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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정부연구개발 사업부처합동 설명회' 개최
  • 과기정통부, '정부연구개발 사업부처합동 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부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하는 13개 중앙행정기관과 ‘2024년도 정부연구개발 사업 부처합동 설명회’를 2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연다.‘정부연구개발 사업 부처합동 설명회’가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국회에서 확정된 올해 정부연구개발 예산의 특징을 비롯해 정부연구개발 혁신의 주요 내용과 각 부처에서 추진하는 연구개발 사업에 대해 정부가 산·학·연 연구자 및 전문가들에게 안내하기 위한 자리이다.설명회 첫 날(23일) 오전에는 과학기술혁신본부에서 정부R&D 혁신방안, 글로벌 R&D 추진 전략, 2024년도 정부연구개발 예산, 범부처 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특징을 설명한다.오후에는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에서 부처별 글로벌 R&D 사업의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과기정통부와 환경부가 각 부처 주요 연구개발 사업 내용과 추진 일정을 발표한다.둘째 날(24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설명한다. 셋째 날(25일)에는 교육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순으로 발표한다.온라인 생중계는 설명회 당일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네이버TV에서 한다.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지난해 정부는 세계 최고·최초를 지향하는 도전적 연구와 미래인재 육성에 집중 투자하고 정부R&D 혁신방안을 마련하는 등 선도형 연구개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추진해왔다”며 “연구개발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세대가 가능성을 펼쳐내도록 과학기술계와 정부가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2024.01.23 I 강민구 기자
유럽인도 한국인의 잇몸약 ‘인사돌’ 먹는다...동국제약 품목허가
  • 유럽인도 한국인의 잇몸약 ‘인사돌’ 먹는다...동국제약 품목허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잇몸약을 유럽에서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동국제약(086450)은 생약성분 잇몸약 ‘인사돌’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의약품청으로부터 일반의약품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해 유럽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23일 밝혔다. 동국제약의 생약성분 잇몸약 ‘인사돌’. (사진=동국제약)치과 치료만으로 불충분한 잇몸질환(치은염 및 치주염)에 있어 인사돌의 효능을 유럽에서도 인정받은 셈이다. 대표적인 제약 선진국의 규제기관으로부터 초기 치주질환에 있어 인사돌의효과를 확인받은 것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인사돌의 스위스 품목허가는 유럽에서 완제품을 수입했던 동국제약 위상의 변화를 알려주는 시금석이다. 동국제약은 1956년 창립 초기 우리나라보다 의약기술이 선진화된 유럽으로부터 완제품으로 수입해 판매했다. 하지만 50여년이 지난 현재에는 ‘K-의약품’을 유럽에 수출할 정도의 국내 대표 제약사로 성장했다. 그간 끊임없는 연구개발(R&D)을 통해 자체 원료합성뿐만 아니라 임상연구 진행, 복용 편의성을 위한 제형 변경 등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덕분이다. 김남윤 대한치주과학회 부회장은 “스위스는 세계적인 치과대학은 물론 유수의 치과 관련 회사들이 본사를 둔 선진국”이라며 “이번 허가는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먹는 잇몸약이 치과 선진국에서도 그 효능을 인정받았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공신력이 높은 스위스 의약품청의 허가를 기반으로 유럽 및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스위스를 포함한 해외시장 확대를 위하여 학술심포지엄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4.01.23 I 유진희 기자
“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바디프랜드, 신규 TV 광고 공개
  • “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바디프랜드, 신규 TV 광고 공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바디프랜드는 ‘인류 건강수명 10년 연장’이라는 브랜드 철학이 담긴 신규 TV 광고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바디프랜드 신규 광고 캠페인 스틸컷. (사진=바디프랜드)지난 20일 공개된 신규 TV 광고는 바디프랜드의 우수한 기술력과 전문성을 세계적인 로봇공학자의 시선에서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서 새로운 브랜드 철학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총 3편의 시리즈로 구성된 이번 광고 캠페인의 주인공은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다. 데니스 홍은 UCLA에 직접 설립한 로멜라(RoMeLa) 연구소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로봇공학자다. ‘로봇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불릴 정도로 혁신적인 연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저명인사다. 시각장애인용 로봇 시스템과 미국 최초의 성인 사이즈 휴머노이드 개발 등 통상적인 인식을 뛰어넘는 로봇 연구로 로봇의 개념과 지평을 넓힌 과학자로 평가받는다. 이번 광고에서는 일평생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는 로봇만을 연구해온 데니스 홍의 전문가다운 집요함과 호기심 어린 시선을 통해 바디프랜드의 브랜드 철학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데니스 홍이 킥보드를 타고 바디프랜드의 헬스케어 메디컬R&D연구소 곳곳을 탐방하면서 연구원들의 개발 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보다가 자신의 철학을 ’헬스케어 로봇’으로 현실화하고 있는 바디프랜드 연구 현장에 감탄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동안 바디프랜드는 연예인을 활용한 스타 마케팅을 진행해 왔으며 학계 전문가를 위촉한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바디프랜드는 데니스 홍과 깊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성사된 이번 작업을 통해 헬스케어 로봇 분야의 선두주자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홈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바디프랜드가 단순 마사지체어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시각화한 첫 작업”이라며 “로봇에 대한 열정과 진취성을 가진 바디프랜드의 방향성과 데니스 홍의 혁신적인 이미지가 어우러져 긍정적인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1.23 I 김경은 기자
한미약품 "아이젠 'AI 플랫폼'으로 항암신약 발굴 속도"
  • 한미약품 "아이젠 'AI 플랫폼'으로 항암신약 발굴 속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아이젠사이언스의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 분야에서 신규 후보물질 발굴에 속도를 높인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왼쪽)와 강재우 아이젠사이언스 대표.(제공= 한미약품)한미약품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아이젠사이언스(AIGEN Sciences)와 ‘AI 플랫폼 기반 항암신약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은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와 최인영 R&D 센터장, 아이젠사이언스 강재우 대표와 이광옥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이를 통해 임상 단계에서 효율성과 성공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아이젠사이언스는 독자 보유한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규 항암 후보물질을 발굴 및 제안하고, 한미약품은 신약개발 전문 기업으로서 축적한 R&D 역량을 토대로 해당 물질의 도입 여부를 평가할 계획이다.아이젠사이언스는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DMIS 연구팀의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1년 4월 설립된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약물의 잠재적 표적 및 작용 기전을 도출할 수 있는 전사체(Transcriptome) 데이터 기반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아이젠사이어언스 강재우 대표는 “인공지능 국제대회에서 7번의 우승을 통해 검증된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이용해 14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며 “아이젠의 AI 기술력이 항암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미약품의 신약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만나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한미약품은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내·외부 유망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우수한 AI 플랫폼을 보유한 아이젠사이언스와의 협약을 통해 한미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항암 분야에서 탄탄한 미래가치를 더욱 빠르게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23 I 석지헌 기자
 펩트론, 올해도 잇단 호재 대기...기업가치 상승예고⑩(끝)
  • [2024 유망바이오 톱10] 펩트론, 올해도 잇단 호재 대기...기업가치 상승예고⑩(끝)
  • 지난해 초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투자 유망한 바이오 기업 10곳을 자체적으로 엄선, 발표했다. 이들 유망 투자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올해 연초에 집계해 보니 무려 42.1%에 달했다. 같은 기간 21.1% 상승한 KRX 헬스케어 지수를 2배 뛰어넘는 수치여서 바이오 투자자들로부터 이례적 관심을 받고 있다. 헬스케어 지수 대신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유망 바이오 톱10 기업에 투자했다면 100% 더 많은 수익을 볼 수 있었던 셈이다. 팜이데일리는 올해도 연초부터 총 10편에 걸쳐 ‘2024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을 연재하고 있다. 올해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투자유망 기업들의 수익률이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바이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편집자 주](그래픽=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지난해 기업가치가 급상승한 펩트론(087010)은 새해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기술수출 가능성과 매출 실현 등 호재를 발판으로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기술수출의 경우 현실화되면 1조원 이상의 ‘빅딜’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펩트론)◇2023년 주가 3배 넘게 상승...당뇨·비만치료제 기대감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1월 2일 기준) 7720원에서 시작한 펩트론의 주가는 등락을 거듭해 지난달 21일 종가 기준 3만 500원까지 올랐다. 무려 370.5%가 상승한 수치다. 글로벌 빅파마들과 기술수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얻은 결과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 안정적 성장 기반 마련 등을 근거로 든다. 실제 펩트론은 글로벌 제약사 A, B사 등과 1~2개월 지속형 당뇨·비만치료제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향후 협업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긍정적인 내용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상반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제약사가 펩트론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뇨·비만치료제 ‘PT403’과 ‘PT404’ 때문이다. 각각 세마글루타이드와 GLP-1/GIP 이중 수용체에 기반한 1개월 이상 지속 서방형 제제다. 세계 당뇨·비만치료제 시장은 이 두 작용제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펩트론 제품은 여기에 지속성 약물 전달 기술인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PT403과 PT404가 기존 제품 대비(주 1회 지속형 주사제) 높은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분석한다. 세미글루타이드와 GLP-1/GIP 이중 수용체의 효과는 유지하면서, 지속시간은 최소 4배 이상 늘린 제품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펩트론이 PT403과 PT404로 1조원대 이상 규모로 기술수출을 성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의약품시장조사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만 따져도 2022년 28억 달러(약 3조 7000억원)에서 2028년 167억 달러(약 22조원)로 커진다. 당뇨치료제까지 포함하면 관련 시장은 2028년 100조원을 넘어선다. 펩트론 충북 오송 공장 전경. (사진=펩트론)◇탄탄한 파이프라인으로 리스크 분산펩트론은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실패에 대한 위험 부담도 최소화하고 있다. 펩트론은 최근 ‘루프원’(PT105)에 대해 LG화학(051910)과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루프원은 류프로렐린 제제의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 성조숙증 치료제이다. 앞서 펩트론은 충북도와 200억원 규모의 루프원 생산시설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루프원은 글로벌 제약사 다케다의 류프로렐린 성분을 활용한 오리지널 제품(원제품) ‘루프린’의 제네릭(복제약)이다. 루프린은 1989년 출시 후 30년이 넘도록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펩트론은 루프린과 루프원의 약물동력학(PK)을 세계 최초로, 생물학적 동등성(BE)을 국내 최초로 각각 확보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PT105가 국내외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에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루프린 1개월 제형 시장은 600억원(오리지날 150억원+제네릭 450억원) 규모다. 글로벌 루프린 시장은 약 2조 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펩트론은 올해 루프원을 바탕으로 매출 반전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 소재 등의 판매로 펩트론은 최근 3년간 60억원 내외의 연매출액을 냈다. 하지만 연구개발(R&D)에 공격적 투자 등으로 같은 기간 연 15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 적자도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격차는 올해부터 꾸준히 완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루프원은 펩트론의 스마트데포 기술로 개발해 자체 생산하는 첫 상업화 제품이다”라며 “약물동력학과 생물학적 동등성 등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진출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신규 기술수출 논의도 활발 펩트론은 다양한 신약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데포의 추가 기술수출 논의와 협업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실제 펩트론은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바이오텍 쇼케이스 2024’에 참석해 이 같은 가능성을 높였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기업들은 펩트론의 약효 효과 기간 확대와 제형 변경 기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데포의 경우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스마트데포를 적용하면 일주일 정도 약효를 유지하는 제품도 수개월까지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펩트론은 약물 제형을 변경하는 원천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가령 정맥주사(IV)로 투여하는 제형의 약물을 근육주사(IM), 피하주사(SC) 제형 바꾸는 식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스마트데포 등 우리의 원천기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 추가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며 “비만치료제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등 다양한 부문에서 위험부담 없이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특장점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표=김정훈 기자)
2024.01.23 I 유진희 기자
경기도 아파트 절반 이상이 노후…신축은 더 귀해진다
  • 경기도 아파트 절반 이상이 노후…신축은 더 귀해진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경기도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입주 20년이 지난 노후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안양천 전경 (사진=이데일리)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 총 296만8000가구 중 입주 20년이 지난 곳은 160만7074가구로 전체의 54.1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군포로 6만9833가구 중 5만6158가구, 80.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두천 80.24% △포천 76.07% △안양 71.57% △구리 71.14% △부천 69.46% △안산 68.89% △고양 67.91% △성남 63.64% △의정부 61.80% 순으로 나타났다.한편 경기도 분양 물량은 2020년 이후 매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어 새 아파트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2020년 경기도에서 7만7710가구가 공급됐으며 △2021년 7만4149가구 △2022년 6만804가구 △2023년 4만6995가구로 감소했다. 올해 분양 가구는 전년 대비 1만6000여 가구가 줄은 3만683가구가 예정된 상태다.이렇다 보니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은 얼어붙은 분양시장에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안산시에 유일한 분양 단지였던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은 255가구 모집에 3333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13.07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안양에서 공급된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3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은 새 아파트 이주 수요가 많은 데다 올해 아파트 공급 감소가 예상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신축 아파트는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구축 대비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어,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현시점에서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4.01.23 I 이배운 기자
KIST, 동아ST와 핵산 치료제 전달 기술 개발 추진
  • KIST, 동아ST와 핵산 치료제 전달 기술 개발 추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22일 서울 KIST 본원에서 동아ST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밀크엑소좀 기반 경구 핵산 전달체 기술이전 조인식 및 링킹랩 사업 현판식을 개최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동아ST와 ‘기술이전 조인식’을 체결했다.(사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염증성 장질환은 대장관에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이 만성적으로 생기는 질병이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이다.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으로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면역 체계의 과도한 반응으로 장 부위에 지속적인 염증과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KIST 연구팀이 개발한 경구형 핵산 치료제 전달 기술은 염증 촉진 사이토카인 발현을 원천 차단하는 핵산 치료제를 우유에서 분리한 엑소좀 내부에 넣어 장 내 염증 병소에 선택적으로 전달한다. 이를 통해 장내 면역 환경을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다. 양 기관은 이러한 밀크엑소좀 기술 상용화를 위한 후속 연구를 2년간 공동으로 할 계획이다.윤석진 KIST 원장은 “양 기관이 공동 개발하는 밀크엑소좀 기반 경구 핵산 치료제가 인류 삶을 개선하는 혁신신약으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재홍 동아ST R&D총괄 사장은 “밀크엑소좀의 물질적 특장점에 착안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에 주목하게 됐다”며 “밀크엑소좀의 특징을 활용한 약물전달 시스템 플랫폼을 개발해 다양한 질환 치료제로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1.22 I 강민구 기자
가습기살균제 유죄 이끈 키다리아저씨도 연구중단 '위기'
  • 가습기살균제 유죄 이끈 키다리아저씨도 연구중단 '위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자의 양심을 걸고 노력한 결과 가습기 살균제 판결을 뒤집어 기쁩니다. 하지만 올해 3개 과제에서 15억원 가량의 연구비가 삭감돼 국민을 위한 연구가 어려워져 안타깝습니다.”이규홍 안전성평가연구소 박사.(사진=안전성평가연구소)이규홍 안전성평가연구소 인체유해인자 흡입독성연구단장은 지난 16일 대전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설명했다. 이규홍 단장은 인체유해인자 흡입 독성연구 권위자다. 가습기 살균제를 유통·판매해 영유아 등에게 치명적인 인명피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SK케미칼(285130)과 애경산업(018250) 전직 대표 등을 대상으로 한 지난 11일 법원 2심 판결에서 무죄가 유죄로 바뀌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이 단장은 가습기살균제 사태가 불거진 2011년부터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살펴보기 위한 독성 연구를 해왔다. 초창기에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받은 예산 6000만원이 전부였지만 관련 연구들을 해나가면서 진정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환경부와 국립환경보건과학원 등에서 지원을 받아 가습기 살균제 성분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고, 관련 연구 결과들을 재판 과정에서 증거로 제출했다.이규홍 단장은 “건국 이래 가장 큰 화학물질 사고였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 피해자들을 위한 판결을 과학적으로 내리는 데 힘을 보탰다”며 “당장 돈이 되는 기술은 아니지만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연구를 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로 역할을 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최근 그의 연구는 중단 위기에 처했다. 정부가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을 전년 대비 약 15%(4조6000억원) 삭감하면서 미세먼지와 흡입 독성 연구가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당장 연구자가 자유롭게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소속 연구소에서 지원하는 기관고유사업비가 10억원 가량 삭감돼 미세먼지의 인체 영향 연구에 차질이 생겼다. 여기에 한국연구재단의 미세플라스틱 영향 연구도 5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미세먼지 융합연구 과제도 30% 삭감돼 사실상 올해 연구는 어렵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이규홍 단장은 “국가 전략기술이나 단기간에 돈이 되는 기술들을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연구도 사회기반 기술로 꼭 필요한 연구인데 안타깝다”며 “특히 미세먼지가 뇌인지 저하, 작업 능력 감소 등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학계에 알려져 있어 이를 연구해 치료제 개발이나 호흡기·뇌질환 확산을 막기 위한 인체 역학 증거를 제시하고자 했지만 무산돼 아쉽다”고 토로했다.이 단장은 연구비 삭감에 굴하지 않고 해외 연구자들과 연계해 연구를 계속해 나갈 방법을 찾고 있다. 그는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이 유해하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면서 가습기 살균제 추가 피해자를 막았던 것처럼 독성연구는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연구”라면서 “연구비 삭감으로 어렵지만 인체 유해인자들이 인체에 끼치는 영향과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대기중환경유해인자 플랫폼을 개발하고,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22 I 강민구 기자
김동연 "尹 정책 표절" 발언 공방, 이상일 용인시장도 참전
  • 김동연 "尹 정책 표절" 발언 공방, 이상일 용인시장도 참전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반도체 투자계획 발표를 비판한 것에 대한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국민의힘 경기도당이 김 지사의 발언에 유감을 표한데 이어, 이례적으로 경기도내 자치단체장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도 직접 김 지사 때리기에 나서면서다.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사진=경기도·용인시)22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김동연 지사는 해외 방문 일정 중인 지난 18일 자신의 SNS 방송을 통해 “대통령이 지난 월요일 수원에 와서 민생토론회라는 것을 하면서 반도체에 대한 얘기를 했다고 한다. 그 기사 내용을 보면서 저는 상당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김 지사는 정부의 경기남부 반도체 클러스터 622조 원 투자계획에 대해 “앞으로 20년 동안하는 것을 합쳐서 이 큰 금액을 재탕, 삼탕하는 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게 자그만치 2047년까지다. 앞으로 23~4년 뒤 얘기까지 포함된 거고 전 정부에서 했던 투자까지 합쳐서, 삼성과 SK하이닉스 투자를 다 합쳐서 발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더 재미있는 것은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것은 경기도 정책을 표절한 것 같다. 작년 6월에 제가 이미 제 중점과제 중 똑같은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김 지사는 또 대통령실이 각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는 ‘민생토론회’에 대해 “정치적 행보”라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이 같은 김 지사 발언에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민의 입장에서 적극 환영하는 이 뉴스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히려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공격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행보를 정치적인 행보인 것 처럼 국민을 호도하기까지 했다”고 받아쳤다.경기도당은 또 “경기도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2023년 3월 15일 산업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라는 용어는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에서 처음 사용됐다”고 밝히며 김 지사의 정책 표절 주장을 반박했다.이상일 용인시장도 논란에 참전했다. 22일 이 시장은 “지난해 3월 15일 정부가 용인 등 경기 남부권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을 때 김 지사는 환영한다며 경기도도 돕겠다는 입장을 냈다”며 “그랬던 김 지사가 이제 와서 중앙정부가 자신의 구상을 표절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이 시장은 또 “삼성전자가 용인 기흥캠퍼스에 20조 원을 투자해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는 미래연구단지를 만들고, 그 부근에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세메스가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할 계획이지만, 경기도 지방산단계획 심의위원회가 심의를 원활하게 해주지 않아 삼성전자나 세메스에서 ‘도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등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이동·남사읍 국가산단 구역 내의 70여 기업을 이전하기 위해선 신규 지방산단 조성이 필요하다”면서 “경기도 지방산단계획 심의위원회가 기존에 보여준 것처럼 재심의 또는 보류를 남발하면 국가산단의 조성에도 차질이 빚어질까봐 걱정이다. 지방산단계획 심의권은 산단 승인권자인 시·군에 이양하는 게 옳다”고 했다.
2024.01.22 I 황영민 기자
공영운 “韓은 사람·기술 키워야 하는 나라...새 역사 만들겠다”
  • 공영운 “韓은 사람·기술 키워야 하는 나라...새 역사 만들겠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9호 영입인재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공 전 사장은 문화일보 기자 출신으로 현대차에서 전략개발팀장,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 등을 거쳐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지난 경제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는 개인적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 영입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이날 오전 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공 전 사장은 “경제분야에서 국가 비전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저는 기업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경제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안을 찾는 데 힘을 보태고자 정치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공 전 사장은 “제가 몸 담은 회사는 세계 3위를 넘볼 정도로 발전했고 미래차 분야에서 선두권을 차지할 정도로 혁신했다. 이 여정에 18년간 같이하며 식견을 넓혔다”며 “민주당은 민주주의와 인권 가치를 수호해왔고 공정한 경제와 국민행복증긴에 무게를 두고 성과를 내 왔다. 저는 이제 민주당이 혁신성장으로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잘 할 수 있는 경제분야에 문제를 제기하겠다. 주택, 교육, 교통, 양극화, 저출생 등 다른 분야 분들과 논쟁하며 포럼을 형성하겠다. 민주의식과 참여 의식, 지식 수준을 가진 분들과 논의하면 의미있는 전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제 세계로 시야를 넓혀야 한다. 바깥 세상을 보지 않으면 방향을 보지 못한다”며 “안보 문제도 세계의 변화를 읽지 못하면 안 된다. (현대차에서) 공급망이 급변하고 국가 갈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변수를 바라봤고, 상대국에 방문해 협의했다. 이 경험을 토대로 더 넓은 논쟁을 다루고 미래 논제를 다루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 영입식에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영입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이 대표는 공 전 사장에 대해 “경제 현장에서 큰 성과를 현실적으로 만들어낸 분”이라며 “민주당 정책과 입법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이 겪는 어려움은 RE100 확산으로 인한 재생에너지 확보 문제”라며 “우리는 선진국 중 압도적 꼴찌다. 현 정부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역행 중”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재생에너지 생산하지 않는 제품은 납품받지 않는다는 RE100정책이 확대 강화되면 길지 않은 시간에 대한민국에서 생산한 제품은 재생에너지 부족으로 수출 막히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생산기반에 대한 문제를 포함해 공 전 사장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공 전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시급한 경제 정책으로 ‘공급망 변화’ 문제를 꼽았다. 그는 “지정학 리스크가 급변하며 공급망 변화가 있고 상당부분 자원확보 문제에 미래에 대해 걱정 많이 하고 있다”며 “그 부분에서 정치권이 관심을 기울여 장기적 틀을 짜야 한다”고 전했다.올해 R&D분야 예산이 삭감된 것에 대해서는 “예산안 편성을 보면서 큰일났다고 생각했다. 다른 분야 예산을 늘리면서 교육과 R&D예산만 줄었더라. 이것은 방향 착오이고 미래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산물”이라며 “우리나라가 경제성장에서 산업발전에서 앞서나간 핵심은 기술과 사람이다. 예산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켜 기술과 사람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민주당의 재벌개혁 기조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대기업에 대해 정치권과 국민 모두 혁신을 바란다.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산업으로 돌파구를 만들어달라는 바람은 이견이 없다”며 “우리나라도 그런 쪽으로 논의를 발전시키면 재벌이냐 아니냐의 틀이 아니라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현대차 노조에 대해서도 “혁신적 경영자와 똑똑한 노조가 만나야 한다”며 “서로 미래비전을 공유해 같이 행동하고 파이를 키우는 게임을 해야 한다”고 했다.4월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지역 출마를 선호하는 입장”이라며 “어느 지역 출마인지는 당의 절차가 있다. 향후 절차를 통해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01.22 I 김혜선 기자
삼성전자, '2024 AHR 엑스포' 참가…북미 냉난방공조 공략 가속
  • 삼성전자, '2024 AHR 엑스포' 참가…북미 냉난방공조 공략 가속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 참가해 혁신적인 공조 솔루션을 선보이며 북미 공조시장을 적극 공략한다.삼성전자 모델이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 참가해 DVM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현지시간 22일부터 24일까지 AHR 엑스포 2024에서 시스템 에어컨과 무풍에어컨 등 다양한 가정용·상업용 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 AHR 엑스포는 미국 난방냉동공조학회(ASHRAE)가 주관하는 행사로 1600여개 이상의 글로벌 업체가 참가해 최신 제품과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장이다.삼성전자는 DVM(Digital Variable Multi) 실외기에 연결해 냉매 열교환으로 냉·난방은 물론 최대 80도의 온수를 공급하는 ‘DVM 하이드로 유닛(DVM Hydro Unit)’을 비롯해 기존 실내 공조 솔루션과 호환되고 설치가 용이한 고효율 인버터 실외기를 전시장 전면에 배치해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가정용 솔루션을 강조했다.상업용 솔루션은 ‘DVM S2’ 시스템에어컨 라인업 중심으로 선보인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DVM S2는 냉방 운전 패턴의 변화와 실외기 상태를 학습해 기존 대비 약 20% 빠르게 냉방하고, 낙차나 배관 길이 등 설치 환경에 따라 온도·압력을 최적화해 컴프레서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절약한다.영하 25도에서도 난방 성능을 100% 구현해 혹한 지역의 상업용 시설에 안성맞춤인 ‘DVM S2 맥스 히트(Max Heat)’, 기존 냉매인 R410A보다 지구 온난화 지수가 낮은 R32를 적용한 ‘DVM 칠러(Chiller)’도 공개한다.이밖에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한 홈 IoT 솔루션 △에너지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 △소형 매장용 시스템 에어컨을 소개하고, 무풍에어컨 체험존도 마련했다.삼성전자 모델이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 참가해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한 홈 IoT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모델이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 참가해 무풍에어컨 체험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4.01.22 I 김응열 기자
생성AI 시대 메타버스는?…IITP, 24일 세미나 개최
  • 생성AI 시대 메타버스는?…IITP, 24일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보통신기획평가원(원장 전성배, IITP)이 24일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디지털공간과 휴먼”을 주제로 2024년 「IITP Tech & Future Insight Concert」를 개최한다.본 행사에서는 최근 생성형 AI로 더욱 진화한 메타버스의 발전 방향성을 살펴보고 앞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어떻게 디지털공간을 활용하고 디지털 휴먼과 상호작용할지에 대해서 다양한 주제로 소통할 예정이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메타버스 기업인 ‘메타(Meta)’에서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AI 활용 방안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등 메타가 준비하는 더욱 고도화된 메타버스 미래상을 제시할 것이다.허욱 부사장(메타 코리아)이 1부 세션에서 AI를 활용한 차세대 메타버스에 대한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행사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이어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공간과 휴먼 관련 국내·외 메타버스 新서비스와 적용사례, 비즈니스 전략 등 메타버스 분야 전문가가 제시하는 메타버스 미래 트렌드를 선보일 것이다.김동규 대표(칼리버스), 박대성 정책대표(로블록스), 최재붕 교수(성균관대학교), 박성범 팀장(넷마블)은 2부 세션에서 진화한 메타버스 미래 서비스 전략을 제시한다.마지막으로 특별 세션에서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의 인사이트를 발표하며, 미래 산업의 핵심 키워드와 글로벌 ICT 최신동향을 조망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다.IITP 이준우 PM은 특별 세션에서 CES 2024에서 소개되었던 혁신 기술들의 트렌드별 주요 동향 관련하여 인사이트를 공유한다.IITP 전성배 원장은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 IITP가 앞장서서 메타버스 분야 R&D와 융합형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메타버스융합대학원 등 전략적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메타버스 및 ICT 기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24.01.22 I 김현아 기자
IT 개발자 수요도 ‘뚝’…채용 공고 최다 감소 직무는
  • IT 개발자 수요도 ‘뚝’…채용 공고 최다 감소 직무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경기 침체와 산업 구조 변화로 기업이 찾는 인재 수요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던 정보기술(IT) 개발 직무마저 수요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사람인)22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발표한 2022년 대비 2023년 직무별 공고 증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공고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직무는 ‘인사·노무·HRD(13.4%↓)’로 조사됐다. 이어 △건설·건축(10%↓) △디자인(9.1%↓) △IT개발·데이터(7.4%↓) △총무·법무·사무(6.9%↓) △미디어·문화·스포츠(6%↓) △회계·세무·재무(5.3%↓) △기획·전략(2.5%↓)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전통적인 경영 사무직 일자리 분야인 인사, 총무, 회계 등의 직무에서 전반적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건설 직무 공고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IT 기업들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IT 개발 직무 수요도 감소했다. 사람인은 “지난해 ‘채용시장 공급과 수요 현황 조사’ 당시 2021년 6월부터 2022년 5월까지 1년간 공고 수 대비 지원자 수가 가장 부족한 직무가 IT개발·데이터(41.8%) 분야였다”며 “수요가 너무 높아 심각한 구인난을 겪던 직무가 불과 1년여 만에 수요 감소를 보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공고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직무는 ‘영업·판매·무역’으로 2022년에 비해 2023년에 10.7% 늘었다. 기업들이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빠르고 직접적으로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치는 영업이나 상품기획 인력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이어 △상품기획·MD(5.2%↑) △교육(4.8%↑) △마케팅·홍보·조사(4.4%↑) △생산(3.9%↑) △서비스(3.7%↑) △공공·복지(2.4%↑) △연구·R&D (1.3%↑) 등의 직무가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부터 인력이 부족했던 생산과 서비스 직무의 구인난이 지난해에도 여전했던 것으로 보인다.
2024.01.22 I 김경은 기자
홍익표, 한국판 IRA법 도입 촉구…"첨단산업 위기"
  • 홍익표, 한국판 IRA법 도입 촉구…"첨단산업 위기"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도입을 촉구했다. IRA는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자국 첨단산업 보호와 육성을 위해 도입해 실행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홍 원내대표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발표를 인용했다. 그는 “경총 발표에 따르면 6대 첨단전략산업의 수출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분야별로 디스플레이와 바이오는 소폭 상승했지만, 반도체와 이차전지, 로봇, 미래차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반도체의 점유율은 13%에서 9.4%로 감소하고 대만에 큰 격차로 역전 당해 3위로 내려 앉았다”며 “이러한 위기는 여러 자료에서 확인된다”고 우려했다. 홍 원내대표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선진국이 첨단기술 산업 보호와 육성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산업, 전기차 산업에 천문학적 액수의 보조금과 세액공제 제공하고, 자국에 유리하도록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다”며 “EU도 이에 대응한 ‘매칭 보조금’ 제도로 첨단산업 공장의 해외 이전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핵심원자재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는 비유럽산 전기차를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는 프랑스판 IRA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미국의 IRA법조차 파악 못하고 있다. 지난해 국민의힘에서 한국판 IRA법이 발의됐지만 논의조차 못되고 상임위 계류 중이다. 그는 “정부가 지난해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계획을 발표 했지만 내용 자체가 부실한 것은 물론, 대통령이 앞장서서 R&D 예산을 삭감하고, 재생에너지 기반을 붕괴시키면서 세계 흐름에서 멀어지는 실책을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홍 원내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대응과 실효성있는 전략이 절실하다”며 “간헐적이고 분절적이며, 관성적인 대책이 아닌 종합적이고 파격적인 노력과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첨단산업에 대한 보조금과 연구개발 및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등 기술혁신과 탄소중립 실현 위해 역량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1.22 I 김유성 기자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 유공 통합시상식' 개최
  •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 유공 통합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과학기술혁신 유공 통합시상식’에서 과학기술정책, 국가전략기술, 사회문제해결, 예산배분조정 등 13개 분야 73명의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혁신정책 수립에 기여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올해 연구개발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시상해 유공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과기정통부는 이 자리에서 ‘세계 최고 연구를 뒷받침하는 R&D 혁신’ 발표를 통해 올해 과학기술혁신본부 핵심 업무로 △혁신적·도전적 R&D 육성체계 정립 △R&D다운 R&D를 위한 제도개선 △선도형 예산 시스템 마련 △글로벌 R&D 시스템 전환 △데이터 기반 과학적 인재 양성 등 5대 과제를 설명했다.젊은과학자 혁신자문위원으로 혁신정책 수립에 기여해 표창을 받은 신성식 성균관대 교수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에 더 나은 혁신과 기여를 하도록 노력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혁신 과제들을 신속히 이행해 연구 현장에서 변화를 느끼고,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퍼스트무버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과학기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과 함께 혁신을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2 I 강민구 기자
오는 4월 코엑스서 '2024 월드IT쇼(WIS 2024)' 열린다
  • 오는 4월 코엑스서 '2024 월드IT쇼(WIS 2024)' 열린다
  • 2023년 월드IT쇼 코엑스 행사장 모습[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외 5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2024 월드IT쇼(WIS 2024)’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한국무역협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등 6개 기관 공동 주관으로 오는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A, C 홀에서 진행된다.‘혁신과 연결, 디지털 세상의 모든 가능성, 월드IT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글로벌 ICT기업과 국내외 주요 통신사들이 생성형 AI와 온디바이스(On-Device) 최신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혁신적 디지털 기술을 보유한 중견·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가해 신규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LLM(거대언어모델)기반 인공지능(AI)기술 및 활용 서비스, 최신 온 디바이스 신제품, 클라우드와 사이버 보안, 확장현실(XR) 기술은 물론 모빌리티, 로봇, 디지털 트윈, 디지털 헬스케어 등 융합 분야의 최신 기술 및 신제품들도 대거 소개된다. 한편 동시개최 행사로는 ICT/SW융합 연구개발 분야 공공기관 및 기술사업화 지원 기관들이 쌓아온 그간의 R&D 성과를 수요 기업들과 공유하고 사업화 네트워크를 도모하는 ‘2024 ICT기술사업화페스티벌’이 개최되고, 글로벌 ICT 산업의 트랜드와 개발자들의 관심 분야를 공유하는 컨퍼런스 행사인 ‘Connect to Code(C2C)’도 함께 개최되어 참가 기업들에게 ICT 분야 비즈니스 네트워크 창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의 디지털 혁신(디지털화) 전략에 따라 ICT는 물론 전 산업 분야의 디지털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AI, IoT 등 ICT Convergence △Digital Twin & Metaverse △ 스마트 리빙 및 헬스 케어 △Robotics △ 자율주행과 UAM 등 Intelligent Mobility △ 블록체인 및 보안 △ 양자정보기술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제품들이 선보인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푸드테크, 에듀테크 등 빅블러시대 융합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산업기술들도 소개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최근 주목받는 △ 생성형 인공지능(Gen AI) △XR과 메타버스 △ AI기반 모빌리티와 로봇기술 △디지털 트윈과 AI 활용 의료 및 디지털 서비스 △ 사이버 보안 등 차세대 ICT 주요 기술 및 트렌드를 공유하는 ‘글로벌 ICT 트렌드 인사이트 콘퍼런스’가 개최되며, 해외 주요 ICT 바이어와 참가기업 간 사전매칭을 통해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글로벌 ICT 바이어 수출상담회’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참가기업들이 자사의 최신 기술과 신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는 ‘WIS 2024 신기술·신제품 발표회’, 참가기업들의 기술 혁신성을 심사해 수여하는 ‘WIS혁신상’과 ‘대한민국 ImpaCT-ech 대상’ 등의 시상 행사들도 현장에서 개최되어 수상 기업들의 마케팅 기회로 활용될 예정이다.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의 주관기관 관계자는 2024년 행사가 “우리 사회 디지털화의 중심에 있는 생성형 AI 및 최신 온디바이스 제품은 물론 산업 전 영역에서 생산성과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디지털 기술과 모빌리티 상품들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마켓 플레이스”라며 “국내외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 ‘2024 월드IT쇼’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올해 행사를 자사의 대외 마케팅 공간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라며, 나아가 올해 행사가 참가기업·기관 간 다양한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구축되는 최적의 공간이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의 참가 및 기타 관련 사항은 2024 월드IT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1.22 I 이윤정 기자
인터플렉스, ‘갤럭시링’ 수혜주 기대에 21%대 상승
  • [특징주]인터플렉스, ‘갤럭시링’ 수혜주 기대에 21%대 상승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인터플렉스(051370)가 최근 공개된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링의 수혜주로 꼽히며 장 초반 강세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 인터플랙스는 전 거래일보다 3340원(21.87%) 오른 1만8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강세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18일 공개한 스마트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링’ 출시를 예고한 상황에서 인터플렉스가 수혜주로 꼽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터플렉스는 삼성전자에 R/F PCB(연성인쇄회로기판) 형태의 메인 기판을 공급할 가능성이 큰 곳으로 꼽힌다. 인터플렉스 주가는 지난 19일에도 전 거래일보다 3520원(29.96%) 오른 1만5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신증권은 이날 갤럭시링 공개와 하반기 출시 전망에 따른 수혜를 예상하며 인터플렉스의 목표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링은 건강·수면 등 다양한 신체 정보를 측정,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터플렉스가 공급할 가능성이 큰 R/F PCB 형태의 메인 기판은 평균공급단가가 높아 올해 하반기, 내년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1.22 I 박순엽 기자
발표하는 경제정책 모두 세수감소·입법 부담…총선전 작동도 ‘깜깜’
  • 발표하는 경제정책 모두 세수감소·입법 부담…총선전 작동도 ‘깜깜’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새해들어 발표한 주요 경제정책 대부분이 국회 입법과 세수감소를 동반하고 있어 불확실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22대 총선이 3달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 국회에서 심도있는 입법논의가 이뤄지기도 쉽지 않아 상반기 내수촉진 등 주요 소비진작책은 작동이 매우 어려울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네번째,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대통령실)◇경방부터 금투세 폐지, ISA 비과세 확대 모두 입법사항 2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이달초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경방)’을 포함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비과세 한도 확대 △상속세 개편 등은 모두 국회 법 개정 사안이다. 정부가 새해들어 발표한 주요 경제정책 모두 국회를 설득하지 않고는 작동할 수 없다는 얘기다. 구체적으로 경방에 포함된 내수촉진책인 △상반기 전통시장 소비공제율 상향(40→80%) △상반기 카드 소비 증가분에 대한 20% 공제 △노후차 개별소비세의 70% 한시 인하 등은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을 개정해야 가능하다. 이외에도 임시투자세액공제(임투) 1년 연장이나 연구개발(R&D) 투자증분에 대한 공제율 한시상향도 모두 조특법이 개정돼야 가능하다. 이밖에 경방에서 발표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다세대·다가구(빌라) 지원 3종 세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을 위해 PF 정상화 펀드 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부동산 매입시 한시적 취득세 50% 감면 등의 정책도 모두 입법사항이다. 인구감소지역 주택 1채 취득시 1주택자로 간주해 양도세 및 종합부동산세 면제하는 등의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 대부분도 법 개정을 필요로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추진을 약속한 금투세 폐지, 상속세 개편, ISA 비과세 한도 확대도 마찬가지다. 특히 금투세는 여야가 증권거래세 및 대주주 기준과 패키지로 합의했던 사항이기에 현 여소야대 구조에서는 통과가 어렵고, 상속세 개편 사안 역시 부자감세 반대 기조가 뚜렷한 야당의 협조를 얻기는 불가능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상반기 내수진작을 위해 내놓은 소비대책은 제때 작동하지 못할 수 있다. 야당 내부에서는 정부의 상반기 전통시장 공제율 한시 상향에 대해 “작년 하반기 전통시장 공제율 상향 정책효과도 분석되지 않았다”며 허술한 내수부양책이라며 반대 분위기가 뚜렷하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대책 역시 입법 지연시 오히려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를 뒤로 미루는 ‘역효과’ 발생을 우려하기도 한다.아직 여야 논의도 전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올해 들어 지난 8일 전체회의가 단 한 번 열렸을 뿐 조세소위 등 소위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법안을 두고 여야의 물밑 조율도 없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기재위 야당 관계자는 “야당뿐 아니라 여당도 사실상 총선 정국에 접어든 상황에서 논의할 여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대형 세수감소도 동반…4년 연속 재정준칙 실패 우려도 정부 경제정책의 또다른 우려는 대부분 세수감소 효과를 동반한다는 점이다. 지난해(2023년) 60조원에 가까운 역대 최고 규모의 세수결손을 경험한 상황에서 다시 세수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기획재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추진한다고 밝힌 정책들로 내년 세수가 최소 2조50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구체적으로 임투세액 공제 1년 연장에 따른 세수감소는 1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금투세 폐지’에 따른 세수감소 효과도 1조원에 육박한다. 앞서 정부와 국회예산정책처는 금투세가 시행시 내년에 세수가 8000억원 들어올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ISA에 세제 혜택이 확대될 경우 정부 추산으로도 2000억∼3000억원 세수감소가 발생한 전망이다.이외에도 정부가 정확한 추계치를 발표하지 않은 대주주 양도소득세 부과기준 완화, 상반기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분 및 전통시장 사용분 소득공제율 상향 등도 세수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상속세 완화’가 실제로 실행되면 세수 감소폭은 훨씬 더 커질 수도 있다.일부에서는 세수감소로 내년(2025년) 국가재정 적자 규모가 2조5000억원 이상 증가한다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이 3.0%를 초과, 정부의 재정준칙 목표(-3% 이내 관련)를 지키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한다. 건전재정을 기조로 내세우고도 4년 연속 스스로 정한 재정준칙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단 얘기다. 최상목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정치적 불확실성을 큰 입법사항을 경제정책으로 발표하는 것은 경제정책이라기 보다는 총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 경제정책 다수가 총선 분위기 잡기에 가깝다”고 지적했다.다만 정부는 추진 중이 감세정책이 세수기반을 강화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한 방송에 출연 “정부가 희망하는 것은 경기활성화 통해 세수기반이 확충되는 선순환 구조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2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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