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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株 ESG 바람…친환경 건축·안전관리·지배구조 '화두'
  • 건설株 ESG 바람…친환경 건축·안전관리·지배구조 '화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건설업계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증시 중장기적 투자 포인트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ESG 성과가 건설사들의 재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연기금과 대형 운용사들을 중심으로 ESG 기준에 미달하는 부동산 투자를 배제, 친환경 건축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강화되는 등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 건설사 ‘E(친환경 건축)·S(안전관리)·G(지배구조)’ 주목19일 신영증권은 건설사의 ESG 주요 포인트로 △(E)친환경 건축(부동산 투자, 그린 리모델링, 제로에너지빌딩, 탄소중립) △(S)안전관리 △(G)지배구조를 꼽았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ESG가 온전한 투자지표로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걸로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주요 화두인 만큼 투자와 관련해 선제적으로 내재화하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우선 ‘E’ 요소에는 친환경 건축이 화두다. 부동산 투자 측면에서는 글로벌 연기금과 대형 운용사를 중심으로 ESG 기준에 미달하는 부동산 투자를 배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 등을 활용해 부동산 자산 포트폴리오의 친환경 등급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세계 주가지수 제공업체인 FTSE 러셀은 리츠에 대해 친환경 지표를 적용한 ‘FTSE EPRA Nareit Green’ 지수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 친환경 건축에 대한 정부의 정책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LH가 추진하는 ‘그린 리모델링’은 기존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이와 관련 공공건축물에 사업비, 민간건축물에는 대출이자 비용 등이 지원된다. ‘제로에너지빌딩’은 지난해부터는 연면적 1000㎡ 이상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의무화, 2025년부터는 민간건축물에도 의무화된다. 건설사별로 ‘탄소 중립’을 위한 신재생(풍력·태양광·연료전지)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이날 GS건설은 5000억원 규모의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의 100% 신재생에너지 사용 발전사업 투자를 밝혔다. 앞서 삼성물산은 탈석탄을 선언, SK에코플랜트는 수소연료전지,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50년 글로벌 그린 원 파이니어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S’는 안전관리다. 2022년부터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죽거나 크게 다쳤을 때 사업주가 처벌받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된다. 고용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건설현장 추락위험 일제점검 결과에 따르면 총 3545개 건설현장의 추락 위험요인을 점검한 결과, 안전조치가 미비해 시정을 요구한 사업장은 2448개(69.1%)로 집계됐다. ‘G’의 지배구조 이슈는 올 들어서도 건설사들의 주가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바 있다. 대우건설 지분 매각, GS건설의 기업승계(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사장) 등도 거론된다. (표=이데일리/출처=신영증권)◇ 주요 건설사 ESG 경영 속도…‘ESG→재무성과 개선→배당’ 기대도ESG 관련 각 사별로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ESG 경영 도입에 따라 환경 발주 시장 확대 수혜 △현대건설(000720)은 환경에너지 경영 관리 체계 구축, 발전 플랜트 부문 영역에서 ESG 상충,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공개(IPO)로 기업 지배구조 변화 전망 △GS건설(006360)은 환경 사업 부문에 진출, 건설 현장 사고 안전관리, 주택 민원, 그룹 일감 몰아주기 등을 염두에 둬야 할 점으로 꼽았다.아울러 △DL이앤씨(375500) 건설의 유화 사업부문 분할, 지주회사 전환, 수소 플랜트 시장 공략, 자회사 DL에너지 풍력 등 6개 발전소 운용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ESG 안전경영실 신설, 광주 철거 붕괴 사고 관련 안전관리 이슈, 2019년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참여 불발 후 오너 리스크 부각 △쌍용 C&E의 그린 2030, 탈석탄 발표와 환경 사업 확대, 분기배당을 통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최대주주(사모펀드) 지분매각 등을 짚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건설사들의 ESG는 재무성과로 이어질 수 있고, 업체에 따라 수익성 개선으로 배당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친환경 사업의 경우 사업 다각화는 긍정적이나 본업과의 시너지 등에 대한 주주 평가가 엇갈리고 있으며 일감 몰아주기, 안전 관리 이슈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주요 건설사 적정주가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DL이앤씨는 지난 4월1일 15만5000원에서 이달 18일 19만3929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은 5만6150원에서 7만550원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1만6728원에서 2만5225원, 쌍용C&E는 8550원에서 9591원, GS건설은 5만2615원에서 5만5921원, HDC현대산업개발은 3만6750원에서 3만8735원으로 올랐다.
2021.07.20 I 이은정 기자
文대통령 방일 무산 왜? 회담성과 불투명에 日공사 망언이 결정타(종합)
  • 文대통령 방일 무산 왜? 회담성과 불투명에 日공사 망언이 결정타(종합)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이 무산된 데는, 한일 양측 간의 외교현안 조율이 쉽지 않던 상황에서 일본 당국의 미적지근한 반응과 ‘언론플레이’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의 총괄공사의 문 대통령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이 국내 여론 악화에 기름을 붓자 결국 문 대통령이 방일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청와대는 향후 한일 관계 개선과 한미일 공조 등을 염두에 두고 차분한 톤으로 방일 무산을 발표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당분간 한일간 ‘냉전’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하 한미일 공조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열린 ‘기후변화 및 환경’ 방안을 다룰 확대회의 3세션에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靑, 文대통령 방일 불발 알리며 “임기말까지 노력”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오후 5시15분경 출입기자단에 메시지를 보내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양측 간 협의 내용이) 정상회담의 성과로 삼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며, 그밖의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눈길을 끈 것은 박 수석 브리핑의 ‘톤’이다. 박 수석은 방일 최종 결정을 구술하면서 차분한 톤을 유지했다. 오전만 해도 박 수석은 일본 당국의 ‘언론플레이’에 유감을 표했지만, 최종 브리핑에서는 유감 대신 양국의 성과에 대해서 언급했다.박 수석은 “한일 양국 정부는 도쿄올림픽 계기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양국 간 역사 현안에 대한 진전과 미래지향적 협력 방향에 대해 의미 있는 협의를 나눴다”면서 “양측 간 협의는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돼 상당한 이해의 접근은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도쿄올림픽은 세계인의 평화 축제인 만큼, 일본이 올림픽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를 희망한다”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소마 공사의 부적절한 발언이라든지, 일본 정부의 소극적인 반응 등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한일 정부 간 지난한 ‘샅바싸움’에 감정의 골이 얕지 않은 상황이지만, 향후 한일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미일 공조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일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문 대통령이 여전히 판단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이번 정부 임기 말까지 계속 일본과 대화 노력을 해나가고자 한다”면서 “한일 정상 간 만나게 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이 좋은 기회로 기대를 했는데 아쉬움이 크다”고도 했다.이 관계자는 양국 간 과거사 문제 등 협의에 대한 진전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외교적 협의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며 “전반적으로 조금씩 진전은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양국 현안을 전반적으로 협의했고, 궁극적인 목표는 관계 복원이었으나 아직 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봤다”고 덧붙였다.◇靑 내부는 ‘부글부글’…소마 망언, 재뿌렸다이처럼 표면적으로는 ‘다음’을 기약하며 덕담을 내놨지만, 청와대 내부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특히 소마 총괄공사가 ‘될 뻔한 밥’에 재를 뿌렸다는 뉘앙스가 읽힌다.청와대 관계자는 소마 총괄공사가 문 대통령을 가리켜 ‘마스터베이션(자위)’을 운운한 데 대해 “용납하기 어려운 발언이었다”면서 “국민 정서를 감안해야 했고, 이후 청와대 내부 분위기도 회의적으로 변화했다”고 답변했다.일본 측이 소마 총괄공사의 발언에 유감을 표했지만, 그보다 더 성의 있는 대처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해 주한일본 대사가 매우 유감스럽다고 공식 표명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일본 정부 차원에서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발표한 것에 주목한다”면서도 “일본 정부는 적절한 후속 조치를 조속히 취해야 할 것이며, 향후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실제 소마 총괄공사의 해당 발언 이후 국내 여론이 급격하게 악화됐다. 일본 측의 ‘독도 도발’로 도쿄올림픽에 대한 여론이 안 그래도 나쁜 와중이었다. 해당 발언 이전 여론조사들에서도 “한일 정상회담에서 성과를 거둘 수 없다면 문 대통령이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아야 한다”는 응답이 10명 중 6명에 달했다. 지금은 여기에 비할 수 없는 격렬한 방일 반대 여론에 직면했다는 평가다.이 같은 상황 속에서 문 대통령은 물론, 한때 대신 방일할 것으로 거론됐던 김부겸 국무총리 역시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국 정부 대표단 대표 자격으로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문 대통령의 방일을 둘러싼 한일 양 당국 간의 기싸움은 이달 초부터 지난하게 이어져왔다. 지난달 G7(주요 7개국) 회의에서 한일정상간 약식회담이 몇 차례 시도 끝에 불발되자, 곧 이어 도쿄올림픽 계기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떠오르면서다. 특히 일본 언론을 통해 한일 정상회담 관련 내용이 알려지고, 한국 측에서는 일본 정부의 ‘언론플레이’를 비판하는 공방이 이어졌다. 이날 아침까지만 해도 그랬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와 인터뷰하고 “저희는 일본 정부가 특정 언론을 이용해서 정치적 입장을 밝히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 바 있다”며 “일본 정부가 특정 언론을 통해 소마 총괄공사 문제에 대해 슬그머니 이렇게 입장을 표명하는 것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갈했다.
2021.07.19 I 김정현 기자
바이든 취임 6개월, 시진핑과 만남은?…더 복잡해진 대만 갈등
  • 바이든 취임 6개월, 시진핑과 만남은?…더 복잡해진 대만 갈등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제공)[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 6개월을 맞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남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어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 주목된다. 두 정상이 만날 것이라는 전망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 이후 첫 미중 고위급 회담인 알래스카 회담에서 시 주석이 미국 주도의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따로 화상 회담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그러나 두 정상은 따로 마주하지 않았다. 이어 지난 16일 (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화상 정상회의에서도 두 정상은 따로 회담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실시간으로 참여했지만, 시 주석은 사전 녹화 형태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두 정상이 오는 10월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담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미중 간 갈등이 더욱 첨예해지고 있어 실제로 만남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두 정상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축하 차원에서 한차례 통화했지만 그 이후 따로 만나거나 대화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통화한 건 취임 3주만이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인권 문제를 대놓고 거론했고, 시 주석은 ‘내정 간섭 말라’며 응수했다.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당선된 후 다른 나라 정상들과 달리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가 약 3주만에 뒤늦게 당선 축하 인사를 보낸 바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중국에 대해 줄곧 강경정책을 써왔다. 신장위구르 지역의 인권 문제는 물론 남중국해, 대만 등 중국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이익’도 서슴없이 공격했다. 다만 경제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때처럼 강한 압박을 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대중 관세를 인상하면서 미국 기업들의 반발도 컸다. 시진핑 주석도 물러서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일 중국 공산당 창립 100주년 때는 “외부 세력이 중국을 괴롭히면 강철 만리장성에 머리가 부딪혀 피가 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하기도 했다. 앞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이 이뤄질지도 요원해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국가간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기회가 줄어든 것도 사실이지만 양측이 만나면 충돌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특히 미국은 중국이 가장 중시하는 ‘하나의 중국’인 대만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어 군사적 충돌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 공군 특수작전기 C-146A(울프하운드)는 지난 15일 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 출발해 대만 타이베이(臺北)에 착륙해 10여 분간 머무르기도 했다. 미 군용기가 대만에 착륙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되는데, 미국은 지난달 자국 의원 3명의 대만 방문에 C-17(글로브마스터) 수송기를 이용한 데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군용기를 대만에 착륙시켰다.이에 중국 국방부 우첸(吳謙) 대변인은 “미국이 불장난을 멈추고 즉각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도록 정면으로 경고한다”면서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해 단호하게 ‘대만 독립’ 기도를 분쇄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2021.07.19 I 신정은 기자
"덥다 더워"…역대급 폭염에 에어컨·변압기株 급등
  • "덥다 더워"…역대급 폭염에 에어컨·변압기株 급등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번 주부터 최고 36도까지 치솟는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무더위 관련 주식이 강세다. 선풍기·에어컨 등 여름 가전 관련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으며,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전력난 우려에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전선 업종도 올랐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9일 에쎈테크(043340)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77% 상승한 1940원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쎈테크는 에어컨 냉매와 삼성전자(005930) 무풍 에어컨에 들어가는 밸브 등을 생산한다. 선풍기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신일전자(002700)도 이날 29.8% 급등한 2875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쎈테크와 신일전자는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창문형 에어컨과 서큘레이터, 쿨러 등을 제조하는 파세코(037070)도 전 거래일 대비 13.41%(2만7900원) 올랐다. 에어컨·냉장고 부품을 만드는 에스씨디(042110)도 8.55%(3175원) 상승, 한 때 52주 신고가인 342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일주일새 신일전자는 47.7%, 파세코는 43% 에스씨디는 43.3% 급등했다. 16일 서울역 하이마트에서 한 시민이 전시된 창문형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해 여름은 2018년에 버금가는 무더위가 찾아올 수 있다는 관측에 에어컨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일부터 한반도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겹쳐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열돔’의 영향 하에 있을 전망이다. 2018년에도 열돔 현상이 지속되고 동풍이 불면서 강원 홍천의 낮 최고기온이 41.0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이 일상화되면서 작은 방에도 설치할 수 있는 소형 에어컨 판매도 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올해 7월 1~15일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은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5배(382%) 급증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무더위 지속되면서 창문형 에어컨 시장확대와 신규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변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더위로 인해 전력 수급에 경고등이 커지면서 ‘스마트 그리드’ 관련 주식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아웃(대정전)을 막기 위해 전력예비율은 통상 10% 이상으로 유지하지만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한 지난 13일 한때 전력예비율이 9.5%로 떨어졌다. 초고압 케이블과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하는 일진전기(103590)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86% 오른 7940원에 마감했다. 장 중에는 52주 신고가인 86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일주일새 일진전기는 45% 상승했으며, 원격검침이 가능한 디지털 전력량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옴니시스템(057540)도 52.2% 올랐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여름 및 전력 관련 업종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롯데제과(280360)·빙그레(005180) 등 아이스크림 관련 주식, 하이트진로(000080) 등 주류 관련 업종은 2분기 매출이 부진했으나 폭염으로 인한 매출이 3분기에 반영될 종목으로 꼽힌다.
2021.07.19 I 김겨레 기자
찜통더위 기승 속…애물단지 '창문형 에어컨', 효자 됐다(종합)
  • 찜통더위 기승 속…애물단지 '창문형 에어컨', 효자 됐다(종합)
  • 전자랜드 한 매장을 찾은 고객이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전자랜드)[이데일리 이준기 강경래 윤정훈 기자] . 주부 A씨(43·여)는 얼마 전 창문형 에어컨 한 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폭염 속에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온라인 수업을 듣는 10세 딸을 위해서다. A씨는 “각자 방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구매를 결심했다”며 생각보다 소음도 크지 않고 설치도 간편해 주변에 구매를 권유하고 있다.. 미혼인 직장인 B씨(34·남)도 폭염을 견디다 못해 큰 맘 먹고 창문형 에어컨을 장만했다. 그간 출근을 마다하지 않았지만 최근 회사에서 재택근무를 지시받아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그러나 이후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돈이 아깝지 않다’며 만족감이 크다고 B씨는 전했다.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가호호(家家戶戶) ‘세컨드 에어컨’ 장만에 나선 분위기다.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로 인한 기업들의 ‘재택근무’ 및 학교들의 ‘온라인(줌) 수업’ 확산으로 이른바 ‘집콕족’이 많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1방 1에어컨’, 이른바 ‘방방냉방’(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는 트랜드) 시대가 도래했다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온다. 이처럼 수요가 폭증하다 보니 주문 후 설치까지 2주 이상 걸리는 지역이 속출할 정도다.◇설치도 쉽고 가격도 싸고…창문형 에어컨 불티“에어컨 생산라인은 풀가동 중입니다.”18일 삼성전자와 LG전자 관계자는 이렇게 나란히 입을 모았다. “다소 부진했던 에어컨 판매가 이달 들어 전년 대비 50% 이상 폭증하고 있다”는 게 두 회사의 공통된 설명이다.과거 스탠드형 에어컨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고 소음도 커 시장에서 외면받던 창문형 에어컨의 역습인 셈이다. 실제로 실내·외기를 하나로 합친 만큼 별도의 전문인력 방문 없이 사용자가 30분 정도면 쉽게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소음도 많이 줄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냉동공조인증센터 인증 결과 저소음 모드에서 37데시벨(db)이 나왔는데, 이는 도서관에서 나오는 소음 수준”이라며 “이 경우 최대 70% 소비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고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집 구조상 실외기를 설치할 수 없는 서재·공부방 등에 설치가 가능한 데다, 창문 크기·방향 등에 따라 설치 가능 범위가 넓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했다.무엇보다 일반 에어컨의 절반 수준인 가격(60~80만원)은 가장 큰 메리트다.지난 14일 경북 포항시 송도의 포항수협 냉동창고에서 직원이 얼음을 확인하고 있다.(사진=뉴스1)냉난방 가전에 강한 중소·중견기업에서도 ‘창문형 에어컨’ 붐 현상은 극명하게 드러난다.신일전자는 이달 들어 현재까지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546% 늘어났다고 밝혔다. 올해 5월 출시한 ‘2세대 창문형 에어컨’은 지난해 출시한 1세대 제품과 비교해 △에너지소비효율 △저소음 △냉방면적 △풍속 모드 세분화 기능 등을 개선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올 5월 ‘인스퓨어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한 쿠쿠도 이달에만 지난달 전체 판매량의 500% 이상을 팔았다. 창문형 에어컨 원조격인 파세코가 지난 4월 출시한 ‘창문형 에어컨3’ 판매량은 최근 5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열흘 정도 앞당겨 달성한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도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뛰어들면서 제품 발전 속도 역시 빨라지는 형국”이라고 했다.유통업계로선 사실상 ‘에어컨 특수’다. 이마트·G마켓이 최근 일주일(9∼15일)간 이동형을 포함한 창문형 에어컨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32%와 490%씩 급등했다. 같은 기간 모든 에어컨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9%와 310% 늘었다. 창문형 에어컨이 에어컨 특수의 동력 역할을 한 셈이다.◇얼음·빙과류·맥주 판매 급증…정수기도 호황더울수록 장사가 잘되는 빙과, 맥주, 음료업체도 폭염은 반갑다.이날 편의점 4사(CU·GS리테일·세븐일레븐·이마트24)에 의뢰해 지난주(12~18일)와 전주의 품목별 매출 증감을 따져 보니 제일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얼음이었다. 얼음 판매량은 적게는 41.9%에서 많게는 75.3%까지 증가했다. 이어 판매량이 급증한 품목은 △아이스크림(18~55.9%) △생수(15.6~28.5%) △맥주(11.8~34.9%) 등이다.편의점별 여름 특화 상품의 매출이 급증한 것도 눈에 띄었다. CU에서 판매하는 팔 토시는 4배 가량(273%) 판매량이 늘었고, GS25의 손 선풍기와 선크림 등은 198.4%와 146.2% 각각 매출이 증가했다. 커피 업계에서도 찬 커피가 대세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지난주 아이스커피(아메리카노·라떼) 판매량은 전주보다 4%, 전년보다 21% 각각 늘었다. 두 음료 판매량은 특별히 계절을 타진 않으나 날씨 영향으로 단기 급증한 것은 무시하지 못했다.반면 유제품이나 초콜릿, 따뜻한 컵 음료, 우산 등은 판매량이 급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품별 판매량이 계절에 따라 증감하곤 하지만 연중 평균치는 정해져 있기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서도 “계절 영향을 많이 받는 제조사는 폭염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했다.여름철이 성수기인 정수기 판매 역시 최근 호조를 보인다. 청호나이스는 이달 들어 현재까지 정수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30% 정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SK매직은 같은 기간 정수기 판매량이 15%가량 늘어났다.청호 언택트 얼음정수기와 모델 임영웅 (제공=청호나이스)
2021.07.19 I 이준기 기자
“스마트폰 후면카메라 해상도 48MP 수요 확대… 40% 육박”
  • “스마트폰 후면카메라 해상도 48MP 수요 확대… 40% 육박”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스마트폰 카메라의 해상도가 점차 향상되고 있다. 특히 후면 카메라의 경우 48MP 이상 해상도 수요가 높아지면서 전체 시장의 약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스마트폰 카메라 트래커’에 따르면 올 1분기 48MP 이상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 비중은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중 38.7%를 차지했다. 전면 카메라의 경우엔 16MP 이상 해상도 점유율이 33.2%를 기록했다. 전면 및 후면 카메라에서 고화질 및 광범위 이미지 센서 적용이 가속화되고 있다. 앨리샤 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5G가 중저가 스마트폰에 도입되면서 스마트폰 RF 프론트엔드 서브시스템 비용이 약 50% 상승하면서 올 1분기에는 해상도 개선 트렌드가 일시적으로 둔화됐지만, 고해상도 후면 카메라에 대한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연말에 7㎛ 미만 이미지 센서가 대량 생산된다면 이러한 상승 트렌드는 가속될 될 것”이라고 전했다.특히 ‘갤럭시 S21 울트라’와 ‘샤오미 Mi11’에 삼성의 0.8㎛m 픽셀 S5KHMX 및 S5KHM3이 적용되면서 108MP 출하량 점유율은 3.4%를 넘어섰다. 이보다 저렴한 0.7㎛ S5KHM2센서가 레드미, 아너, 리얼미 등 중저가 모델에 적용되면 108MP 점유율이 더 확대될 수 있다.반면 화웨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로 50MP 점유율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향후 더 많은 안드로이드 탑재 브랜드들이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한다면 올 2분기 이후 빠르게 점유율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13MP와 12MP 점유율은 각각 25.5%, 24.6% 비중을 기록하며 올 1분기에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전방 카메라 해상도 역시 선명한 ‘셀피’ 촬영을 구현하기 위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올 1분기 20MP 이상 해상도에 해당하는 점유율은 20% 이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 같은 고해상도 추세는 픽셀 기술 발전에 힘입어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7㎛ 이하 픽셀의 50MP 이미지 센서이자 1/2.76인치 옵티컬 포맷을 가진 ‘아이소셀(ISOCELL) JN1’을 선보인 바 있다.올 1분기에는 다수의 중저가 5G 모델이 비용 절감을 위해 13MP 및 8MP를 채택하면서 16MP 점유율은 12.9% 수준으로 감소했다. 다만 16MP 센서 수요는 100달러~299달러 가격대를 중심으로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MP 이하 해상도 점유율도 전분기대비 1%포인트 상승한 42.4%를 기록했다. 전면 카메라에 가장 높은 비중으로 채택된 해상도는 8MP로, 점유율은 23.7%를 차지했다.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1.07.19 I 김정유 기자
인도시장 강화하는 삼성…샤오미와 중저가 모델 '승부'
  • 인도시장 강화하는 삼성…샤오미와 중저가 모델 '승부'
  •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M’ 시리즈 등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하며 인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도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샤오미도 공격적으로 신모델을 출시해 하반기 양사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9일 아마존 인도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1일 오후 12시(현지시간) 인도에서 ‘갤럭시 M21 프라임 에디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 판매용 제품으로 알려진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앞서 출시한 ‘갤럭시 M21’과 동일한 사양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 M21 프라임 에디션’은 6.4인치 풀HD+ 디스플레이, 최대 6GB 램(RAM) 및 128GB 내부 스토리지를 갖춘 엑시노스(삼성전자 자체 AP)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기존 모델과는 안드로이드 11 운영체제(OS)가 기본 제공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6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도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M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인도 등 신흥국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온라인 전용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인도 시장에 ‘갤럭시M02’, ‘갤럭시M12’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삼성은 가성비를 앞세운 또 다른 중저가 라인업 ‘갤럭시F22’도 이달 초 인도에서 출시했다. ‘갤럭시F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중저가 라인업 중에서도 카메라 특화 보급형 제품군들로 이뤄졌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도 인도에서 1위 수성에 나선다. 오는 20일 인도 시장에 신제품 ‘홍미 노트 10T 5G’를 출시한다. 6.5인치 FHD+ IPS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배터리 용량은 5000mAh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트리플 카메라와 셀피 카메라 등도 함께 제공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샤오미가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신제품들을 출시하는 건 인도 시장이 가진 잠재성 때문이다. 14억명에 달하는 인구에도 여전히 스마트폰 보급률이 40%에 미치지 못해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시장 규모도 중국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현재 인도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는 샤오미(26%)다. 삼성전자는 샤오미에 이어 점유율 20%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중국 비보(16%), 4위는 리얼미(11%), 오포(11%) 등으로 상위 5개 업체들 중 삼성전자만 제외하면 모두 중국 업체들이다.삼성전자도 인도 시장의 잠재성을 보고 지난해부터 꾸준한 중저가 제품 출시로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인도 시장 점유율이 16%에 불과했지만 1년만에 20%까지 올리며 샤오미와의 격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업계에선 올 하반기 샤오미와 삼성전자의 치열한 인도 시장 1위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A·M 시리즈 등 중저가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F시리즈를 온라인으로도 판매하는 등 현지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대약진을 펼치고 있는 샤오미도 인도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삼성과의 치열한 중저가 제품 경쟁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7.19 I 김정유 기자
넥스트칩, 英ARM과 자율주차 반도체 '맞손'
  • 넥스트칩, 英ARM과 자율주차 반도체 '맞손'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앤씨앤(092600)은 자동차용 반도체 자회사 넥스트칩이 영국 ARM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 표준인 ‘ISO26262’ 기능 안전을 만족하는 자동 발렛 주차(AVP, Automated Valet Parking) 및 자율주행용 ‘ADAS’(Advanced Driving Assistant System) SoC(통합반도체) 개발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ARM은 세계 최대 반도체 IP(설계자산) 업체다.넥스트칩이 개발하는 ‘아파치6’(Apache6)는 기존 딥러닝 전용 NPU를 적용한 ‘아파치5’(Apache5) 후속 제품이다. AVP와 자율주행에 적용하기 위해 기존 제품 대비 강화한 연산 능력과 영상 데이터 처리 능력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고성능 CPU와 GPU, NPU 외에도 각종 특화 기능 IP를 탑재해야 한다.이 제품은 AVP를 위한 다중카메라 입력 AVM, 딥러닝 기반 객체 인식과 ‘Segmentation’, ‘VSLAM’ 등을 활용한 자기 위치 판단, 주행 경로 탐색 추적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최소 ‘ASIL-B’ 이상의 기능 안전(Functional Safety) 요구 사항을 만족하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산 성능과 기능 안전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ARM 오토모티브 IP를 도입하기로 했다.아파치6에 적용할 ARM IP는 메인프로세서인 ‘Cortex-A65AE’ 코어 CPU와 ‘Mali-G78AE’ GPU, 서브시스템 IP로 ISO26262를 지원할 수 있도록 새롭게 출시한 IP들이다. 국내에서는 넥스트칩이 최초로 반도체에 적용한다. 성공적인 제품 개발을 위해 넥스트칩과 ARM 양사가 서로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에 시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최근 ADAS 솔루션은 △주행 시 운전자 지원 △주차 시 운전자 지원 △인캐빈 센싱 시스템 등 3가지 트렌드로 움직인다. 그동안 고급차 위주로 탑재했지만, 최근 보급형 차량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김경수 넥스트칩 대표는 “넥스트칩이 보유한 업계 최고 수준 ‘Image Processing’ 및 ‘Sensing’ 기술을 기반으로 오토모티브에 최적화한 ARM CPU와 GPU를 적용해 다채널 영상 입력과 레이더, 라이다, 초음파 등과 같은 이종 센서와의 퓨전 솔루션으로 아파치6을 특화된 ADAS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황선욱 ARM코리아 지사장은 “오토모티브 시장에서 검증됐고 안전(Safety) 기능을 포함한 ARM IP를 기반으로 하는 아파치6는 한국 팹리스 업체가 세계 오토모티브 시장을 대상으로 개발하는 핵심 제품이 될 것”이라며 “ARM 디자인 파트너인 가온칩스와의 협력을 통해 넥스트칩이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7.19 I 강경래 기자
35개국 400명 사전등록···'국제양자내성암호 학술대회' 비대면 개최
  • 35개국 400명 사전등록···'국제양자내성암호 학술대회' 비대면 개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전 세계 양자내성 전문가들의 이목이 한국에 쏠린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1 국제양자내성암호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국제 양자내성암호 학술대회 초청 강연자인 더스틴 무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박사(왼쪽)와 데미안 스틸레 프랑스 리옹 고등사범학교 컴퓨터공학과 학부장(오른쪽)(사진=KAIST)국제 양자내성암호 학술대회는 양자컴퓨터 기술에 적용할 차세대 암호와 인증 기술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와 정보를 공유는 자리다. 2006년부터 유럽·미주·아시아를 번갈아가며 열리며, 올해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과 유튜브를 통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이번 학술대회 초청 강연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의 양자내성 암호 표준 개발 책임자인 더스틴 무디 박사와 데미안 스텔레 프랑스 리옹 고등 사범학교 컴퓨터공학과 학부장이 한다.대회에서는 래티스(Lattice)를 이용한 난제, 다변수 다항식 문제를 이용한 방식, 부호 문제를 이용한 방식, 아이소제니(Isogeny)를 이용한 방식, 해시함수(Hash function)를 이용한 방식 등 학계에서 다뤄지고 있는 새로운 연구 방식이나 기존 방식을 해독하는 연구 등이 발표된다. 양자 컴퓨터를 이용한 안전성 분석과 부채널 정보를 이용한 공격 방식 등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도 공유된다.행사 총괄을 맡은 김광조 KAIST 전산학부 교수는 “온라인을 통해 수학·전산학·전자공학·양자정보학·암호 해독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초청해 국내 양자내성암호 체계의 조기 전환 방향을 토의하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최신 사이버 공격에 대응해 장기적인 안전성을 보장하는 암호화폐, 블록체인, 5G·6G 이동통신의 암호 체계, 차세대 인터넷 보안 기술,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 등을 배울 기회가 되어 세계 수준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일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행사는 35개국 연구자 400여명이 사전 등록을 마쳤다. 행사는 유튜브로 중계될 예정이다.
2021.07.19 I 강민구 기자
삼성·SK하이닉스 1% 넘게 하락…반도체 업황 우려↑
  • [특징주]삼성·SK하이닉스 1% 넘게 하락…반도체 업황 우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7만9000원선을 하회하는 등 지난 주에 이어 반도체 대장주들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2분기 어닝시즌에 접어든 가운데 호실적을 발표한 한미반도체(042700)는 10%대 강세를 보이며 종목별 주가 흐름 차이도 눈에 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5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1.13%) 내린 7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6일 종가 기준 8만선을 하회한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SK하이닉스도 2000원(1.65%) 내린 에 11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6거래일 만에 12만원선을 하회했다.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이 좋을수록 정점 우려도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반도체 매출은 2개월째 +20%를 넘어섰고, 대만 TSMC도 2분기 매출 증가율이 20%를 넘어섰다. 그러나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지수는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주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연일 2% 넘게 하락했고, 한주간 -4.5% 하락했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 주간 변동률(-0.97%)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우려에 대한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리드타임, 주문과 선적간 시간 차가 확대된 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이는 그만큼 업체들이 재고를 많이 축적해야 하거나 더블오더(이중 주문)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리드 타임이 평균 19.6주까지 확대됐는데, 2018년 반도체 업황 피크 당시보다 5주가 더 긴 수준”이라며 “향후 매출이 감소할 때 그 속도가 훨씬 가파를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한다. 리드타임이 16주를 넘어가면 위험신호”라고 말했다. 또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생산 업체들간 장비와 캐파(생산능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론은 최근 극자외선(EUV) 생산 설비에 따른 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고, TSMC는 2분기 실적에서 총이익 마진이 2%포인트 감소했다.허 연구원은 “최근 인텔의 글로벌 파운드리 인수(300억달러)도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업황 정점을 논의하기엔 이른 시점이지만 반도체 공급부족이 사이클의 굴곡을 깊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 증시 하락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시지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6월 양호한 소매판매 지표에도 7월 소비자심리지수 부진에 매물을 쏟아내며 일제히 1% 가까이 하락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변동성을 키웠다는 평이다. 다만 2분기 어닝시즌에 접어든 가운데 실적이 개별 종목 주가 추이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호실적을 발표한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보다 3400원(10.01%) 오른 3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이날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9%, 79.8% 증가한 1087억원, 3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5G, 메타버스, 자율차, 데이터센터 등 전반 반도체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2021.07.19 I 이은정 기자
추미애 "지방소멸 위기 맞서 `자치분권형 개헌` 필수"
  • [전문]추미애 "지방소멸 위기 맞서 `자치분권형 개헌` 필수"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9일 “`부·울·경``호남형``대구·경북` 메가시티를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자치분권형 개헌`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대구·경북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연 비전 발표식에서 “가속화 하고 있는 지방 소멸에 맞서기 위해서는 지금의 헌법과 법률에서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우선 “`지방분권국가`를 헌법에 명시해 국가에 지방자치와 지역 간 균형발전에 관한 헌법적 지향과 의무를 부여하겠다”면서 “국무회의급 `국가자치분권회의`를 신설, 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분권이 실질적인 국정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 국토의 지속가능하고 균형 있는 개발과 이용, 보존을 위해 국가의 책임과 의무를 명시해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지방 르네상스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에 중앙정부의 권한을 대폭 이양하고, 재정의 확충과 자율성·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정한 화합과 통합을 위해 `대구의 딸`이자 `호남의 며느리`인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했다. 추 전 장관은 “소모적인 정략과 정쟁은 멈추고 양극화와 불평등, 분단과 전쟁의 위험, 저출생과 초고령화 사회, 청년 실업 문제 등 직면한 국가적 문제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초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한 뒤, “해묵은 갈등의 골을 지워내고 상생의 동서화합을 약속해야 한다. 사회대개혁이 최종적으로 향하는 곳은 진정한 국민통합”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발표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그리고 대구시민, 경북도민 여러분!대구의 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추미애입니다.어제 오후, 저의 탯줄을 묻은 고향 대구에 도착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그 메마르고 거칠었던, 그러나 한없이 따뜻했던 손길이 그대로 내려앉은 이곳부모님의 땀내와 숨결마저 정겨운 채 그대로 녹아내린 이곳대구는 말 그대로 ‘고향’이며 ‘가족’이었고, 제 삶의 마지막 ‘위안’입니다.열아홉, 대구를 떠나 서울에 터를 잡고 살아왔지만제 가슴 속 한 곳에서는 탯줄을 묻은 이곳, 대구를 향하고 있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정치에 입문한 지, 25년이 흘렀습니다. 지역주의와 정면으로 맞서며 이곳 대구에서‘추다르크’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냈습니다.정치개혁을 위해 기꺼이 ‘희망돼지 엄마’가 되어아무 가진 것 없이 외롭게 서 있던 노무현의 곁을 지켰습니다.민주당 60년사에 처음으로 대구 출신 여성 민주당 대표가 되어대구시민 여러분께 문재인 후보를 소개드리고 보증했습니다. 그렇게 세 번, 대구시민 여러분께서는 저 추미애의 말을 믿어 주셨고,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대통령을 만들어 주셨습니다.오늘은 누군가를 믿어달라는 추미애의 부탁이 아니라, 온몸으로 휘날리는 ‘추미애의 깃발’을 함께 맞잡아 주시라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대구의 역사는 동화사 사명대사의 의병정신을 이은 유구한 항일독립운동의 전초였으며 국채보상운동을 전개한 국난극복의 산실이었습니다.1960년 2.28민주운동으로 4.19혁명을 이끌었으며,독재정권에 머리 조아리지 않고 당당하게 민주화의 지평을 열었습니다.대구정신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조화와 균형입니다.그러나 군사정권은 갈등과 대립을 심어 놓으려 했습니다.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지역주의를 푯말처럼 박아놓았습니다.그럼에도 대구시민께서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지혜롭게 힘을 모아 기울어진 나라를 바로 잡아 주셨습니다.대구시민, 경북도민 여러분!대한민국은 전진해야 합니다.피땀으로 힘들게 이뤄낸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과로 이제 명실상부한 선진국의 대열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방식으로는 우리의 삶을 옥죄는 양극화와 불평등의 고통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저 추미애는 지금까지의 20세기 방식이 아닌 21세기형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선진국, 국민의 품격을 높이는 선진강국으로 가고자 합니다.나라만 잘 사는 나라가 아닌, 국민이 잘 사는 나라로 가야 합니다.수도권만 잘 사는 나라가 아닌, 지방도 잘 사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사람이 돈보다 더 높고, 땅보다 더 높으며, 권력이나 이념보다 더 높은 세상을 향해 가겠습니다. 추미애의 깃발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의롭게 일어섰던 대구의 정신, 대구의 역사를 닮고 싶습니다. 이제 여러분께서 추미애의 손을 함께 맞잡아 주십시오. 저 추미애, 결단하고 용감하게 개혁의 관문을 하나씩 헤쳐 가겠습니다. 정의, 공정, 법치, 추미애의 정공법으로 이뤄내겠습니다. 존경하는 대구시민, 경북도민 여러분!추미애가 가고자 하는 21세기형 선진국가, 대한민국은 국가균형발전4.0시대를 열어 갈 것입니다.정부부처 및 공기업 등 국가 주요 기능의 공간적 분산과 철도, 도로, 항만 등 SOC 확충의 2.0시대를 넘었습니다.이를 기반으로 지역의 지적, 문화적 토대를 구축하고 지역인재육성과 지역일자리, 지역문화발전의 3.0시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초연결, 초융합, 초지능의 4.0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이에 더해, 추미애는 대구·경북의 초광역 4.0시대를 제안합니다. 가속화되고 있는 지방소멸에 맞서 대구와 경북이 4차 산업혁명에 힘입어 하나로 통합되는 ‘대구경북 메가시티’를 구축하겠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헌법과 법률에서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울경 메가시티’를 비롯해 제가 제안한 ‘호남형 메가시티’와 ‘대구경북 메가시티’를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자치분권형 개헌`은 필수적입니다. 첫째, 자치분권형 개헌은 `지방분권국가`를 헌법에 명시해 국가에 지방자치와 지역 간 균형발전에 관한 헌법적 지향과 의무를 부여하겠습니다. 둘째, 국무회의급 `국가자치분권회의`를 신설, 정부와 지방정부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분권이 실질적인 국정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국토의 지속가능하고 균형 있는 개발과 이용, 보존을 위해 국가의 책임과 의무를 명시해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지방 르네상스의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넷째,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에 중앙정부의 권한을 대폭 이양하고, 재정의 확충과 자율성·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하겠습니다. `자치분권형 개헌`이 선행된다면, 지금 논의되고 있는 행정통합이나 메가시티는 보다 실효적인 대구경북의 미래비전이 될 것입니다. ○대구를 미래형 신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1) 무엇보다 2038년 대구·광주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에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달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달빛내륙철도 사업이 포함되었고 이와 함께 대구·광주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는 달빛동맹뿐만 아니라 진정한 동서화합의 새 시대를 열어가게 될 것입니다.대구의 딸, 호남의 며느리, 저 추미애가 제대로 해내겠습니다. 2) 대구시가 구상 중인 ‘5+1 미래 신산업’이 있습니다. 대구의 든든한 미래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제대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첨단의료산업을 육성하고, 스마트 웰니스 규제자유특구를 만들어 메디컬 대구의 명성을 높여가겠습니다. 5G기반의 자율주행 자동차의 R&D 기반을 확충하고전기자율차 활성화를 위한 고도화된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글로벌 물산업의 허브도시로 조성하고, 스마트에너지사업과 로봇산업,ICT융합의 결정체인 스마트시티 산업의 메카로 재탄생시키겠습니다.3) 달빛동맹에서 경제동맹으로, ‘달빛의 기적’을 이루겠습니다.대구의 첨단의료산업과 고도의 IT기술이 광주의 인공지능기술과 친환경자동차산업 및 친환경재생에너지와 만나면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룬 ‘한강의 기적’을 뛰어넘는 ‘달빛의 기적’을 새롭게 이루게 될 것입니다.○경북은 환동해시대 북방교역의 주역으로 만들겠습니다. 1) 우선 부족한 도로와 철도 등 SOC 확충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대구·경북선 철도를 확장하고 중앙고속도로를 확장해 답답한 숨통부터 확실히 트이게 하겠습니다. 포항지역 숙원사업 중의 숙원사업인 영일만 대교 건설 추진을 약속드립니다. 2) 경북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스마트농업기술의 보고로 만들어 농촌일자리 창출은 물론혁신적인 농식품 유통시스템을 구축해 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겠습니다.전기자율주행차의 핵심기술 개발 및 시범과 배터리 자원순환까지 미래자동차산업을 위한 클러스터를 구축하겠습니다.3) 경북은 유구한 문화유산과 자연자원의 가치가 대단히 높은 곳입니다.세계인이 함께 향유하고 느낄 수 있는 문화관광지로 적극 개발, 환동해시대와 내륙 부흥기를 잇는 문화관광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습니다.존경하는 대구, 경북도민 여러분!대한민국 국민의 진정한 화합과 통합을 위해 저 추미애를 선택해 주십시오.우리 정치에서 여당과 야당, 야당과 여당 간에생산적의 토론이나 진지한 국정 협의가 사라졌습니다.상대를 공격하기 위해서라면 가짜뉴스 만드는 것도 서슴지 않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혐오와 증오의 펜대로 싸움을 부추기는 일부 언론의 갈등 조장 행위도 큰 문제입니다.결국 국민과 국익을 외면한 여야의 정쟁은 선량한 대다수 국민을 피해자로 만들 뿐입니다.이제 소모적인 정략과 정쟁은 멈춰야 합니다. 양극화와 불평등, 분단과 전쟁의 위험, 저출생과 초고령화 사회, 청년 실업 문제 등우리가 직면한 국가적 문제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초당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주의를 극복한 초석 위에해묵은 갈등의 골을 지워내고 상생의 동서화합을 약속해야 합니다.사회대개혁이 최종적으로 향하는 곳은 진정한 국민통합입니다.개혁 없이 통합을 말하는 것은 개혁을 하지 말자는 것이며,결국은 통합을 헛되이 만들자는 주장에 다름 아닙니다. 국가적 대전환 시기, 21세기형 선진강국으로 가는 길에분열과 갈등은 단지 과거의 낡은 사치품에 불과할 뿐입니다.과감하고 신속한 사회대개혁을 통해 국민통합의 대장정을 시작합시다.나라가 어려울 때 분연히 일어나 나라를 구했던 대구의 정신, 대구의 역사를 그대로 닮고자 하는 대구의 딸, 저 추미애가 해내겠습니다.강단 있는 추미애, 누구보다 더 믿음이 가는 추미애,추진력 하나는 똑 부러지는 추미애를 믿어주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2021년 7월 19일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후보 기호6번 추미애
2021.07.19 I 이성기 기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호주 통상장관과 협력강화 논의
  •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호주 통상장관과 협력강화 논의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유명희(사진) 통상교섭본부장이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댄 테한(Dan Tehan) 호주 통상장관을 만나 아·태 지역 디지털 통상규범 마련과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면담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하는 가운데 양국이 아·태 지역을 중심으로 디지털 통상규범을 마련하기 위해 협력 강화차원에서 마련했다. 아울러 각국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한국 광물 수입 비중의 약 40%를 차지하는 호주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확대 방안을 고위급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산업부 설명했다.유명희 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급속도로 진전되는 가운데 최근 드러나는 다양한 디지털 이슈를 규율하기 위한 새로운 디지털 프레임워크 구축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평가했다.양국은 이러한 배경에서 아·태 역내 주요국간 새로운 디지털 무역규범 추진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하고 새로운 협정은 높은 수준의 디지털 규범과 함께 AI, 핀테크 등 디지털 신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도 포괄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유 본부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디지털 경쟁력을 갖춘 한국이 글로벌 디지털 규범 제정을 위한 논의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 최초의 디지털 통상협정인 한-싱 디지털동반자협정 협상이 올해 하반기 중 타결을 목표로 진행 중이고 복수국간 디지털 협정인 DEPA 가입협상 또한 국내절차가 마무리 단계여서 절차를 완료하는 대로 협상을 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유 본부장은 호주가 아·태 디지털 규범 마련을 위해 역내 국가와 긴밀한 논의를 진행 중인 점을 평가하고 아·태 지역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규범과 협력 프레임워크(뼈대) 구축을 위해 양국이 계속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이밖에 한국이 반도체, 배터리, 수소·전기차 등 미래 신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고 이를 위해 ‘원료→소재·부품→비축·재활용’으로 연결하는 그린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외에도 지난 6월 G7 정상회의 계기 개최된 한-호 정상회담에서 양측 정상이 수소, 재생에너지 등 저탄소 기술 분야 양국 간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양측이 실무 차원 협의와 검토를 거쳐 구체적인 협력 분야를 도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2021.07.19 I 문승관 기자
"반도체로 지구온난화 예방해요"…삼성 반도체 임직원들의 열띤 ESG
  • "반도체로 지구온난화 예방해요"…삼성 반도체 임직원들의 열띤 ESG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부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ESG를 실천하는 임직원의 모습을 소개한 유튜브 영상 시리즈가 평균 조회수 10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삼성전자는 19일 반도체 유튜브 ‘내일도 애쓰지(ESG)’ 6편인 저전력 SSD 설계 담당자 편을 공개했다. 사진은 반도체 솔루션개발실의 민성원 프로.(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캡쳐)삼성전자는 19일 자사 유튜브 ‘삼성전자 반도체’를 통해 ‘내일도 애쓰지(ESG) 6편, 저전력 SSD 설계 담당자 편을 공개했다.‘내일도 애쓰지(ESG)’는 삼성전자가 지난 5월부터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의 ESG 경영활동을 알리기 위해 발행하는 유튜브 콘텐츠다. ‘ESG’와 ‘애쓰지’라는 발음을 활용해 중의적으로 표현했다.내일도 애쓰지(ESG) 시리즈는 저전력 반도체를 비롯해 대기환경, 폐수처리, 조경관리,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ESG 분야에서 노력 중인 임직원들의 스토리를 담아냈다. 현재까지 △1편 온실가스 전문가 △2편 화학물질 전문가 △3편 조경 전문가 △4편 폐기물 전문가 △5편 폐수처리 전문가 등이 다뤄졌으며 평균 조회수 약 100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저전력 SSD 설계 담당자 편’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솔루션개발실에서 SSD(Solid State Drive)의 전력소모를 최적화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입사 2년차 민성원 프로가 등장했다. 최근 5G, 인공지능(AI) 등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하는 사업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I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서버를 가동하고, 가동 시 발생하는 열을 냉각하기 위한 별도의 에너지도 필요하기 때문에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는 데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이에 최근에는 HDD(Hard Disk Drive) 대비 높은 전력효율을 갖고 있는 SSD가 데이터센터의 메인 저장장치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지난해 출하된 세계 서버용 HDD를 최신 삼성 SSD로 교체할 경우, 총 1484기와와트아워(GWh)가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서울 시민이 2020년 8월 1개월 동안 사용한 전력량(1412GWh)보다 많다.이날 영상에 등장한 민 프로는 SSD가 더욱 높은 수준의 전력효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동작할 때 필요없이 소모되는 전력을 찾아내고 줄이는 과제를 맡았다. SSD 동작 전력소모 테스트를 통해, SSD의 각 소자들과 설계 회로에서 소비되는 전력 전체를 측정하고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전력을 최적화하는 업무다.민 프로의 목표는 SSD 전력소모 최적화에 대한 실력과 신뢰성을 갖춘 엔지니어다. 민 프로는 “제가 찾아내는 SSD 하나의 소비전력은 작지만, 수백만개의 SSD가 탑재된 데이터센터로 생각하면 그 영향은 곱절에 곱절이 된다”며 “지속적인 SSD 소모전력 저감활동을 통해 데이터센서의 탄소배출량을 줄이며 지구온난화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07.19 I 신중섭 기자
모유수유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동반 위험 낮아 진다
  • 모유수유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동반 위험 낮아 진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모유수유를 한 달만 해도 장기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동반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수유 기간이 길수록 위험도가 더욱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모유수유 중이거나 모유수유를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관심가져 볼 만하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하루에 40g(4잔)이하의 음주를 하는 사람에서 지방간이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당뇨나 비만,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 만성신장질환 등과 관련 깊다. 해당 질환이 있는 경우 흔히 발견된다는 의미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곽금연, 신동현 교수,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예완 교수 연구팀은 출산 경험이 있는 30세 이상 50세 미만 여성 6,893명을 조사해 모유수유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간장학 분야 권위지인 미국간학회지(Hepat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2018년 12월 사이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구대상자의 전반적인 신체 상태와 간 건강 등을 살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41세로, 15.2%(1,049명)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참여자의 모유수유 기간에 따라 지방간 동반 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이와 비만도, 허리둘레, 이상지질혈증, 당뇨 등 다른 지표들을 반영해 지방간의 유병 위험을 계산했다.그 결과 모유 수유 기간이 한 달 이내인 산모를 기준으로 살펴보았을 때, 한 달 이상 모유 수유한 산모는 향후 지방간 유병 위험이 33%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유 기간을 더 세분화해 살펴보면 한 달 이상 석 달 이내인 경우 26%, 석 달 이상 6개월 이내인 경우 30%, 반년 이상 일년 이내인 경우엔 33% 유병 위험이 줄었다. 1년 이상 모유수유를 한 경우엔 유병 위험도가 36%까지 낮아졌다.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데 대해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기본적으로 대사성질환과 관련 깊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모유수유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좋은 콜레스테롤 농도를 올리는 등 대사성질환의 예방 및 개선 효과가 보고되고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 위험이 줄어든 이유 역시 비슷한 기전이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연구를 주관한 곽금연 교수는 “모유수유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 위험을 떨어트려 장기적으로 여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동력이 된다는 게 이번 연구로 증명됐다”면서 “건강상의 이점이 분명한만큼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모유수유가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유익하다”고 전했다.
2021.07.19 I 이순용 기자
분기 첫 1000억 돌파한 한미반도체 "최대 실적 순항 중"
  • 분기 첫 1000억 돌파한 한미반도체 "최대 실적 순항 중"
  •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과 마이크로 쏘 장비 (제공=한미반도체)[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반도체 장비기업 한미반도체(042700)가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힘입어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올렸다. 현 추세라면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을 올해 또다시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한미반도체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9.9% 늘어난 1087억원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가 분기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와 비교해 79.8% 늘어난 357억원이었다. 이익률은 제조업에서는 드물게 32.8%에 달했다. 올 2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8.1%와 101.3% 증가한 1792억원과 542억원에 달했다.한미반도체 측은 “5G(5세대 이동통신)를 비롯해 메타버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비트코인, 데이터센터 등 4차산업 활성화로 인한 반도체 수요 증가로 반도체 장비 주문이 빠르게 증가한다”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거래처 투자 수요 확대까지 더해져 실적 호조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곽노권 회장이 1980년 창업한 한미반도체는 당시 불모지였던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일구며 우리나라 반도체 장비 기술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한미반도체는 현재 국내외 300개 이상 업체와 거래한다. 특히 반도체를 절단·검사하는 기능을 하는 ‘비전 플레이스먼트’(Vision Placement) 장비는 지난 2004년 이후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이어간다. 여기에 ‘EMI(Electro Magnetic Interference) 실드’ 장비를 비롯해 ‘TC 본더’, ‘플립칩 본더’ 등 다수 반도체 장비 제품군을 갖췄다.한미반도체는 올해 들어 비전 플레이스먼트 장비를 앞세워 국내외 유수 업체들로부터 장비 수주 행진을 이어간다. 특히 지난 4월에는 글로벌 1위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대만 ASE와 340억원 규모로 비전 플레이스먼트 장비 등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새로운 반도체 장비 제품군에서도 성과가 잇따른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6월 ‘마이크로 쏘’(micro SAW) 장비를 출시했다. 반도체 패키지를 절단하는 기능을 하는 마이크로 쏘 장비는 이전까지 일본 업체가 전 세계 시장을 장악했다. 한미반도체는 마이크로 쏘 장비를 출시하자마자 칩팩과 UTAC, 삼성전기 등 국내외 유수 업체들과 잇달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한미반도체는 비전 플레이스먼트와 마이크로 쏘 등 장비 수주가 밀려들면서 최근 인천 본사 내 4공장을 완공한 뒤 가동에 착수했다. 지상 3층에 6581㎡ 규모로 지어진 4공장은 마이크로 쏘 장비 생산에 특화했다. 한미반도체는 이번 4공장을 포함해 최근 2년 동안 반도체 공장 증설에 총 590억원을 투입했다.특히 한미반도체는 총 4만 773㎡ 부지에 4개 공장으로 구성된 반도체 장비 생산 클러스터를 완성했다. 4공장 가동으로 인천 본사 내에서 연간 1320대 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매출 6000억원을 올릴 수 있는 수준이다. 한미반도체는 올 하반기 들어서도 국내외에서 반도체 장비 수주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을 올해 경신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2574억원, 영업이익 666억원을 기록했다.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마이크로 쏘 장비가 전 세계 주요 거래처들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마이크로 쏘 실적이 더해지면서 매출액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반도체 장비 시장이 전년 711억달러보다 34% 증가한 95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년에는 1013억 1000만달러로 사상 처음 10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07.19 I 강경래 기자
신세계푸드, 이달 샐러드 판매량 전년比 67% 증가
  • 신세계푸드, 이달 샐러드 판매량 전년比 67% 증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신세계푸드는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샐러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소비자가 식사용 샐러드를 구입하고 있다.(사진=신세계푸드)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올해 1~6월 이마트에서 선보인 샐러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SSG닷컴과 이마트24 판매량 역시 각각 32%, 46%씩 늘었다.이에 대해 신세계푸드는 최근 코로나19 4차 재확산에 따라 재택근무와 혼밥(혼자서 식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신선한 채소와 과일 샐러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별도 세척과 손질이 필요 없는 간편식 형태의 샐러드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점도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높아지는 샐러드 수요에 따라 신세계푸드는 프리미엄 재료를 사용하거나 딜리버리 전용 메뉴로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먼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발사믹 단호박 리코타 샐러드’, ‘바질 그릴드 쉬림프 샐러드’, ‘시저 치킨 샐러드’, ‘오리엔탈 닭가슴살 퀴노아 샐러드’, ‘오리엔탈 머쉬룸 스테이크 샐러드’ 등 5종을 업그레이드 리뉴얼 출시했다. 렌틸콩, 퀴노아, 구운 견과류, 블랙 올리브, 비트 등 영양이 풍부한 프리미엄 재료를 더하고 토핑의 중량도 기존보다 40g 이상 늘렸다.또 채소 샐러드 외에 고구마, 단호박, 참치, 살사 푸실리, 콘, 맛살 등 6가지 종류의 샐러드를 한 스쿱씩 담아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를 한번에 맛 볼 수 있는 ‘샐러드 팩’도 새롭게 선보였다.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운영하는 배달 전문매장 ‘셰프투고’에서도 ‘플레인 샐러드’, ‘그릴드 쉬림프 샐러드’, ‘치킨 브레스트 샐러드’, ‘스파이시 포크 보울’, ‘치킨 브레스트 보울’ 등 딜리버리 전용 샐러드 5종을 선보였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달리셔스 등 배달앱을 통한 판매에도 들어갔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단한 한끼로 샐러드를 찾는 직장인까지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며 “프리미엄 재료와 토핑뿐 아니라 직장 점심식사, 아이들 간식 등 용도에 따라 중량과 패키지까지 고려한 다양한 형태의 샐러드를 출시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7.19 I 김범준 기자
젊은 전통예술 발견의 장…31일부터 '2021 신진국악실험무대'
  • 젊은 전통예술 발견의 장…31일부터 '2021 신진국악실험무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2021 신진국악실험무대’를 오는 31일부터 10월 29일까지 한국무용, 기악, 성악 세 장르로 나눠 진행한다.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2020년 ‘신진국악실험무대’ 공연 장면(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신진국악실험무대’는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신진 예술가를 발굴, 육성하는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주관기관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시작해 6년간 122개 신진단체와 예술가를 발굴하고 186회의 단독공연을 지원했다.올해 한국무용 부문은 한국춤예술센터가 주관하는 ‘제11회 별의별춤 페스티벌’(7월 31일~9월 5일 스튜디오 SK)로 열린다. soo_Comp, The 공방, 코리안댄스컴퍼니 결, 댄스프로젝트_soodam, (사)무트댄스, 이컨시어스 댄스프로젝트 등이 매주 토, 일요일 공연을 펼친다.기악 부문은 국설당이 주관하며 ‘기악’(9월 13~17일 웨스트브릿지 with KT 5G 라이브홀)이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오드리, 윤은화, 고니아, 그루브앤드, 그레이바이실버가 참여해 국악을 재해석한 다채로운 실험을 선보인다.성악 부문은 정아트앤컴퍼니 주관의 ‘청춘가악별곡(別曲)’(10월 19~29일 서교스퀘어)으로 열린다. 적벽, 소리화, 엄지, 도담, 황지영이 참여해 적벽가와 거문고의 색다른 만남, 서도소리와 정가, 민요를 기반으로 하는 작품을 들려준다.각 부문별 우수단체를 선정해 오는 11월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 공연장에서 합동공연과 실황 음원·영상 제작을 추진한다. 향후 재단 타 사업과 연계한 재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사후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2021 신진국악실험무대’의 상세한 공연 일정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홈페이지 및 공식 SNS 채널, 각 주관기관 SNS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2021.07.19 I 장병호 기자
“카카오뱅크, 적정가치 15.5조원…해외社 비교 근거부족”
  • “카카오뱅크, 적정가치 15.5조원…해외社 비교 근거부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오는 8월 5일 상장하는 카카오뱅크에 대해 국내 상장은행 대비 약 10배 수준의 멀티플 부여 대신 향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성장률(g)을 고려한 자기자본비용(COE) 적용을 통해 적정 기업가치로 15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때문에 주식의 선행적인 특성을 감안해도 현재의 기업가치가 정당화되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단기 주가는 펀더멘탈 보단 증시 스타일, 수급 등의 영향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카카오뱅크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가치 산정은 글로벌 인터넷 은행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7.3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KB금융이 0.52배, 신한지주가 0.50배 등 국내 은행들의 PBR은 1배 미만이다. 구체적인 비교 기업은 미국 모기지업체 로켓컴퍼니(PBR 4.6배), 브라질 금융기술 솔루션 업체 팍세구로(8.8배), 러시아 핀테크 업체인 TCS그룹 홀딩(8.0배), 스웨덴 금융회사 노르드넷 AB(7.6배) 등이다. 이들의 평균 PBR 7.3배를 적용한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는 15조6783억~18조5289억원 수준이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사측은 산업, 규모, 재무, 사업 유사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으나 금융업이 가지는 국가별 또는 지역별 특징, 금융당국의 규제 강도 등은 배제한 체 해외 디지털 금융 사업자를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지나친 아전인수식 해석”이라면서 “그럼에도 장외에선 공모가 대비 약 2배 이상의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기관,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높은 시가총액과 낮은 유통주식 물량 등을 감안해 수요예측 과정에서 공모가 상단을 적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은 연구원은 은행 실적을 순이자 마진(NIM), 대출, 충당금의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원화대출 규모가 250조원을 넘어가는 시중은행의 경우 순이자 마진과 충당금의 실적 민감도가 높게 나타나지만 카카오뱅크는 보유 자본 대비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아 대출성장률에 대한 가정이 실적 추정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가계 신용대출 중심의 대출 포트폴리오가 향후 부동산 대출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에 주목했다.또 은행은 기본적으로 자기자본 대비 약 10배의 레버리지를 사용한다. 이번 기업공개 과정에서 유입되는 자본(2조2000억~2조6000억원)을 고려하면 약 50조원 이상의 대출자산을 확보하는 시점의 ROE가 중요하다는 것이 은 연구원의 의견이었다. 연 평균 24.3%의 대출성장률을 가정해 2025년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대출잔액을 약 57조원, ROE를 9.3%로 추정했다.은 연구원은 “기존 상장은행들과의 수익성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밸류에이션 간극은 ROE가 아닌 COE의 문제로 귀결된다”면서 “플랫폼 및 금리 경쟁력, 부동산 중심 성장 가능성 등을 감안해 은행이 아닌 코스피 기준 자본비용을 적용하면 카카오뱅크의 적정 기업가치는 공모가 하단에 해당되는 15조5000억원”이라고 결론 내렸다. 수급에선 MSCI EM과 KOSPI200 편입 여부를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KOSPI200의 경우 신규 상장 종목이 코스피 상장종목 중 상위 50위 이내일 경우 조기편입된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았다. MSCI EM 또한 편입 가능성을 점쳤다. 두 지수 모두의 조기편입을 가정할 경우 실질적인 수급 영향은 MSCI EM, KOSPI200 각각 1800억원, 2000억원 내외로 추정했다. 은 연구원은 “상장 후 비교적 빠른 시점에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주가는 우호적인 수급 여건의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수급적인 분석에 불과한 것으로 반대로 리밸런싱 시점을 전후로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 등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1.07.19 I 김윤지 기자
美증시 초강세장 고점이 임박했다는 신호들
  • [김정남의 월가브리핑]美증시 초강세장 고점이 임박했다는 신호들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 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0.35%→-0.35%→+0.12%→-0.33%→-0.75%.최근 5거래일, 즉 지난 12~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등락률 추이입니다. 같은 기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를 볼까요. +0.21%→-0.38%→-0.22%→-0.70%→-0.80%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무엇이 느껴지나요. 하루 1% 이상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게 기자는 눈에 들어옵니다.올해 하반기 들어 12거래일이 지났습니다. 지난 8일 일본 도쿄올림픽 무관중 결정 소식이 전해졌을 때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0.86%, 0.72% 하락했고요. 그 다음날 곧바로 1.13%, 0.98% 올랐습니다. 이때를 제외하면 근래 뉴욕 증시는 미적지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S&P 지수가 신고점을 경신하는 날이 이어졌지만, ‘찔끔찔끔’ 오르며 이룬 것이어서 그런지 활황 같지 않습니다. 지금 월가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그래픽=문승용 기자)◇하반기 횡보장 전망하는 월가현재 S&P 지수는 4327.16입니다. 연초(3756.07) 대비 15.20% 올랐지요. 미국 투자매체 시킹 알파에 따르면 월가 15개 기관의 6월 말(상반기 말일) S&P 지수 전망치 평균은 4276이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증시는 예상보다 강세였습니다. 하반기는 어떨까요. 골드만삭스(4300), 뱅크오브아메리카(BofA·3800), 씨티그룹(4000), UBS(4400), 크레디트 스위스(4600), BMO(4500), 파이퍼 샌들러(4625) 등 주요 기관들을 보면 올해 말 S&P 지수를 4000 초중반대로 점치고 있습니다. 월가 일부 인사들이 하는 얘기 중 하나가 투자은행(IB)들은 통상 주가 전망치를 5% 정도 부풀린다는 겁니다. 올해 상반기처럼 예상을 뛰어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어쨌든 지금 시점에서는 연말 4000 안팎 혹은 4000 초반을 점친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올해 상반기 시작 당시 뷰와 비교하면,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4000 이하 하락을 점친 BofA부터 볼까요. BofA 리서치팀을 이끄는 스타 애널리스트인 수비타 수브라마니안은 “임금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잠재적인 세금 인상 가능성이 기업 수익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증시 외에 부동산, 원자재, 심지어 정크본드까지 전반적인 자산 가격에 부담이 있다는 지적도 내놓았습니다. 최근 물가 상승률은 5%를 훌쩍 넘고 있지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4%, 7.3% 치솟았습니다. 자산가격이 5% 이상 오른다고 해도 실질적으로는 버는 돈이 없다는 것과 같습니다. 실질적인 수익을 내는 수준까지 증시가 무한정 치솟는 건 한계가 있다는 게 BofA의 지적으로 풀이됩니다.연말 4000을 점친 씨티그룹의 토비어스 레브코비치 미국 주식전략 대표는 “앞으로 몇 달간 신중한 전망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강세장을 점치는 기관 역시 봐야 겠지요.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전략가는 올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9%까지 오른다는 전제 하에 연말 4300으로 전망했는데요. 다만 1.6% 정도로 덜 상승한다면, 47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습니다. 상반기 대비 8.62% 추가 상승한다는 겁니다. 월가 내 최고치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주가 전망을 매우 후하게 하는 곳으로 소문 나 있지요.정리해볼까요. 팬데믹 직후 지난해 3월 말부터 1년4개월 가까이 지속한 초강세장이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시각이 믾아졌습다. 현재 레벨에서 횡보하거나, 아니면 하락한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정말 파티는 끝난 것일까요.최근 한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추이. (출처=구글)◇횡보 혹은 하락장, 네 가지 이유월가 안팎의 관측을 종합해보면, 네 가지 이유를 꼽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추가 상승 모멘텀이 없다는 점입니다. 가장 두루뭉술한 이유이지만, 동시에 가장 정확한 이유입니다. 시장, 특히 증시는 기대를 먹고 삽니다. 실물경제가 좋지 않아도 상승 모멘텀만으로 초강세장이 가능합니다. 팬데믹 시기가 그걸 증명했습니다.월가에서 일하는 한 펀드매니저 G씨는 “경제 재개에 따른 회복 재료는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다고 보고 있다”며 “연방정부가 쏟아냈던 각종 재정 부양책도 강세 재료로 더는 작용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경제 재개가 끝났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리오프닝(reopening) 이슈를 업고 주식 가격이 이미 올라 있다는 의미입니다.2분기 경기 피크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은 6.4%를 기록했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성장률 전망은 최신 2분기 예상치가 7.5%입니다. 높게는 10% 이상을 보는 곳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3분기부터는 이 수치가 낮아질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G씨는 “2분기 피크론은 투자자마다 해석하기 나름”이라며 “(성장률 자체는 낮아지겠지만 잠재성장률은 훨씬 웃돌 게 확실한) 3~4분기 성장세는 회복의 연장이라고 볼 수도 있고 둔화의 시작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기자가 판단할 때, 경제학적으로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5~6%대 성장은 호황입니다. 그런데 시장에서는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듯하네요. 월가에서 힘을 받고 있는 건 후자의 논리입니다. (출처=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제공)◇“주가 상승 모멘텀이 안 보인다”두 번째는 국채금리 바닥론입니다. 지난 16일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292%까지 내렸는데요. 지난해 한때 국채금리가 0.5%대까지 떨어진 적이 있지요. 그러나 지금은 대략 1%를 심리적 저항선으로 보는 게 다소 우위입니다. 채권 트레이더들이 1.2~1.3% 레벨에서 10~20bp(1bp=0.01%포인트) 더 수익을 내기 위해(국채금리 하락·국채가격 상승) 포지션을 잡지는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스콧 티엘 블랙록 최고채권전략가는 “국채시장이 매우 고평가된 상태”라며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제시했습니다.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채권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경제 전망을 낮출 것”이라면서도 “현재 전망에 비해 국채금리는 너무 낮으며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올해 말에는 2%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게 그의 예상입니다. 일각에서는 큰 불확실성 탓에 국채금리가 1%를 밑돌 수 있다는 시각이 있지만, 아직은 소수입니다. 시장금리가 뛰기 시작한다면, 고평가 성장주를 중심으로 조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세 번째는 성장 고점론과 별개로 연준이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하기는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연준은 경기 부양을 위해 장기금리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고자 매달 800억달러의 국채와 400억달러의 주택저당증권(MBS)을 각각 사들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양적완화(QE)입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미국 경제는 잠재성장률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섣불리 대응하지 않겠다”며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테이퍼링을 하지 않겠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테이퍼링 개시 스케줄에 대한 월가 컨센서스 역시 흔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테이퍼링을 제때 하지 않으면 정말 버블이 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는 겁니다.무엇보다 집값이 신경 쓰입니다. 현재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88%입니다. 역대 최저 수준인데요. 연준이 MBS를 사들이면서 모기지 금리가 폭락했고, 이는 집값 폭등으로 이어졌다는 논리가 그럴싸하게 돌고 있습니다. 연준이 MBS 매입량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네 번째는 델타 변이입니다. 최근 미국 내 확진자가 늘기 시작하면서, 시장에서 델타 변이가 부쩍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겠지요. 이건 그야말로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보고, 일단 주시하는 정도로 대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최근 2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출처=연준)최근 2년 미국 30년물 모기지 금리 추이. (출처=프레디맥)◇너무 올랐나…취약해진 뉴욕증시주가를 예측한다는 건 불가능의 영역입니다. 다만 최근 횡보장은 의미가 없지 않습니다. 가장 궁금한 건 앞으로 주가가 큰 폭 하락할지 여부이겠지요. 기자 역시 예측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는 결론밖에 내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한 금융기관 고위인사는 “복싱에서 다운 당하는 패턴이 늘 그렇지 않느냐”라며 “잽을 몇 대 허용하다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어퍼컷을 맞으면 쓰러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인사에 따르면 금융시장도 다르지 않습니다. 기자가 앞서 언급한 네 가지 변수는 잽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이라면 알고 있는 재료입니다. 그러나 어퍼컷이 언제 어떻게 올 지, 아니면 오기는 할 지, 알기 어렵습니다. 중요한 건 잽을 꽤 맞고 있으니, 어퍼컷에 당할 확률이 높아졌다는 것이겠지요. 올해 하반기는 지난 1년여보다 신중한 시장 접근이 필요합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출처=AFP 제공)
2021.07.19 I 김정남 기자
상아프론테크, EU 수소차 충전소 수혜…목표가↑-유진
  • 상아프론테크, EU 수소차 충전소 수혜…목표가↑-유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9일 상아프론테크(089980)에 대해 유럽연합(EU) 수소차 충전소 의무화로 수소차 글로벌 성장 스토리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15.4%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EU가 탄소감축 정책 가운데 하나로 수소차 충전소 의무화를 발표했다”며 “주요 도로 150km마다 대형 수소충전소 설치를 해당 국가가 의무화한다”고 설명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충전 인프라 설치가 수소차 확산의 필수요 건이기 때문에, 이번 정책으로 EU에서의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수소차 개발과 출시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일본, 중국에서 EU로 수소차 시장이 확산하고, 미국도 연비 규제 강화로 수소차 출시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멤브레인은 수소연료전지 스텍, 수전해 장치 등에 필수적인 소재”라며 “상아프론테크는 자체 특허로 수소차용 멤브레인을 상용화한데 이어, 다양한 영역으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멤브레인은 ePTFE 라는 불소수지를 기반으로 제작되는데, 상아프론테크는 불소수지를 약 50년간 주력사업으로 했기 때문에 개발과 상용화가 가능했다”며 “상아프론테크가 멤브레인에 관련된 특허를 첫 출원한 시점이 2015년이고 상용화까지 6년이 걸렸다. 진입 장벽이 높은 핵심소재”라고 강조했다.상아프론테크는 또 8인치 웨이퍼 캐리어, ETFE 필름 등 반도체 부문과 전기차 부품 등의 기존 사업도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최근 개발한 5G, 6G 용 저유 전체 소재도 차기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며 “기존사업에 신규성장 동력이 추가되면서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928억원, 15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 10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7.19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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