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사건’ 제조·전달책 길 씨가 지난달 10일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검 마약음료 사건 전담수사팀은 4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해 마약음료 제조·공급책 길 씨에 대해 ‘영리 목적 미성년자 마약류 투약’ 혐의를 적용하고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마약류관리법은 해당 범죄를 저지른 자에 대해 ‘사형·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길 씨는 이 밖에도 △미성년자 필로폰투약에 의한 특수상해 △보이스피싱 범죄단체가입·활동 △공갈미수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에 따르면 길 씨는 지난 3월 친구 이 씨의 제의로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가입했다. 이어 10일 뒤 이 씨의 지시로 마약음료를 제조하고, 이를 ‘집중력강화 음료’로 위장해 미성년자 13명이 마시도록 했다. 해당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은 마약음료를 마신 아이들의 부모 6명에게 전화해 ‘돈을 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했으나, 부모들이 이에 응하지 않아 미수에 그쳤다. 이 씨는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이며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됐다. 검찰은 길 씨 외에도 보이스피싱 중계기 관리책 김 씨를 범죄단체 가입·활동, 공갈미수, 범죄수익은닉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또 필로폰 2kg 판매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된 중국인 마약공급책 박 씨를 필로폰 10g 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전담수사팀은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뒤 추가 압수수색, 광범위 통신수사, 범행 현장수사, 마약음료 포장박스·용기 추적, 마약음료 제조 검증 등 면밀한 보완수사로 혐의를 구체적으로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불특정 청소년을 속여 마약음료를 투약하게 하고, 이를 갈취 수단으로 활용한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라며 “중국에 체류 중인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등 공범 검거 및 국내 송환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04 I 이배운 기자
아미코젠,신공장 건설 앞두고 배지 수주 잇따라...“기술력 인정받은 것”
  • 아미코젠,신공장 건설 앞두고 배지 수주 잇따라...“기술력 인정받은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바이오 소부장업체 아미코젠이 배지 관련 수주에 성공하며, 신공장의 성공적 안착을 예고하고 있다. 해외 제품에 의존한 국내 배지 시장의 변화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은 셀라토즈테라퓨틱스(배지 위탁 제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액상 및 분말 배지 위탁 제조), 국내 바이오의약품 개발사 G사(물품 공급 계약) 등과 배지 관련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일부는 공급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아미코젠)배지는 동물세포 배양과정에 바탕한 바이오 의약품 생산의 필수적인 원재료다. 하지만 제대로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업체가 없어 대부분 내수 사용량이 머크와 GE헬스케어 등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는 상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미코젠은 대상(001680),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배지 생산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2020년 공동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성공적인 결실을 얻어냈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아직 신공장 완공이 되지 않은 상태라 계약 물량이 많지 않으나, 시장의 신뢰를 쌓아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아직 공개하기는 어려우나, 국내 바이오벤처가 우리 배지를 활용하기로 한 계약도 여러 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아직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지 않은 아미코젠이 계약을 따내고 있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바이오 소부장 제품 특성상 신규 업체에 보수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안전성과 품질이 완전히 확보되지 않으면, 신규 업체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아미코젠이 조기에 성과를 내는 배경으로는 배지의 품질과 안전성, 가격 등이 꼽힌다. 아미코젠은 그간 공동개발을 통해 배지 내 주요 성분의 품질 규격을 확립하고, 배지 성분의 분쇄 및 혼합기술의 개발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세포배양 배지와 첨가물의 제형화 기술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상용제품 대비 생물학적 동등성 등을 확인했다. 배지 생산비용은 상용제품 대비 3분의 2 수준으로 낮췄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세포배양 배지 첨가물 NAG(N-acetylglucosamine)를 의약용으로 개발해 노바티스,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제약사에 판매한 경험도 큰 도움이 됐다”며 “배지도 시장의 신뢰를 확보해 빠르게 사용처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미코젠은 배지의 자체 생산을 통해 확대되는 수요처에 대응하고, 수익성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미코젠은 현재 자체 배지 공장이 없어 외부 협력사에 제조를 맡기고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 배지 신공장이 가동된다, 아미코젠은 지난해 2월부터 약 610억원을 들여 4504㎡ 자사 부지에 연면적 2만 3140㎡(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배지공장 건설하고 있다. 인천 송도에 자리한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국내 주요 연구기관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신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분말배지 기준 10만4000㎏, 액상배지 기준 416만ℓ에 달한다. 완전가동 시 매출액 2000억원 이상이 나올 것으로 분석된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신공장 가동은 아미코젠의 연매출액 2000억원 돌파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특수효소와 헬스케어 소재 등 주력 제품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한 1443억원의 매출액을 일궈냈고, 신공장 가동은 이 같은 기록경신 행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국내 연간 배지 수입은 4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2027년 89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배지 시장은 2020년 55억 달러(7조 2000억원)에서 2030년 135억 달러(17조 7000억원)로 커진다.
2023.05.04 I 유진희 기자
퀄리타스반도체, 예비심사신청서 제출…하반기 코스닥 상장 목표
  • 퀄리타스반도체, 예비심사신청서 제출…하반기 코스닥 상장 목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퀄리타스반도체는 지난 3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다. 퀄리타스반도체는 2017년 삼성전자 출신의 IP설계 전문가들이 설립한 반도체 IP개발 전문 기업이다. 초고속 인터커넥트 반도체 설계 기술과 초미세 반도체 공정 설계 및 검증 기술을 바탕으로 초고속 인터페이스 IP라이센싱 및 디자인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전방 사업은 인공지능,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등 복잡하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분야다.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인공지능에서 필요로 하는 방대한 연산을 처리하기 위한 병렬처리, 분산처리에서 초고속 인터커넥트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센서 기술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퀄리타스반도체는 사업 초기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SoC개발업체들과 공고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2019년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업 생태계인 ‘SAFE’에서 IP 핵심 파트너로 선정돼 최첨단 설계기술 및 IP 양산 이력을 확보했다. 대표적인 기술은 인터커넥트의 핵심인 서데스다. 서데스는 SoC(System on Chip, 시스템 온 칩) 내부 저속 병렬 데이터를 모아 고속 직렬 데이터로 만든 후 하나의 채널로 초고속 전송하는 기술로 SoC개발에서도 핵심 인프라 기술로 꼽힌다.퀄리타스반도체는 국내 최대 규모 기술 및 인력 인프라를 바탕으로 멀티 레벨 시그널링 서데스 등 첨단 IP 개발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100G급 서데스, PCIe 6.0 PHY, 칩렛 인터페이스 등 고부가가치 IP 개발을 통해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시장 지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시놉시스, 케이던스 등 글로벌 시장에서 소수 IP전문 기업만이 제공하고 있는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이다.퀄리타스반도체는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지난 3월 한국발명진흥회와 NICE평가정보로부터 AA, A 등급을 각각 획득했다. 매출액은 매년 2배 이상씩 증가하며 2022년에는 108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등 산업의 발전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시스템 반도체 및 파운드리 생태계 조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3.05.04 I 양지윤 기자
  • 폐경 이후 찾아오는 난소암… 젊다고 안심할 수 없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난소암 신규 발생자 수는 2020년 기준 2,947명이다(2022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27.6%로 가장 많고 40대와 60대는 각각 19.8%, 70대는 12.9% 순이다. 난소암은 50대 이후 환자가 전체의 68.6%를 차지해 전체 환자 중 절반 이상이 폐경 이후에 발병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20대의 비교적 젊은 여성에서도 발병률이 늘어나는 추세다. 젊다고 안심할 수 없다. 건강검진 등에서 난소에 혹이 발견이 된다면 꼭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와 추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난소는 난자 형성과 다양한 호르몬 분비 등의 기능을 한다. 타원형 구조로 보통 길이는 3~5㎝, 무게는 7~10g 정도로 크기가 크진 않다. 다만 골반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크게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증상이 거의 없는 장기다. 난소암은 병기가 진행되고 종양이 커지면서 복수(腹水)가 발생하는 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속이 더부룩하고 배가 커지는 소화불량이나 복부팽만, 복통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 난소암으로 판단이 어렵다. 이로 인해 난소암 환자 중에는 복부비만으로 생각하고 운동이나 다이어트, 또는 다른 진료과에서 진료만 받다가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 발견하는 경우는 대부분 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난소암의 원인은 현재까지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다. 다만 미국 배우 안젤리나 졸리로 유명해진 ‘브라카(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유방암뿐 아니라 난소암 발생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상염색체 우성 유전 질환인 ‘린치증후군’이 있는 경우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이외에 출산하지 않았거나 첫 출산이 35세 이상으로 높은 경우 위험이 증가하고, 비만과도 연관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반면 25세 이하의 젊은 나이에 임신과 출산을 했을 경우, 경구 피임약을 복용한 경우, 수유를 한 경우에는 난소암 발생이 30~60%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희경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만약 부모가 BRCA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는 경우 50% 확률로 형제자매와 자녀에서 각각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 만약 가족 중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다면 BRCA 유전자 변이 검사를 받는 것을 권고한다”면서도 “다만 유전적 변이에 의한 난소암 환자는 전체의 15~20% 정도로 다른 요인들에 의한 난소암이 더 많기 때문에 가족력이 없더라도 방심할 순 없다”고 말했다. 난소암의 초기 진단은 초음파를 통해 난소, 난관, 골반강 안의 난소암 덩어리를 확인하는 과정과 함께 암이 있을 때 증가한다고 알려진 항암표지자 검사를 이용해 진단할 수 있다. 단 항암 표지자 검사 단독만으로는 정확도가 부족해 추가 영상 검사가 필요하다. 이후 난소암이 의심되는 경우 병기에 따라 복부 및 가슴 CT(컴퓨터단층촬영), 골반 MRI(자기공명영상촬영), PET-CT(양전자 컴퓨터단층촬영) 등이 필요하다. 대부분 수술을 통해 병기를 설정한 뒤 이후 항암치료를 시행한다. 최종 조직검사는 수술을 통해 이뤄질 수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난소가 복강 안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 진단과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난소암의 수술적 치료는 자궁 양쪽 난소 난관, 대망, 림프절을 절제하고, 그 밖에 보이는 암종을 모두 절제하는 것이 기본 치료다. 수술 후 대부분 항암치료를 진행하는데, 병기가 높은 경우 항암치료를 한 뒤 수술을 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유전자 변이 여부에 따라 표적 치료제를 복용하는 요법을 유지하기도 한다. 나이가 젊고 조직의 예후가 좋은 상황에서는 가임력 보존을 위해 한쪽 난소만 절제하는 방향으로 수술을 할 수 있지만, 재발의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면담한 뒤 결정해야 한다. 또 전이 등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른 장기도 함께 제거하는 경우가 있다. 수술 범위가 커지면 출혈 감염과 더불어 장의 일부를 피부 쪽으로 연결하는 장루를 만들기도 한다. 치료가 완료되면 장루는 대부분 제거한다.그러나 난소암은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도 끝낸 상태에서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전신에 미세한 세포가 있어 재발했다고 보고 항암치료가 중심이 된다. 하지만 재발한 병변의 위치 및 개수에 따라 먼저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난소암은 치료 후에도 정기 검진이 필수다. 병기 상태를 고려해 3~6개월 또는 6개월~1년 간격으로 정기 검진을 한다. 이렇게 5년 동안 꾸준히 검사하고 재발이 없으면 보통 완치로 보고 있다. 하지만 환자에 따라서는 그 이후에도 1년에 한 번은 검진을 하는 경우도 있다.송희경 교수는 “파프(PARP)억제제라고 불리는 표적치료제가 브라카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들의 유지 치료로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고, 건강보험 급여도 적용받고 있어 난소암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 파프억제제 치료 후 재발된 경우 현재 화학적 항암제에 더 저항성이 많다는 연구도 있는 만큼 전문의와 상의 후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난소암은 현재 연구로 증명된 효과적인 예방 방법은 없다. 하지만 국내 의료기관의 접근성을 고려할 때 30대 후반부터 1년에 한 번 질 초음파를 통해 검진하고, 가족력이나 의심되는 상황이 있다면 피검사를 포함한 추가 부인암 검사를 받으면 난소암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04 I 이순용 기자
동원F&B, 가격 인상 효과에 1분기 영업익 전년比 34.7%↑
  • 동원F&B, 가격 인상 효과에 1분기 영업익 전년比 34.7%↑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동원F&B(049770)가 참치캔 판가 인상과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참치캔(사진=연합뉴스)3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의 1분기 매출액은 1조8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434억원으로 34.7%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1조402억원, 영업이익 375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동원F&B는 어가 관련 부담에도 작년말 동원참치 전 제품 가격 인상한 덕분에 실적이 신장됐다. 작년 12월 동원F&B는 대형마트, 슈퍼마켓,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35g’은 2650원에서 2880원으로,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35g(4개입)’은 1만980원에서 1만1480원으로 각각 8.7%, 4.6% 인상했다.자회사인 동원홈푸드와 동원팜스 등도 실적 개선에 힘을 실었다. 급식사업을 하는 동원홈푸드는 단체급식 시장의 회복과 B2B 식자재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20%이상 증가했다. 사료사업을 하는 동원팜스도 신규 거래처 발구로가 기존 거래처의 판매량 상승에 따라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신장했다. 동원F&B의 온라인사업을 담당하는 디어푸드도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다.이날 호실적을 발표한 덕분에 동원F&B의 주가는 전일 대비 5.84% 상승한 3만2600원에 마감했다.
2023.05.03 I 윤정훈 기자
러 금괴 수출, 서방 제재후 영국서 UAE·홍콩·터키로 전환
  • 러 금괴 수출, 서방 제재후 영국서 UAE·홍콩·터키로 전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산(産) 금괴 판매처가 영국, 스위스 등지에서 아랍에미리트(UAE), 홍콩, 터키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전 6개월(2021년 9월~2022년 2월) 동안 러시아는 영국에 109억달러 규모의 금(金)을 수출했다. 하지만 전쟁 이후 6개월(2022년 3~8월) 동안엔 거래 규모가 74억달러로 줄었다. 전쟁 전 6개월 간 각각 2억 2200만달러, 1억 6420만달러 규모였던 스위스 및 독일과의 금 거래는 전쟁 이후 아예 끊겼다. 러시아에서는 매년 200억달러(약 26조 8000억원) 규모의 금이 채굴되고 있다. 러시아의 금 채굴량은 2021년 기준 전 세계 채굴량의 9.2%를 차지, 중국(9.3%) 다음으로 많다. 러시아는 자국 시장에서 흡수하지 못하는 물량은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나 해외 바이어들에게 판매해 왔다. 그동안 영국은 러시아의 최대 금 거래처였다. 전 세계 30여개국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에 금괴를 보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국의 금 선물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활성화돼 있으며, 금 거래도 대부분이 영란은행 계좌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 금 수출에 제재를 부과하면서 영국으로의 수출길이 막혔다. 주요7개국(G7) 및 유럽연합(EU)은 지난해 역내 기업들의 러시아산 금 수입을 차단하고, 기업들이 다른 지역에서도 러시아산 금을 거래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VTB, 스베르크방크, 오트크리티예와 같은 러시아의 주요 금 거래 은행들에도 제재가 부과됐고, 브링크스, 루미스 등 서방 해운사들은 러시아산 금괴 운송을 중단했다. 이에 러시아는 새로운 판매처를 모색하게 됐고, UAE, 홍콩, 터키 등이 영국의 빈 자리를 대체했다. 기존 거래가 전무했던 홍콩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6개월 동안 러시아로부터 3억 510달러어치의 금을 수입했다. 같은 기간 터키와 UAE의 금 거래 규모는 3억 580만달러, 5억 2650만달러로 전쟁 전 6개월과 비교해 각각 7배, 2배 이상 늘었다. 러시아 중앙은행도 서방 제재를 피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약 100만온스의 금을 사들이는 등 국내 보유량을 늘렸다. 블룸버그는 “서방 제재는 러시아가 달러에 대한 대안을 찾도록 자극했다”며 “G7 및 EU 소속이 아닌 국가와 기업들은 2차 제재 위험이 없어 여전히 러시아와 금을 거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05.03 I 방성훈 기자
롯데관광개발 "공매도 물량 급증 사실 아냐...지속 감소세"
  • 롯데관광개발 "공매도 물량 급증 사실 아냐...지속 감소세"
  • 롯데관광개발은 최근 공매도가 급증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최근 공매도가 급증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롯데관광개발은 오늘(2일) 설명자료를 통해 “공매도 관련 이슈가 나올 때마다 늘 억울한 입장”이라며 “공매도 잔고비중과 최근 공매도 물량 급증과 같은 오해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공매도란 주식을 빌려서 비싸게 팔고, 주가가 떨어졌을 때 싸게 사서 갚는 투자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주가 하락의 신호로 읽힙니다.롯데관광개발은 공매도 물량만 단순 집계한다면 잔고 순위는 1위(9.58%)에 해당하지만, 이중 6.23%(460만주)는 주가 하락을 바라는 일반적인 공매도 물량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델타 플레이스먼트 투자 기법으로 전환사채에 투자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물량 순위는 10위까지 떨어진다는 겁니다.롯데관광개발은 공매도 물량 중 65%는 주가 상승을 바라는 해외 전환사채 관련 물량이라고 설명했습니다.또한 본격적인 리오프닝 시작으로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공매도 물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공매도 물량은 지난 3월7일(817만주, 전체 주식의 11.12%)부터 지난달 26일(706만주, 전체 주식의 9.58%)까지 꾸준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 3월 제주~중국 직항 노선이 대대적으로 운항 재개에 나서면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며 “핵심사업인 카지노의 경우 드롭액과 매출 방문객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 중에 있으며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에는 중국 카지노 VIP들이 대거 방문해 개장 이후 최대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23.05.02 I 문다애 기자
도심 속 힐링축제 '블라썸 더 호프' 개막…7일까지
  • 도심 속 힐링축제 '블라썸 더 호프' 개막…7일까지
  • 블라썸 더 호프 2023 행사 포스터 (사진=코엑스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도심 속 힐링 페스티벌 ‘블라썸 더 호프 2023’(Blossom the Hope 2023)이 삼성동 코엑스 일대에서 2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한국무역협회 등 코엑스 마이스 클러스터 위원회(CMC)와 강남구청이 희망과 힐링을 테마로 공동 주최하는 도심 속 페스티벌이다. CMC는 파르나스호텔, 신세계푸드, 현대백화점면세점, 서울오션아쿠아리움 등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 16개 기업으로 구성된 협의체다.올해 페스티벌 주제는 ‘Spread of JOY, 즐거움을 꽃 피우다’이다. CMC와 강남구청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제안한 5가지 가운데 내부 심사를 거쳐 최종 채택한 주제다.페스티벌 기간 코엑스 실내 로비에는 플라워 아트 아치와 유럽풍 플라워 마켓으로 구성된 ‘플라워존’과 미디어 아티스트 작품이 전시된 ‘힐링 아트존’이 조성된다. 유명 연예인과 작가, 일반인이 찍은 사진작품을 소개하는 전시관도 운영한다.지난해 5월 코엑스 일대에서 열린 ‘블라썸 더 호프 2022’에서 선보인 미스터 두낫띵 조형 아트웍 전시 (사진=코엑스 제공)도심 속 페스티벌의 진수는 야외 코엑스 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엑스 광장은 페스티벌 기간 중 빈백 소파가 배치돼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신세계푸드와 신세계 프라퍼티, 메가박스, 한무컨벤션, 현대백화점 등은 코엑스 광장 한켠에 조성된 푸드 스트리트 존을 직접 운영, 다양한 종류의 식음료 메뉴를 선보인다. 같은 기간 서울시 주최의 서울페스타 행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관광특구 홍보존에선 서울페스타 연계 프로그램으로 김미네 작가의 ‘어뮤즈먼트 팩토리 인 강남’(Amusement factory in Gangnam), 버스킹 무대, 참여형 이벤트 등이 펼쳐진다. 무역센터 일대 전광판에선 미디어아트 작가 메아리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코엑스 광장 특설무대에선 5~7일 매일 오후 7시부터 강남뮤직페스티벌 ‘G-KPOP 콘서트’가 펼쳐진다. 5일엔 로꼬와 폴킴, 베리베리, 우아의 릴레이 공연이 펼쳐지고 6일엔 헤이즈, 빅나티, 위클리, 고스트나인이 무대를 꾸민다. 마지막날인 7일은 에스에프나인(SF9), 경서, 드림캐쳐, 우디의 공연이 페스티벌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블라썸 더 호프 실내 로비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야외 코엑스 광장 내에 푸드 스트리트 존, 특설 무대에서 진행되는 강남뮤직페스티벌 K팝 공연은 오후 9시까지다.
2023.05.02 I 이선우 기자
케이카, 5월 시세 전망..“불황 속 저가 디젤車 부상”
  • 케이카, 5월 시세 전망..“불황 속 저가 디젤車 부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불황기에는 경차’라는 인식이 ‘유가’ 요인 앞에 흔들리는 5월이 될 전망이다. 경차 유지비가 상승하면서 지난해 가격이 많이 낮아진 저가 경유(디젤)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K Car(케이카)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의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5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가인 경유 차량 시세가 보합을 나타내고 경차 등 휘발유차의 시세 하락이 나타날 것이라고 2일 밝혔다.최근 높은 금리와 유가로 인해 차량 가격은 물론 유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높아지고 반대로 경유 가격은 낮아지며 불황 속 인기 판매 차종인 경차를 제치고 저가 경유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경유차의 시세 방어가 이어지고 있다.주요 모델의 시세 전망을 보면 △현대 싼타페 TM (2354만원) △르노 QM6 (1388만원) △KG(쌍용) 티볼리 (892만원) 등 전반적으로 전월 시세를 유지하는 보합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시간이 갈수록 시세가 하락하는 중고차의 특성을 고려하면 수요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케이카는 경차의 대체재를 찾는 수요가 지난해 계속 약세를 보였던 저가 경유 차량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공개된 리터당 평균 유가를 보면 4월 셋째주 기준 휘발유는 1744.0원, 경유는 1546.3원이다. 한때 경유 판매가가 휘발유 판매가를 앞지르며 경유 차량 수요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지난 2월말 휘발유 판매가가 다시 높아지는 기존 상황으로 돌아오면서 경차 등 휘발유 차량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실제 최근 경차의 중고 시세를 보면 △기아 올 뉴 모닝 (JA) -2.3% △기아 레이 -2.2% △기아 더 뉴 레이 -2.1% 등 전월 대비 하락이 전망되며 약세를 보였다. 중고 시세 5000만원 이상 대형 휘발유 차량인 △제네시스 G80 (RG3) -2.1% △벤츠 S-클래스 W222 -2.5% △토요타 시에나 4세대 -2.6% 등도 역시 약세다. 휘발유 가격이 높아지고 반대로 경유 가격은 낮아진 현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국산 경차들이 높은 시세에 거래되는 상황에서 휘발유 가격이 부담되자 소비자들이 저가 디젤 차량을 대체재로 선호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형 휘발유 차량의 경우 차라리 같은 가격대의 신차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케이카는 23년간 쌓아온 중고차 업력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정확한 시세 분석 및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매입과 판매에 활용하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중고차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서 시세 정보를 공유하며 시장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2023.05.02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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