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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초대 과학기술수석, 이론·실무 겸비한 '정책통'
  • [프로필]박상욱 초대 과학기술수석, 이론·실무 겸비한 '정책통'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정부에서 신설되는 초대 과학기술수석비서관에 임명된 박상욱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는 과학기술 정책 분야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듣는다.신임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에 임명된 박상욱 서울대 자연과학대 교수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박 신임 수석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과정 재학 중에 온라인 과학기술인 단체인 ‘한국과학기술인연합’을 결성, 과학정책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영국 서섹스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서울대 공대와 행정대학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연수했고 숭실대에서는 행정학 교수를 지냈다. 이외에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경영평가위원, 행정자치부 정부3.0혁신 평가위원,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문위원,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 위원, 서울대 과학기술과미래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했다.이관섭 비서실장은 2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박 신임 수석에 대해 “기초과학과 과학기술정책학을 전공하고 과학기술 혁신 정책 분야 연구 및 정책 자문에 활발히 참여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고 정책적 식견이 높다”면서 “R&D(연구개발) 시스템에 대한 쇄신 의지도 갖췄다”고 소개했다.이어 “핵심 기술과 R&D 투자 대상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제반 정책을 조정하고 조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박 신임 수석은 “연구자, 연구행정 종사자, 과학도 등 여러 관계 단체와 합심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를 선도형·강대국형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1.25 I 권오석 기자
박상욱 초대 과기수석 "R&D 예산 면밀 검토…개선 고민할 것"(종합)
  • 박상욱 초대 과기수석 "R&D 예산 면밀 검토…개선 고민할 것"(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초대 과학기술수석비서관에 박상욱 서울대 교수를 25일 임명했다. 박 신임 수석은 “연구자, 연구행정 종사자, 과학도 등 여러 관계 단체와 합심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를 선도형·강대국형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신임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에 임명된 박상욱 서울대 자연과학대 교수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앞서 이날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신설 예정인 과학기술수석비서관에 박상욱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이 실장은 “신임 내정자는 기초과학과 과학기술정책학을 전공하고 과학기술 혁신 정책 분야 연구 및 정책 자문에 활발히 참여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고 정책적 식견이 높다”면서 “R&D(연구개발) 시스템에 대한 쇄신 의지도 갖췄다”고 설명했다.이어 “핵심 기술과 R&D 투자 대상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제반 정책을 조정하고 조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이 실장과 함께 대통령실은 찾은 박 수석은 “인공지능·양자·바이오 등 전략기술 분야에서 역량을 확보하고 산업을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며 “연구현장의 과학기술인, 여러 유관 부처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조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정부 초대 과학기술수석 산하에는 △R&D 정책 △디지털 △바이오·메디컬 △미래전략기술 등 4개 비서관이 생길 예정이다. 박 신임 수석은 “요점은 전략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라며 “R&D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조정기능을 갖춘 비서관을 둔다는 점을 보면 되겠다”고 강조했다.올해 R&D 예산 삭감 논란에 대해서는 “R&D 예산 부분은 좀 더 면밀한 검토를 거친 뒤 올해 예산 수립에 있어 어떻게 발전적으로 개선할지 고민해 별도로 말씀 드리겠다”며 “오해가 발생한 부분은 적극 해명하고, 무엇보다 향후 예산 조정과정에서 과학기술수석실이 역할을 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D 시스템의 쇄신과 관련해서는 “재정 투입을 좀 더 효율적으로 가져간다거나, 과학기술인들과 정부 사이에 사용하는 언어 달라서 생기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고 모두의 동의를 얻을 선도형 R&D 시스템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의미한다”고 했다.한편, 서울대 화학과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박 신임 수석은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문위원,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 위원, 서울대 과학기술과미래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2024.01.25 I 권오석 기자
IPO임박한 에이피알, 연말 미국 프로모션 ‘대성공’
  • IPO임박한 에이피알, 연말 미국 프로모션 ‘대성공’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작년 11월~12월 기간동안 전년(2022년) 동기간 대비 169% 성장한 242억원의 매출을 미국에서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미국에서 성공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역대급 연말 실적을 거둔 셈이다.11월과 12월은 블랙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 기간 중 하나로, 많은 기업이 해당 기간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 직후 이커머스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사이버먼데이’를 거쳐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선물 준비 기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미국에 진출한 소비재 업체들에게는 실적 상승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다.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은 미국 내 뷰티 디바이스의 인지도 및 인기 상승을 타고 실적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부스터힐러’가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가운데, 새롭게 미국 시장에 선보인 ‘아이샷’ 역시 론칭 첫 달 2000대 판매를 넘기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2023년 11월~12월 두 달 동안 메디큐브 브랜드는 전년 동기간 대비 194% 성장했다.가파른 연말 성장세에 미국 역대 월간 매출 기록도 경신했다. 에이피알은 지난 2023년 8월에도 아마존 프라임데이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약 69억 원의 매출로 월간 매출 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11월 매출로 약 136억 원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여기에 12월 매출 역시 100억 원을 넘기며 향후 기대감을 높였다.2024년 들어 CES 2024 참가, 태국-카타르 총판계약 마무리 등 글로벌 무대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에이피알은 미국 시장 개척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CES 2024에서 부스터 프로는 블루투스 연결, 배터리 잔량 표시, 피부 접촉 센서 탑재 등 고객 편의 기능을 강화하고 광채, 탄력, 볼륨, 모공, 진동, 테라피 등 다양한 스킨케어 효과를 한 대의 디바이스로 제공한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에이피알 관계자는 “2023년 한 해는 미국 소비자들 역시 뷰티테크와 뷰티 디바이스를 향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며 “올해도 CES를 비롯해 다양한 활동과 혁신 제품을 통해 미국 시장 공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사진=에이피알)
2024.01.25 I 김미영 기자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게임 중심 조직 정비, 신작 출시 본격화"
  •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게임 중심 조직 정비, 신작 출시 본격화"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크래프톤(259960)은 사내 소통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KRAFTON LIVE TALK, KLT)’에서 올해 경영 전략을 공유했다고 25일 밝혔다.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사진=크래프톤)이번 KLT는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에서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로(From Original Creative to Scale-up the Creative)’를 주제로 진행됐다.크래프톤은 매년 신작 출시를 목표로 △다크앤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 △인조이(inZOI) △딩컴 모바일(Dinkum Mobile) △프로젝트 블랙버짓(Project Black Budget)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를 포함해 총 20여 개의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다. 이 중 올해는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크래프톤 구성원들의 역량 결집과 인식 전환도 주문했다. 단순히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넘어, 구성원 모두가 크리에이티브의 발굴과 제작, 사업화까지 그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살피는 관점을 갖자는 의미다.내부구조도 재정비한다. 퍼블리싱 조직을 크리에이티브 가능성과 성장세에 맞춰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개편해 신규 지식재산권(IP)들이 더 빠르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방침이다.중장기적으로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IP와 인도 시장 등 글로벌 확장을 위한 지속적 투자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배틀그라운드 IP를 프랜차이즈화하는 방식으로 자체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배틀그라운드 IP 기반의 제품 라인업 확충과 내외부 스튜디오 및 아웃소싱을 통해 개발 사업을 늘리는 등의 장기적 브랜드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다. 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독보적 1위 확보, 인도 내 퍼블리싱 및 이스포츠 확대 등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와 성장 가능성도 되짚었다.딥러닝 기술 적용도 강조했다. 딥러닝 기술을 게임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라 보고 개발 단계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구상도 밝혔다. 이미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제작 효율화는 물론, 이용자 중심의 새로운 경험까지 제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올해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시작으로 신작 라인업의 출시가 본격화되며,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의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는 첫 해”라며 “이러한 과정이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전력 투구한다는 각오로 게임 제작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5 I 김가은 기자
현대차그룹-SK엔무브, ‘차세대 차량용 냉매’ 개발 추진
  • 현대차그룹-SK엔무브, ‘차세대 차량용 냉매’ 개발 추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SK엔무브가 차세대 차량용 냉매 개발에 함께 나선다.현대자동차그룹과 SK엔무브는 25일 ‘차세대 냉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양희원 현대자동차 사장, 김원기 SK엔무브 사장 등이 참석했다.양사는 이번 업무 협력으로 전기차에 필요한 냉난방 겸용 냉매를 개발하고, 냉매 사업 전반에 걸친 순환경제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엔무브는 냉매를 개발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은 냉매가 적용된 차량 열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식이다.차세대 차량용 냉매는 기존 차량용 냉매에 난방 성능이 강화된 제품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난방용 엔진 폐열이 발생하지 않아 냉난방 겸용 냉매가 필요하다. 외부연구기관 평가 결과에 따르면 양사가 개발 중인 냉매는 기존 냉매 대비 난방 성능이 30% 이상 개선될 것이라 전망한다. 또한 양사는 해당 차량용 냉매를 내연기관차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김원기 SK엔무브 사장(왼쪽), 양희원 현대자동차 사장(오른쪽)이 2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차세대 냉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은 차세대 차량용 냉매를 활용하고 축적된 열관리 및 공조시스템 역량과 결합해 동절기 전기차 주행 거리를 개선하여 소비자 효용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SK엔무브는 전기차용 윤활유, 액침냉각 플루이드(Fluids) 등 10년 이상 축적한 열관리 연구개발(R&D) 역량에 기반해 차세대 냉매 기술 조기 확보에 나선다. 또 고품질 윤활유 지크(ZIC) 수출로 다진 60개국 이상의 생산 및 판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을 확보할 예정이다. 양사는 강화된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제품과 체계를 만들고, 이를 통해 차세대 냉매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과불화 화합물(PFAS, Perfluoroalkyl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 규제 강화가 예상되며, 차세대 차량용 냉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양사는 PFAS 규제에 해당하지 않는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폐냉매 회수 및 재활용 솔루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은 “지난해 지크 브랜드 데이에서 밝힌 차세대 냉매 사업 본격화를 시작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열관리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SK엔무브의 열관리 역량을 강화해 에너지 효율화 기업(Energy Saving Company)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 밝혔다.
2024.01.25 I 하지나 기자
김성현, 파머스인슈어런스 1R 공동 34위…K-브라더스 중·하위권 출발
  • 김성현, 파머스인슈어런스 1R 공동 34위…K-브라더스 중·하위권 출발
  • 김성현이 25일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우승에 도전하는 K-브라더스가 1라운드는 중·하위권으로 출발했다.김성현(26)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파72)에서 치른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3언더파 69타를 쳤다.김성현은 단독 선두 케빈 위(대만)와 5타 차 공동 34위를 기록했다.지난해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3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2차례 오르며 페덱스컵 랭킹 83위를 기록했다. 페덱스컵 125위 안에 들어 올해 PGA 투어 카드를 획득하는 데 성공한 김성현은 이달 소니오픈 공동 30위-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컷 탈락을 기록하며 2024시즌을 시작했다.이번 대회는 남코스와 북코스에서 나뉘어 대회를 여는데, 전장이 길어 상대적으로 더 어렵게 플레이되는 남코스에서 3타를 줄인 것은 호재다.김성현은 이날 드라이브 샷 정확도 35.71%(5/14·공동 136위), 그린 적중률 55.56%(10/18·공동 137위)로 샷 정확도는 크게 떨어졌지만, 평균 퍼트 수 25개(공동 3위), 그린 적중 시 퍼트 1.40개(1위)로 퍼트에서 타수를 줄여갔다.6개 버디 퍼트 중 5개는 1~2.5m 내에 정교하게 아이언 샷을 붙여 잡아냈고, 16번홀(파3)에서는 8m 버디도 낚아냈다.올 시즌 부활을 꿈꾸는 이경훈(33)은 북코스(파72)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치고, 공동 72위를 기록했다.임성재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이달 초 2024시즌 개막전 더센트리에서 PGA 투어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인 34개를 쓸어담았던 임성재(26)도 출발이 좋지 못했다. 임성재는 남코스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해 1오버파 73타를 치고 공동 108위로 밀려났다.전체 퍼트 수가 31개로 치솟았고, 그린에 공을 올렸을 때 퍼트도 1.83개로 전체 선수들 중 80~90위권에 그쳤다.임성재는 26일 북코스에서 치르는 2라운드에서 몰아치기를 해야 한다. 이날 1라운드 리더보드에서 상위 8명이 북코스에서 친 선수들일 정도로 북코스에서 무난한 플레이가 진행돼, 임성재에게도 가능성은 충분하다. 선수들은 1, 2라운드를 남·북코스에서 번갈아 치른 뒤 3·4라운드는 남코스에서 경기한다지난해 PGA 투어에 데뷔한 케빈 위가 북코스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올라 첫 우승을 꿈꾼다.세계랭킹 6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역시 북코스에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히사쓰네 료(일본)와 공동 2위에 올랐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를 기록해 모처럼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남코스에서 가장 좋은 스코어를 낸 건 유럽 DP 월드투어를 병행하는 니콜라이 호이가르(덴마크)다. 호이가르는 5언더파 67타 공동 9위를 기록했다.세계적인 선수인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5언더파 공동 9위, 잰더 쇼플리(미국)가 3언더파 69타 공동 34위, 디펜딩 챔피언 맥스 호마(미국)가 2언더파 70타 공동 48위 등에 자리했다.한편 이번 대회는 북미프로풋볼(NFL) 콘퍼런스 챔피언십과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하루 일찍 시작했고, 오는 28일 최종 4라운드를 치른다.패트릭 캔틀레이의 우드 티샷(사진=AFPBBNews)
2024.01.25 I 주미희 기자
아이유, 신곡으로 차트 1위 직행…BTS 뷔 출연 MV는 1500만뷰
  • 아이유, 신곡으로 차트 1위 직행…BTS 뷔 출연 MV는 1500만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IU, 본명 이지은)가 신곡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로 음원 차트 정상에 직행했다. 아이유는 24일 오후 6시 신곡 ‘러브 윈스 올’ 음원을 발매했다. 해당 곡은 25일 오전(9시 기준) 멜론 톱100, 지니, 벅스 등 주요 음악플랫폼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임재현의 ‘비의 랩소디’, 태연의 ‘투 엑스’(To.X), 라이즈의 ‘러브 원원나인’(Love 119) 등 인기곡 등을 제치고 빠르게 정상 자리에 올랐다.신곡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음악 차트도 달궜다.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러브 윈스 올’은 공개 이후 바레인, 브루나이 다루살람, 캄보디아, 카보베르데, 체코, 핀란드, 온두라스, 홍콩,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마카오, 말레이시아, 몰타, 몰도바, 몽골, 필리핀, 사우디 아라비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아랍에미리트, 우즈베키스탄 등 전 세계 23개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찍었다.‘러브 윈스 올’은 미니멀하고 빈티지한 피아노 선율과 아이유의 맑은 음색이 어우러진 발라드곡이다. 점차 고조되는 뚜렷한 기승전결 구조가 돋보인다. 이 곡은 아이유가 2021년 12월 EP(미니앨범) ‘조각집’을 낸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으로 기대를 모았다. 아이유가 발매를 준비 중인 새 앨범의 선공개곡이기도 하다.뮤직비디오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이 연출했다. 아이유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주인공을 맡아 페허가 된 세상에서 사랑의 힘으로 역경을 극복해나가는 커플을 연기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 유튜브에서 1500만뷰를 돌파했다.‘러브 윈스 올’로 여전한 음원 파워를 자랑한 아이유는 오는 3월 2일 서울 KSPO DOME에서 월드투어 ‘H.E.R.’ 첫 공연을 열고 관객과 만난다.
2024.01.25 I 김현식 기자
코스텍시스, 日 ‘넵콘 재팬’ 참가…일본 시장 공략 나서
  • 코스텍시스, 日 ‘넵콘 재팬’ 참가…일본 시장 공략 나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차세대 SiC 전력 반도체용 스페이서(Spacer) 제조 전문기업 코스텍시스(355150)가 지난해 유럽·미국 시장에 이어 올해는 일본 시장 마케팅을 강화한다. 일본 ‘넵콘 재팬 2024’에 참가한 코스텍시스의 부스 (사진=코스텍시스)코스텍시스는 지난 24일부터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넵콘 재팬 2024’(NEPCON JAPAN 2024)에 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38회를 맞은 ‘넵콘 재팬 2024’는 전 세계 약 14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기·전자 설계 연구·개발(R&D)과 파워디바이스·모듈 전시회로 올해는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코스텍시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신성장 동력인 차세대 SiC 전력 반도체용 스페이서(Spacer) 제품 라인업과 제조 기술력을 선보인다. 특히 반도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직접 냉각 방식을 통해 냉각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KCMC® Base Plate(전력반도체 냉각 모듈)와 전력 반도체 칩 실장 등 제조 공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스페이서 일체형 AMB 기판(Si3N4 AMB Substrate with Spacer) 기술 등 신규 아이템도 공개했다. 코스텍시스 관계자는 “이번 넵콘 재팬 참가에 중점을 둔 것은 최근 전기차, 우주항공, 철도차량, 신재생 에너지 등에서 주목받고 있는 SiC, GaN 차세대 전력 반도체에 관한 것”이라며 “차세대 전력반도체용 스페이서 제품 외에도 전력반도체용 냉각 모듈·스페이서 일체형 AMB 기판 등을 선보임으로써 전력 반도체 분야의 저열팽창 고방열 소재의 확장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일본 내 신규 고객 유치와 수주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도 강조했다. 코스텍시스 SI 전력 반도체 모듈 (사진=코스텍시스)
2024.01.25 I 박순엽 기자
2월 입주예정 물량 '주춤'…전셋값 더 오르나
  • 2월 입주예정 물량 '주춤'…전셋값 더 오르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올해 2월 입주 예정 물량이 1월과 비교해 1만 가구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사 성수기를 앞두고 물량이 감소하면서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25일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인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 아파트 총 54개 단지, 2만8139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4만246가구가 입주에 나선 이달과 비교해 주춤하는 모습이다.수도권의 내달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4383가구로 △경기(1만1430가구) △인천(2360가구) △서울(593가구) 순이다. 2024년 월간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 추이 그래프 (사진=부동산R114)특히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양주옥정린파밀리에A1(2049가구)’, 수원시 금곡동 ‘수원당수A2(1150가구)’, 평택시 서정동 ‘힐스테이트평택더퍼스트(1107가구)’ 등 대단지를 비롯해 공공주택(공공분양 및 공공임대) 물량이 많다. 인천은 서구 당하동 ‘e편한세상검단어반센트로(822가구)’ 등 검단신도시에서 3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서울은 강동구 상일동 ‘e편한세상고덕어반브릿지(593가구)’ 1곳만 입주 예정이다. 지방의 내달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3756가구로 △광주(3067가구) △대전(2427가구) △경남(1914가구) △충남(1809가구) 등에서 입주를 시작한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전세 수요 증가가 예상되나 이달 입주 물량이 전월보다 1만가구 이상 감소하면서 신축 희소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고금리로 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은 여전히 크고 대출 조이기에 따라 매매시장 위축 분위기가 감지돼 전세로 거주하려는 수요자가 늘고 있어 전셋값 상승 흐름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4.01.25 I 이배운 기자
테슬라 혁신 '빨간불'…"성장 현저히 둔화될 것"(종합)
  • 테슬라 혁신 '빨간불'…"성장 현저히 둔화될 것"(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글로벌 전기차 1위 테슬라의 성장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놨고, 올해 성장 속도가 작년보다 느려질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5% 가까이 폭락했다. 고금리 여파로 전 세계에서 전기차 수요가 크게 둔화한 상황에서 ‘전기차 절대 왕좌’에 있던 테슬라도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례적으로 올해 차량 인도 목표치 제시 안해24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주주 서한에서 “우리 회사는 현재 두가지 주요 성장 파도 사이에 있다”면서 “올해 차량 인도 증가율은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차세대 차량 출시를 준비하면서 지난해 달성한 증가율(38%)보다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may be notably lower)”고 밝혔다.그러면서 연간 차량 인도량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매년 40~50% 성장 가이던스를 제시한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에 총 49만5000대 차량을 생산하고, 48만4507대를 인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총 차량 인도대수는 전년대비 38% 늘어난 181만대, 생산량은 35% 증가한 185만대를 기록했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차량인도 증가율은 20%대로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도 올해 차량 인도량은 작년보다 20% 증가한 22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신통치 않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51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256억달러를 밑돈 수치다. 영업이익은 29억6400만달러로 전년동기 47% 줄었고, 주당 순이익도 71센트로 전년동기 대비 40% 줄었다. 이 역시 월가의 예상치(74센트) 보다 낮았다. 영업이익률은 8.2%로 3분기(7.6%) 대비로는 소폭 향상되긴 했지만, 전년동기(16.0%)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차량 판매가 줄자 전 라인업에 대한 가격인하를 단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4분기 이익률 하락은 가격 인하, 연구개발(R&D) 지출 증가, 사이버트럭 생산량 증가와 같은 기타 비용 때문이다”고 설명했다.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테슬라, 50% 성장 시대 지났다”테슬라는 그간 향후 수년간 전기차 인도량의 연평균 증가율을 50%로 제시하며 무한한 확정을 해왔다. 전세계 곳곳에 테슬라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늘리는 동시에 공장 업그레이드를 통해 생산성 혁신에 주력해왔다. 고금리에도 테슬라가 다른 완성차 업체에 비해 탄탄한 이익률을 낼 수 있었던 배경이다. 하지만 이날 실적은 ‘테슬라의 혁신’이 제동이 걸렸다는 뜻을 의미하기도 한다.특히나 고금리에 전 세계 전기차 수요가 둔화할 가운데 테슬라마저도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던 터라 시장의 충격은 더욱 컸다.물론 성장성 둔화는 테슬라가 최근 신종 차량 개발에 집중한 탓도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말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출시하고 차량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테슬라는 “생산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다른 모델보다 생산을 늘리는 데 걸리는 기간이 길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반값 테슬라’ 출시도 지연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반값 전기차’인 2만5000달러 짜리 테슬라 모델을 언급한 바 있다. 이는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반전 카드’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가시화된 것은 없다.모닝스타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세스 골드스테인은 “테슬라는 50%, 심지어 30~40% 성장하는 시대가 이제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머스크의 돌발 행동도 여전히 테슬라의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25%의 의결권 없이는 테슬라를 인공지능(AI) 및 로봇공학 분야 선두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어렵다며 자신에 대한 보상 확대를 요구했다. 현재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율은 약 13%인데, 25%까지 끌어올리려면 상당한 스톡옵션 부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2024.01.25 I 김상윤 기자
테슬라 성장에 ‘경고등’…“車인도 현저히 낮아질 것”(상보)
  • 테슬라 성장에 ‘경고등’…“車인도 현저히 낮아질 것”(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글로벌 전기차 1위 테슬라의 성장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놨고, 올해 성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내놨다.24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51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256억달러를 밑돈 수치다. 영업이익은 29억6400만달러로 전년동기 47% 줄었고, 주당 순이익도 71센트로 전년동기 대비 40% 줄었다. 이 역시 월가의 예상치(74센트) 보다 낮았다. 영업이익률은 8.2%로 3분기(7.6%) 대비로는 소폭 향상되긴 했지만, 전년동기(16.0%)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차량 판매가 줄자 전 라인업에 대한 가격인하를 단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4분기 이익률 하락은 가격인하, 연구개발(R&D) 지출 증가, 사이버트럭 생산량 증가와 같은 기타 비용 때문이다”고 설명했다.테슬라는 4분기에 총 49만5000대 차량을 생산하고, 48만4507대를 인도했다. 지난해 총 차량 인도대수는 전년대비 38% 늘어난 181만대, 생산량은 35% 증가한 185만대를 기록 했다.테슬라는 주주 서한에서 “올해 차량 판매 증가률은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차세대 차량 출시를 준비하면서 지난해 달성한 차량 인도 증가율(38%) 보다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may be notably lower)”고 밝혔다.테슬라는 오랜기간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반값 전기차’인 2만5000달러 짜리 테슬라 모델을 언급한 바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가시화된 것은 없다.테슬라는 이례적으로 연간 인도량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시장은 올해 작년보다 20% 증가한 22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성장성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보고 있다. 모닝스타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세스 골드스테인은 “테슬라는 50%, 심지어 30~40% 성장하는 시대가 이제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2024.01.25 I 김상윤 기자
치의학산업을 쇼트트랙처럼
  • [목멱칼럼]치의학산업을 쇼트트랙처럼
  • 강원도에서는 한파 속에서 청소년 동계올림픽이 진행중이다. 청소년 대회임을 감안해도 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은 어느 정도 당연한 것으로 느껴지는 듯하다. 1990년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쇼트트랙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통산 동계올림픽 금메달의 4분의3을 우리나라가 수확했으니 절대 강자라 할 수 있다. 동계올림픽에서 존재감이 없던 우리나라가 이러한 반전을 일으킨 동력은 무엇일까. 한국인의 체형이 쇼트트랙에 특별히 유리하다거나, 여러 아전인수식 해석이 있지만 초기 이런 종목이 신설된다는 정보에 따라 정책적으로 육성한 것이 큰 역할을 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또한 이에 부응해 초기 선수들이 많은 수의 메달로 좋은 성적을 내며 후배 선수 육성을 위한 체계가 잡혀 30년이 지난 현재까지 그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시선을 돌려보자. 세상이 변해도 인류가 존재하는 한 건강을 위한 바이오헬스 산업은 존재할 것이다. 또한 고령화사회 추세에 따라 전세계 시장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우리나라 의술의 우수성은 이미 알려져 있으나 산업적 측면에서는 아직 미국이나 일본, 유럽의 고가 장비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 생산시장보다는 소비시장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런데 이 와중에 산업적으로도 매우 선전하고 있는 분야가 치의학분야이다. 알려진 대로 우리나라 의료기기 수출액의 상위 1,2위를 임플란트 관련 상품이 차지하고 있고 치과 영상장비, 스캐너 등 고가 장비를 포함해 매년 약 20∼30%씩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가장 독보적인 성장세라 할 수 있다. 이 분야 기업들의 내면을 보면 성장의 메커니즘이 보인다. 첫째, 치과진료실은 고가의 정밀 장비 설치가 필수적인데 기업은 우리나라의 앞선 IT기술을 이용해 상당부분 국산화를 통한 상품으로 구현했다. 실제 3D 프린팅, 인공지능 등 최신의 기술이 이미 치과장비에 녹아들어 있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둘째, 기업의 대표는 본인이 대학에서 R&D를 경험하고 임상기술을 습득한 치과의사인 경우가 많다. 일론 머스크와 같은 기업가가 치과계에는 다수 존재하는 셈이다. 셋째, 아마도 가장 중요한 요인중 하나로, 발달된 의술을 가진 국내 의료진이 단순히 상품을 개발과 생산을 주도할 뿐 아니라 임상 적용에 대한 교육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교육 활동은 치과분야에서 독특한 것인데, 치과진료가 장비의 적용을 통해 이뤄지므로 대중매체를 통한 일반 상품의 광고에 비해 의료기기의 소비자를 설득하고 구매하게 만드는데 큰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의 많은 치과의사는 이미 국내외에서 이러한 의료진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다만 치의학 분야에서의 의료진 교육이란 새로운 상품을 접하지 못한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의 의사를 포함하며 장비나 재료의 구매로까지 이어지도록 한다는 점이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정책적 관심은 여전히 부족하다. 치의학에 관련된 정부의 R&D 예산은 전체 보건의료 R&D예산의 약 2%선에 머물러 있다. 전체 의료기기 생산액의 20%를 담당하는 것에 비한다면 관심이 매우 박하다고 할 수 있다.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재정 투입에 비해 치과의사과학자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미미하다. 의료진 교육에 대한 중요성도 담당 부서조차 없다. 최근 물밀듯이 쏟아지는 각종 의료기기에 대한 세계 표준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인센티브도 전무하다시피 하다. 그나마 국회에서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법안이 지난해 12월 통과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며 이 분야 육성에 대한 공감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치의학 산업의 성장 메커니즘에 맞춰 국가적 관심사가 맞춤형으로 진행된다면 바이오헬스계의 쇼트트랙과 같은 효자종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다.
2024.01.25 I 송길호 기자
화학적 원료로 플라스틱 무한 재활용…쌀알같은 소재가 화장품 용기로
  • [르포]화학적 원료로 플라스틱 무한 재활용…쌀알같은 소재가 화장품 용기로
  • [울산=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어떤 것이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넣은 것인지 구분이 가시나요?”테이블에 나란히 올려진 두 개의 플라스틱 병을 아무리 살펴봐도 도저히 육안으로는 어떤 것이 버진(Virgin) 제품인지, 재생 원료로 만든 제품인지 구별할 수 없다. ◇화학적 재활용으로 플라스틱 무한 재생 지난 22일 방문한 SK케미칼 울산 공장에는 화학적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코폴리에스터 생산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현재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원료를 활용해 페트(PET)와 코폴리에스터(Copolyster)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코폴리에스터는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BPA)가 검출되지 않는데다 열과 습기에 강해 화장품이나 음식포장 용기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 중 하나이다. SK케미칼은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 코스맥스,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등에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물리적 재활용의 경우 재활용이 반복될수록 물성이 떨어지는 반면 화학적 재활용의 경우 무한 반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SK케미칼은 진정한 의미의 순환재활용을 구현하고 있는 셈이다.좌측부터 석유를 원료로 한 코폴리에스터, 화학적 재활용 원료를 넣은 코폴리에스터,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r-BHET)깔때기 형태의 원료투입구를 통해 하얀색 분말 가루인 r-BHET가 쏟아져 들어갔다. 이는 SK케미칼의 중국 법인 SK산토우가 생산한 화학적 재활용을 거친 재생 플라스틱 원료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1300억원을 투자해 중국의 그린소재전문기업 슈에를 인수한 뒤 SK산토우를 설립했다.박익현 코폴리에스터 생산2팀장은 “해중합 설비를 갖고 있다고 해서 모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일차적으로 해중합 기술을 통해 순도 높은 재활용 원료를 만들어야 하며 재활용 원료로 고분자로 만드는 중합 과정에서도 세밀한 공정 컨트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통상 PET는 TPA와 EG로 만들어지는데, 해중합을 거치면서 BHET라는 다른 형태의 모노머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를 잘 결합시키는 것 또한 기술력이 필요하단 설명이다.◇코폴리에스터 진입장벽 높아…핵심원료 CHDM 증설이날 SK케미칼 울산 공장에는 코폴리에스터의 핵심 원재료인 CHDM(사이클로헥산디메탄올) 공장 증설을 위한 설비 보강 작업도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지난해 4월 SK케미칼은 CHDM 공장 증설에 559억원을 들여 연내 준공 계획을 세웠다. 이는 신규설비 가동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추가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으로,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선제적인 원료 확보를 위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소재(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지난 2000년 SK케미칼은 미국 이스트만(Eastman)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코폴리에스터 상용화에 성공했다. 박 팀장은 “CHDM을 생산하려면 수소화 공정을 거치는데 수소를 컨트롤하는 부분에서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다”며 “중국 업체들이 진출하려고 하지만 품질이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코폴리에스터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공장 내부로 들어섰다. 반응기가 있는 층에 올라가자 사우나에 들어선 것처럼 후끈한 열기가 느껴졌다. 커다란 탱크 형태의 반응기에서는 고온 진공하에서 중합 과정이 이뤄지고 있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찐득찐득한 액체처럼 만들어지는데 냉각수와 칩커팅 공정을 거치면서 비로소 우리가 흔히 보는 쌀알처럼 작은 알갱이 형태의 플라스틱 소재가 만들어진다. 완성된 제품들은 공기 이송 방식으로 배관을 통해 포장·출하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이 모든 공정은 DSC실(제어실)에서 통제가 이뤄진다. 직원들은 20여개가 넘는 컴퓨터 모니터와 CCTV를 통해 전체 공정을 모니터링하면서 쉴 새 없이 무전기를 통해 현장과 소통하고 있었다. 박 팀장은 “석유화학업체의 경우 연속 공정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사전에 생산 계획을 짜고 그에 맞춰 투입 원료를 바꾸고 생산 설비 조건을 조정하는 등 모든 공정을 컨트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장을 마친 SK케미칼의 코폴리에스터가 해외 수출을 위해 컨테이너박스에 실리고 있다.SK케미칼의 경우 지난해 1~3분기 매출액 9100억원, 영업이익 6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6%, 영업이익은 16% 줄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전방 산업이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그린케미칼 사업 내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의 고부가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이 적중하며 나름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SK케미칼은 리사이클 솔루션 판매 확대, 3D프린팅 등 신규 용도 개발, 시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중남미 시장 개척 등의 전략으로 코폴리에스터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4.01.25 I 하지나 기자
반도체 '슈퍼 을(乙)' ASML, 반도체 불황에도 성장 지속
  • 반도체 '슈퍼 을(乙)' ASML, 반도체 불황에도 성장 지속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반도체 업계 ‘슈퍼 을(乙)’로 불리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반도체 불황에도 견조한 성장을 달성했다.ASML은 작년 4분기 순매출 72억3700만유로, 순이익 20억48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순매출은 12.6%, 순이익은 12.7% 증가했다.연간 실적도 전년보다 나아졌다. ASML의 지난해 순매출은 275억5900만유로, 순이익은 78억3900만유로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각각 30%, 39% 늘었다. 수주잔고는 390억유로를 기록했다.4분기 예약매출은 92억유로다. 직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이 중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에 해당하는 금액은 56억유로다. 장비 수요가 늘어났다는 것으로 ASML은 올해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피터 베닝크 ASML CEO(최고경영자)는 “반도체 산업의 최종 소비자 시장 재고 수준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리소그래피 장비 활용도 역시 향상되기 시작했다“며 ”강력한 4분기 수주 현황이 미래 수요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ASML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순매출 50억~55억유로, 매출총이익률은 48~49%로 예상된다. 연구개발비(R&D)와 판매관리비(SG&A)는 각각 약 10억7000만유로, 3억 유로로 관측된다.베닝크 CEO는 ”올해 긍정적 징후가 보이지만 보수적 시각을 견지해 올해 매출 규모를 2023년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상당한 성장세가 기대되기 때문에 올해는 이를 준비할 수 있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피터 베닝크 ASML CEO(최고경영자). (사진=ASML)
2024.01.24 I 김응열 기자
김정은 지시에 '일사불란'…해킹 인프라·R&D 강화하는 北
  • 김정은 지시에 '일사불란'…해킹 인프라·R&D 강화하는 北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4월 총선을 앞두고 북한발 해킹 위협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해킹을 진두지휘하는 한편 역량 강화를 위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연구개발(R&D)에 매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그래픽=김정훈 기자)24일 국가정보원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공공분야를 대상으로 이뤄진 국가 배후 및 국제 해킹조직의 공격 시도는 하루평균 162만건으로 전년대비 36%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북한에 의한 공격이 80%를 차지했으며 사건별 피해규모와 중요도, 공격수법 등을 반영한 북한 해킹 위협의 심각도는 68%를 차지했다. 최근 북한 해킹조직은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와 관심에 따라 공격 목표를 시시각각 변경하는 모습이다. 식량난 해결을 지시했을 당시에는 국내 농수산 기관을 집중 공격해 자료를 탈취했고, 해군력 강화를 강조했던 8~9월에는 국내 조선업체를 해킹해 도면과 설계 자료를 훔친 사례가 대표적이다. 공격을 예상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의미다.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과거에는 북한 5개년 개발 계획 등 준비가 이뤄진 후 공격이 이뤄졌다”며 “지금은 수시로 지시가 떨어지면 곧장 해킹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대북제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해킹 공격 역량을 높이기 위한 조직적·기술적 조치도 이뤄지고 있다. 북한은 기존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 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외화벌이 조직까지 해킹에 동원했다. IT 외화벌이 조직 규모는 해킹 조직보다 3배 가량 크다.IT 외화벌이 조직은 주로 신분증과 이력서를 위조해 IT 개발업체에 취업하거나, 소프트웨어(SW)를 수주해 악성코드를 심는 방식을 사용한다. 가상자산을 탈취하거나 랜섬웨어를 활용해 금전을 갈취하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북한은 동시에 해킹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최근 북한 내부에 고성능 컴퓨터(HPC)를 도입하는 등 해킹 인프라를 강화하는 동향을 포착했다”며 “또 생성형 AI를 활용해 해킹 대상을 물색하고, 기술을 검색하는 정황은 물론 북한 내부에 AI를 자체 개발하려는 조짐도 있다”고 언급했다.국정원은 올해 북한발 해킹 위협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은이 남북관계를 ‘교전 중인 적대국가’로 규정하는 등 위협과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어서다. 특히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사회혼란을 일으키려는 시도가 잦을 것으로 보인다.백 3차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가짜뉴스 또는 딥페이크 영상을 유포하거나 선거시스템을 겨냥한 해킹 공격을 통해 국론 분열을 노리는 공격이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선거에 개입하거나 사회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가장 위협적인 건 북한의 해킹 조직이기 때문에 선거관리시스템 등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행정서비스에 대한 공격을 사전에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1.24 I 김가은 기자
이준석·양향자 신당 합당…과학기술 선도국가 만든다
  • 이준석·양향자 신당 합당…과학기술 선도국가 만든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합당을 선언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창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과학기술 미래 비전 발표 및 합당을 선언했다.양당은 과학기술을 국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대한민국이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전환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공동 실현 세부 과제로 △K-네옴시티 건설 △뉴 히어로 프로젝트 추진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등을 제시했다.우선 K-네옴시티 프로젝트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의 미래도시 비전인 네옴에서 프로젝트를 착안했다. 전국에 첨단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중심 미래도시를 건설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각 지역의 교통, 의료, 문화, 복지 수준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은 사용료만 내도록 매년 1조 원 이상의 인프라 건설 예산을 편성할 것을 약속했다.과학기술인 양성을 위한 ‘뉴 히어로 프로젝트’도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 10년간 약 30만명 이상의 첨단산업 인재가 필요하지만 국내 이공계 인력은 만성적으로 부족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K-네옴시티 지역 거점 대학의 첨단산업 학과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최첨단 시설을 갖춘 마이스터 교육기관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연구개발(R&D) 예산 확대와 과학기술부총리 신설도 제안했다. 양당은 윤석열 정부가 R&D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을 지적하며, 예산을 복원하는 수준을 넘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선진국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릴 것을 약속했다.양향자 대표는 “개혁신당의 비전인 ‘오늘보다 나은 내일’은 2016년 제 입당선언문과 궤를 같이한다”라면서 “양당은 절망하는 국민, 비전을 잃은 청년들에게 과학기술 선도국가라는 희망을 주기 위해 합당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4.01.24 I 김응태 기자
한온시스템, ‘친환경 냉매’ R744 전동 컴프레서 50만대 생산 돌파
  • 한온시스템, ‘친환경 냉매’ R744 전동 컴프레서 50만대 생산 돌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자동차 열에너지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018880)은 친환경 냉매를 활용한 R744 전동컴프레서 누적 생산량이 50만대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온시스템은 R744를 활용한 전동 컴프레서(eCompressor)를 생산하고 있으며, 독일 폭스바겐그룹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에 부품을 공급 중이다.한온시스템의 포르투칼 파멜라 공장직원이 R744 전동 컴프레서를 들고 있다R744는 이산화탄소로도 불리는 친환경 냉매로 지구 온난화 지수(GWP)가 1에 불과해 전통 냉매의 대안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전기차(BEV) 응용 분야의 주류 기술로 평가되는 히트펌프 시스템에 사용될 때 열 효율이 뛰어난 특징이 있다.한온시스템의 공동 대표집행임원 너달 쿠추카야는 “한온시스템은 자동차 열 관리 솔루션을 선보이며 장기간 동안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친환경 냉매인 R744를 활용한 포트폴리오를 최초로 선보이는 것은 깨끗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한온시스템은 냉매를 활용한 열 관리 솔루션에만 수십 년간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R744 솔루션 외에도 새로운 친환경 냉매의 대안으로 알려진 R290(프로판)에 대한 기술뿐만 아니라, 전통 냉매로 알려진 R134a 및 R1234yf를 활용한 기술도 보유 중이다.한편, 한온시스템의 차량용 컴프레서 전용 공장인 포르투갈 파멜라 공장은 지난 1988년 기계식 컴프레서를 시작으로, 2009년 첫 전동컴프레서를 생산했다. 2018년에는 늘어나는 전동컴프레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약 1만평 가량의 2층 건물을 증축하여 생산능력을 높인 바 있다.
2024.01.24 I 박민 기자
수억 달러 쏟아부었지만…애플카, 출시 지연에 성능도 하향
  • 수억 달러 쏟아부었지만…애플카, 출시 지연에 성능도 하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애플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애플카’의 출시가 2년 가량 또 늦어져 빨라야 2028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자율주행 기능도 당초 목표했던 것보다 대폭 하향조정됐다.애플카 컨셉 디자인 (사진=애플인사이더)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2014년부터 ‘타이탄’ 프로젝트를 통해 야심차게 준비해온 애플카의 출시 시기가 한 차례 더 늦춰졌다고 보도했다. 애플카 출시 시기는 그동안 계속 지연됐다. 4년 전 2025년에서 2026년으로 1년 연기한 것이 가장 최근 사례다. 현재는 2년 더 늦은 2028년에야 애플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자율주행 기능도 당초 목표보다 하향조정됐다. 이 역시 기획 초기엔 ‘레벨 5’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무인자동차가 목표였으나, 고속도로 등에서만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4’로 한 차례 낮춘 바 있다. 2028년에 출시될 애플카에는 더 낮아진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레벨 2+는 네비게이션 설정시 차량이 차선 유지나 속도 유지, 차량 간 간격 유지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지만, 주행 도중에 시스템이 대응하지 못하는 변수에 대해선 인간의 개입이 필요한 단계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유사한 수준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회사 경영진과 이사회가 최근 회의를 거쳐 프로젝트 목표를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레벨 2+ 수준의 애플카를 출시한 뒤 추가로 레벨4로 업그레이드를 지원·제공하겠다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소식통은 “애플 (경영진)은 가까운 미래에 (레벨 4 목표 수준의) 전기차 개발을 끝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지금은 테슬라 수준에 맞춘, 보다 기본적인 운전자 지원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의 성장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애플카는 신규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차세대 혁신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일부 경영진은 아이폰 수준의 수익을 거두진 못할 것이라며 회의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약 10년 전 타이탄 프로젝트를 출범했을 때만 해도 진정한 무인자동차를 구상했지만, 이제는 제한된 기능의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연간 수억달러의 연구·개발(R&D)비가 투입됐지만 출시 시기는 계속해서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01.24 I 방성훈 기자
엔테로바이옴, 건기식 사업 본격화...올해 첫 매출 실현 ‘방점’
  • 엔테로바이옴, 건기식 사업 본격화...올해 첫 매출 실현 ‘방점’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엔테로바이옴이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도전한다. 신약 개발이라는 최종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익성 확보가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 신뢰도도 높여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 (사진=엔테로바이옴)◇항비만 기능성 펫푸드, 건기식 순차적 선보일 계획 엔테로바이옴은 올해 1분기 호흡기 및 체지방 관련 건기식과 펫푸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개별인정형 건기식 출시 전 사전 붐업을 위한 한시적 식품 원료 제품들도 곧 상품화한다. 현실화되면 2018년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원천기술을 기반해 창립 후 5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을 실현하게 된다.기술력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엔테로바이옴은 장내 미생물 중 질환과 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 균종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 등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엔테로바이옴이 이번 건기식 사업에 활용하는 균주는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다. 앞서 엔테로바이옴은 극혐기성, 난배양성 균주인 인체 유래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의 체중 및 지방 무게 감소, 항염증 효과를 확인했다. 관련 유전자 발현을 조절해 비만 및 대사 장애 치료 효과도 입증했다. 고지방 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동물 모델에 투여한 결과다. 이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마이크로오가니즘’(Microorganisms)에도 게재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체지방감소 건기식 국내 매출액은 이미 2018년(약 1293억원) 1000억원을 훌쩍 넘었다.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은 합성 바이오 소재와 달리 부작용 위험이 적어 건기식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에도 적합하다”며 “펫푸드를 먼저 출시해 시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일반 건기식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기식 사업 부문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해 회사의 캐쉬카우(현금창출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해 신약 파이프라인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 (사진=엔테로바이옴)◇아토피 치료제 임상도 본격화...1분기 내 진입 목표실제 그간 특허권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와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의 경쟁력 강화와 지적재산권 확보에 힘썼던 엔테로바이옴은 본격적인 임상에도 착수한다. 현재 아토피, 비알콜성간질환(NASH), 탈모 등의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한 상태다. 올해는 우선 아토피 치료제 임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직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어, 시장의 수요가 크기 때문이다. 엔테로바이옴은 본임상에서 어느 정도 데이터를 확보하면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전임상에서 안전성과 효과 등을 확인했으며, 1분기 내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데이터 브리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 치료 시장은 오는 2026년 1793억 달러(약 240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앨러간, 노바티스 등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는 기존 시장은 염증을 완화하는 정도의 치료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엔테로바이옴은 국내외 기업과 협업도 강화해 조기에 성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최근 종근당바이오(063160) 등과 협업에 나섰으며,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 등의 상업화를 위해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 덕분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투자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엔테로바이옴은 설립 3년 만인 2021년에 시리즈 B까지 총 180억원에 육박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240억원이다. 서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이미 미국 등 제약·바이오 선진국에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상용화에도 성공했다”며 “마이크로바이옴이 치료제뿐만 아니라 건기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 건강 증진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4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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